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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 "한국 진출 관심 있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 "한국 진출 관심 있다"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다. 블루보틀이 들어오면 한국인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이 한국 진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 진출 시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접 진출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블루보틀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6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2017' 강연자로 참석해 "한국에 블루보틀을 오픈하는 데 많은 괌심을 가지고 있다"며 "1년 반 전부터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에 대한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진출 시기와 관련해서 미한 대표는 "(한국진출과 관련해)정해진건 없다. 향후 오픈 계획이 확정된다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시장을 담당할 제너럴 매니저를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시장 조사, 부지 선정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진출 시 직영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한 대표는 "일본 진출 시 조인트벤처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며 "블루보틀의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가맹점을 운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외에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내년에 일본 교토에 8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진출시 경쟁이 불가피한 스타벅스에 대한 평가도 들을 수 있었다. 미한 대표는 "미국에서는 우리와 스타벅스 등이 동반성장을 하고 있다"며 "편리성, 빠르게 커피를 원하는 고객은 스타벅스를 찾을 것이며, 블루보틀은 15분을 기다리지만 맛있는 커피를 원하는 고객이 찾는다. 두 브랜드는 고객층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블루보틀의 경영철학도 들을 수 있었다. 미한 대표는 "환대, 맛있는 커피, 지속 가능성 등 세 가지가 중요한 경영 철학"이라며 "블루보틀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하는 것은 커피가 맛있다는 점이고 커피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더 좋은 커피 만들 고객에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커피시장은 매년 빠르게 변화한다. 우리는 절대 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성공하기 어렵다. 긍정적 변화는 언제나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네슬레에 인수된 것과 관련해 미한 대표는 "최근 네슬레가 인수했지만 그들은 블루보틀을 독립회사로 남겨뒀다"며 "네슬레는 5년 후 블루보틀이 하려는 것을 도와주고 또 블루보틀의 스페셜티를 배우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부터 투자자들과 얘기할 때 단기간에 수익을 위한 지름길을 찾는다면 결국 품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말한다"며 "네슬레와도 대화를 해보니 그들은 5~10년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지난 9월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4억25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미한 대표는 사람이 중요하며 기업 성장의 핵심은 여성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라며 "우리는 사람을 상대로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의 핵심은 여성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블루보틀의 임원 4명 중 2명이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과 일본에 약 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세계 최대 식품 업체인 스위스 네슬레가 블루보틀 지분 68%를 약4억2500만달러에 사들였다. 블루보틀은 로스팅 후 48시간 이내의 신선한 커피콩을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려 제공하는 커피로 유명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세계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블루보틀의 명성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커피 메뉴는 8가지 정도로 단순화 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흰색바탕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심플하면서 감성적인 파란색 병 모양의 로고도 인기를 끌면서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블루보틀은 미국 스페셜티 커피시장을 평정했다.

2017-11-09 16:15:2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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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분기 사드 후폭풍…4분기도 쉽지 않을 전망

아시아나항공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감소한 118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증가한 1조6308억원, 순이익은 81.1% 감소한 2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3분기(1~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5798억원, 영업이익은 13.0% 감소한 1881억원, 순이익은 70.6% 감소한 5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3억원이 증가해 최근 5년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중국 사드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27억원, 1238억원씩 감소했다. 여객부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아시아나는 이에 따라 ▲중국 노선 공급 축소 ▲동남아·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의 다양한 영업 전략을 벌였다. 화물부문은 3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특수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분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화물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한한령이 해소되면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 항공기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화물 수요에 따른 전략적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확대해 4분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4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중 양국의 관계 개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중국 당국이 진행한 한국행 단체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에는 10월 추석연휴 효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호조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지척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바로 상황이 좋아진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라며 "교류정상화 협의는 환영하지만 향후 단체 여행 금지 조치를 풀어줄지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항공 자유화가 단기에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인 단체 여행객 급감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면 내년 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운수권 성과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11-09 16:14: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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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집권 2기 경영 속도내나…오는 20일, 주주들의 선택은?

