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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박인규회장, 채용비리 의혹까지 '곤혹'

집권 2기, 연임 반년도 되지 않아 거취 논란 불분명…더딘 성장·증권사 인수 자금 등 우려 DGB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박인규 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비자금 조성에 이어 채용청탁 의혹까지 받으며 지주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박 회장의 사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금융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인규 회장은 지난해 6월 금감원 하반기 민원 처리 전문직원 채용에 자사 출신 직원이 합격할 수 있도록 이병삼 전 부원장보(구속기소)에게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부원장보는 박 회장의 청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이던 해당 직원의 면접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전날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박 회장은 채용을 청탁한 시기가 김영란법 시행 이전이고 청탁을 대가로 금품이 오가지 않은 점 등에서 처벌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회장이 이미 두 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박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간부 5명과 함께 법인 카드로 33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 5%를 공제하고 31억원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박 회장의 혐의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채용 비리 의혹까지 연루된 것이다. 이에 올 7월부터 불거졌던 박 회장 '사퇴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해 집권 2기를 맞았으나,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다. 지난 7월 초 대구은행 남자 직원이 비정규직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으로 파문이 일자 당시 박 회장은 공개 사과와 함께 직장 내 성추행 근절과 비정규직 직원의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한 달 만인 지난 8월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상품권깡)이 제기되며 다시 눈총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박 회장은 자진사퇴설을 부인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으나, 세 달여 만에 채용비리 혐의가 추가로 나온 것. 잇따른 잡음에 지역민들은 이미 마음을 돌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지방은행 11월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6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영 성적도 불안하다. 올 상반기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는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반면, DGB금융은 지난해보다 0.9% 순익이 감소했다. 대출로 수익을 거둔 다른 지주들과 달리 DGB는 제조업 경기 둔화로 기업 대출이 주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엔 전년 동기 보다 16.3% 증가한 2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지나친 은행 의존도가 문제다. 3분기 누적 순익 중 은행수익이 2655억원으로 전체 수익에서 97.8%를 차지한다. 이에 DGB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섰으나, 45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 마련이 관건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없이 외부차입과 그룹 내부자금만 이용하기엔 지주의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은행의 자본적정성은 하락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박 회장이 '친박(친박근혜)', 'TK(대구·경북)' 인사라는 점도 부담이다. 친박 또는 TK 인사들이 금융권에서 줄줄이 사퇴하거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 금융권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은 박 회장이 직접 연루된 일이 아니었고, 비자금 조성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채용비리 사건이 터졌고, 친박 인사라는 점에서 더 버티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2 15:46:3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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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업무 본격 시작…산하기관등 인사 급물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1일 취임,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본격 시작하며 중기부와 산하기관, 유관단체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으로 격상, 지난 7월26일 새롭게 출범한 중기부가 118일간의 장도끝에 초대 장관을 맞이했지만 부처내 1급 실장의 절반이 여전히 비어있는데다 몇몇 산하기관장 등도 임기가 끝났거나 종료를 예정하고 있어 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2일 중기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1차관, 4실 등의 조직을 갖추고 출발한 중기부는 현재 4명의 실장 가운데 중소기업정책실장과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공석 상태다. 기획조정실장과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기부 내부에서 수평 이동 또는 승진으로 채웠지만 지난 8월부터 공모직위와 개방형 직위로 각각 외부 채용을 시작한 두 자리가 아직까지 비어있는 모습이다. 중기부 장관 최종 인선이 미뤄지면서 이들 실장 자리에 대한 원서접수만 진행한 채 사실상 추가 채용 절차가 멈췄기 때문. 개방형 직위의 경우 민간인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중기부 창업벤처실장 자리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3개월 넘게 끌어 온 이들 두 실장 자리는 장관의 최종 재가만 나지 않았을 뿐 중기정책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의 차 모씨가, 창업벤처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조 모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취임한 홍 장관의 의중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 중기부 산하의 기관장들도 대거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8월 임기가 끝났지만 정권 교체, 중기부 장관 인선 등이 맞물리면서 1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반위 내외부에선 12월을 전후해 새 위원장 인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계 의견을 수렴해 동반성장위원들이 최종 선출하는 구조다. 한국벤처투자 조강래 사장도 지난 10월 3년 임기를 마치고 현재 추가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모태펀드를 운영해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기관의 업무 특성상 수장을 비워놓을 수 없어 조 사장에 대한 추가 연임 여부가 확정되거나 후임 인선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벤처투자 사장은 전통적으로 여의도 증권가 출신이 맡았었다. 현 조강래 사장은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직전 사장인 정유신 현 서강대 교수는 신한금융투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을 거친 바 있다. 강시우 창업진흥원 원장도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당초 올해 1월 임기가 끝났지만 1년 연장돼 추가 연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내년 1월 중순 임기를 끝으로 직전에 교편을 잡았던 서강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중기부 내부 뿐만 아니라 주요 산하기관들도 자리가 많이 비어있거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과거처럼 중기부(중기청) 출신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정권 초기인만큼 관련 자리를 노리는 인원도 적지 않아 물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중소기업 유관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도 상근부회장이 공석이다. 상근부회장을 하다 중기부로 이동한 최수규 차관을 포함해 당초엔 중기부 차장(1급) 출신들이 안살림을 맡았었지만 이후 '인물난'을 겪으면서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참에 아예 정부부처 차관급 출신으로까지 새 상근부회장 자리를 염두에두고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홍종학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을 방문, 참배하는 것으로 취임 후 첫 외부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엔 부처내 각 실·국별로 보고를 받으며 업무파악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11-22 15:39: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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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모하비·SM3 등 소비자 입맛 잡은 완성차 업체 장수모델

