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해외 항공사들과 업무 협약(MOU)를 통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운송 실적에서 처음으로 에어부산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MOU를 체결하며 신규 노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7월 캄보디아 국적 항공사인 '캄보디아 앙코르항공'에 이어 대만 국적 항공사 '타이거에어 타이완'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동남아와 일본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한 탄력적 운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캄보디아 앙코르항공은 현재 프놈펜과 씨엠립, 시아누크빌을 거점으로 2개 국내선과 베트남과 중국 등 1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운송 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베트남 다낭과 호찌민 노선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캄보디아까지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나아가 서울과 캄보디아를 잇는 직항 노선 개발 등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노선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3년 설립된 타이거에어 타이완은 대만 최초의 저비용항공사로, 현재 대만은 물론 일본과 마카오 등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신규 노선 개발과 공동운항 등 고객 만족을 위한 상호 발전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이 같은 양사간의 직접적인 업무 제휴를 통해 다양한 노선을 확대하고, 이를 통한 보다 편리한 여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대만에서만 총 4개의 국제선을 운항 중"이라며 "대만 대표 LCC인 타이거에어 타이완과 함께 한국과 대만을 잇는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