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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의 구조조정 칼날, 이번에도 대기업 앞에선 무뎠다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계획은 실효성 및 이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26일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방안으로 '자율협약'을 추진키로 해 유독 대기업 앞에 칼날이 무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지난 2009년 12월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2개월 후인 2010년 2월5일 산업은행과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면 합의서를 작성했다. 산업은행은 박 회장에게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약속했다. 우선매수권만 있으면 회사가 정상화돼 채권단이 매각 절차를 밟게 됐을 때 최고가 입찰자보다 단 1원이라도 더 써내면 회사를 되찾을 수 있다. 큰 그림에서 금호그룹 봐주기는 이번이 벌써 두번째다. 산업은행은 이날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어떠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즉시 퇴진하는 한편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겉모양새는 금호타이어 인수 자체를 포기하는 듯 비춰진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 볼게 없다"면서 "상표권을 포기한 것도 아니고, 국내 기업은 재벌간 정서 문제로 정상화 후 매각하더라도 쉽게 뛰어들기 힘들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산업은행이 대기업에 유독 관대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실제 산업은행이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때 중소기업에 보다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강도높은 워크아웃 보다는 자율협약 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구조조정 기업 현황' 자료를 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대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에 들어간 곳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3곳 가운데 1곳 꼴인 8개 기업은 여전히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특히 한창제지는 2008년 이후 무려 8년째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중소기업은 27곳 가운데 4곳 만이 여전히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자율협약을 포함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이 기간 동안 자율협약에 들어간 대기업은 모두 9곳으로 이 중 4곳은 계속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을 통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자율협약을 맺은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정상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중소기업의 경우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다른 방안을 신속히 모색한 반면, 대기업은 정상화 가능성 여부와 상관없이 판단을 미루며 시간을 끄는 곳이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3년간 자율협약을 진행하면서 4조원 이상을 쏟아붓다가 최근 회생절차로 전환한 STX조선해양 사례가 대표적이다. '자율협약'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부실기업 구조조정 지원 관련 '산업은행 책임론'이 제기된 지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 주도의 선제적 구조조정인 '자율협약'이 오히려 대기업(재벌)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경제개혁연구소가 내놓은 '자율협약은 선제적 구조조정의 수단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채권단 자율협약 방식이 워크아웃에 비해 결코 선제적 구조조정 방식이 아니고, 오히려 재벌의 구조조정 지연과 불투명한 관치금융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식인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각각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통합도산법이라는 법적 근거를 갖춘 반면, 자율협약은 법적 근거 없이 채권은행과 부실기업 간 협의로 결정돼 관치금융 개입 소지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업은행이 채권을 보유한 99개 구조조정 기업을 분석한 결과, 자율협약 적용 기업은 13곳에 불과한데도 이들 기업의 자산은 99개 구조조정 기업 총자산의 48.9%, 금융권 총채권액 60.5%, 산업은행 채권액 59.4%에 이르렀다. 구조조정 절차 개시 직전 사업연도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자율협약 적용기업의 자산은 워크아웃·법정관리 적용기업의 6~7배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 위원장은 "자율협약 기업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기업에 비해 규모가 월등히 크다"며 "재벌은 부실해지더라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보다 자율협약 방식을 적용 받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율협약은 부실이 덜할 경우 선제적인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인식도 사실과 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비율 200% 초과, 이자보상배율 1 미만(영업이익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함)이라는 두 가지 조건에 3년 연속 해당되는 기업이 32.3%이고, 3년 중 2년 간 해당되는 기업이 19.8%로, 두 경우를 합치면 52.1%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부족이 구조조정 절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훼손하고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개별기업의 공시가 어렵다면 감독당국 차원에서라도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또 자율협약 방식에 최소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09-26 16:32: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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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안정성 동시에 높였다…삼성전자, 세계 최초 '자동차용 eUFS'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반도체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자동차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운전자보호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등 처리해야 할 정보의 분량과 속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의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첨단 자동차의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자동차용 128GB eUFS(임베디드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 양산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UFS란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가능한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다. 