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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총수일가 사익편취,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차단 역점"

김상조 "총수일가 사익편취,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차단 역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를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19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및 부당지원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법위반 혐의가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수일가 자사주, 공익법인 등에 필요한 편법적 지배력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긴밀이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사익편취규제는 총수일가 지분이 30%(비상장사 20%) 이상인 계열사가 그룹 내 다른 게열사와 매출액 20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를 부당하게 할 경우 제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에서 총수일가 지분을 29.99%로 낮춰 규제를 피하고 있어 이를 더욱 엄격하게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공정위·지자체간 협업 등 법집행 체계를 개선해 가맹·유통 분야의 불공정 행위를 효과적으로 적발할 것"이라며 "하도급과 대리점 분야에 대해서도 종합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김 의원장은 "ICT, 플랫폼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을 통한 혁신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독자검 사업자의 경쟁제한행위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문제에 대한 범정부적 대처와 공정위 신뢰회복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소액·다수 소비자 피해에 대한 실효적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의 연계기관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의 신뢰 제고 TF를 구성해 사건처리 절차와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효율적인 공정거래법 집행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10-19 11:16:10 박인웅 기자
내고도 못 받는 국민연금…미수령자 2만명 넘어

국민연금 수급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당사자나 유족이 모르고 청구하지 않아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9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금 청구하지 않아 받지 못하고 있는 수급자는 2만598명이다. 본인 미청구가 7455건, 유족연금 미청구가 1만3143건이며 이들이 연금보험료로 납부한 금액은 2656억원에 이른다. 다만 국민연금에 청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입자나 유족에게 한 푼도 전달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연금 지급사유 발생 3개월 전 사전청구 안내문을 개별 발송해 자발적으로 연금 청구를 유도하고 있다. 또 지급사유 발생 2개월 경과 후에도 청구가 이뤄지지 않는 대상자에 대해 우편, 유선·출장 등의 방법으로 청구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년 미청구 인원이 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광수 의원은 "본인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가입자 또는 유족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고 공단에서도 연금이 제때 국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민연금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미청구내역 조회나 청구가 가능하다.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노령연금은 최소 가입기간 120개월(10년) 이상이고 수급연령(60~65세)에 도달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유족연금과 사망일시금은 가입자·수급자가 사망할 경우 뒤 남은 유족이 받는다. 반환일시금은 수급연령에 도달했지만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해 그간 낸 보험료에다 소정의 이자를 붙여 받는 급여다. 10년간 청구하지 않을 경우 소멸된다.

2017-10-19 11:13:37 이봉준 기자
"손보사 상품 약관 어려워…고객 이해도 낮아"

손해보험사의 보험상품 약관 이해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생명·손해보험회사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생보사 22곳은 평균 77.4점으로 고객들의 보험상품 약관 이해도 수준이 '양호'한 반면 손보사 17곳은 평균 63.6점으로 '보통'으로 분석됐다. 이번 평가는 생보사의 연금보험, 손보사의 일반손해보험 상품 중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 한 개를 선정하여 평가위원회와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평이성·간결성·소비자 친숙도 등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0점 이상이면 우수, 70점 이상 80점 미만이면 양호, 60점 이상 70점 미만이면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으로 분류됐다. 생보사의 경우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11개사 상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어 NH농협·동양·ING생명 등 8개사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보통' 등급에 해당하는 60점대 점수를 받았으나 점수별 순위로 따지면 22개사 중 20위에 그쳤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최하위 등급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4년 실시된 평가와 비교하면 평이성(21.0점→22.8점), 간결성(11.8점→12.7점) 항목의 점수가 올랐으나 명확성(34.8점→32.3점)은 떨어졌다"며 "22개사 중 14개사가 이전 평가 때보다 점수가 올랐다"고 전했다. 손보사의 경우 '우수' 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한 곳도 없었다. 악사손보와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등 2개사만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11개 손보사는 '보통' 등급을, KB손보·MG·에이스·AIG손보 등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다만 지난 2014년 평가 때는 평균 점수 58.9점으로 '미흡'에 해당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평균 점수가 4.7점 올라 '보통' 등급을 부여 받았다. 명확성(23.0점→27.4점)과 간결성(12.7점→14.1점)은 개선됐고 평이성(12.2점→11.8점)은 점수가 소폭 낮아졌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평가결과와 세부적인 평가 내용을 보험사에 제공해 약관의 이해 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10-19 11:12:4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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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와 맞짱? 홈데이·템퍼도 롯데아울렛에 '오픈'

