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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엡손 모베리오, AR 미래 보여줘

4차 산업혁명이 부상하며 키포인트로 주목받은 것 가운데 증강현실(AR)이 있다. AR은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는 현실에 가상의 정보를 덧씌워 보여주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규모였던 AR·VR 헤드셋 출하량이 2021년 1억대 규모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우리의 시각정보에 가상의 정보를 덧씌우는 AR은 의료, 건축, 디자인 등 산업계에서 활용가치가 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가 자신의 눈으로 보는 시각 정보에 추가적인 정보를 띄워주는 방식이기에 사용자의 피로도가 낮고 안전성도 확보된다는 이유다. AR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현재 시판되는 AR기기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엡손의 스마트 글래스 '모베리오 BT-300'을 체험해봤다. 모베리오 BT-300은 일반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기기다. 코받침을 일반 사용자용과 안경 착용자용 두 가지로 제공해 안경을 쓰는 사람도 안경 위에 덧씌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제품 착용감은 나쁘지 않았다. 무게를 꾸준히 줄인 덕분이다. 엡손이 처음 내놨던 AR기기 모베리오 BT-100은 무게가 240g에 달했지만 BT-200은 88g으로 BT-300은 69g으로 꾸준히 감량에 성공했다. 일반 안경보다 무거워 콧잔등에 압박은 있었지만 흘러내리는 모습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제품을 작동시키자 나온 영상의 화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BT-300에는 엡손이 자체 개발한 0.43인치 HD 해상도 실리콘 OLED 패널이 탑재됐다. 최근 등장한 MR 게임의 경우 카메라의 화질,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장하는 캐릭터 그래픽 등의 영향으로 현실과의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BT-300은 색재현율과 해상도가 뛰어나 현실과 정보의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BT-300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이다. 제품에 연결하는 컨트롤러를 사용해 스마트폰과 같은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사용하면 된다. 앱에 따라 눈 앞에서 생생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고 가상의 스크린을 띄워 고해상도의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했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하기에 직접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지만 앱이 부족해 아직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현재 상태에서 BT-300의 활용도는 높지 않다. 다만, 앱 생태계가 충분히 조성되는 순간 제품 가치는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지도를 보면서도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이에게 이 제품은 매우 효과적인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수 있다. 앱이 만들어진다면 착용자의 시야에 목적지 방향과 거리를 띄우는 식으로 길안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착용자의 시야에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는 특성 때문에 일본의 야구장에도 BT-200이 도입된 적이 있다. 일본어가 통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기 해설과 선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엡손 관계자는 "모베리오는 착용자의 시야에 직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라며 "앱이 다양해지면 기업은 물론 일반 소비자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모베리오 앱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엡손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514000066.jpg::C::480::현존 AR기기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엡손의 스마트글라스 '모베리오 BT-300'와 컨트롤러. /오세성 기자}!]

