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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원 앞둔 다이소 골목상권 침해 논란 가속화

매출 2조원 앞둔 다이소 골목상권 침해 논란 가속화 "다이소의 문구 판매로 생계형 문구점과 생활잡화·팬시점 등이 초토화됐다.(이동재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아성산업(이하 다이소)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를 옥죄는 각종 규제를 교묘히 피해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위협할 정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실제 다이소는 창립 20년 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이소는 5000원 이하 제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저가 쇼핑 매장으로 유통업계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반면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거세다. 소상공인 업계는 다이소가 생존을 위협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최근 다이소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샐러리맨 출신의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대표가 일본 100엔 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97년 5월 서울 천호동에서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를 열면서 출발했다. 다이소는 청소·세탁용품, 주방용품, 욕실용품, 미용·화장용품, 인테리어 용품, 문구·완구 등 3만 여종의 생활용품을 1000∼5000원에 판매한다. 다이소 점포(지난해 말 기준)는 1150여 개에 달한다. 매출은 2015년 1조493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은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0%를 넘는다. 내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한다. 다이소의 급성장 비결은 3만여 종의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장기 불황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외형적인 요인일 뿐이다. 문제는 다이소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 대기업과 달리 출점 제한 등 각종 유통 규제가 적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을 제한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후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SSM은 격주 일요일 의무휴업, 전통시장 1㎞ 이내 출점 제한, 신규 출점시 인근 중소상인과 상생 협의 의무화 등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다이소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 대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점포를 낼 수 있다. 공정위가 최근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에 대해서도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해 영업시간 등의 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이소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문구업계는 다이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문구소매업까지 확장해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다이소를 중소기업 적합업종 규제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동재 이사장은 "다이소가 매출 2조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주된 업종인 생활용품에서 문구 쪽까지 품목을 확장했다"면서 "문구 유통점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므로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17-08-15 16:55:54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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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반기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 적발…"투자 유의해야"

투자조합이나 비외감법인이 소규모 상장사를 인수한 뒤 인위적 주가조작 후 매도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얻는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이상 매매를 분석해 '기획형 복합 불공정거래' 사례 10종목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기획형 복합 불공정거래 사건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먼저 실체확인이 어려운 투자조합 또는 비외감법인(외부인의 감사를 받지 않는 법인) 등이 소규모 상장법인을 인수한다.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후 호재성 공시 및 언론보도 등을 통해 주가를 부양했다. 주가가 오르면 최대주주 지분인수 물량(구주)을 매도하여 단기에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즉, ▲경영권 인수 ▲대규모 자금조달 및 투자 ▲인위적 주가부양 ▲차익실현 및 EXIT(탈출) 순서로 진행되는 형태를 보였다. 인수자는 실체확인이 어려운 투자조합이나 비외감법인 등으로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했다. 대상이 된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은 283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인수대금은 108억원이었다. 이러한 불공정거래를 기획한 주요 혐의자는 모두 내부자였다. 이 중 최대주주가 70%, 회사 관계자가 30%였으며 실행 과정에서 다수의 외부연계인 등이 존재했다. 특히 종목당 평균 3.8개의 투자조합이 관여했다. 분석 기간에 주가가 최저가 대비 300% 이상 급등한 종목이 분석 대상 가운데 절반(5종목)에 달했다. 하지만 해당 종목들은 고점 형성 후 평균 약 4개월 만에 종전 주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런 방식으로 취한 부당이득은 총 2311억원으로 혐의자 1인 평균 52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 발생종목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최대주주 변경(경영권 인수) ▲지나친 홍보 및 주가·거래량의 급변 ▲대규모 자금조달(유상증자, 사채발생 등) 및 타법인 출자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이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8-15 15:51:4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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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되팔 땐 갤럭시보다 아이폰"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단기간 사용하고 재판매할 생각이라면 애플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아이폰의 중고 가격이 갤럭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A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프랑스 모바일 중고 매매 사이트 'Love 2 Recycle'에서 거래된 아이폰7과 갤럭시S7 가격을 비교했다. 지난해 9월 7일 출시된 아이폰7 32GB 모델은 출시 8개월 뒤인 올해 5월까지 중고가가 출고가의 87~88%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3월 10일 출시된 갤럭시S7은 8개월 뒤 중고가가 출고가의 69~71% 선이었다. 출시 22주째를 기준으로 삼을 때 아이폰 중고거래 가격은 출시가의 91% 수준이었고 갤럭시S7은 69%였다. 두 제품은 보상판매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보상판매는 제품 판매자가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기존 제품을 회수하며 신제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으로, 판매자가 구형 제품의 자산 가치를 책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출시 22주를 기준으로 아이폰7의 보상판매 가격은 출고가의 51%였지만 갤럭시S7은 36%였다. 37주차에는 아이폰7 보상판매 가격이 출고가의 47%로 떨어졌고 갤럭시S7은 34%로 낮아졌다. SA는 "출시 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가치가 컸다"며 "아이폰 중고가는 갤럭시보다 10~15%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의 가치 하락이 빠른 것은 출시 주기와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은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로 양분된다. 두 운영체제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에게 한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음 제품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iOS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음 제품도 iOS로 구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의 경우 대체품이 많다. 애플은 iOS 체제인 아이폰을 1년에 한 번 출시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무수한 신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신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자 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도 다수 존재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10개월 뒤에도 기존 제품이 최신 모델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신제품이 끊임없이 생겨난다"며 "중고폰의 경우 선택지가 없는 iOS는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선택지가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실시간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라고 전했다.

