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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대 '황제대출' 40만명 돌파…금융사 출혈마케팅이 원인

연 금리 1%대 '황제대출자'가 4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현재 은행·보험·카드사·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대출금리가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745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총액은 18조1198억원으로, 1인당 약 4447만원을 1%대의 초저금리로 빌려 쓴 셈이다. 1%대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자의 상당수는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은 특별대출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사들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출혈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무이자나 다름없는 금리 0%대 대출자도 31만6161명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은 사람들로 풀이된다. 반면 연 25%가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받는 이들도 7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는 74만5837명으로 이들의 대출액은 5조8238억600만원 수준이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전에 대출을 받아 아직 상환하지 못한 대출금리 30% 이상의 대출자는 7만7160명, 대출액은 2853억1800만원이었다. 현재 법정 최고금리는 27.9%이며, 내년 1월부터는 24%로 떨어진다. 민병두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특혜이므로 이런 대출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도 초고금리 대출이 유지되는 기존 계약자들은 금리 인하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16 15:07:1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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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강남 재건축...급매물도 안 팔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조합원 지위양도가 금지된 데다 내년부터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기 때문이다. 투자매력이 떨어지면서 대책 이후로는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거래절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재건축 추진단지들도 사업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만이라도 피해보기 위해 사업일정을 서두르거나 아예 일정을 늦춰 시장 분위기를 더 지켜보겠다는 단지들도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동구 둔촌 주공단지는 최근 8·2 대책 이후 급매물이 나오면서 500만~6500만원 내렸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에서도 최고 9500만원까지 떨어진 매물이 등장했다. 서초구 반포 주공 1단지와 신반포 3차 등에서도 최고 2억~3억원이 내린 매물이 출현하는 등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호가가 하락하는 추세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1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둘째주(-0.08%)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동구(-0.28%)와 송파구(-0.0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급매물에도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둔촌 주공단지과 개포 주공단지의 경우 8·2 대책 이후 이날까지 매매거래 신고 물건이 1건도 없다. 잠실 주공5단지에서는 지난 10일 14억원에 거래가 발생했지만 지난달 거래가 15억7000만원에 비하면 1억7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개포동 E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가능한 단지들의 경우 1억원 이상 호가를 내려서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이제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 수요자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예상보다 강한 규제 수위에 투자 심리에 민감한 재건축 시장이 냉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수익성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조합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이익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게하는 제도다. 여기에 정부는 다음달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위기를 느낀 재건축 추진단지들도 사업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는 단지가 있는 반면 시장 향방을 지켜보면서 아예 추진 속도를 늦추겠다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와 잠실 미성아파트는 '8·2 대책' 직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불가능하더라도 속도전을 펼쳐 초과이익환수제만이라도 피하겠다는 심리다. 반대로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대치 은마아파트 등은 사업 추진을 늦추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 조합설립을 인가받으면 매매거래 등에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재건축 단지들도 일정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말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분양을 예고했던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 시영 재건축)'과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6단지 재건축)' 등은 분양 시기를 오는 9월로 연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규제 강화 전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으면서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른 피해도 상당하기 때문에 분양시기를 미루는 단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8-16 15:06:54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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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이 총재 "북핵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 확대…적극 조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최근 북핵 리스크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또 우리 경제에 대한 정부 재정의 '마중물'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경제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 부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 오찬 회동을 갖고 북핵 리스크 관련 시장 점검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두 사람의 '깜짝' 만남은 기재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 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고 "지난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터지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행히 이번주 들어선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현상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아직 과도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그래도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 역시 이 총재와 시장 인식을 같이 했다. 