오는 20일 KB금융지주의 임시 주주총회에 결과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 노조의 제안으로 상정된 안건이 경영 참여는 물론 윤종규 회장의 경영권 자체도 크게 제한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다. 반면 노사 간 협의가 아닌 주총이라는 공식 절차를 통해 노조의 제안이 거절될 경우 오히려 윤 회장이 집권 2기를 맞아 그동안 구상한 경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노조의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실제 통과될 확률도 극히 낮아졌다. 9일 KB금융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 올라온 안건은 총 4가지다. 당초 임시 주총에서 처리될 사안은 윤 회장의 연임과 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할 허인 내정자의 이사 선임 등 2개였다. 여기에 노조의 주주제안으로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과 대표이사를 리스크관리·평가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감사위원후보추천·지배구조·감사위원회 위원에서 배제하는 정관 변경안이 추가로 상정됐다. 사외이사 선임은 의결권 주식수 4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아직까지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가 선임된 사례는 없다. 임추위 등에서의 대표이사 배제는 사외이사 선임보다 찬반 논쟁이 더 뜨거운 상황이다. 대표이사의 '셀프 선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지만 사실상 사외이사 선임이나 계열사 임원 인사에도 관여할 수 없게 돼 경영권한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정관 개정은 이사 선임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 의결권 주식수 3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한다. 현재 KB금융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9.79%)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69.07%다. 지분 구조는 물론 ISS의 의견표명으로 KB노조의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위기다. KB노조는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본격 나선 상황이다. KB금융 주식을 3000주 이상 소유한 주주와 1주 이상 소유한 계열사 임직원 전원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노조는 "대표이사를 견제할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정함에 있어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것이고, 회장의 경영승계 계획 수립에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이라며 " 이사회 내 제 위원회가 독립성을 확보하고 대표이사 회장의 전횡을 예방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 한편 박홍배 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날 ISS의 의견 표명과 관련해 "ISS 지난 2008년 5월에는 당시 현대증권의 사외이사 후보였던 하 변호사에 대해서 찬성한 적 있다. 그 이후 사외활동 통해서 더 개선됐다고 보는데 같은 기관에서 같은 인물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2017-11-09 16:07: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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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경영권 견제…"노동이사제 도입 시기 앞당겨야"

금융노조·여당,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 대토론회' 정계와 노동계에서 금융기관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이사제' 등 경영진 견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 대토론회'에서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학영 의원은 "노동이사제 도입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이사제는 기업과 대주주를 견제하기 위해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돼 있으며 국정과제에도 담겼다. 문 정부는 다음 해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나, 민간기업이나 금융권까지 도입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도입 시기를 앞당기자는 주장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원대표와 공익대표, 주주대표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이해당사자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기업 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통해 민주적인 기업경영을 위해 노동자 등 이해당사자의 경영참여를 권고한 바 있다"며 "민주적인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하나은행 인사개입 사건, KB 사태, 신한 사태 등을 사례로 들며 "금융지주회사의 권한은 포괄적인 반면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한 제재는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주회사 대표이사와 자회사 경영진들이 자회사 경영의사결정과 집행에 대해 협의하거나 명시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을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라며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경영참여 절차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KB금융노조 측은 최근 윤종규 회장 연임을 두고 논란이 된 '독립적 사외이사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주주총회 주주제안에 '낙하산 방지안'을 넣겠다고 밝혔다.

2017-11-09 16:06:2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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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한·중 관계 해소 호재업고 시총1조 갈까?

미생, 또 오해영, 도깨비 등 국내 굵직한 드라마 프로그램 제작을 맡아온 스튜디오드래곤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업계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제작사로는 최초로 시총 1조원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받고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초 종합 드라마 스튜디오로 지난 2016년 CJ E&M에서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다. 현재 '시크릿 가든',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 '푸른 바다의 전설' 박지은 작가, '육룡이 나르샤'의 김영현·박상연 작가 등 각본·연출·기획에 걸친 핵심 크리에이터 133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압도적 제작 역량으로 국내 드라마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 대한 원천 지적재산권(IP)을 소유하고 있어 높은 영업이익률을 가진다. IP를 활용한 각종 부가사업이 가능해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이익률은 60%에 달하는데 이는 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16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의미다. 최근 실적도 좋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4억원, 229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매출액(1544억원)과 영업이익(16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최근 1년간 중국수출 길이 닫힌 상황에서도 수출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4년~2016년 해외 매출액은 연평균 33.8%씩 성장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만 해외에서 387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2016년 연간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중국의 한한령이 풀리면서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발행할 매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현재까지 중국쪽과 네트워크는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중 관계가 회복되는 즉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발했다. 향후 진행될 드라마 라인업도 풍성하다. 12월에는 홍자매 작가의 신작이자 배우 이승기의 복귀작인 '화유기'가 방영될 예정이고, 내년에는 노희경 작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도 발표된다. 또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던 '비밀의 숲2', '시그널2' 등도 기획 중에 있다. 다만 높은 공모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공모가에 따른 주가수익비율(PER)은 2018년 예상 EPS 기준으로 19.5~22.1배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드라마 제작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 기업인 Beijing Hualubaina'(34배)와 'Huace Media'(36배)보다는 낮지만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인 'Disney'(18배), 'Time Warner'(18배)보다는 10%가량 비싸다. 또 공모주식이 전체 주식의 20%밖에 되지 않는 점은 유동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이에 최 대표는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스튜디오드래곤이 충분이 좋은 주식이라는 게 업계에서는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주가 부양에 대해서는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 예정가는 3만900원~3만5000원이고, 상장 예정 주식수는 2803만7240주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공모로 마련될 최대 2100억원의 자금은 글로벌 사업전개를 위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2017-11-09 16:01:1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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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금융지주 勝敗…4분기엔 '비은행 강화' 관건