2017-05-15 08:15:4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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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아이폰8·픽셀2 소식에 '독주' 청신호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후 절치부심 끝에 '갤럭시S8'을 내놓은 삼성전자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 1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붉은 액정 현상 등 출시 후 불거진 결함 문제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8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갤럭시S8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 출시가 당분간 없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갤럭시S8이 5.8인치, 갤럭시S8 플러스가 6.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가운데 엑시노스9 프로세서 또는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다. 메모리도 4~6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갤럭시S8 시리즈의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벤치 점수도 기록했다. 스마트폰 성능을 측정해 점수로 보여주는 '긱벤치'에서 갤럭시S8 플러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멀티코어 최고점인 6338점을 달성한 바 있다. 갤럭시S8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와 스마트폰에서 하던 작업을 태블릿PC 등에서 이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삼성 플로우'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하게 하는 '삼성 덱스', 보안성을 강화한 홍채인식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 다양한 기능도 갤럭시S8의 무기다. 밝은 부분이 있으면 어두운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갤럭시S8은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췄지만 일부 기기 화면이 붉게 보이는 '붉은 액정'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 사용자들에 의해 유튜브나 트위터 등에서 동영상을 볼 때 음성이 수초 동안 나오지 않는 컷아웃 증상이 최근 발견됐다. 내구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품질보증 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8 낙하실험 결과를 공개하며 "갤럭시S8은 낙하시험 한 번에 깨진 첫 번째 스마트폰"이라고 발표했다. IT 전문매체 마더보드는 "전·후면에 고릴라 글래스 5 패널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지만 금속으로 된 측면부에 충격을 가하면 쉽게 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컷아웃 증상에 대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다"라며 SW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측면 내구성 문제는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와 협력해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러한 품질 이슈가 불거졌을 때 경쟁사의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갤럭시S8 흥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품 성능 외에도 제조사 신뢰도, AS품질, 업데이트 지원, 백도어 논란 등을 감안할 때 갤럭시S8을 견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는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8'과 구글 '픽셀2'가 꼽힌다. 하지만 이들이 갤럭시S8을 실질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갤럭시S8 플러스가 멀티코어 6338점을 얻은 긱벤치에 최근 아이폰8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등장했다. 2.74기가헤르쯔(㎓)로 작동하는 A11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이 제품은 멀티코어 벤치에서 8976점을 기록하며 갤럭시S8 플러스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갤럭시S8보다 성능이 뛰어난 셈이지만 신형 지문 인식 센서와 OLED 디스플레이에서 발목을 잡혔다. KGI시큐리티 밍치궈 연구원은 최근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8 생산이 기존 8~9월보다 늦은 10~11월 시작될 것"이라며 그 원인으로 "애플이 전면 디스플레이 내부에 탑재될 지문 인식 센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8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증산도 10~11월로 늦어져 11월께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한동안 심각한 공급부족을 겪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8의 하반기 예상 출하량도 1억1000만대에서 8000~9000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긱벤치에는 구글이 하반기 출시할 스마트폰 픽셀2의 코드명 가운데 하나인 '타이멘'의 벤치 점수도 등록됐다. 구글은 세 가지 종류의 픽셀2를 선보일 예정이다. 긱벤치에 등록된 타이멘은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4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나온다. 픽셀2는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하고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기에 오버클럭 등을 통해 갤럭시S8 시리즈보다 높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에 등록된 벤치 점수는 싱글코어의 경우 갤럭시S8 플러스보다 약 300점 낮은 1804점, 멀티코어는 약 100점 낮은 6248점에 그쳤다. 통상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하더라도 나중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프로세서의 동작 클럭을 높여 성능을 올린다. 픽셀2의 성능이 갤럭시S8 플러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의외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이 신제품 생산에 난항을 겪고 구글의 픽셀2가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준 것은 삼성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하반기 갤럭시노트8 출시 전까지 가장 강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5-15 08:15: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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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이번주 임원인사 실시…계열사별 자율경영 본격화

삼성전자가 5개월 간 미뤄왔던 임원인사를 지난주 단행한데 이어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도 이번주에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도 늦어도 내달 초까지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룹 인사를 총괄했던 미래전략실 해체된 후 첫 임원인사라는 점에서 각 계열사별 독립경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만간 이뤄질 조직개편을 통해 각 계열사별 자율경영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가전사업을 하는 CE부문, 부품사업을 맡은 DS부문의 임원인사를 각각 단행함으로써 지난해부터 미뤄진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특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삼성 미래전략실의 해체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미뤄졌던 삼성 계열사의 임원인사에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 DS부문은 후속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현재의 조직구조를 유지한 가운데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팹리스와 파운드리사업으로 분리했다. 회사 측은 "사업별 전문성 강화로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각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12일 부사장 승진자 없이 전무 3명, 상무 6명, 마스터 선임자 2명 등 총 11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양사 모두 호 실적을 기록 중이지만 이 부회장 부재 등의 요인으로 최소한의 규모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가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계열사들도 늦어도 내달 초까지 임원인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의 경우 삼성전자와 같은 고민을 해 온 터라 이르면 15일부터 임원이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이번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독립경영체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룹 차원의 인사를 총괄하고 조율하던 삼성 미래전략실이 지난 2월 공식적으로 해체된 이후 첫 임원인사로, 각 계열사 사장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 인사 규모는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에도 인사를 최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다른 계열사들도 인사의 폭도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인사 규모 등 세부 내용들에 대해 전달받지 못한 상태지만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사장단 인사는 여전히 기약이 없다. 각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먼저 실시한 뒤 사장단인사는 이 부회장의 재판결과와 경영복귀 여부가 결정된 뒤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임원인사가 늦어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조직 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삼성전자 임원인사 이후 빠르게 계열사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인사 시기와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5-15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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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트렌드세터'를 만나다 ④] "디원(The One)의 자부심" 갤러리아백화점 이재준 바이어

