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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동센터 기증

한화생명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부 자티네가라에 위치한 라와붕가 마을에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자티네가라 지역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오래된 행정구역 중 하나로 전형적인 도심빈민 지역이다. 인구밀집도가 높고 지역아동들을 위한 시설이 없어 쉽사리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다. 한화생명은 이날 놀이터와 운동장 등 야외공간뿐 아니라 도서관, 회의실, 마켓을 갖춘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해 기증했다. 또 아동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위해 자카르타 주정부 및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아동발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지역아동센터 건립 이전에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취약계층 17~24세 청소년을 위한 창업아카데미 3개소를 운영했다. 진로교육을 통해 약 400명의 청소년들의 창업을 도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화생명은 이 외 지난 11월 베트남 박퐁, 킴쭈이에 이어 랑감지역에 건강검진실, 응급실, 분만실, 입원실, 예방접종실 등 8개 보건시설을 모두 갖춰 종합의료서비스가 가능한 보건소 3호점을 기증했다. 랑감지역은 산악지대로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이다. 한화생명은 보건소 건립으로 약 4700명의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14년부터 생명존중이라는 생명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의료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보험증 기증사업을 지속 추진중이다. 지난 2014년 7개성 1만422명을 시작으로 올해 8개성 6877명 등 현재까지 약 3만4000명의 주민들에게 건강보험증을 제공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한화생명 홍정표 경영지원실장은 "한화생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꿈을 안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해외지역사회에서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원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7-12-17 11:05:1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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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인사·조직개편 단행…디지털 강화·여성임원 발탁

인재개발·디지털금융 등 4대 핵심 사업 강화…여성임원 발탁, 50년만에 뚫린 '유리천장' BNK금융지주가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본격적인 '김지완호(號)' 출범을 알렸다. 김지완 회장은 디지털금융 강화 등 4대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여성임원을 발탁하는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15일 2018년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그룹의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김지완 회장 취임 후 대부분의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진 가운데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BNK금융 황윤철 전무와 성동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신덕수 상무와 명형국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으며, 구교성 상무가 준법감시인에 신규 선임됐다. 김승모 저축은행 대표이사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함에 따라 강동주 저축은행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임원진의 나이가 한층 젊어지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여성들의 '유리천장'이 깨졌다. 금융회사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해 온 김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부산은행 대연동지점 박경희 지점장은 1급 본부장대우로 선임됐다. 특히 경남은행 이정원 지점장은 동부영업본부장(1급, 본부장대우)에 선임돼 50여년 가까이 굳게 닫혔던 유리천장을 뚫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직원 모두가 열심히 하면 경영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능력 있는 여성 직원들에게 차별 없이 더 많은 기회를 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은 조직개편에서 인재육성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지주사 총괄 사장 직속으로 그룹 '인재개발원'을 신설하고 구영훈 전 롯데경제연구소장을 원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연구소 산하에 부울경 지역기반의 동남권연구센터를 신설해 지역 중심의 연구센터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그룹 4대 핵심 사업인 ▲CIB(기업투자금융) ▲WM(자산관리) ▲디지털 ▲글로벌 부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WM사업부와 카드사업부를 통할하는 WM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주의 성동화 부사장은 신설되는 부산은행 WM사업본부장을 겸직하고, 김상홍 상무는 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을 겸직토록 해 그룹 차원의 WM사업 시너지 체계를 마련했다. 또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행 미래채널본부를 디지털금융본부로 명칭 변경한다. 은행 IT본부에 디지털금융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금융개발부를 신설해 디지털 금융 혁신에 따른 IT부문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그룹의 디지털 사업을 주도할 지주 디지털총괄부문장에 한국IBM 글로벌 IT서비스 본부장 및 GS홈쇼핑 CIO를 역임한 박훈기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에 한국 IBM의 최우형 상무를 부행장보로 영입하면서 지주-양행의 디지털 조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부산은행은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해 그룹 글로벌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CIB부문은 오는 18일 '그룹 부울경 CIB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행은 기존 여신운영본부에 집중됐던 여신 기획·영업·심사·관리 기능을 분리한다. 여신 기획과 영업은 신설되는 여신영업본부에 두고 여신 심사·관리는 여신운영본부에서 명칭을 변경한 여신지원본부로 편제한다. 자산건전성의 획기적인 개선과 여신 문화 선진화를 추진하기 위한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기존 5영업본부에서 7영업본부로 세분화를 통해 영업점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BNK금융은 오는 19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2017-12-17 10:46:5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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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영세소상공인, 내년부터 고용보험료 30% '지원'

