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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라오스 지방판매 선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코라오홀딩스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지방의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라오스 주요 거점도시에 총 12개의 영업 및 서비스를 위한 '코라오케어'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라오케어는 각 지역별로 최소 6,000m2 이상의 부지에 쇼룸, 고객 라운지, 사무실 등을 갖추고 각 센터별로 200여 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코라오케어는 코라오에서 취급하는 전체 브랜드 뿐만 아니라 기존에 영업망이 제한되어 있었던 중고차, KR 모터스 오토바이 판매, AS 및 할부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코라오케어 영업망을 통해 지방의 중고차 매입 및 판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AS 강화 및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트럭 및 픽업의 판매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 주요 도시에 구축된 각각의 코라오케어는 지역별 특징에 맞게 독자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향후 편의점 등 부대시설을 추가하여 각 지역별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코라오그룹 관계자는 "라오스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픽업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픽업 모델이 출시되고 외부 할부금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유동성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소한 현재의 상황에서 코라오케어를 통해 라오스의 주요 지방 거점 도시에 직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한 마케팅 효과 및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06-29 10:34:46 김문호 기자
[주주중시 경영시대]④진정한 주주가치는 상생에서

주주환원은 주주와 기업 간 상생이 우선 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이 진정한 의미의 '의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주주에게 진정한 의리를 지키는 방법은 실적과 지배구조 투명화로 화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 통해 본 주주환원 '주주 이익=기업 이익' 2015년 7월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삼성물산 소액 주주 등 69.53%의 주주가 합병에 찬성했다. 예상 밖 압도적 찬성이다. 이로써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간 44일간의 피 말리는 전투도 일단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에 열린 제일모직 주주총회에선 합병안이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됐다. 삼성그룹은 자사주 소각 배당 등으로 주주들에 화답하고 있다. 삼성은 물론 다른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지금껏 많은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반대에 부딪혀 적잖은 돈을 쏟아 부었다.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자본의 유치나 해외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주주중심 경영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기업들의 디스카운트를 완화되고,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어서다. 한국 등 아시아의 경우 주주가 아닌 가족 경영 및 정부소유 비중이 높아 기업 가치 평가 시 디스카운트 요소로 작용한다. 환경·사회·거버넌스(지배구조)가 좋은 기업 투자하는 펀드인 사회책임투자(SRI)의 자산 비중이 0.8%로 유럽(53%), 캐나다(38%), 미국(22%), 일본(3%)에 비해 현저히 낮다. 2016년 6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대만이 좋은 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대만 기업 거버넌스 100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고, 디스카운트 돼 있던 대만 지주회사들의 PER이 최근 들어 빠르게 재평가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 3대 지주회사의 가권지수 상대 PER은 2016년 74% 수준에서 2017년 96%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하지만 '주주 독재'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스튜어드쉽 코드'와 '다중대표소송제'는 기업들에게 적잖은 변화를 강요한다. '탐욕의 약탈자'로 불리는 벌처펀드가 한국시장에서 '주주 행동주의'(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라는 명분으로 활개를 칠 무대가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싱가폴,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으로 행동주의 투자펀드의 타깃이 되고 있다. 2015년 행동주의 투자펀드 아시아 타깃 기업 수는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기업사냥꾼과 기관투자자에 복속된 경영자들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한 결과 2005~2014년 미국 비(非)금융기업에서 연평균 3660억 달러(약 421조원)의 돈이 자사주매입과 배당, 조세회피 목적으로 유출됐다. ◆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는 실적과 성장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한다고 주주가치가 올라갈까. 많은 전문가들은 "아니다(No)"고 답한다. 진정한 의미의 주주친화정책은 실적과 성장에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9월 상장사 712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취약 수준(B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이 77.2%를 차지했다. 또 전체 상장사 중 올해 들어 32개사의 등급이 추가 하향됐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유엔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사회책임투자가 확산하는 등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국내 상장사들도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도 지배구조 선진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6월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일부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과 총수일가 중심 지배구조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떨어트리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특히 일감몰아주기, 부당내부거래, 부당한 부의 축적과 편법적 경영승계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업영역에 침범해 기업 성장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잘못된 관행을 엄정하게 근절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어떤 조치들을 조급하고 충격적인 조치들로 실현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하고 시장감시가 함께 작동하며, 여러 제도 간 보완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7-06-29 10:34: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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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발전 