3분기 대출 성장 위주 호실적·M&A로 몸집 불려…증권·카드사 등 비은행 부문 수익 높일 듯 3분기 실적 잔치를 벌였던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강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금리 상승기와 정부의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대출로 돈 버는 시대'가 막을 내렸기 때문. 대부분의 지주가 은행에서 수익을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는 곳이 승기(勝旗)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KB금융지주,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조3836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1985억원) 대비 35.3%(2조1851억원) 늘었다. 이들 금융지주에선 '은행'이 전체 순익을 견인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도 은행에서 꾸준히 대출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만 따져볼 때 신한·KEB하나·KB국민·우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조4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조3860억원) 늘었다.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지난 연말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앞으로는 은행 대출에만 수익을 의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신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 아울러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7개월 만에 기준금리(1.25%)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시장금리도 상승세다. 지주사들이 '비은행 강화'에 주력하는 이유다. 현재 금융지주들의 수익 비중은 은행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신한·하나·KB금융지주,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에서 은행 부문의 순이익 비중은 평균 80.5%를 차지한다. 수익의 대부분을 은행에서 내고 있다는 뜻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특히 은행 비중이 높다.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누적 1조54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하나은행에서만 98.2%(1조51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당초 김정태 회장이 2025년까지 비은행부문 비중을 30% 가까이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으나, 외환은행 인수 여파로 자본여력을 줄어들면서 M&A(인수·합병)나 유상증자를 시도하기 어려웠기 때문. 우리은행도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1조3785억원) 가운데 은행 개별 순익이 93.5%(1조2885억원)를 차지했다. 신한과 KB의 은행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3분기 기준 은행의 순익 비중을 보면 신한은 63.5%, KB는 66.8%까지 떨어졌다. 신한은 부동산 자산관리사인 신한리츠운용을 출범하는 등 비은행 부문을 키웠고, KB는 KB증권의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더 심각하다. BNK·DGB·J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9082억원) 늘었다. 그러나 이 중 은행 비중이 평균 93%에 달한다. BNK금융의 경우 은행 비중이 99.7%에 달할 정도로 부산·경남은행에 수익이 치우쳐있다. DGB금융지주도 전체 수익의 97.8%가 대구은행에서 나온다. 그나마 JB금융지주에서 전북·광주은행의 수익 비중이 전체의 81.3%로 나은 수준이다. 이에 DGB금융그룹은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하고 '은행+증권사' 복합 점포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BNK도 증권업 전문가인 김지완 회장을 선임한 이후 비은행·비이자 부문 확대를 위해 WM총괄본부를 신설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중금리대출 등으로 워낙 판이 커진데다 당국에서 규제에 나서면서 더 이상 이익을 내기 힘든 실정"이라며 "지주사들이 비은행 계열사와의 복합점포, 연계영업 등을 비롯해 M&A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09 15:58:51 채신화 기자
진에어 IPO...시총 1조 LCC 상장사될까?

'진에어'가 연내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저가항공사(LCC) 최초 시총 1조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높은 공모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업황 악화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에어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밝고 있다. 오는 29, 30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하고 연내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진에어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제시한 공모가는 2만6800원에서 3만1800원이다. 만약 공모가 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 진에어의 시총은 9540억원으로 1조원에 가깝다. 주가가 6.8% 상승하면 LCC 최초 시총 1조원 상장사가 된다. 현재 제주항공의 시총은 9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좋다. 매출액은 4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무려 132.5% 성장했다. 다만 시총 1조원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공모가 자체도 높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진에어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15배로 산정했다. 비교대상인 글로벌 저가항공사와 제주항공의 평균 PER이다. 여기서 할인율(5~20%)을 적용해 실제 PER은 12~14.5배 수준이다. 하지만 진에어와 가장 영업구조가 비슷한 제주항공(13.7배)보다 PER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이 공모가 거품의 우려를 만들었다. 심지어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4682억원으로 진에어보다 높다. 3분기 실적도 제주항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타 LCC와 달리 하와이,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고 평가했다. 구주물량이 많은 것도 부담이다. 현재 상장하는 물량의 75%가 구주 물량이다. 일반적으로 기업공개는 새로운 투자를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물론 구주물량을 통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것도 수단 중에 하나이지만 이 경우 주가 흐름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진에어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 중 2400억원이 구주매출 대금으로 사용되고, 800억원 정도만이 항공기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급등하고 있는 원유가격도 진에어 상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조짐에 국제유가는 중동 두바이유 기준 최근 2년 반 만에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는 LCC는 사업구조상 일반 항공사보다 유가 상승이 더 피해가 크다. 이러한 우려때문에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제주항공의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진에어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대한 대비책은 이미 마련돼 있고, 매출 감소도 크지 않다"면서 "매출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우려들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2017-11-09 15:58:37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