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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부품 사업이 미래다②] 하만 품은 삼성전자, 2025년 자율주행차 리더로 도약

"삼성전자는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업계 리더가 될 것입니다." 대린 슈처크 하만 홍보담당 시니어 디렉터가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7 투자자 포럼'에서 밝힌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전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이후 디바이스솔루션(DS)부분에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개발 TF를 꾸리고,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 LED 부품 신규 라인업을 출시했다. 전장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기로 한 삼성전자는 곧이어 지난 3월 전장(電裝)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8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4곳 중 1곳은 하만의 스피커나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을 정도다.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준비해 왔던 삼성전자가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전장 사업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단숨에 세계 톱10 자동차부품 업체로 도약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로 세계 전장 업체 순위 8위에 올라섰다. 2014년과 2015년 세계 전장 시장에서 9위에 머물던 하만이 지난해 인포테인먼트 사업으로만 33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19% 성장해 8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장사업팀 내에 시너지 그룹을 신설했다. 삼성 계열사는 물론 하만 등 전장 관련 조직과 시너지를 최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기차에는 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오디오 등 여러 제품군이 필요하다. 각기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함께 잘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너지 그룹의 필요성이 제기돼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홍콩에서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을 열고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분야 산업계의 리더가 되자'는 내용의 '커넥티드카 2025 비전'을 발표했다. 하만이 보유한 오토모티브 생태계에 삼성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스마트카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벌써부터 전장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 받았다. 이 차량은 현대차의 그랜저를 개조한 것으로 각 장치를 조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했다. 특히 도로 환경과 장애물 인식 등에 스스로 심층학습을 통해 추론하는 인공지능(딥러닝 알고리즘)이 장착됐다. 삼성전자는 또 전장분야 기업으로은 유일하게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스마트카 표준을 정하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이사회 신규 멤버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전장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5GAA 이사회 멤버가 되면서 연구방향이나 기술표준을 정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개발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내용이 표준에 반영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7-17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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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코나 압도적 기술 대거 적용…티볼리·QM3 보다 뛰어나

"2030 젊은층이나 적은 수의 가족들이 이용하기 적당하다." 현대차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시승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지난 2013년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가 국내에 소형 SUV를 선보인 지 4년여 만에 현대차가 코나를 선보였지만 늦은 만큼 경쟁 차종을 압도할 만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닛산의 주크, 시트로엥의 칵투스와 경쟁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코나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1.6L 가솔린터보 GDi 엔진)로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출발해 자유로를 거쳐 경기도 파주까지 이르는 편도 54㎞ 구간을 시승했다. 우선 코나의 장점은 시원한 가속감과 첨단기술, 안정적인 주행성능이다. 그동안 소형 SUV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모두 업그레이드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관 디자인은 바디와 칼라가 다른 '투톤 루프(Two-Tone Roof)'를 적용해 개성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각종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동급 최초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장착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8인치 내비게이션이나 크렐 사운드 시스템 등도 사양에 따라 장착할 수 있다. 주행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코나에 탑재한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m의 힘을 갖추고 있어 티볼리나 QM3를 넘어서는 가속력을 즐길 수 있다. 고속구간에서 시속 100㎞ 이상까지 속도를 높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전장 4165㎜, 전폭 1800㎜, 전고 1550㎜로 전고는 낮추고 전폭을 넓힌 덕분에 코나는 속도를 올리면서 방향 전환을 급격하게 시도해도 차체의 균형 감각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또 불규칙적인 노면에서는 경쟁 모델의 경우 통통 튄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코나는 울퉁불퉁한 노면의 충격을 잘 흡수했다. 스티어링 휠은 최상의 피드백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가볍고 작동이 쉬웠다. 또한 드라이빙 포지션이 좋고 전반적으로 넓은 시야각을 제공했다. 현대차의 부분자율주행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에서 빛을 발했다. 운전자가 핸들을 가볍게 잡고 있으면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 준다. 코나의 공인연비는 12.8㎞/L이지만 고속도로 위주의 시승 실연비는 14㎞/L를 기록했다. 시승 당시 스포츠 모드로 급가속과 제동을 했지만 연비 주행을 한다면 15㎞/L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나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담도 작용한다. 코나의 엔트리모델인 스마트트림 가격이 1895만원부터 시작되지만, 프리미엄 트림에 강점으로 꼽히는 '현대 스마트 센스' 등 각종 편의사양을 장착한 풀옵션은 2890만원에 달한다.