사업 확대 발판 마련…美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인수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글로벌 발전(發電) 사업 확대의 발판 마련에 나섰다 두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 경제인단으로 동행한 박 회장이 현지에서 발전사업 관련 협약 두 건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미국법인인 DHIA는 28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ACT인디펜던트터보서비스(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이하 ACT)를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ACT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소기(Combustion)와 터빈(Turbine), 로터(Rotor) 등 가스터빈 핵심 부품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가스터빈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인력과 설비는 물론 수주실적과 노하우를 확보해 연간 16GW 규모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2030년까지 약 210GW로 예상되는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2019년까지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가스터빈 개발 사업에 ACT가 축적한 다양한 가스터빈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게 돼 관련 기술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 미국법인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도 이날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과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이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전력 수요자에게 전기를 판매하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판매계약) 사업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웰스파는 ㈜두산으로부터 연료전지를 구입해 PPA사업자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한 PPA 사업자에게 초기 투자 없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미국 내 연료전지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6-29 10:23:3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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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獨 완성차에 자율주행 카메라 공급…"차세대 자동차 부품 선보일 것"

LG전자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차세대 ADAS(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 카메라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한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의 '차세대 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공급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해당 업체의 차세대 모델들에 탑재할 전방 모노 카메라 모듈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는 차량 전방의 교통 정보를 수집해 운전자가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체를 감지해 충돌 위험 시 긴급 제동 ▲차선 자동 유지 ▲장거리 주행 시 앞 차와 일정한 거리 유지 ▲교통 표지판 자동 인식 ▲상향등 자동 제어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는 앞으로 본격화되는 자율주행차 부품을 개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반 기술이다. 카메라 시스템이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는 LG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에서 축적해 온 카메라 및 영상 인식 기술을 대거 적용해 기존보다 더욱 향상된 기능과 안전성을 갖춘 고성능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유수의 글로벌 티어1(Tier 1, 1차 공급자) 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최고 수준의 차량용 카메라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하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17-06-29 09:59:1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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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자원 공동개발해 제3국에 수출한다…최태원 회장, 新 글로벌 파트너링 체결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 중에 미국 에너지기업과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SK그룹은 이번 MOU로 미 본토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 '무자원 산유국' 입지를 더 강화하게 됐으며 제3국에 수출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미 에너지기업은 SK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내 투자 확대로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은 문 대통령의 경제인단으로 방미중인 최태원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미 에너지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이하 콘티넨탈) 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양쪽 사업 당사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한국기업 SK와 미국기업 GE, 콘티넨탈이 맺은 이번 MOU는 미국발 제2차 셰일혁명을 활용, 양국 기업은 물론 양국 정부까지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차원 높은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GE와 공동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를 개발할 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산 LNG와 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GE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했으며, 한미 양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기존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사업 추진을 가속화 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또 콘티넨탈이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에 대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 미국 셰일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셰일을 활용하는 사업 기회에 대한 탐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SK그룹측은 한미 양 국가 차원에서도 윈-윈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는 미국산 LNG를 확보, 국내 청정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는 것은 물론, 중동에 편중됐던 LNG 의존도를 낮추게 됨에 따라 에너지 안보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재생 