김 부총리는 "필요한 경우 정부는 한은과 협의하여 시장 안정 대책을 단호하게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선 전반적인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개선을 위한 정부 재정의 역할에 따른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김 부총리도 공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역할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간 정부 재정의 역할에 대해 꾸준히 강조해온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 "지금 내년도 예산 편성이 막바지"라며 "할 일은 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 정부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이 총재와 같은 입장"이라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또 최근 불거진 정부의 재정 건전성 문제에 대해 "178조원 규모의 국정과제 시행에 따른 필요 재원과 관련해 세수 측면에서 올해 15조원 정도 초과될 것으로 보여 (문재인 대통령)임기 중 60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출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당초 내년 예산에서 9조4000억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었으나 국정과제 이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11조원 규모로 과감하게 하고 있는 중"이라며 "재원 조달 측면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만남에서 8·2 부동산 대책 시행에 따른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하반기 기준금리 조정 등을 논의하고 정책공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017-08-16 14:55:2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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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과 환율]①美-中 갈등과 환율

"겨우 바닥을 쳤을 뿐이다. 안도는 또 다른 위기를 낳을 뿐이다. 한국 경제가 성장이냐 후퇴냐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체질을 바꾸는 것 뿐이다." 경제 전문가들이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지난날 위기 때는 한국과 신흥국 등 재정이 취약한 몇 나라만 안 좋았다. 선진국과 세계시장은 나름 갈 길을 갔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신흥국 어느 한 곳에서 위기가 확산된다면 동시에 다 안 좋다. 특히 우리는 무역으로 먹고사는데, 물건을 팔 시장이 비틀거리고 있고, 외국인 마저 발을 뺄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실제로 9~10월 위기설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내수가 견고하지 못한 우리 경제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경기 여건의 변화에 따라 출렁거림을 자주 반복해 왔다. 미·중 통상마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과정에서 환율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美·中 갈등과 한·미 FTA, 환율 문제 수면위로 부상하나 글로벌 통상마찰과 무역 장벽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한국 경제를 덮칠 태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강제적인 기술이전 요구 등 부당한 관행을 조사토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최악의 경우 '슈퍼(무역법) 301조'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미·중 통상마찰은 한국에 좋을 게 없다. 산업연구원(KIET)의 '세계무역 웹을 이용한 무역마찰의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멕시코·한국 간 그리고 한·중 간 상호무역액이 각각 10%씩 감소했을 때 받는 피해는 멕시코가 가장 컸고 이어 한국이 두번째로 컸다. 멕시코는 대외소득이 10.4%, 한국은 6.5% 줄었다. 중국과 미국의 감소율은 각각 4.5%와 3.7%였다. 특히 미중 간 '고래 싸움'에 한국의 '새우등'이 터질 수 있다. 중국의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 중국 시장이 위축되고, 한국산 제품 수요는 더 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0.5%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수면위로 떠오른 한·미 FTA 재협상 문제도 걱정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론과 한국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2017∼2021년 5년간 우리나라 수출 손실이 269억 달러(약 30조69억원), 일자리 손실은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 갈등도 거세질 전망이다. 로이터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연방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NAFTA 국가들이 환율조작을 통해 불공정 경쟁 우위를 추구하거나 국제수지 균형 조정을 막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메커니즘을 통해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석이라면 곧 시작될 한미 FTA에서 환율이 정식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한미 FTA재 협상을 독촉했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4월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모호한 지정기준을 갖고 있어 그동안의 강경 무역정책 기조와 과거 선례를 감안할 때 민간 압력을 이유로 지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환율 압박에 직면한 韓경제 "캐나다와 멕시코는 환율조작국으로 여겨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트에서 이런 언급(미 무역대표부(USTR)은 17쪽짜리 가이드라인에서 '상대국이 불공정한 상대적 이익을 누릴 수 있는 환율 조작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을 한 것은 한미 FTA 수정 협상과 같은 미래의 무역 협상을 위한 본보기를 만든 것일 수 있다"(로이터 통신) 미 재무부는 한국을 환율 조작 가능성이 있는 감시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 미국 정·재계도 한미 FTA에 대해 거센 비판과 재협상 요구를 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환율개입 문제는 단골이 됐다. 세레스트 드레이크 미 노동총연맹 정책연구원과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조셉 게건 선임연구원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미국 상무부가 개최한공청회에서 한목소리로 "미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한국의 환율조작을 제재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환 시장에도 전운이 감돈다. 환율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영항을 준다. 수출물량이 늘어도 환율이 하락하면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 당시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을 누리며 경상수지흑자가 140억 달러를 초과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던 때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자 원화는 급격하게 절상돼 1987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792.30에서 2년 후 679.60원으로 14% 하락한다. 당시만 해도 저가에 의존하던 수출경쟁력은 큰 타격을 입게 돼 1988년 141억 달러였던 경상수지흑자는 1989년 3분의 1 수준인 50억 달러로 줄었다. 이 기간 대미무역도 약 30% 감소했다. 그러나 지금은 설령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돼도 과거처럼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교역촉진법에 의해 1년간 양자협의를 갖는다. 그래도 시정이 되지 않으면 미국은 대외원조 관련 자금지원 금지, 정부 조달계약 금지, IMF협의 시 추가 감시요청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직접 해당하는 사항이 별로 없고, 또 규모도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k