가구·건자재 기업들이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와 '맞짱'을 뜨기 위해 경기 고양으로 달려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가 이날 고양에 2호점을 오픈한 가운데 유진기업도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 3호점을 고양 롯데아울렛에 문을 열었다. 홈데이는 1층에, 이케아는 같은 건물 2·3층에 각각 위치해있다. 홈데이는 지난해 서울 목동에 1호점, 지난 9월엔 잠실에 2호점을 각각 오픈한 바 있다. 홈데이 롯데고양점은 롯데아울렛 입점 매장 중 가장 넓은 약 1000㎡의 규모로 꾸며졌다. 특히 수도권 북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쇼룸(showroom)을 구성했다. 총 5개의 스타일의 쇼룸 가운데 모던 클래식은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꾸몄다. 클래식한 주방가구와 벽난로를 설치해 여유로운 공간을 보여주는 단독주택관 컨셉으로 디자인했다. 또 신혼부부와 젊은 층 세대의 거주 비중이 높은 점을 들어 클래식한 디테일 요소에 유니크한 컬러를 입힌 캐주얼 클래식 쇼룸도 마련했다. 10대 이하의 자녀를 둔 고객을 위해 목동점과 잠실점에서 아이들 공부방으로 인기가 높았던 클라우드 룸도 고양점에 설치했다. 아울러 홈데이 롯데고양점에선 국내외 300여 개 브랜드의 인테리어 자재 등을 취급하고 있어, 고객들이 한눈에 쇼핑하고 홈인테리어 전문가들과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집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홈데이 롯데고양점 김도균 점장은 "1층에 있는 홈데이에선 인테리어 브랜드 자재들을 고객들이 직접 살펴보는 동시에 전문가들과 상담이 가능하고, 같은 건물 2·3층에 있는 이케아에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인 탬퍼도 이날 롯데아울렛 고양점에 매장을 추가로 선보였다. 템퍼는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매트리스 일부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특별한 가격에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 할인권과 오리지날 베개, 트래디셔널 베개, 방수커버 등 풍성한 사은품도 준비했다. 템퍼는 미국 우주재단(US Space Foundation)의 기술인증 마크 사용을 허가받은 유일한 침구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7-10-19 10:58: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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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서울, 유가 쇼크·시장 충격 등 도시 위험도 높아"

우리나라 서울이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동경에 이어 위험도가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도시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위험으로는 태풍, 유가쇼크, 시장 충격 등이 꼽혔다. 영국 로이즈와 캠브리지대학이 지난 18일 보험개발원이 주최한 워크샵에서 발표한 세계 주요도시의 18가지 재해위험도 연구결과인 '시티 리스크 인덱스(City Risk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울은 태풍과 유가쇼크, 시장 충격 등에 의한 위험도가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동경에 이어 전세계 301개 도시 중 세 번째로 높다. 선진영 로이즈 한국대표는 이날 워크샵에서 "사이버공격이나 시장 충격 등 신흥위협요소가 기업들이 새로운 영역의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그 피해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위험도가 가장 높은 도시인 대만 타이페이는 바람 등 자연재해 리스크가 가장 큰 재해위험"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위험도 2위 도시인 일본 동경은 18가지 재해 중 15개 재해가 상위 10위권 내에 존재한다"며 "도시 위험이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홍수와 쓰나미가 주요 재해위험"이라고 전했다. 선 대표는 또 "도시가 직면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선 위험의 식별과 측정 및 대책마련이 중요하다"며 "보험을 통해 발생 위험의 50%를 보호할 수 있고 신속한 경제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로이즈 연구에 의하면 보험침투율이 1% 증가할 때 무보험 손해는 13%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재해 후 납세자의 피해복수 부담은 22% 경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CRI의 궁극적 목표는 피해를 당한 사회 인프라를 신속히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위험의 약 50%는 보험가입 확대를 통해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험개발원은 기업성보험 활성화를 위한 보험요율 산출 및 상품개발, 각종 이슈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워크샵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금융감독원, 손해보험사 담당부서장 및 실무자, 화재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2017-10-19 10:44:0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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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바람...브로커리지 1위 키움증권 '흔들'