국산 자동차 브랜드에는 장수 모델들이 있다. 같은 이름으로 풀체인지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도 있지만 수년간 부분변경만으로 상품성을 높여 판매를 지속하고 있는 진정한 장수 모델도 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회장님 차'로 불리며 인기를 이어온 쌍용차의 체어맨W도 바로 장수 모델 중 하나다. 다만 체어맨W는 올해 연말까지 생산된 차량 판매를 끝으로 단종될 예정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세단 시장 대표 장수모델 체어맨W·SM3 국산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장수 모델은 체어맨W다. 쌍용차의 유일한 세단인 체어맨 W는 2000년대 후반 연간 1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현대차의 에쿠스와 함께 국산 대형차 시장을 이끌었다. 체어맨 W는 국내 대형 세단 최초로 승용형 4륜구동 시스템인 4트로닉을 장착했으며 마이바흐 등 최고급 세단에 장착되는 하만 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안전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주행속도에 따라 운전대 반응이 조절되는 속도감응형 스티어링 휠 기능,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는 지능형 항속주행 장치, 현가장치 높이를 조절하는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문 최고급 기능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가격은 6000만원에서 1억원대이다. 국내 준중형세단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의 SM3가 대표적이다. 올해에만 10월까지 4484대가 팔렸다. 2002년 출시 이후 15년여 동안 한 번의 풀체인지와 여러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SM3는 탁월한 연비, 넓은 실내 공간 등 실용성에 더한 합리적인 가격, 이른바 '가성비'가 최고의 매력 포인트다. SM3의 가솔린 모델은 15㎞/L, 디젤 모델은 17.7㎞/L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SM3 가솔린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닛산 파워트레인과 변속이 부드러운 X-CVT 트랜스미션은 SM3의 경쟁력이다. 디젤 모델에는 르노의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2018년 SM3의 1.6GTe 가솔린 LE 트림에는 동급 2000만원 이하 트림 중 유일하게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동급 유일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를 추가해 실용성과 고급감을 모두 갖추었다. 약 110만원에 달하는 추가 사양가치에도 가격 인상은 거의 없는 1910만원에 선보였다. ◆'모하비' 프레임바디와 강력한 성능 지난 2008년 1월 출시된 모하비는 기아차 최초로 6기통 디젤엔진과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2015년에는 유로6 도입으로 잠시 단종했다. 2016년 2월 신규 엔진을 탑재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 9월에만 937대가 팔렸고 올해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만3102대를 기록했다.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 바디를 적용한 튼튼한 차체, 강력한 엔진성능으로 지속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용차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1998년 출시한 카운티가 있다. 카운티는 1998년 미니버스 코러스의 후속으로 출시됐다. 카운티는 중형 트럭인 마이티의 프레임 바디를 적용해 운전석 뒤 실내에 있는 엔진이 특징적이다. 대부분의 버스가 주문생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카운티도 주문에 따라 다양한 사양으로 제작된다. 2002년 기아 콤비가 단종된 뒤로는 미니버스 시장을 10년 넘게 독점해 왔다. 이후 2012년 대우버스 레스타를 출시함에따라 현대차는 카운티에 자동변속기 적용 등 상품성을 개선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모하비나 SM3와 같은 진정한 장수 모델들은 합리적인 구매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장수 모델들은 자동차 시장이 더욱 성숙하면서 존재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11-22 15:35: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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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중국 최대 유통망 통해 트럭·버스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가 중국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 시노펙과 2017년/18년 글로벌 트럭·버스용 타이어 공급 유통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은 1998년 설립되어 2016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위를 차지한 자산규모 3100억 달러의 아시아 최대 석유정제 기업으로 중국 내 3만1000여 개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며, 주유소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시노펙과 TBR 타이어 공급 유통 계약을 성사시킨 기업은 총 5개 기업으로 중국 자국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는 한국타이어와 미쉐린 단 두 개 기업뿐이다. 또 트럭·버스용 타이어 공급 유통 계약이라는 것에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차량 하중, 운행 시간과 거리 등에 차이가 있다. 특히 상용차 운전자들은 생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이어의 성능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차량의 운행 특성을 고려해 주행 및 제동 성능, 내구성, 마모 방지, 연비 효율성 등 다양한 타이어의 성능을 극대화시켜야 하기에 승용차용 타이어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2017-11-22 15:3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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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차 고객 편의 서비스 강화…부산에 복합 거점 마련