2017-08-15 15:20: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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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이주열 총재, 16일 두번째 만남…북핵 리스크 점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오찬 겸 회동을 갖는다. 이번 만남은 최근 북핵 관련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을 위해 기재부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15일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회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최근 북한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들어 연일 공식 석상에서 북한 핵도발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북한 도발과 관련해 미·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시장은 과거와 달리 이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금융·외환시장의 영향이 종전과 다르게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며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 역시 앞서 지난 10일 서울대 규장각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도발이 일회성으로 끝날 이슈가 아니라는 점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으며 상당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의 을지훈련(21~25일)과 북한의 건국 기념일 행사(9월 9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상황이어서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한이 핵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 이 같은 대형 이벤트가 진행되기 전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주변국을 위협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요동치던 금융시장은 지난 14일 나흘 만에 북한 리스크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그간의 폭등세를 뒤로 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며 진정국면으로 전환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회동에서 대북 관련 리스크 논의를 통해 이 같은 시장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7-08-15 14:27: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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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증권사 상반기 실적...미래에셋대우 순익 1위 탈환

올해 국내 빅5 증권사의 중간 성적이 나왔다. 국내·외 경기 호조세와 증시 활황으로 5개 증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자기자본 순위) 등 대형 5개 증권사의 상반기 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7.3%의 증가율을 보였다. 먼저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1분기 한국투자증권에 빼앗겼던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상반기 사업부문별 순이익(세전 기준)은 IB부문에서 680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전년 상반기(129억원)보다 427.1% 증가한 수치다. 모든 부문에서 순이익이 골고루 상승한 가운데 특히 채권, 장내·외 파생상품 공급과 헤지(hedg) 운용 업무를 맡는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 984억원의 실적을 내며 전체 순익을 끌어 올렸다. 그간 덩치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실적 호조로 '자기자본 1위, 실적 1위' 증권사로 명예를 회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2706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50.6% 증가한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를 기록해 5개 증권사 중 최고의 수익성을 나타냈다. 1억원을 투자해 약 1270만원의 이익을 창출했다는 뜻이다. 높은 실적 달성으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CEO)의 연봉 역시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유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만 24억5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중 상여금만 20억279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실적은 3위에 머물렀지만 역대 상반기 최대실적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아울러 투자은행(IB)부문에서는 여전히 업계 선두를 지켰다. IB부문에서 발생한 영업이익만 1179억원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21개 기업(유가증권 4개사, 코스닥 17개사) 중 8개사가 NH투자증권의 손을 거쳤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만 총 1조840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49.0% 증가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0% 증가한 122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순이익 중 21.5%가 기업금융(346억원)에서 나왔는데 전년(3.2%, 41억원)보다 비중과 액수가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삼성증권이 초대형 IB인가를 앞두고 기업금융에 집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삼성증권의 직원 수가 2230명에서 올해 6월말 2174명으로 56명 줄어든데 반해 기업금융 인력은 82명에서 97명으로 15명 늘었다. 한편 KB증권은 매각 예정인 현대저축은행의 사업중단 손익이 특별손실로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1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53.8% 늘어난 910억원이었다. 지난해 현대증권과 합병 이후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영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5개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르면 내달 말 초대형 IB 업무 인가가 떨어지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발행어음 등 신사업이 가능해진다.