증권사들이 앞 다퉈 주식거래 수수료를 없애고,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하고 있다. 브로커리지(brokerage·주식 매매 중개) 수익을 포기하면서도 고객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에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브로커리지 수익성을 자랑하던 키움증권의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긴 것이다. ◆ 증권업계, 브로커리지 수익은 포기?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20% 이상 차치했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15% 안팎으로 하락한 것. 업계는 최근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식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된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키움증권 다음으로 높은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미래에셋대우가 온라인 신규고객에게 오는 2025년까지 주식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도 짧게는 3년, 길게는 13년까지 무료 수수료 혜택 제공을 약속한 상태다. 게다가 NH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모바일 신규 고객에게 평생 수수료를 면제해 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신규고객에 한해 6개월 간 거래수수료 무료를 약속했지만 이는 업계에서 가장 적은 혜택으로 고객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식매매수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키움증권의 수수료 인하 압박 및 시장점유율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이자율도 낮추는 추세다. 증권사들의 높은 신용융자 이자율은 매년 국정감사의 단골소재였다. 특히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는 키움증권이 지난 2015년부터 2년 반 동안 벌어들인 신용융자 이자수익이 2185억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높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별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체계에 대한 감독 강화를 통해 증권사들의 폭리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KT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줄줄이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했다. 이에 키움증권도 내달 3일 매매분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을 내리기로 했다. 현행 15일 이하에 적용되던 이자율(11.75%)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 7일 이하는 7.5%, 7일 초과~15일 이하에는 8.5%의 이자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최단기간 이자율에 대해 기존 11.75%에서 무려 4.25%포인트 인하한 7.5%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 임수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자율 25bp(1bp=0.01%p) 인하 시 자기자본수익률(ROE)은 0.16%p 감소, 50bp 인하시 ROE는 0.32%p 감소하게 된다"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여 가장 큰 폭의 인하율을 보인 구간의 이자율을 전체로 적용하여(425bp) 계산해보면 ROE는 2.76%p 감소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 키움증권, 자기자본투자(PI) 늘리며 수익성 다각화 거래 수수료를 없애고,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 증권업계의 화두가 된 상황 속에서 키움증권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키움증권은 수익성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2015년부터 키움증권이 핵심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던 PI부문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하반기 키움증권은 PI부문에서 1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630억원 이익을 내더니 올해 상반기에만 66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PI 수익 기여도는 20% 수준을 넘어섰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현재 브로커리지 외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BW(신주인수권부사채), 비상장주식, 상장주식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키움증권은 작년 12월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지분 4%, 약 3400억원을 투자하였는데 매각차익만 이미 17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이는 매도가능증권으로 자본에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며 금년 12월부터 보호예수가 풀린다.

2017-10-19 10:34:3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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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바 논란, 제보자 "시큼한 냄새나서 봤더니..애벌레 소름끼쳤다"