기존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인 eMMC에 비해 효율적인 데이터 입출력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모바일 128GB eUFS'를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 차량용 메모리 양산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128GB eUFS는 스마트기기와 연결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고사양 자동차의 차세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최적화됐다. 또 이 제품은 내장 메모리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인 연속 읽기속도 850MB/s와 4만5000 IOPS(초당 입출력 작동)의 임의 읽기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eMMC 5.0 제품에 비해 각각 3.4배, 6.4배 빠른 속도다. 자동차용 128GB eUFS는 eMMC 5.0과 크기는 같으면서 저장 용량은 2배로 커 자동차 성능과 운전자 사용 편의성을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동차용 128GB eUFS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제덱(JEDEC)의 'UFS 2.1' 규격뿐 아니라 표준화 예정인 'JEDEC UFS 3.0'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과 '온도감지' 기능까지 함께 구현했다.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을 적용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Cell)로 옮겨 데이터의 읽기, 쓰기 특성을 오랜 기간 유지, 사용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성 또한 높일 수 있다. 또 자동차용 메모리는 엔진과 주행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내열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착안해,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eUFS 내부 컨트롤러에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기능을 탑재해 높은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eUFS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존 eMMC 시장을 빠르게 전환,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7-09-26 16:25: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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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자산운용시장, 투자자에 책임·신뢰 회복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산업은 투자자에 대한 책임과 신뢰 확보라는 시대적·사회적 기대와 요구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공모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일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자산운용시장이 진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 왔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업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자산운용시장 '성장의 과실'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또록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회사별·매니저별 펀드 운용능력에 대한 적시·적정 정보 제공▲자산운용사의 추가 진입 허용 및 부실 자산운용사에 대한 과감한 조처 ▲'펀드 패스포트(펀드 등록·판매에 대한 공동규범 마련해 국가 간 펀드의 교차 판매 간소화 제도)'를 통한 자산운용업의 글로벌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과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자산운용업 육성을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 자산운용사 관계자, 투자자 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2017-09-26 16:14: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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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22년간 일해온 용역업체와 법적 다툼…왜?

보험료율 산출 등을 담당하는 보험개발원이 최근 22년간 일해온 용역업체와 법적 다툼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자동차수리비 견적 시스템(AOS)을 운영하기 위해 A업체의 콜센터 직원 5명을 고용한 보험개발원이 이들을 기존 운영업체에 고용토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22년간 일해온 해당 업체는 부담감을 토로하며 올해부터 보험개발원이 바꾼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달 말 기존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도급업체와의 애프터서비스(A/S) 용역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신규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조건에는 보험개발원에서 근무해 온 콜센터 직원 5명의 고용을 승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고객센터운영 등 A/S를 실시하는 A업체 소속으로 보험개발원은 기존의 이원화된 A/S 업무를 통합해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건이란 것이다. 다만 기존 용역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비정규직 전환 정책 관련 부담을 피하려고 보험개발원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20여 년을 보험개발원과 계약해 왔지만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하자 갑작스런 공개입찰로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특히 해당 업체 관계자는 보험개발원 출신 퇴직임원을 고용하는 등 그간 보험개발원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개발원이 이를 강요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 통념상 퇴직임원의 취직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보험개발원과 오랜 시간 공동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보험개발원은)AOS와 관련된 현장의 모든 일을 '을(乙)'인 우리에게 시키고 AOS가 안정화되자 비용절감을 명목으로 20여 년을 현장에서 온갖 굳은 일을 맡겨왔지만 한 순간에 내팽개쳐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생이 아닌 수익독식만을 챙기는 보험개발원의 '갑(甲)질'에 '을'이 하소연할 법과 제도는 너무나 멀다"며 "어느날 갑자기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지만 공기업을 표방하는 보험개발원은 법대로 할테니 알아서 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이번 공개입찰 실시에 따른 불만으로 공동사업권을 주장하며 수의계약을 요구했다"며 "우리가 이에 응하지 않자 (해당 업체가)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전산시스템 관련 입찰의 속행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부당하다고 볼 사정이 없다고 판단하며 기각했다"고 전했다.