발전 사업 등을 통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37% 감축목표 중 12%에 해당하는 해외배출권 확보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 역시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그룹은 향후 5년 동안 1조8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약 3~5조원 규모의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간 2조원 수준의 미국산 에너지의 생산/수출로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한편 4000~5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최적인 모델인 셈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SK의 대표적인 성장전략은 SK 관계사가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협력, 기술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이라면서 "SK의 강점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06-29 09:58:1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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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전 공장에 초대형 크레인에 용접 로봇이…LG전자 평택 칠러 공장 가보니

【평택(경기)=정은미기자】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이 뻘뻘 흐르는 지난 27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LG전자 칠러공장을 찾았다. 이곳은 대형건물의 시원함을 책임지는 냉각기(칠러, chiller)를 만드는 공장이지만, 흡사 조선소와 비슷하다. 가전회사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크레인들이 공장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한쪽에서는 직원들이 외부인의 인기척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다. 걷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날씨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에 집중했다. 칠러생산팀장인 고명해 부장은 "LG전자 칠러공장을 조선소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최대 50톤에 달하는 칠러 부품을 옮기기 위해서는 크레인을 사용해야 하고, 용접기술은 조선소에 버금갈 정도로 정교함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칠러는 100% 주문제작 방식이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설계부터 생산, 검사, 시운전이 이뤄진다. 이렇다 보니 여러 공정들이 하나의 라인(Line)에서 이루어지는 컨베이어 방식이 아니라 숙련된 작업자들이 제품 하나에 대한 전체 공정을 책임지는 셀(Cell) 생산방식이다. 그만큼 생산현장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고 부장은 "작업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9년에 달한다. 신입사원이 교육을 마치고 생산현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려면 약 5년이 걸릴 정도다. 작업자 한 명 한 명이 모두 칠러 생산의 달인인 셈"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칠러 공장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에서 평택으로 옮겼다. 지난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 인수 후 가정용 에어컨에서 초대형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칠러 등 공조 전 영역에 해당하는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축구장 21개 면적(14만8000㎡)의 대지 위에 들어선 평택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냉동기 기준으로 1000대 수준이다. 냉동기에 연결되는 실내기 등 부속 제품을 모두 포함하는 경우 2000대까지 늘어난다. 기존 전주 공장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생산능력으로 LG전자는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늘어나는 생산량에 작업자들의 피로도가 상승할 것을 우려해 지난 3월에는 칠러 용접 로봇을 생산현장에 도입했다. 그는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빛과 열 때문에 작업자가 피로를 느낄 수 있었는데, 용접 로봇의 도입은 작업자들의 근무여건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생산동 옆에는 칠러 연구시험동이 자리잡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개발중인 칠러에 적용할 핵심 신기술과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곳이다. LG전자는 공장을 평택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생산동에서 연구시험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신공장을 지으면서 연구시험을 위한 전용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 차세대 칠러 기술로 글로벌 1등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런 LG전자의 기술에 대한 욕심은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5년 윤활유를 대신해 냉매 가스가 윤활작용을 하는 '에어베어링 무급유 인버터 터보 냉동기'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초에는 '마그네틱 무급유 인버터 터보 냉동기'를 출시했다. 자기부상의 원리를 이용한 이 냉동기 역시 윤활유가 필요 없다. LG전자 이호림 수석연구원은 "저용량 제품에 적합한 에어베어링 방식과 대용량 제품까지 적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 모두를 자체 개발한 경우는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라며 "두 가지 방식의 무급유 라인업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평택을 칠러 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지속적인 연구·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는 중국,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아시아의 베트남, 필리핀 등의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칠러BD담당 박영수 상무는 "평택공장은 칠러 개발과 생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지속 투자해 LG전자를 글로벌 1등 칠러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6-29 04: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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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뉴베리에 가전공장 설립…3억8000만 달러 투자·950명 고용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했다. 투자규모는 약 3억8000만 달러(약 4300억원)이며, 고용규모는 약 950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해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뉴베리카운티가 ▲지역 내 숙련된 인재 ▲발달된 공급망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와 기업간의 원활한 파트너십 부분에서 최적의 지역으로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을 가동해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전 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가전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미국의 보호무역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면서 주택·건축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생산거점(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 소재)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규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는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사업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자, 혁신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7-06-28 22: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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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가보니…'G4 렉스턴' 인기에 잔업·특근 한창