에너지바에서 애벌레가 기어 나와 소비자가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MB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제보자 김 모(18) 군은 포장을 벗긴 에너지바에서 애벌레를 발견해 깜짝 놀랐다. 김 군과 김 군의 어머니는 지난주에 산 에너지바에서 살아서 꿈틀거리는 애벌레와 죽은 애벌레가 우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인터뷰에서 김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이렇게 입에 넣으려고 하는데 시큼한 냄새가 나더라고 했다"며 "불러서 가보니 벌레 두 마리가 동시에 기어 나오더라. 소름 끼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벌레는 화랑곡나방의 유충으로, 강력한 턱을 갖고 있어 비닐 포장지는 물론 컵라면 플라스틱도 뚫고 들어가 알을 낳는다. 이와 관련 제조사 측은 "제조부터 유통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화랑곡나방을 막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제조사 측은 "화랑곡나방을 막기 위한 포장재는 나무 유리, 금속 등 단단한 재료를 써야 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완벽한 방충/방제 가능한 증착필름이 개발된다면 비용이 더 소요되더라도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재는 차광 및 냄새 차단 효과가 있는 증착필름을 포장재 사용, 제조공정 내부를 2~3중으로 외부와 차단하고 화랑곡나방을 유인/처치하는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2017-10-19 10:00:56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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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롯데 화학사업, 수장 잃고 방황할까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에 대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하며 승승장구하던 롯데그룹의 화학 사업에 먹구름이 꼈다. 지난 17일 검찰이 정부를 상대로 270억원대 환급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에게 징역 9년과 벌금 466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허 사장 등이 2006년 KP케미칼을 인수하면서 허위 자료를 근거로 법인세 환급 신청을 내 총 270억원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허 BU장 등은 법인세 환급 요건까지 명확하게 알지 못했으며 담당 임원에게 관련 보고를 받고 전문가에 의뢰해 적정하게 추진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표이사의 수많은 통상 업무를 수행했을 뿐 정부를 상대로 범죄행위를 저지르려 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이 중형을 구형하며 롯데케미칼의 향후 사업에도 악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3월 롯데케미칼은 대표이사를 김교현 전 롯데케미칼 부사장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허 BU장은 여전히 롯데그룹 화학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문제가 된 이번 사건도 롯데케미칼이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2조54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 벽을 돌파한 롯데케미칼은 올해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업계는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을 8000억원대로 추정한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조2500억원 수준이다. 하반기 업황이 호전되고 있어 올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의 예측이다. 이러한 실적 경신에는 41년 동안 회사를 지켜온 허수영 화학BU장이 있었다. 1976년 호남석유화학 창립멤버로 입사한 그는 2012년 호남석유화학에서 사명을 바꾼 롯데케미칼의 초대 사장을 맡아 종합화학회사로 키웠고 최근 3년간 롯데케미칼 실적을 눈에 띄게 성장시켰다. 삼성 화학계열사였던 롯데정밀화학(옛 삼성정밀화학) 인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 상장도 그의 작품이다. 지난 2월 롯데그룹은 4개 BU장을 신설하며 그에게 그룹의 화학 사업을 총괄하는 화학BU장을 맡겼다. 그런데 허 BU장이 중형을 구형받으며 롯데그룹 화학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샐러리맨으로 입사해 41년 동안 한 회사에 근속하며 업계 1위 자리까지 올려놓은 인재를 잃는 동시에 향후 사업 확장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기 때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변경됐지만 신 회장에게 사안을 직접 보고하는 화학BU장을 잃게 됐다는 점도 악재다. 롯데그룹은 유통 기업 이미지를 벗고 종합 그룹으로 탈바꿈하고자 화학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롯데케미칼이 미국에서 현지 화학기업 액시올과 합작해 에탄크래커(ECC)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신동빈 롯데 회장이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한 다른 BU장이 모두 부회장임에도 지난 2월 허수영 당시 롯데케미칼 사장을 화학 BU장에 앉히는 파격 인사를 강행했다. 하지만 화학 사업을 총괄하는 허 BU장이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향후 그룹 차원에서 화학사업 육성에 힘을 쏟긴 힘들어진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역시 사업 확장을 위해 M&A 등을 추진할 경우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사업 고도화 추진과 내년 경영이 본격화되는 미국 ECC 프로젝트,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등 해외사업 관리에 힘써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화학사들에게 이러한 부담은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그간 공격적 경영을 펼쳐 회사 규모와 수익성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면서도 "그런 성과를 만들어낸 화학사업 수장을 잃을 경우 향후 장기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10-19 06:4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