"갤러리아가 백화점 식품관에 그로서런트(grocerant)를 도입한 최초의 백화점이거든요. 특히 '고메이494'만큼은 경쟁사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게 저희 자부심이고 자랑입니다" 올해로 입사 7년차. 지난 2015년부터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식품매장을 관리하는 이재준 바이어가 말하는 갤러리아명품관의 자랑 '고메이494' 이야기다. 고메이494는 백화점업계 최초로 그로서런트 콘텐츠를 입힌 식품관이다. 식료품(grocery)와 음식점(restaurant)을 결합해 최근 외식업계의 주요 트렌드인 '셀렉트 다이닝'의 시초이기도 하다. 백화점으로서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을 이어 업계 4위를 자리하고 있는 갤러리아지만 식품관만큼은 '최초'라는 자부심이 그를 통해 느껴졌다. 식품관 만큼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자신감이었다. "갤러리아의 차별화는 '디원'이라고 생각해요. 소비자가 다른곳에서 찾을 수 없는 부분을 충족시키려고 집중 하거든요. 식품관 업계에서도 전체적인 트렌드는 갤러리아가 이끌고 있다고 생각해요. CF에서 나온 말처럼 '따라올테면 따라와봐'식의 자신감이죠" 몇년 전부터 백화점업계의 식품관은 모객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이 중 갤러리아명품관의 고메이494는 맛집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셀렉트 다이닝'을 선도해온 곳으로 꼽힌다. 이재준 바이어는 '우리만의 것'으로 차별화를 둔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메이494만의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지난달 추가로 입점한 맛집 브랜드와 고가의 PB식품이 있다. 업계 최초로 입점한 수요미식회 라멘 맛집 '하카타분코'와 불고기맛집 '한일관', '스시이끼', '컨버세이션', '리틀사이공' 등이 최근 고메이494에 새로 터를 잡았다. 이재준바이어가 공을 들인 브랜드는 하카타분코다. 하카타분코는 갤러리아 뿐만 아니라 같은업계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삼고초려끝에 고메이494에 단독 입점을 결정했다. "2015년부터 만나뵙고 설득해 왔습니다. 라멘에 들어가는 육수가 24시간에서 40시간을 끓여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요. 모든 어려운 상황을 감수해서라도 유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라멘 트렌드가 다시 올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하카타분코 육수는 40시간동안 우려야 한다. 때문에 밤새 육수를 끓인다. 백화점을 오픈하기 전에는 환기를 시켜 공기중에 떠다니는 육수 냄새를 빼기 바쁘다. 본점의 맛을 분점까지 유지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고기뼈 해체부터 피빼는 작업까지도 백화점에서 하고 있다. 하카타분코의 판매를 위해 많은 것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갤러리아 프리미엄 PB상품으로는 된장, 고추장, 참기름 등이 있다. 기존 판매되는 상품에 백화점 브랜드만 입히는 것이 아닌 씨앗을 심는 것부터 판매 유통까지 책임지는 갤러리아만의 프리미엄 PB다. "농사짖는 분들이 처음부터 반가워하지는 않으시죠. 청소, 설겆이 등 집안일까지 도와드리면서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했어요. 서울에서 농사짓는 곳까지 왕복 8시간이 걸리거든요. 가는길 차안에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죠" 이재준 바이어 또한 밭에가서 씨를 뿌리고 수확, 판매 유통까지 전반적으로 관리해 온 팀원이다. 지난해 11월 330병 한정 판매로 진행한 참기름과 들기름 세트는 14만2000원이라는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명품 기름 호황에 탄력을 받아 지난 2월에는 옥천 종가집에서 6대째 전승되는 전통장인 된장과 고추장을 내놓기도 했다. 향후 가장 집중해야 할 사업 계획에 대해 물어봤다. 이재준 바이어는 내년에 경기도 광교에 오픈하는 신개념 프리미엄 백화점에 가장 몰두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갤러리아가 선보인 노하우를 다 심는건 물론이고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할 수 있는 식품관을 만들 계획이예요. 무엇이 색다른 변화가 될지가 늘 고민이죠" 그는 갤러리아가 프리미엄 식품관의 원조로서 입점 브랜드 측 사업자와의 마찰을 가장 처음으로 또는 제일 격하게 겪은 것 같다며 동업계에서 노하우를 가장 깊이 쌓아왔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는 2019년 오픈하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서도 '갤러리아만의 식품관', 그가 말하는 '디원'(The One)이 실현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2017-05-14 16:17:06 김유진 기자
"車보험 진료비 인정 기준 구체화 필요…전문기구 설립해야"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는 진료비의 인정 범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한 의·약학적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기구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14일 보험연구원 송윤아 연구위원, 이소양 연구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인정범위의 구체화 필요'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자동차보험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한 대인배상 진료비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비급여항목(보험 미적용)에 지급된 진료비는 전체의 약 10%인 2300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의 23%에 달하는 한방진료비에서 비급여항목의 비중은 1636억원으로 46%나 됐다. 송 연구위원은 "비급여항목의 경우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는 범위가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지 않아 진료의 적정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그간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증가시키는 주원인으로 한방진료비가 지목되면서 한방 비급여 진료비의 과잉청구를 통제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된 바 있다. 이에 현재 국토교통부는 한방물리요법의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송 연구위원은 또 "자동차보험에서 비급여항목의 세부 인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선 의·약학적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기구와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모든 비급여항목에 대해 세부 인정기준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선 건강보험과 유사하게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진료수가 인정 범위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은 현재 요양급여 인정기준을 보건복지부령으로 규정하고 세부 규정을 보건복지부 고시 형태로 두고 있다. 건보수가 기준상 세부 규정이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진료비 심사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별도 심사기준을 마련하여 적용하고 있다.