2017-09-26 16:13:5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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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Go)냐 스톱(Stop)이냐"...50층 기로에 선 은마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갈림길에 섰다. 서울시가 은마아파트가 제출한 최고 50층 정비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또 다시 거부하면서 조합도 이제는 서울시 지침에 따라 최고 35층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십 수 년째 고착 상태에 빠져있던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조합 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추진위 소집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의 주된 의제는 재건축 최고층수에 대한 합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49층 계획을 고수할 것인지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35층으로 설계안을 변경할 지 여부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은마아파트 조합이 제출한 최고 49층 재건축 계획안에 대해 미심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가 도시기본계획 2030플랜에 따라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최고 35층 이하 건물만 들어설 수 있게 했음에도 또 다시 49층 재건축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1979년 완공된 은마아파트는 4400여가구로 강남구 대치동 노른자 입지에 위치해 '강남 아파트'의 상징으로도 통하고 있다. 2002년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가 승인됐지만 조합 설립단계에도 이르지 못한채 십수년째 고착상태를 유지해왔다. 2015년부터는 5차례에 걸쳐 서울시와 협상 등을 진행했지만 49층 계획안을 수정하지 않으면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은마아파트 조합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같이 용도를 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 및 일반상업 지역으로 변경해 최고 49층까지 증축을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개발 계획안 발표와 서울시의 학여울역 일대 전시컨벤션센터 조성 계획 검토 소식이 근거다. 그러나 서울시는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학여울역 일대가 아파트단지와 양재천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돼 있는 주거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상 중심지로 설정된 곳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심지 범역에 포함되지 않는 주거생활 중심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이기 때문에 35층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남서쪽으로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맞닿아 있고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몰 등이 들어선 부도심 지역으로 서울시의 광역 중심지에 해당한다. 광역 중심지는 문화·업무·전시 등 도심 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서울시는 광역 중심기능을 하는 준주거지역의 경우에는 50층을 허용하고 있다. 이제는 은마아파트 추진위 내부에서도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맞게 재건축 설계안을 35층으로 수정하고 빨리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35층 이하 입장이 워낙 완강해 앞으로도 계속 49층을 고집한다면 도계위 심의 통과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또 재건축 사업이 장기화하면서 조합원들의 새 집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사업단계에 있던 재건축 단지들은 이미 관리처분신청을 마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모두 피했고 일부 단지들은 벌써 이주를 시작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초고층을 고수하자는 강경파 조합원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항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35층 추진이 결정되면 서울시에서도 더 이상 계획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7-09-26 16:08:52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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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뽀'를 응원합니다 유통家 채용 꿀팁]③유니클로 "학력·어학·나이 중요치 않아…'완전 실력주의' 중시"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장 변동도 예민한 유통분야에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메트로신문이 인사담당자를 만나 젖과 꿀이 흐르는 정보를 모았습니다. 자기소개서 쓰기 전 두 번 아니 세 번 읽어보세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의 '취업뽀개기'를 응원합니다. "취뽀하세요!" [편집자주]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 최초 '1조 매출' 기업 유니클로가 신입사원 채용에 한창이다. 유니클로는 오는 30일까지 입사 지원자들의 서류를 접수받고 인적성검사, 온라인면점, 통합면점, 매장 실습, 최종 면접까지 총 6단계 과정을 거친다. 인턴과 경력사원 채용도 별도로 진행된다. 