현대자동차가 부산에 상용차의 판매와 정비 등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동북아 항만 물류 중심지인 부산광역시에 현대 상용차 복합 거점 '엑시언트 스페이스 부산'을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엑시언트 스페이스 부산'은 현대차가 지난해 11월에 개소한 '엑시언트 스페이스 제천'과 지난 9월 개소한 '엑시언트 스페이스 전주'에 이은 세 번째 현대 상용차 복합 거점이다. 엑시언트 스페이스 부산에서는 고객들에게 하이테크 정비를 포함한 각종 상용차 정비 서비스와 구매 상담 및 판매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고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현대 상용차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해 알리기 위해 '주차보조시스템 시뮬레이터'를 전시해 상용차의 주차 보조 기능(차량 전후측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거리와 장애물 판단 후 정확한 위치에 주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 프레스티지'에 적용된 프레스티지 시트도 전시한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동명대 등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동차 관련 학과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현대 상용차의 차량과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7-11-22 15:35: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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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포용성장' 포문, 40대 여성 CEO에 윤자경 대표 발탁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는 등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리더로 나섰다. 포용적 성장은 대기업 몰아주기 위주의 '낙수효과'와 정반대 개념이다. 일자리 창출 및 가계소득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여성 인재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소외된 것으로 온기가 퍼지는 '분수효과'를 의도한다.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의 경제가 바로 포용적 성장 정책의 하나다. 또 투자금융(IB)에 대한 욕심을 한층 구체화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에서도 변방에 있던 미래에셋캐피탈을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기 위해 안 살림과 영업부문을 분리해 투 톱체재로 전환해 박 회장의 IB부문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22일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 등 2018년 그룹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공동대표체제로 개편했다. 관리담당 대표에 윤자경, 투자담당 대표에 이구범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윤자경 대표는 관리부문을 맡아 조직 정비와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이구범 대표는 투자와 영업부문을 맡아 기존 비즈니스 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이끌게 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그룹은 투 톱 체제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을 명실상부한 투자금융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의 발탁인사는 여성 임원을 늘려야 한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성별, 지역, 학력에 상관없이 철저하게 능력만을 따지는 인사 방식은 '박현주식 경영'의 하나다"면서 "윤 대표의 승진은 여성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는 물론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여성 임원이 계속해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의 경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강조하는 '포용적 성장'과도 맥을 같이 한다.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탁하고 채용을 늘려 국가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9월 방한 때 한국, 중국, 일본 등이 고령화로 생산 인구가 감소하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효과가 있었던 방안은 여성 노동력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은 경제적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노동 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메우는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을 일본에서 9%, 한국에서 10%, 인도에서 2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남녀를 불문하고 철저히 능력 위주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는 2006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30대 여성 임원을 발탁해 이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경영 이념에 따라 남녀 차별 없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2018년 임원승진을 단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승진인사에서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을 위해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연공서열을 뛰어넘어 인재를 배치하고 자원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전략투자부문 이준용 대표를 사장으로 승격시키고 인공지능펀드, 글로벌자산배분전략 등 첨단 금융기법과 멀티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IB 사업 확장 전략에 맞춰 IB3 부문을 신설하고 최훈 전무를 승진시켜 대표로 선임했다.

2017-11-22 14:53:3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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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년 화두는 '디지털'…농협금융, CDO 신설

은행권의 내년 화두로 '디지털'이 떠올랐다. 최근 몇 년간 핀테크 등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왔지만 이제는 디지털화에 맞춰 영업이든 조직이든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수동적인 대응을 넘어 반드시 선점해야 할 핵심전략이 된 것. NH농협금융은 22일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디지털금융'을 내년 핵심 전략으로 선정하고, 디지털금융 조직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주 차원에서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지주에 디지털 금융부문을 신설한다. 농협금융 계열사 전체의 디지털 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CDO·Chief Digital Officer)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기존 금융지주 주관의 디지털금융 전략협의회는 CDO 협의회로 격상해 디지털금융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 기구로 활용할 것"이라며 "분과를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접목할 수 있는 계열사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내년에 NH스마트뱅킹을 중심으로 NH금융상품마켓, NH스마트인증 등 분산되어 있는 앱들을 통합해 보다 쉽고 편리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달 초 금융지주 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업그레이드해 '올원뱅크 2.0'을 선보였다. 고객은 농협금융 계열사의 앱을 따로 설치 않고도 은행, 카드, 생명·손해보험, 증권의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융서비스 이외에도 팜스테이(농촌체험), 농협a마켓 연계, 하나로마트 간편결제 등 농협만이 할 수 있는 금융·농업·유통 연계 서비스도 강화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전일 취임하면서 디지털뱅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허 행장은 "KB의 디지털 경쟁은 국내 금융기업을 넘어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무한 경쟁"이라며 "은행안에 또 다른 은행인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 행장은 "디지털뱅크는 접근성, 편의성, 보안, 디자인 등 개별적인 분야도 당연히 최고가 되어야 하지만 고객이 가장 즐겁고 쉽게 다가설 수 있고 가장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뱅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리브(Liiv)'와 '리브메이트(Liiv-Mate)' 등을 내놨고, 최근에는 부동산금융 플랫폼으로 '리브온(Liiv-On)'을 출시해 디지털금융 시장의 경쟁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2017-11-22 14:47:2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