1인 영세 소상공인 중 일부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고용보험료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기준보수 1등급(154만원)으로 가입돼 있거나, 새로 기준보수 1등급에 가입한 1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 고용보험료 3만4650원의 30%를 2년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본인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있으면서 고용 근로자가 없거나 50인 미만의 근로자를 보유한 자영업자가 가입대상이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이후 매출액 감소, 자연재해, 질병 등의 사유로 폐업하면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기준보수의 50%인 77만원의 구직급여를 3~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위해 비용의 50~100%도 보조받을 수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근로자가 없는 1인 소상공인은 전국에 142만명으로 전체 소상공인(306만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내년엔 우선적으로 1만명에 대한 고용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영세한 1인 소상공인들의 고용보험 가입율을 높여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생업안전망 확충을 위해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 및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확대하고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은 전국 59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으로 하면 된다. 지원대상자가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소진공은 근로복지공단의 납부실적 등을 확인한 후 보험료를 환급해준다.

2017-12-17 06:00:00 김승호 기자
올해 강남 아파트 값 상승률 전국 평균 5배 이상…4.8% '1위'

올 들어 강남 아파트 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5배에 달한 가운데 지방 소도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지역 차별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강남4구 아파트 값은 4.8% 상승했다. 반면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0% 올랐다. 서울이 3.8%, 경기(1.7%)를 포함한 수도권이 2.4%를 기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평균 0.3% 하락했다. 광역시는 0.9% 올랐지만 기타 지방은 -1.4%로 집계됐다. 국내 주택시장은 지난 5월 이후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약해졌다. 다만 10월 이후 서울 등 일부 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소폭 상승세가 확대됐다. 지난 10월 말 기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6월 말 대비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인 0.2%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상승률은 4.7%로 일반 아파트 5.5% 보다 낮았던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내년 1월 초과이익환수제 재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11월까지 전국 전체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4%로 작년 동기 0.6% 보다 높았다. 지방에서는 정부 도시재생사업 기대감으로 단독주택이 관심을 받으며 2.6%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4.2%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3.0%, 평창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 2.4% 등으로 오름 폭이 컸다. 제주는 외국인 투자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4.4%에서 올해 1.2%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울산은 -0.9%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충북·충남과 경북·경남은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지역 내 주력산업이 쇠락하는 등 영향을 미쳤고 혁신도시 개발 등은 마무리된 반면 수요 증가는 그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올 들어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9%로 작년과 같았다. 강원은 전세가 1.9%, 월세가 0.4% 오르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랐다. 입주물량이 많은 세종은 올해 전세와 월세는 각각 7.7%, 7.2% 하락하며 매매가격과는 동떨어진 흐름을 보였다. 주택가격 움직임은 내년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경우 결국 최후의 수단은 통화정책으로 귀결되는 탓이다. 한은은 현재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한 과거 사례가 되풀이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최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일각에서 재건축 아파트 중심 가격 상승은 국지적 현상으로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전국 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17-12-16 15:00:2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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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선거로 뜨거운 연말 증권가…'OB' 잇단 출사표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연임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황 회장의 예상 밖 선언에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차기 협회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를 거쳐 간 '올드 보이(OB)'들이 출마를 공표해 눈길을 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외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현직 CEO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한 명뿐이다. 권 사장은 "공직과 벤처기업, 벤처투자, 금융투자 분야에서 30여 년간 활동한 경험과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사장은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하고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로 옮겼다. 지난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끄는 등 증권업계에서 장수 CEO로 꼽힌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권 사장은 "차기 협회장은 협회의 탄탄한 기반 위에서 금융투자 산업의 경쟁력 증대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 실질 과제들을 해결하고 비전 제시와 미래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옛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도 금융협회장에 도전했다. 손 회장은 지난 13일 "협회장이 되면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공격적 영업활동을 위해 법령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 환경이 조성되도록 관련 업무 추진의 조정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업권이 합쳐진 협회 조직을 업권별로 분리하는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1951년생인 손 회장은 지난 1984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대우증권 사장을 지내고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 현재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증권업계를 떠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협회장 선거에 뛰어 들었다. 3년 전 한 차례 협회장 선거에 나선 바 있는 황 전 사장은 "초대형 투자은행(IB) 확장과 중소형사의 특화전략·먹거리 찾기를 추진하고 자산운용업계 협회 독립을 지원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내놨다. 황 전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옛 NH농협증권, KB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 사장을 두루 거친 'OB'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도 협회장 선거에 출마 뜻을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중소기업 등에 모험자본 공급과 경영컨설팅 등 성장동력을 돕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협회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5명으로 구성된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말부터 2주간 후보자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순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복수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은 내년 1월 말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의 자율 투표로 결정된다. 4대 협회장 임기는 내년 2월 4일 시작된다.