유니클로 채용에 한창 바쁜 입사 지원자들을 위해 유니클로 인사담당자 조은정 부장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를 들어봤다. -유니클로가 채용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을 하나 꼽자면. "신입사원을 매장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경영하는 '점장'으로 성장할 '점장 후보자'(UNIQLO Manager C-andidate) 전형을 통해 채용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합니다. 이에 채용 시에도 학력이나 연령, 성별, 어학 점수 등의 조건을 중시하지 않고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통해 어떤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쌓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임을 강조하는 유니클로는 '완전 실력주의', '전원 경영', '글로벌 원'이라는 세 가지 인사 원칙을 통해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유니클로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유니클로의 인재상은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꿔 나간다'는 기업 이념을 실현할 글로벌 리더입니다. 특히 '경영자'로서의 마음가짐으로 주체적인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며 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인재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채용에서도 장애인 채용 계획이 있나요 "장애인 채용은 신입 사원 채용과는 별개로 진행됩니다. 현재도 별도의 채용 프로세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매장관리직 인원만 채용하나요 "유니클로는 매장 운영과 관련된 전반을 익힐 수 있는 점장 후보자를 채용하는 'UMC(UNIQLO Manager Candidate)'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점포에서 매장 경영의 기초를 다지며 손익 및 재고 관리, 판매 전략 수립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경영하는 점장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따라 다수의 매장과 지역을 총괄 관리하는 코치가 되거나 본부 내의 다양한 관리 부서로 커리어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플랜에 따라 본사에서 근무하다 다시 현장에서 영업 관련 직무로 근무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유니클로의 승진 시스템, 복리후생 등이 궁금합니다. "유니클로의 '완전 실력주의'는 승진 시스템에서도 엿보입니다. 연간 2회의 승진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 및 업무 성취에 따라 단기간에 승진이 가능합니다. 인사팀에서는 6개월마다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작성하는 커리어 계획과 성과목표를 확인하고 평가하며 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인 'FR-MIC(Fast Retailing Management & Innovation Center)'에서 직원들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유니클로만의 복리후생은 거주지와 다른 지역의 매장에서 근무할 경우 사택, 이사 서비스 등를 지원합니다. 경제금, 화한, 조화, 통신비 등을 지원하고 있고 롯데 임직원 카드를 발급해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상품은 3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또 여직원의 경우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의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파견 등의 업무 기회도 주어질 수 있나요. "유니클로는 해외 주재 파견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로 파견된 국내 직원은 총 19명으로 일본,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에서 영업(점장·슈퍼바이저), 상품계획, 마케팅, CSR, 생산관리, 계획관리, 점포 설계 및 IMD(Instore Merchandising·점포 내부 디자인 및 제품 배치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파견한 사원들은 각국에서 더 많은 사원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이며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니클로 임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어떤가요. "인사 제도에 있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야근을 지양하며 업무시간 외 초과 근무 시 1분 단위로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합리적인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나요. "인턴과 신입사원 채용은 별개로 진행됩니다. 유니클로 인턴은 약 2달간 유급으로 거주지 근처의 매장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즉 별도의 정규직 전환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단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턴에게는 내년도 신입사원 지원 시 최종 면접만 진행하는 특전을 제공합니다." -입사하면 받게 되는 연봉이 궁금합니다. "UMC 초봉은 3300만원입니다. 단 입사 3개월 간 상여금은 미지급됩니다. 인턴사원의 급여는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유니클로는 1984년 일본에서 설립된 캐주얼 의류 업체다. 2004년 롯데쇼핑이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합작해 에프알엘코리아를 세우며 국내로 들여왔다. 지분은 롯데쇼핑 49%, 패스트리테일링이 51%다. 지난해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1조 매출을 기록했다. [!{IMG::20170926000070.jpg::C::480::}!]