2017-07-16 20:3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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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신DTI 내년 도입...DSR 체제 2019년까지 구축"

1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지난 3일 지명된 이후 도덕적 흠결이나 의혹은 제기되지 않았다. 문재인정부의 5대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어 도덕성 검증 부문에서는 수월하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책 부문에서는 다소 혹독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말한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경제·금융 전문가'라는 점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정권 교체 이후 금융당국의 첫 수장인 만큼 문재인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당장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해 서민금융과 기업 구조조정까지 금융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최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정책질의 답변서를 통해 "일자리 창출 지원과 가계부채 관리, 취약계층 보호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부채 관리는 지금까지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 후보자는 "가계부채의 점진적 감축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상환능력을 심사하는 선진화된 여신심사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며 "주택담보대출한도를 정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을 내년에 도입하고 더 강력한 주택담보대출규제의 기반이 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체제를 2019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 답변 자료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의 구조적 해결을 위해서는 소득은 제약하고 부채는 확대하는 개인 위주의 부동산임대시장 구조 변화와 부족한 사회보장시스템 개선 등 근본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는 다음달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되면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콘트롤타워로 역할을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금융 수수료 적정성 심사 제도' 공약에 대해서는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업계 내 경쟁 등으로 자율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후보자는 답변 자료에서 "금융 수수료는 시장 가격으로 금융당국이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당국의 시장개입 논란이 제기될 우려가 있다"며 "비교 공시 강화 등을 통해 수수료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근본적으로는 금융회사 간 경쟁 압력이 확대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체 차주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장기·소액 연체 채무를 탕감해 주는 서민금융 지원 방안도 인사청문회에서 논의될 사안 중 하나다. 한편 최 후보자는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5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2013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6년엔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로 있다가 올해 3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2017-07-16 17:32: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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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약점' 사라졌다...개발호재에 성수동 기대감

서울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의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한껏 들뜬 분위기다. 성수동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공장이 이전하면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부지에 서울숲과 연계한 대형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달 말에는 마천루 지도를 완성할 49층 주상복합단지의 분양도 앞두고 있어 성수동 일대가 강북권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성수동1가에 위치한 삼표산업 레미콘 공장의 부지를 2022년까지 공원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1977년 건설됐으며 40년동안 운영되며 서울의 도심개발을 이끈 주요시설로 꼽히기도 한다. 공장부지는 총 2만7828㎡로 이 중 80%(2만2924㎡)를 현대제철이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904㎡는 국공유지다.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이 부지를 임차해 레미콘 공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장의 트럭 등 중장비가 유발하는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에 따른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15년 10월에는 공장 폐수를 중랑천에 무단방출한 것이 적발돼 환경단체와 성동구민들로 구성된 '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가 조직돼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매입해 기존 서울숲과 이어지는 대형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공원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발표할 예정으로 단순히 공원을 넘어 융·복합 시설이 어우러진 서울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았을 뿐, 공장 이전 자체는 합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대형 호재가 전해지며 성수동 일대 부동산 시장도 크게 들썩이고 있다. 성수동은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최고 50층까지 아파트를 올릴 수 있도록 허용됐다. 최근에는 '갤러리아포레'에 이어 '서울숲 트리마제' 등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이미 강남 못지 않은 신흥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강과 서울숲을 끼고 있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라는 입지적 장점도 지니고 있어 성수동이 한동안 강북권 부동산 시장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0.64%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수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성수동의 유일한 단점이 레미콘 공장으로 꼽혔지만 이번에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주택의 호가가 일제히 2000만원~3000만원 가량 뛰었다"며 "공장이전이 순항하고 정비사업에도 속도가 붙으면 일대 부동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신규 분양도 예고됐다. 대림산업은 오는 28일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분양하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최고 4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아파트 2개 동과 아트센터, 판매시설인 '리플레이스', 업무시설인 'D타워'가 하나의 단지를 이룬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으로 '갤러리아포레'와 '서울숲 트리마제' 등과 함께 성수동 일대의 마천루 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성수동 주상복합단지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입주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공장 이전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입지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7-07-16 17:07:03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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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미경 식당' 모두 정리…내년 1월까지