2017-08-15 14:14:3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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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후 아파트 분양시장 규제따라 '온도차' 극명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 분양시장은 인파몰이에 성공한 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분양시장은 냉각조짐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8·2 대책이 발표되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인 SK건설의 '공덕 SK리더스뷰'에는 지난 11일 개관 후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2 대책 이전 서울에서 개관한 견본주택의 평균 방문자 수가 평균 3만명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 5월 말 4만7000여명이 방문하며 평균 27.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의 '보라매 SK뷰'에 비해서도 훨씬 차분해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공덕 SK리더스뷰는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의 환승역인 공덕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인데다 종로와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분양 전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8·2 대책으로 단지가 위치한 마포구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중복지정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40%까지 강화되고 세대 당 주담대가 1건이 있다면 추가 대출도 제한된다. 중도금 60% 중 40%에 대해서만 집단대출이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수요자가 개인자금 및 별도의 신용대출 등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 반면 규제를 비껴간 지방 분양시장은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남양주 호평동에서 분양하는 두산건설 '두산 알프하임'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당일인 11일 1만1000명이 찾아온 데 이어 주말 사흘간 총 3만4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양주는 지난해 11·3 대책으로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공공택지에 한정됐다. 두산 알프하임은 민영주택이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이 단지는 계약 후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LTV·DTI 등 대출규제 역시 강화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경남 김해시 주촌면 '두산 위브더제니스'의 견본주택에도 같은 기간 1만5000여명이 방문하면서 분양열기를 입증했다. 시티건설의 분양전환임대아파트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 견본주택에도 9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두산 알프하임의 분양 관계자는 "8·2 대책에서 제외된 비규제지역인 데다 최근 남양주 일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2800여가구의 대단지이다보니 방문객 관심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8·2 대책이 점차적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에는 미분양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청약경쟁률 하락에서 분양가 인하, 더 나아가서는 미분양 아파트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도 하반기 계획했던 분양 일정을 미루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도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분양을 9월로 연기했다. 여기에 정부와 여권은 비규제지역으로 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의 조짐이 보일 경우 규제지역을 추가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투기지역 지정을 논의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도 5년만에 부활한 상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서 과열조짐이 있을 경우 즉각 추가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수록 방문객 수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책 이후로 지역에 따라 분양시장 분위기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서울에 실수요자가 많다고 해도 이제 대형 평수 같은 경우에는 미분양이 될 가능성이 크고 순위 내 마감이 안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7-08-15 14:05:42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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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인터넷銀 견제…대출금리 내리고 중금리 집중

-저축은행, 인터넷은행 출범 후 대출금리 경쟁…최고금리 인하 전 중금리대출에 집중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 발(發) 대출 금리 경쟁에 한창이다. 최근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출범하며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도 중금리대출 위주로 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저축은행 대출금리 하락…3년 만에 최저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저축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10.57%로 전월(11.02%) 대비 0.4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4년 3월(9.96%) 이후 최저치다.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최근 2년간 10.67~12.10%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출렁였다. 지난 3월엔 케이뱅크 출범을 앞두고 10.96%로 떨어졌고 이어 조금씩 반등하다가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면서 6월 말 다시 10%대로 대출 금리가 하락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경쟁이 치열해진 셈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대상자(신용등급 4~5등급)와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이용자의 신용등급이 일부 겹치면서 저축은행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신용등급 7등급까지 최저 연 4.16%이 금리에 최대 3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슬림K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신용대출 '비상금대출'은 최저 연 3.35%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이에 저축은행도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SBI·OK·HK·JT친애 등 대형 저축은행 4곳의 10%대(12%미만~20%미만)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달 기준 평균 21.76%로 1년 전(15.61%)보다 6.15%포인트 높아졌다. ◆최고금리 인하 전에 '중금리' 집중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은행들이 중금리대출 경쟁에 뛰어들자 저축은행의 움직임도 더 분주해졌다. 중금리 상품·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출 금리를 내리며 영업 전략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케이뱅크 출범 이후 '사이다'보다 1%포인트 금리가 낮은 최저 연 5.9%의 'SBI중금리바빌론' 상품을 출시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신용 7등급까지 평균 금리를 연 10%대 수준으로 유지한 '원더풀 와우론'을 내놨다. 여기에 정부의 최고금리 인하까지 예고되며 이미 '중금리'로 출시된 상품의 금리도 내리는 모양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27.9%에서 24.0%로 3.9%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영향으로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은 신용 4등급 평균금리가 지난 7월 12.78%로 전월(13.74%) 대비 0.9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5등급 평균금리도 16.16%에서 14.93%로 1.23%포인트 인하됐다. 신한저축은행의 '허그론'은 같은 기간 4등급과 5등급 평균금리가 각각 12.3%, 13.31%로 0.31%포인트씩 떨어졌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WOW(와우)론'은 신용 4등급 평균금리가 14.08%로 6월(14.14%)보다 0.06%포인트, 5등급은 16.69%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중금리대출에 바짝 긴장을 하는 분위기"라며 "곧 최고금리까지 인하될 예정이기 때문에 한동안 업계에선 중금리대출 금리를 인하하거나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8-15 14:05:05 채신화 기자
中펀드 자금이탈 러시...1년새 1조 환매