2017-08-16 14:54: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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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혼돈에 빠진 세계 경제...한국 경제 보호무역 견딜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시작된 경제 고립주의와 각자도생의 분위기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강제적인 기술이전 요구 등 부당한 관행을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갈등은 더 커졌다. 앞서 트럼프는 세계 최대 경제통합체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탈퇴했다. 지난 20년간 세계 통상 흐름을 주도해온 '블록경제(bloc economy)' 체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보호무역주의 색채는 짙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직접적인 무역제재 외에 돈 풀기(양적완화 ), 긴축(금리인상), 이웃나라 거지만들기(환율 전쟁) 등 방법도 다양하다. 무역의존도가 90%에 이르는 한국 경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6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은 2015년 2.7%에서 작년에 2.2%로 떨어졌다가 올해 3.8%(전망치)로 높아졌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근 3.5%로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는 세계경제가 올해 3.5%, 내년에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비교해 올해 전망치는 0.2%포인트 높였고, 내년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내수 확대에 따라 세계 교역이 회복되고 제조업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호무역'이라는 복병이 발목을 잡을 태세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나설 태세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통상법 301조'를 적용할 경우 무역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호무역은 세계경제에 위협이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세를 제약할 하방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적했다. G2(미국·중국)가 최악의 상황으로 간다면 중국발(發) 위험 요인도 커진다. 보호무역은 전 세계에서 진행형이다. 16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그중 하나다. 미국은 오는 20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캐나다, 멕시코 대표와 함께 NAFTA 재협상을 위한 첫 번째 회동을 개시한다고 CNN 머니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FTA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 원흉이자 재앙이라고 맹비난해 왔으며 교역 상대국인 멕시코, 캐나다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무역협회는 LG경제연구원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과 멕시코에 대해 똑같이 수입제재를 할 경우 우리 기업은 멕시코 수출의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NAFTA 재협상은 트럼프 정권 출범 후 최초의 무역협정 협상인 만큼 향후 한·미FTA 재협상의 뿌리가 될 수 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크고 작은 행동도 이어진다. 영국 정부는 최근 16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3월 유럽연합(EU)를 탈퇴할 때 갑작스러운 통관절차 혼란을 막기 위해 최소 3년간 EU관세동맹(EUCU)에 임시로 머무르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영국은 한해 약 2300억파운드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EU에 수출하고, EU는 영국에 2900억파운드 규모를 수출한다"며 교역 장애를 최대한 피하는 파트너십이 양측 모두에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EU는 물론 글로벌 교역국과 관세 동맹이라는 혜택을 누리겠다는 속내다. EU의회는 역내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위해 중국산 철강 등 반덤핑 규정을 강화했다. 기대를 모아온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선언'도 통상마찰이 단초였다. 리커창 총리가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조건으로 세계무역기구(WTO)의 '시장경제국 지위'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EU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채택 불발의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WTO에 가입한 중국은 '비시장경제국 지위'를 부여받아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담하고 있으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경제국 지위를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일본과 터키산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에 대해 206.43~209.46%의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어빙 윌리엄슨 위원이 지난 7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무역구제 서울 국제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한국산 수출품에 부과된 반덤핑·상계관세는 총 26건(올해 5월 24일 기준)이다. 2010년 10건, 2015년 17건보다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세계적인 교역 감소는 4분의 1이 보호무역주의 흐름에서 비롯됐고 나머지는 경기 부진에 따른 것이다. 또 반세계화 흐름이 강화되면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로 경제에서 교역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1920년대 미국과 상대국들의 관세인상 등으로 글로벌 교역규모가 10% 감소한 바 있다. 이를 현재 무역 규모로 환산하면 약 5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해 품질 기준 조건을 국제적인 요구 조건에 맞도록 개선할 수 있는 자체적인 관리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 등을 통한 불공정한 사례에 대한 제소 방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에 관한 의견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16 14:53: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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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형 호텔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 18일 홍보관 개관

분양형 호텔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의 서울 분양홍보관이 오는 18일 개관한다. 이 호텔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하며 A∼J타입 181실 규모다. 해운대 호텔 밀집 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전 객실의 77%에 달하는 139실에 테라스를 도입했다. 또 국제자산신탁 시행으로 안정성을 확보했고 위탁사가 직영관리한다. 부산은 연간 관광객 수가 1400만명으로 제주도를 능가한다. 해운대는 레져, 쇼핑,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특구로 365일 관광수요가 넘친다. 그린레일웨이,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 관광리조트사업 등의 개발과 지난해 4월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관광 수요가 늘고 있다. 인근에 해운대를 비롯해 해운대 백사장, 아쿠아리움, 송림공원, 동백섬 등이 위치해 있다.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은 지하 2층에는 호텔 최초로 소극장을 만들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고, 비즈니스 그룹에게는 단체 포럼 및 회의실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호텔 옥상에 360도로 해운대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 등 테마시설도 설치해 그린쉼터로 조성하며, 공용 테이블과 조경시설을 설치, 투숙객들의 쉼터로 제공된다. 게다가 자매호텔인 뷰티크팰리스 해운대 호텔의 옥상하늘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은 주택 청약통장의 유무, 1가구 2주택 등에 관계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면서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08-16 14:52:51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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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1000억원 기부