2017-05-14 15:32: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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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 성장률 격차…사회적 자본 中 '신뢰' 영향 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되어 온 세계 경제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올해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유로존 1.6%→1.7%, 일본 0.8%→1.2%, 영국 1.5%→2.0% 등으로 각국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중국·인도 등 신흥국 성장률은 올해 4.5%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4.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국가 간 성장률 격차를 설명하기 위해선 사회적 자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자본의 핵심 요소인 '신뢰'의 경우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황 위원이 발표한 '신뢰의 유형과 경제성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은 신뢰·네트워크·규범 등 협력과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의 무형자산으로 생산함수에서 노동·자본·기술진보 등과 함께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황 위원은 이번 연구에서 신뢰의 범주를 사람에 대한 신뢰(대인 신뢰), 제도에 대한 신뢰, 정치에 대한 신뢰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세계 가치관조사와 IMD 세계 경제력 연감의 서베이 결과를 신뢰 대용지표로 이용해 세 유형의 신뢰를 지수화했으며 전세계 46개국의 성장모형을 이용하여 신뢰 요인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황 위원은 "분석 결과 세 유형의 신뢰 중 제도에 대한 신뢰가 경제성장(1997~2012년 평균 1인당 실질GDP 성장률)을 가장 잘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도에 대한 신뢰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주로 신뢰 수준이 높은 제도 아래 투자 확대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법 집행의 공정성, 물적·지적 재산권 보호,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제도 설계 등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017-05-14 15:32:1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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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맛있는 메트로]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10대부터 20~30대 젊은이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 바로 '홍대입구'다. 홍대입구역은 서울시가 발표한 '2016년 서울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의선 숲길 공원 등 연남동이 젊은이들에게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가 되면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2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만나는 홍대입구역에 8년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식점이 있으니 황태요리전문점 '황대감'이다. 지하철 8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인 이곳은 2층이라는 다소 불리한 위치에도 점심시간이면 맛있는 황태요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황태해장국(7000원)'이다. 주 재료인 황태는 강원도 인제 용대리 덕장에서 공급받는다. 원가부담이 높은 편지만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주인장 손임도 씨의 설명이다. 조리에도 정성을 쏟는다. 주문이 이뤄지면 한꺼번에 끓인 것을 뚝배기에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1인분씩 따로따로 조리된다. 먼저 황태를 들기름에 볶아내고, 다시마와 양파­대파 등을 우려낸 물에 콩나물과 무를 넣고 15분간 끓여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과음으로 속이 불편하거나 밥맛이 없을 때 황태해장국을 먹으러 온다"는 직장인 정석원 씨(38)는 "국물까지 한 그릇 다비우고 나면 속이 든든하면서도 편안해져서 가벼운 보양식을 먹고 나가는 기분"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함께 식사를 끝낸 동료 김영태 씨(39)는 "홍대입구역이 워낙 번화가다보니 하루아침에 이용하던 밥집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 점이 많다. 이곳은 제대로 맛있는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 중 하나여서 앞으로도 꾸준히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황태구이(1만2000원)'이다. 빛깔이 노랗고 살집이 두툼한 황태가 먹기 좋게 잘라져 나오는데 양은 1마리 반 정도로 푸짐한 편이다. 황태를 들기름에 먼저 살짝 볶은 다음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특제 양념을 발라 5분~10분 정도 구워 뜨거운 불판에 내놓는다. 청양고추와 마늘을 함께 올려먹으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 메뉴는 '황태두부전골(7000원)'이다. 주인공인 황태,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각종 채소와 미더덕, 팽이버섯 등이 추가되는데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2인 이상, 공기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직장인 김진규 씨(45)는 "우리 같은 아재들이 갈만한 곳이 사실 많지가 않은 홍대입구역에서 제대로 된 황태전골과 구이, 강정 등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존재"라며 "저녁에 해장하러 왔다가 술을 더 마시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은 비밀"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저녁에는 황태와 콩나물, 홍합, 낙지, 미더덕 등이 매콤한 맛으로 어우러진 '황태찜(2만7000원)'과 '황태낙지볶음(2만7000원)' '황태양념강정(1만5000원)', 여름에는 '황태보풀이 냉채비빔밥(7000원)'이 인기다. 올 여름에는 '코다리냉면'이 신 메뉴로 추가될 예정이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제철나물, 조림 등 4가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에서 매일 직접 종류를 바꿔가며 만들어 신선도와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메뉴 특성상 점심과 저녁 손님 대부분이 30~50대 직장인들로 구성되고, 홀이 넓은 편이어서 회식을 위한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미리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소: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34 석천빌딩 2층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