중국 본토 펀드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수익률이 좋아지자 차익실현 차원에서 오래 묵혀뒀던 중국 펀드를 대거 처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집계 기준 국내에서 판매 중인 168개 중국 펀드에선 올해 들어 8894억원이 순유출됐다. 최근 석 달 동안 4890억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한 달 새 277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동안 이탈된 자금만 1조104억원에 달했다. 여기엔 양호한 성과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3.52%였다.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평균 6.26%와 15.43%였다. 지난 2년 수익률도 1.87%를 기록해 플러스로 돌아서며, 원금을 회복했다.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27.17%와 49.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다.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중국 당국 목표치(6.5%)를 훌쩍 웃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6.7%와 6.5%를 제시한 바 있다. 상반기 수출은 15% 늘어난 7조2097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차익실현에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산 운용사 한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아직 견조한 성장에 있다"면서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다면 차익 실현도 괜찮지만, 추가 상승에 베팅한다면 타이밍을 늦추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부채,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를 하반기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정부·기업·가계 부채를 모두 더한 총 부채는 2016년 기준으로 28조8000억 달러(약 3경2463조)에 달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8% 수준이다. IMF는 "중국이 채무를 팽창시키는 경기확대 국면에서 빠져나오고 급격한 경제조정 리스크에 대응하려면 개혁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탄력적인 위안화 환율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자본흐름이 투명하고 일관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통상압력도 부담요인이다. 미국이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조사와 통상법 301조 적용을 검토하는 등 양국 통상관계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중국펀드 자금 유출입 현황>(단위:억원,%) 구분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이후 1년 2년 3년 5년 수익률 6.26 15.43 17.39 23.52 22.82 1.87 27.17 49.43 자금유출입 -2,770 -4,890 -6,182 -8,894 -10,104 -4,679 -13,611 -61,857 자료=에프앤가이드

2017-08-15 13:54:4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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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高신용자 대출이 80% 이상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당초 중금리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고신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케이뱅크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의 경우 85% 이상이 금리 4% 미만의 고신용자로 나타났고, 카카오뱅크가 최저 수준의 금리와 높은 한도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은 것도 고신용자가 타깃이다. 중금리대출이라는 틈새시장도 중요하지만 은행업에서는 신뢰가 절대 가치인 만큼 출범 초기에는 수익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취급된 케이뱅크의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4% 미만이 8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5% 미만이 9.5%, 5~6% 미만이 3.7%, 6~7% 미만이 1.3%로 그 뒤를 이었다. 7% 이상의 금리로 실행된 마이너스 대출은 아예 없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등급별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1~2등급이 3.28%, 3~4등급이 4.9%로 마이너스대출은 대부분 신용등급 3등급 이상에게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고신용자들을 위주로 대출이 나가면서 케이뱅크의 전체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는 3.49%로 17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비교적 리스크 관리가 엄격하다는 신한은행도 전체 마이너스대출의 평균 금리가 3.52%며, 금리 4% 미만의 비중이 77.7%로 케이뱅크보다 낮았다. 신용대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금리별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비중은 4% 미만이 70.7%로 역시 절대적이었다. 4~5% 미만은 11.3%, 5~6% 미만은 8.9%로 나타났다. 6% 이상의 금리는 모두 9.1%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도 다르지 않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여신규모가 지난 11일 기준 9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체 카카오뱅크 앱 설치자 중에 약 77%가 월 소득 300만원 이상의 우량 차주로 파악됐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고신용 대출의 경우 고객 기반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중금리 대출로 분류될 수 있는 비상금 대출은 대출 상한선을 300만원으로 낮게 설정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이 안정화 될 때까지 대출의 상한선을 낮게 정해 신용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운용 트랙레코드(실적)를 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은행들의 경쟁력은 수신보다는 어떻게 여신을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금은 이자를 많이 주면 쉽게 조달할 수 있지만 대출은 금리에 따른 수익 뿐만 아니라 대손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특히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현재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은행으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 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한 가계부채 악화 가능성이나 과신용 공급의 부작용 등의 우려를 논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08-15 13:48:5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