롯데, '서미경 식당' 모두 정리…내년 1월까지 롯데가 이른바 '서미경 식당'을 모두 정리한다. '서미경 식당'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미스롯데 출신서미경씨가 실소유한 유기개발이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한 식당이다. 유기개발이 운영해온 식당들은 '재벌가 일감 몰아주기'의 주요 사례로 거론됐다. 롯데백화점은 16일 본점과 잠실점에 있는 '서미경 식당' 4개 업소를 내년 1월까지 모두 내보내기로 유기개발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점에서 운영 중인 비빔밥점문점 유경은 9월 말, 소공동 본점의 냉면전문점 유원정과 커피전문점 마가레트, 잠실점의 유원정은 내년 1월 말까지 퇴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식당 4곳이 빠진 자리에 유명 맛집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롯데백화점 주요 점포 내 알짜배기 식당 영업으로 서씨가 챙긴 금전적 이익만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퇴거해달라는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새정부가 출범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으로 빠른 퇴점이 양측에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양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서씨가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롯데홀딩스의 개인 최대 주주기 때문에 롯데가 이들 식당을 함부로 퇴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서씨와 딸 신유미씨는 각 개인 지분과 모녀 소유회사인 경유물산의 지분을 더해 6.8%의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분은 애초 신 총괄회장의 것이었지만 신 총괄회장이 지난 1997년 이후 양도 및 편법 상속 등을 통해 서씨 모녀에게 넘긴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2017-07-16 16:20:2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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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경기불황·사드여파에도 '해외 진출'…"글로벌 이미지 제고"

국내 유통업계가 경기불황, 사드여파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해외 진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장품기업 에이블씨엔씨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롯데멤버스 등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영업망을 확대, 글로벌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힘쓰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숍 어퓨(A'PIEU)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Johor Baharu)에 매장 2곳을 오픈했다. 조호르바루는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다. 싱가포르과 인접해 왕래가 많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어퓨 1·2호점은 종합 쇼핑몰인 '시티 스퀘어 몰'(City Square Mall)과 '에이온 테브라우 시티'(Aeon Tebrau City)에 각각 문을 열었다. 시티 스퀘어 몰은 싱가포르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도심에 위치한 에이온 테브라우 시티는 현지인 쇼핑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어퓨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온라인 사이트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어퓨의 해외 매장 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대만과 홍콩의 왓슨스 일부와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만을 진행해 왔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만큼 (GDP 기준· 2017년 IMF 발표) 향후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봐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레이시아 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3년 내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 말레이시아에 총 1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고 말레이시아를 어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 이란에 진출한다. 지난 14일 BGF리테일은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Entekhap Investment Development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업계 최초의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우선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지(Franchisee)였던 국내 기업이 브랜드 독립 후 프랜차이저(Franchisor)로 해외 진출을 통해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이는 첫 사례다. 또 계약과 동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비 규모로는 상당액인 300만 유로(약 40억원)의 수입도 얻게 된다. BGF리테일은 이번 계약에서 현지 리스크, 투자비 부담 등은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선택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저(Franchisor)의 시스템과 역량이 높을 때 진행되는 계약의 형태다. 프랜차이저는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 제공을 통해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수취하며 현지의 운영회사인 프랜차이지(Franchisee)는 투자와 운영을 담당, 프랜차이저의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파트너사로 선정된 '엔텍합 투자그룹'은 이란 현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가전제조·유통회사다. 이란은 천연 가스 매장량 세계 1위, 원유 매장량 세계 4위를 기록할 만큼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약 8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아프리카와 함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불리며 2016년 기준 1인당 구매력 평가 기준(PPP) GDP가 1만8100달러를 기록, 베트남(6400달러) 보다 약 3배가 높다. BGF리테일은 이란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신흥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은 현재와 같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성장하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17-07-16 15:48:4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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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국내산 과일 살리자"