2017-12-16 10:49:09 이봉준 기자
비트코인 광풍에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 잇단 경고…"가상화폐는 도박"

최근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고에 나섰다. 16일 주요국 중앙은행 및 외신에 따르면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고위 인사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 분명히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법정 화폐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광풍에 가까운 투자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전통적인 화폐 범주 안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옐런 의장은 또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지급결제 시장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금융시장 내 비중 확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입 메르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지난달 30일 ECB와 이탈리아은행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다"며 "유럽인들은 민간 가상화폐에 매달리지 말고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소액결제 시장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폴로즈 총재는 "가상화폐는 신뢰할만한 가치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화폐로 볼 수 없다"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20년 전 정보기술(IT) 버블에 빗대기도 했다.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장은 지난 13일 시드니에서 열린 지불관련 회의에서 "현재 이들 화폐(가상화폐)에 빠져드는 것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자지불 이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투기열풍으로 더 느껴진다"며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의 대가는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이처럼 가상화폐 열풍에 경고하고 나선 것은 자칫 중앙은행의 고유 업무인 법정 화폐 발행과 통화정책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각국 중앙은행은 법정 화폐를 발행하는데 화폐의 기본 특성 중 하나는 가치 안정성으로 가격이 수시로 널뛰는 가상화폐는 가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어 화폐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시각도 주요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제결제은행(BIS)의 예를 보더라도 가상화폐를 화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상품으로 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규제를 할 것이지 화폐 차원의 규제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달 2일 한은 신호순 부총재보 역시 지급결제제도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는 국제적으로도 법적 성격이나 정의에 아직 일치된 컨센서스(의견 일치)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 가상통화는 높은 가격 변동성에 따른 소비자 피해, 불법거래나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 등 문제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2017-12-16 10:38:53 이봉준 기자
저금리에도…은행 예금 회전율 30년 만 최저

가계나 기업이 은행에 맡겨둔 돈을 찾아 쓰는 예금 회전율이 3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6.5회로 집계됐다. 지난 1987년 1월 16.3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예금 지급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낮을수록 경제 주체들이 돈을 인출해 쓰기보다 예금을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0년 12월 39.5회로 40회에 육박한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 2014년 12월 31.3회를 마지막으로 30회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19.6회를 기록하는 등 20회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올 3월 회전율은 20.8회로 상승했다. 다만 8월 19.0회, 9월 19.1회으로 10월 들어선 더 떨어졌다. 지난 10월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급락한 이유로는 추석을 낀 장기 연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0월 초 열흘 정도 연휴가 있어 영업일 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경제 주체들이 투자나 소비를 꺼리는 탓으로 분석한다. 금방이라도 쓸 수 있는 현금, 즉 '실탄'이 있음에도 가계나 기업이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쉽게 돈을 인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금리가 낮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주체들의 소비·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저금리에도 불구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낮으면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한국경제에 제대로 들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통상 금리를 낮추면 은행 예금 대신 소비와 투자가 늘어 경기가 활성화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김 연구위원은 "돈이 제대로 회전이 되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제약이 발생한다"며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최근 주요국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2017-12-16 10:26:0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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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퍼스널모빌리티상해보험' 9개월 배타적사용권 획득

현대해상은 일반보험 신상품 '퍼스널모빌리티상해보험'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업계 역대 최장기간인 9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상품은 업계 최초로 퍼스널모빌리티(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 속도 25km/h 미만, 중량 30kg 미만의 개인형 이동수단)만의 위험률 7종을 개발해 새로운 위험담보 부문에서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 다른 보험사들은 앞으로 9개월간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현대해상은 내년 1월 초부터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퍼스널모빌리티상해보험'은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상해진단금, 입원일당, 골절수술을 보장한다. 퍼스널모빌리티 사용 중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힌 경우 부담하는 배상책임손해, 벌금 및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한다. 특히 퍼스널모빌리티의 탑승 중 손해뿐만 아니라 타인의 퍼스널모빌리티로 인한 상해사고도 보장한다. 현대해상 일반보험상품부 강신보 부장은 "사회적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로 인한 사고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새로운 위험에 대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객이 원하는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5 17:00:24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