롯데,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1000억원 기부 롯데그룹은 16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위해 1000억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구역 내 부지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만1617㎡로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롯데의 기부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총 사업비 2500억원 중 1000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부산 영도대교 복원개통에 공사비 전액인 11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부산지역에 펼치는 두 번째 대규모 공헌사업이다.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면 북항재개발지역 수변 친수공간에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한 교통요지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국내 관광객, 크루즈 관광객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시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은 "시민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최고의 시설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13년 부산 영도대교 복원개통에도 공사비 전액인 1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영도대교의 경우, 근현대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감안해 롯데의 지원으로 40여년만의 도개 기능을 회복해 재개통하게 되었으며, 이후 부산시민뿐 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나 성공적인 지역공헌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결정에는 영도다리 근처 광복동에서 젊은 시절 일본에 진출해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키운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신 총괄회장이 부산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부산시민들이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영도대교 복원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부산 지역에 롯데백화점 4개점을 비롯해 유통·관광서비스·식품·건설 등 모든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다. 현재 백화점, 호텔,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콜센터), 정보통신(고객센터) 등 2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이를 통해 년간 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부산 지역 관광 · 문화 · 유통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부산 복합쇼핑몰, 김해 관광 유통단지, 동부산 테마파크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쇼핑문화공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부산시와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관에 2개층 900여㎡로 규모로 '두드림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산지역 특별채용, 고용디딤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중소 지역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국내시장과 더불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전용 상품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 유망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다.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부산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동참하게 됐다"며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돕는 것은 물론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7-08-16 14:19:23 박인웅 기자
KOTRA, 동북 3성·대양주 바이어 초청 설명회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해외 유망 틈새시장 발굴을 통한 소비재 수출 확대에 나선다. KOTRA는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3성 바이어와 대양주 유력 벤더 25개사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대양주 유통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입점 설명회와 수출 상담회로 구성됐다. 그동안 중국 주력시장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베이징, 상해, 광저우 등은 전 세계 브랜드 각축장으로 경쟁이 치열해 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용이하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우리기업의 관심 밖에 있던 동북 3성은 총 인구가 1억 명이 넘고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고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중고급 소비재의 진출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중국 바이어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먼저 한국 중산층에게 인기 있는 중소기업 제품과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고 치열한 중국 내수시장 경쟁을 이유로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생산자와 직거래를 하고 싶어 한다. 또 품질이 우수한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에 자기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OEM방식의 수입을 원하고 있다. 중국 동북 3성과 함께 우리 소비재 기업의 관심도가 낮았던 호주와 뉴질랜드 등 대양주 지역 국가들도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아시아 이민자들에 힘입어 화장품 등 한국 소비재의 유망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호주의 소비재 유통의 큰 축인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하며 연간 227억 호주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등 우리 소비재의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대양주 시장과 중국 동북 3성 시장은 안정적 시장 성장 전망에도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는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틈새시장"이라며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갈망에 부흥해 유망 신시장을 지속 발굴하고 현지 대표 유통망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8-16 14:01:3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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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스낵김, 동남아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우리나라 스낵김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스낵김은 수협중앙회에서 만든 제품으로 국산 김을 가공해 만든 기호식품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대표 맥주 축제 '비어페스트 아시아(BEERFEST ASIA) 2017'에서 우리나라 스낵김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5년 기준 약 94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스낵시장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김맥(김+맥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맥 프로젝트'는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자 품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김으로 만든 스낵김이 세계 스낵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맥주 축제에 참가하여 홍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칭다오 맥주축제에서 유명 벨기에 맥주인 '스틴 브뤼헤(Steen Brugge)'와 함께 우리나라 스낵김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중국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로 9번 째를 맞이하는 '비어페스트 아시아 2017'은 싱가포르의 유명관광지인 마리나베이 크루즈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맥주축제로 약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축제에서 미디어데이 행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스낵김을 홍보할 예정이며 싱가포르의 타이거 맥주와 함께 우리나라 스낵김이 가진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 내에 '스낵김 홍보관'을 설치해 우리 스낵김 제품을 전시하고 부스를 찾은 고객들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최완현 수산정책관은 "이번 싱가포르 맥주축제 참여를 계기로 우리 스낵김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확대되도록 생산, 가공, 홍보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16 14:01:28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