식음료업계 "국내산 과일 살리자" 식음료업계가 국내산 과일 살리기에 나섰다. 수입산 과일 산지 확대로 수입과일의 판매 기간이 늘어나고 가격 또한 낮아지면서 국내산 과일 시장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속적인 가뭄과 재배면적이 지속해서 줄면서 국내산 과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 토마토, 사과는 가격은 전년대비 47.2%, 23.1% 각각 올랐다. 수박은 영·호남 지역 재배면적 감소와 당도 향상에 따른 수요 증가로 5~6월 중순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 과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과일을 사용하는 식음료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제주도의 특색을 반영해 지역 특산물로 개발한 전용 음료와 푸드 9종을 제주 지역 15개 매장에서 선보였다. 제주 전용 음료는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 '제주 말차샷 라떼', '제주 호지샷 라떼', '제주 말차샷 크림 프라푸치노', '제주 호지샷 크림 프라푸치노' 등 총 6종이다. 제주 전용 푸드는 '제주 감귤 치즈 케이크', '당근 현무암 케이크', '한라봉 오름 데니쉬' 등 3종이다. 스타벅스는 제주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산물에 대한 고객 의견과 선호도 분석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제주 푸드의 경우 콘셉트를 정하기 위해 올해 4월에 진행한 마이 스타벅스 리뷰 및 파트너 설문에 대한 빅 데이터 분석과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주 식자재인 감귤, 한라봉, 말차, 호지차, 당근과 지역 특색 이미지인 한라산, 현무암 등의 키워드를 뽑아내 상품 개발에 접목시킬 수 있었다. 대표 제품은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은 한라봉청과 제주 감귤칩, 제주 말차 파우더를 이용해 한 여름의 한라산을 표현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음료인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출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의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소개되었으며, 올해 4월에는 문경 오미자에 이는 지역 특산물 음료인 광양 황매실 피지오를 출시한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하루과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매일 과일을 섭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간편하고 건강하게 과일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이다. 국내산 사과, 방울토마토 등 과일을 바로 먹을 수 있게 매일 만들었다. 하루과일은 연중 매일 만날 수 있는 '사과&방울토마토'와 제철과일로 구성된 제품 2종으로 출시된다. 제조일자를 표시하고 제조 후 7일만 유통한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설빙은 국내산 딸기와 메론을 소비하고 있다. 생딸기설빙 시리즈로 인해 누적 합계 약 1210t의 국내산 딸기를 소비했으며, 메론설빙 시리즈로는 현재까지 약 2540t의 국내산 메론을 사용했다. 특히 메론설빙 시리즈는 매년 여름시즌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메뉴임에도,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전체 메뉴 판매 점유율 중 35%를 차지, 지난해에는 12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인기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딸기치즈메론설빙'은 출시되자 마자 열흘간 1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메론설빙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산 딸기와 메론 소비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과일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 활성화 및 지역 농가 상생, 도시, 농촌 간 소득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16 15:48:2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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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고령화, 연금 지속가능성 제고 등으로 대응해야"