【평택(경기)=김나인기자】 '왕의 귀환', '위기를 기회로', '한국 넘어 세계로' 28일 찾은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곳곳에 걸린 현수막에는 'G4 렉스턴'으로 도약을 이루겠다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 "G4 렉스턴 물량이 밀려 공장을 풀로 가동해 5월 황금연휴에도 계속 특근(특별근무)에 잔업 연장입니다. '티볼리'가 터진 것처럼 G4 렉스턴 주문이 몰려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쌍용차가 내놓은 G4 렉스턴 인기에 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쌍용차에서 25년 간 근무했다는 조립3라인의 조진구 직장은 최근 평택 공장의 분위기를 이 같이 전했다. 278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조립3라인은 현재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 등 두 개의 차종을 6대 4의 비율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 G4 렉스턴 출시에 생산능력을 확충해 하루 130∼150대, 매월 3200대 가량을 생산한다. 조립3라인 김춘식 팀장은 "이날 오전에만 만들어진 차가 85대 정도"라며 "비율로 따지면 G4는 50대 넘게 생산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4.1%였던 조립 3라인의 가동률은 올해 62.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G4 렉스턴을 생산하면서 직원들의 근무 시간도 늘어났다. 하루 8시간 정상 근무 외에도 잔업(3시간), 특근(토요근무)을 한다. 늘어난 근무 시간으로 급여도 늘어났다. 조진구 직장은 "잔업과 특근이 많아 돈을 쓸 시간이 없을 정도"라며 "생산량이 늘어 올해만 26명의 해고자가 복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향후 'Q200'이 합류할 경우 현재 한계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제품 출시와 함께 2교대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G4 렉스턴 7인승 모델, 12월부터는 픽업트럭 'Q200'이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다. G4 렉스턴 설비 확대에 따라 공정이 개선되고 용접 스파크를 줄이는 등 신기술이 적용돼 공장 분위기와 품질이 개선됐다. 쌍용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과거 '렉스턴W'와 비교해 조립라인 내 오류 방지 시스템이 222% 확대 적용됐으며 고장 요인이 되는 커넥터 사용량은 26% 줄어들었다. 용접도 66.4%에서 100%로 자동화돼 인적 오류로 인한 품질 저하가 줄었다. 주요 외관 부품 장착 공정은 기존 컨베이어 라인에서 작업자가 실시하던 방식에서 자동 장착 공법 적용으로 외관 품질의 신뢰성도 향상됐다. 제조 공정 중 작업 에러가 발생하면 컨베이어 정지와 함께 에러 발생 신호를 작업자에게 인지시켜 주는 시스템도 적용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 측은 11개 검사 공정에서 4개 공정을 추가, 총 15개 검사공정을 완비해 정밀한 차량 검사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좁은 공간에서 슬라이딩 타입 설비를 사용해 공간을 최소화 하는 공정으로 효율성을 높였다"며 "자동차 공정도 확대해 과거 생산 차종과 비교해 불량률도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티볼리가 소형 SUV 마켓 리더로서 경영정상화에 공헌했다면 G4 렉스턴은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수익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쌍용차의 G4 렉스턴은 사전계약 5000대를 달성하고 출시 첫 달에만 2703대 판매되며 평택 공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송 본부장은 "쌍용차는 SUV 전문기업으로 SUV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B~E(소형~대형) 세그먼트를 모두 커버하는 SUV 풀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6-28 18:00:51 김나인 기자
중소기업계 vs 소상공인업계 '일자리委' 놓고 줄다리기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한 가운데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업계가 자체 일자리위원회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앞서 범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킨 상황에서 소상공인업계가 독자적으로 또 다른 위원회를 꾸리기로 하면서다. 28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일자리위원회'를 새로 만들고 전날 1차 회의를 열었다. 그러면서 앞서 출범했던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에선 빠지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간이었던 지난 22일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위원회 시작을 알린 바 있다. 그리고 해당 위원회 위원에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참여 단체장인 중기중앙회 박성택 회장, 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이노비즈협회 성명기 회장, 메인비즈협회 김정태 회장 등과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가 별도의 위원회를 출범키로 하면서 최승재 회장은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에선 탈퇴키로 했다. 최승재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중기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제기한 '중소기업 일자리 10만개 창출'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소상공인들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 정책이 우선 추진돼야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활동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앞서 밝힌 '일자리 10만개 창출' 관련 소식은 뉴스를 통해 알 정도로 사전에 교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은 2014년 통계 기준으로 306만개로 48만개인 중소기업에 비해 6배 이상 많다. 또 전체 일자리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참에 소상공인업계에 초점이 맞춰진 일자리 창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내에서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가 회원 등 351명을 대상으로 '중소상공인에게 가장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4%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67.1%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 애로'와 '고용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06-28 17:22:3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