2017-09-26 16:08:4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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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금융정책 해부] <中> 생산적 금융

가계대출, 부동산 대신 4차산업 분야 등에 자금공급…금융 자본규제·진입규제 장벽 완화 정부가 생산적·혁신적 분야에 돈이 흐르게 하는 '생산적 금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가계대출, 부동산금융 등에만 쏠렸던 자금을 혁신 중소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 흐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중소기업·혁신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지원 ▲금융산업 진입·규제 장벽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생산적 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생산적 금융의 큰 줄기인 혁신 중소기업과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그동안 은행 등 금융사들은 '손쉬운 영업(가계대출)'에 안주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전체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은 1998년 27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4000억원으로 15.7%포인트 뛰었다. 반면 2015년 기준 GDP(국내총생산) 대비 벤처투자자금은 0.08%로 미국(0.35%), 이스라엘(0.38%)보다 뒤처졌다. 이에 당국은 올해 중으로 담보·보증 없이도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력과 특허권 등 영업가치를 종합평가하는 기업가치평가 모형을 개발해 향후 은행 여신심사에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금융 노예계약'이라 불리는 연대보증도 폐지해 나간다. 당국은 지난달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기관의 연대보증폐지 대상을 창업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했다. 내년 상반기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업·재기할 수 있도록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2만4000명이 최대 7조원 규모의 연대보증 굴레에서 벗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해서도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은 현행 20조원 수준에서 2021년까지 40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1만1000개 기업에 추가 자금이 공급되고 6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중으로 '4차 산업혁명 금융분야 로드맵'을 발표하고 창업·혁신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금융-IT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제정 등도 속도를 낸다. 문재인 정부의 중점 정책 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化)로 화답한다. 금융위는 금융권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금융공공기관이 앞장설 수 있도록 이달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등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7개 금융공공기관 임직원 2만1630명 중 비정규직은 27.7%(6000명 가량)이다. 연내 정규직 전환 대상인 기간제 근로자수는 총 972명으로 추산된다. 금융권의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위한 금융업 진입규제도 개편한다. 당국은 지난 8월 이와 관련해 1차 TF(태스크포스)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12월 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금융 자본규제 개편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금융, 가계대출 등 비생산적인 분야에 대한 규제부담은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아직까지 당국이 생산적 금융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줄기를 짜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벌써 동참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은행들은 새 정부 들어선 직후인 5월 중순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은 줄줄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선언했다. 채용문도 넓혔다. 올해 금융권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3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중소기업·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은 이날 서민·중소기업을 위해 2020년까지 9조원을 지원하고 12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TF를 운영해 창업·유망기업에 신보 등과의 보증협약을 활용해 2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엔 금리 인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17-09-26 16:05:2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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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된 가상화폐 테마주...카카오 발표에 줄줄이 급락

가상화폐 투자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던 가상화폐 테마주가 한 순간에 개미 무덤이 됐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 3055원까지 올랐던 해당 종목은 4거래일 만에 1870원으로 38.8%나 급락했다. 이날 우리기술투자의 하한가는 카카오가 "가상화폐 시장 진출 혹은 카카오톡상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송금 거래나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연동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그간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달 동안(8월24일~9월22일)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7.6%에 달했다. 500원대 동전주가 가상화폐 투자 기대감을 업고 3000원대까지 상승했다. 더욱이 최근 카카오스탁을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와 독점 제휴를 맺고 국내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우리기술투자가 두나무의 지분 7.6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테마주'열기는 시장의 제재도 무용지물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우리기술투자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하자 18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공시했지만 다음 거래일에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결국 21일 '매매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가상화폐 테마주 역풍을 맞은 종목은 우리기술투자 뿐만 아니다. 그간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된 에이티넘인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역시 1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 두나무의 구주를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날 오전까지 52주 신고가(2880원)를 기록하더니 카카오 발표 이후 주가가 고꾸라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일 대비 14.52%(350원) 하락한 2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테마주인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단기과열 완화장치' 조치를 받았다. 이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주가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같은 장치에도 불구하고 SBI인베스트먼트 주가는 급락했다. 