최근 주요 선진국에선 저출산과 의료기술발전에 따른 기대수명 연장 등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노인부양 부담 증가는 물론 생산가능인구 비중의 축소 문제가 야기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고령화의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 연내 고령사회(총인구 중 노인 비중 14% 이상)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노인 비중 7% 이상) 진입 이후 20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다. 또 올해부터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10년 후 성장률도 0%대로 떨어질 것(한은)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행 박경훈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각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 사회보장 비용 증가, 세대 갈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구대책을 시행 중이다"며 "우리나라 역시 각종 부작용이 단기간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에 적합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훈 부연구위원이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16일 발표한 '고령화에 대응한 인구대책'에 따르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은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연금제도, 고용정책, 이민정책 등을 통해 고령화에 대응하고 있다. 북유럽 국가들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함과 동시에 출산율도 제고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둔 기존 출산장려정책과 달리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남여가 평등한 문화 및 근로정책을 중시한다. 또한 고령화로 사회보장비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주요국들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수급 연령을 상향조정하고 고령층의 근로의욕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연금과의 연계 및 연금가입률을 제고함으로써 공적연금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소득보전도 지원한다. 아울러 고령층 노동력의 생산성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직무숙련도에 따른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 고령층 대상 구직 및 직업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층의 교육과 직업을 연계하는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청년층 노동시장의 기술불일치 문제를 해소하여 노동공급 부족에 대응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정책으로 주요국에선 전문직 고학력의 외국인 인재들을 적극 유치하는 등 이민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청년층 실업 문제 및 사회문화적 포용 문제를 고려해 추진 중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가 여타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그 회복과정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04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한 우리나라로선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어 보다 긴 정책시계에서 지속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박 부연구위원은 선진국들의 주요 대응정책을 본보기 삼아 우리나라가 인구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가정 양립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와 출산율을 제고하는 정책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나 보다 근본적으론 남녀가 직장과 가정에서 평등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어야 비로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남녀 간 임금격차의 완화나 육아 및 출산휴가 사용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 각종 육아·가족 관련 수당 및 휴가 확대 등 사회문화적 의식 개선 수반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금의 경우도 수급연령 조정, 민간연금과의 연계 등을 통해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한편 저소득층, 비정규직 근로자 등 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고령층의 빈곤 전략을 방지하는 등 연금의 노후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같은날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연금정책 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고령층의 노후소득보장 개선을 위해 공적연금은 물론 공·사적 연금을 동시 검토하여 연금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편 고용정책과 관련해선 고령층과 청년층의 세대 간 분업과 연령대별 맞춤형 대책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층 중심의 고용서비스를 강화하여 취업활동을 지원하고 자영업 또는 저임금 근로로 인한 고령층 빈곤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직종으로 재취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청년층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교육과 직업을 연계하는 적극적은 노동시장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청년층 고용 증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부연구위원은 "나아가 외국인 인력에 대한 사회문화적 포용정책을 통해 외국 인력의 정착을 지원하고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7-07-16 15:39: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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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코스피 3000을 향한 호재들

한국증시가 2400선을 넘어 2500 고지를 앞두고 있다. 연 초 이후 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증시에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증시 상승호재는 아직 남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른 체질 개선이 근거다. ◆MSCI 선진국지수 도입=글로벌 자금 유입 지난달 국내총생산(GDP)대비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100%를 돌파했다. 자본시장의 규모는 선진국 기준을 충족했다는 뜻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금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적기라고 말한다. 또 글로벌 선진지수 중 한국이 제외된 지수는 MSCI가 유일하다. 10조달러 이상의 글로벌 자금이 운영되는 MSCI지수에서 8조5000억달러가 선진국 지수에 투자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의 대거 유입되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재평가(Re-rating)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외 외환 거래시장 개설이다. 외환당국은 환투기(환율의 변동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매매 행위)가 이뤄지거나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역외 원화시장 개설에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6일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나 체질이 좋아졌기 때문에 외환시장을 완전 개방해도 외환위기와 같은 큰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코스피 3000 작년 말부터 논의되어 온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도입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더 힘을 받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연구절차를 진행 중이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국내 굵직한 자산운용사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약속한 상황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스튜어드(집사)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용어다. 즉, 연기금을 비롯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집사)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주인) 이익을 강화해야한다는 취지의 자율지침이다.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게 되면 기관들은 기업의 자사주매입, 배당을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하고,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 기업 경영에 대한 간섭을 계속해야 한다. 도입 첫 해인 내년 3월 주주총회 시즌에 기관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증권사들은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할인) 요소로 꼽힌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선진국(50%) 대비 낮은 배당성향(20%)이 개선이 된다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홍콩 CLSA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문재인정부의 임기말까지 4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내년까지 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익실현=매집의 기회 다만 지금까지 국내 증시 상승률이 정보기술(IT)기업의 상승률에 의존해 왔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전체 시가총액의 2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연 초 이후 40% 오른 것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이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실 수석연구위원은 "상반기를 결산해보니 연 초 이후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1000여개에 이른다"면서 "과거 증시 강세장과는 다르게 모든 업종이 골고루 오르는 장세가 아니라 주도주(IT)만 좋기 때문에 짧고 굵게 올라가는 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주도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400까지 온 것은 경기 상승이라는 확실한 호재가 있었다"면서 "조정이 나타나도 센 조정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주도주인 IT주는 2년 동안 올랐고, 시총은 8%포인트 변화했다는 점에서 아직 호황의 중간지점에 있다고 해석한다"면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면 매집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2017-07-16 15:39:03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