2017-05-14 15:31:51 김미영 기자
한국의 경기 회복은 착시효과?

수출 호조세와 새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상향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한 발 앞서 움직이는 국내 주식시장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 주는 분위기다. 그러나 근거가 됐던 경기 지표들이 기저효과 등에 따른 착시 영향이 큰 데다 여전히 내수는 부진하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을 확신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수출 등 전반적인 경기지표가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경기회복 기대감 최고조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2.6%로 전월 말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미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높은 2.7%를 제시했고,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각각 0.1%포인트씩 올린 2.6%로 전망치를 바꾼 바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고수했던 한국경제연구원도 한 번에 0.4%포인트나 올려 전망치를 2.5%로 발표했다. 기대감이 가장 먼저 반영되는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 11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16% 오른 2296.37로 장을 마치며 최고치를 이틀만에 또 갈아 치웠다. 지난 12일 기술적조정을 받았지만 당분간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기부양 정책은 물론 기업실적이 상향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의 재정 정책 기대감도 경기회복과 증시 전망을 밝게 한다. 올해 10조원의 일자리 만들기 추경을 공약으로 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추경 편성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착시효과 vs 추세회복 하지만 일부에선 경기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가시적인 몇몇 지표들을 살펴보면 경기를 회복기조로 판단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다"며 "특히 수출에만 의존하는 한국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수출 등 최근 호전된 몇개 지표들로 경기회복을 논하는 것은 설익은 기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단 장밋빛 전망의 가장 큰 근거가 됐던 수출 호조가 실제 수준 대비 과장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3개월 간 월평균 수출액은 441억 달러로 지난 5년의 월평균 수출액 460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낮아도 물가수준 자체가 높은 경우 소비에 도움이 되지 않듯 높은 수출증가율 대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 또 국내 생산과 수출통계는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되다 보니 달러강세와 유가를 포함한 수출물가 상승의 역할이 컸던 측면도 있다. 수출 회복세가 석유화학과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는 문제점도 있다. 여타 산업은 여전히 부진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반도체 산업은 특성상 실제 경기에 파급되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반면 가계 소비여력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가계 실질소득과 실질소비지출은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조 부소장은 "최근의 경기상황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보다는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사드, 북핵 등의 불안정한 변수는 여전하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경기 회복세 지속여부와 수출 루트 다변화 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경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비교> 구분/2017년 전망치/수정사항 IMF/ 2.7%/ 0.1%p 상향 한국은행/2.6%/0.1%p 상향 해외 IB/ 2.6%/0.1%p 상향 KDI/ 2.6%/0.2%p 상향 한국경제연구원/ 2.5%/0.4%p 상향 자료: 취합