전일 대비 24.31%(299원)하락한 931원에 장을 마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분 43.75% 보유한 대주주인 SBI홀딩스가 일본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처럼 실제 실적 상승과는 무관하게 단순한 지분관계, 투자 계획 단계만으로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은 한 순간에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단일가매매, 매매거래 정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자 과열을 방지하고자 하지만 결국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허상에 투자하는 테마주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26 16:04:5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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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확대委 윤종규 회장 연임 만장일치…"회장과 행장 분리키로"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26일 만장일치로 윤종규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면 앞으로 3년간 윤 회장의 2기 체제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현재 윤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했다. 그간 내실을 다져온 만큼 윤 회장은 2기 체제에서는 KB금융을 '리딩뱅크'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 12개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확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4시간에 걸쳐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윤 후보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윤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확대위는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인터뷰 뿐만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위원들은 윤 후보자에 대해 차기 회장으로서 중장기 경영전략을 비롯해 노사관계와 은행장 분리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검증에 나섰다. 윤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화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겠다"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견고화해 그룹 내 시너지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신한금융지주에 비해 약점으로 지목되어 온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 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의 연임과 함께 그간 겸직했던 은행장은 분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에 관해서는 확대위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4차 확대위가 끝나면 곧바로 은행장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는 의미다. KB금융 측은 은행장 후보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에 올랐다가 고사 의사를 밝힌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대위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노조와의 관계도 열린 자세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과 노조의 갈등은 아직 진행 중이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이번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할 당시부터 윤 회장에 대한 연임 반대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셀프 선임'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반대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회장은 "노조와의 관계도 열린 자세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9-26 16:04: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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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제네시스 G70 수입차 견줘도 손색없어…'편안하면서 빠른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막내 'G70'은 제네시스 답지 않은 매력을 담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제네시스 모델은 럭셔리를 강조한 중후한 성능을 강조했지만 G70은 스포티한 핸들링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최대한 강조했다. 덕분에 출시 첫날 계약대수가 2100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지난주 제네시스 G70 3.3 터보 사륜구동 모델을 시승하며 차량의 성능을 분석했다. 시승코스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포천 고모리까지 왕복하는 130㎞구간에서 진행했다. G70의 디자인은 수입차 엔트리 모델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외관은 기존 제네시스 모델보다 한층 역동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는 리얼 알루미늄과 가족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센테페시아와 계기판은 운전에 필요한 요소만 적용해 깔끔함이 묻어났다. 주행성능은 최대출력과 최대토크가 각 370마력(ps), 52.0kgf·m로 제로백이 4.7초에 달한다. 기존 제네시스를 생각하고 접근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제네시스의 안정감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르자 기분 좋은 엔진 사운드가 들렸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와 스포츠, 에코, 스마트, 커스텀 모드가 있는데 일반 모드인 컴포트 모드만으로도 가속력만큼은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스포츠모드와 컴포트모드에서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댐핑 강도 간격과 전체적인 세팅의 변화가 만족스러웠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 구간에서 스포츠모드로 변경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 뛰어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엔진은 크고 차체가 스팅어보다 작다 보니 속력이 훨씬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극강의 스피드를 추구하는 운전자에게 아쉬움이 클 수 있지만 일반 운전자들이 스포티함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다.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대화할 수 있었다. 기존에 출시된 스포츠모델들과 달리 차고가 높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서스펜션의 세팅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스포츠모드에서 핸들링을 좀더 단단하고 민첩하게 세팅했으면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제동 성능은 브렘보 브레이크를 적용해 부족함이 없었다. 타이어는 19인치 미쉐린 파일럿스포츠 PS4를 적용해 안정감있는 주행을 도왔다. 특히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첨단기능인 '카카오 아이'는 뛰어난 인식률을 자랑했다. 주행 중 핸들에 있는 카카오 아이 버튼을 누르자 "네 말씀하세요"라는 목소리 들려왔다. "라디오 주파수를 FM 107.7로 맞춰져"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주파수를 설정했다. 기존 제네시스와 현대·기아차에 적용된 음성인식 기술보다 인식률이 높아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뒷좌석 공간이 좁아 패밀리카로 이용하기엔 아쉬움이 컸다. 4인가족이 편안하게 이용하려면 G80스포츠를 권유하고 싶다. 제네시스 G70을 시승한 결과 누구나 부담없이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최대한 편안하면서 빠른차'라는 결론을 내렸다. BMW 3시리즈, 벤츠 C시리즈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승한 G70 3.3 스포츠의 풀옵션 가격은 5650만원이다.

2017-09-26 15:43:3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