2017-05-14 15:3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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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계란 가격...정부, 계란 가격안정 대책 추진

최근 수요 증가와 산란계(알 낳는 닭) 공급 부족으로 계란 가격이 다시 치솟으며 사재기, 불법유통 등의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가격안정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지난 10일에는 7901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 7479원보다 400원 이상 오른 가격이며, 1년 전 가격인 5249원보다는 2600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계란유통업체와 판매업체에 대해 17개 시·도별로 현장검검을 실시한다. 현장점검은 16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지면 점검반이 계란유통업체와 대형마트 등 판매업체를 방문해 입고량, 판매량, 판매가격, 재고량 등을 점검하고, 특이사항 발견시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행정 지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계란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정부가 생산자단체를 통해 수매해 시중에 저가공급하고, 긴급한 경우 aT를 통해 수입하는 방안도 병행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호주 등에 한정돼 있던 계란 수입을 태국, 덴마크, 네델란드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국가에서 수입을 위해 다음 달 초까지 위생절차를 조기에 완료하고, 해상운송비 50% 지원, 병아리 수입 지원 기간 연장(4월→5월),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적용기간 연장(6월→12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계란수급과 가격이 구조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계란은 유통센터를 통해 선별, 세척, 포장 작업과정을 거쳐 위생적이고 안전한 상태로 거래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달까지 계란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을 포함한 '가금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MG::20170514000028.jpg::C::320::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계란이 쌓여 있다. 계란값이 최근 수요 증가와 산란계(알 낳는 닭) 공급 부족 현상 심화로 다시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2017-05-14 15:23:28 최신웅 기자
전국 AI 방역지역, 13일부로 이동제한 해제

지난 겨울 발생해 전국 가금류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의 종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익산 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지난 13일 부로 전국의 모든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6일 AI가 발생한 이후 전국 10개 시·도, 50개 시·군에 166개의 방역지역이 설정됐다.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지역 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이번에 이동제한이 해제되는 전북 익산 방역지역은 4개소이며 지역 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AI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5월에 이동제한이 해제된 지역으로는 지난 6일 충남 공주, 8일 전남 장흥·곡성, 11일 논산 등이 있다. 농식품부는 전국 이동제한이 해제되더라도 AI 방역특별대책기간인 5월말까지는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전국단위 방역조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시·도와 시·군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특별 방역조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AI 바이러스가 방역 사각지대에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전국 특수가금 또는 오리 사육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가금류를 재입식하려는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현재와 같은 추세로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7월 3일경 세계보건기구(OIE) 규정에 따른 AI 청정국 지위 회복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중국 등 주변의 AI 상시 발생국에서 우리나라로 AI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금 사육농가는 평소 출입 차량 및 사람들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가금 계열화사업자 등은 소속 농가에 대한 철저한 책임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6일 발생한 AI로 지금까지 전국 946개 농가의 가름류 3787만 마리가 살처분·매몰됐고 살처분보상금 및 생계소득안정 자금 등으로 국비 2678억 원이 소요됐다.

2017-05-14 15:22:41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