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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결정에 주가 '화답'…장 중 8.7% 급등

삼성전자가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도 하루 종일 요동쳤다. 장 중 한때 8.71%나 급등했지만 결국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1월 31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주 당 5000원을 100원(50대1)으로 액면분할한다는 공시에 오전부터 들썩였다. 현재 250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 주식을 5만원만 있으면 살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또 유통주식은 보통주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나 유동성이 늘어난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식 분할 결정은 오는 3월 23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 주식 분할이 결정되면 삼성전자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5월 16일 신주권을 상장시킬 계획이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변동이 없이 주식수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는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발행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기업가치가 감소하는 무상증자와 달리 액면 분할은 주당 기업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때문에 현재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 지분율 등 지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해석한다. 삼성전자가 1주당 100만원을 넘어서면서부터 액면 분할 요구는 꾸준히 있어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주식의 액면분할 결정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면서 "이번 결정은 그간 자본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사회적 책임 측면이 강하다. 투자자의 저변이 넓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결정에 주가는 화답했다.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진 직후 240만원대에서 맴돌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 때 270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상승은 삼성의 주주환원 정책 연속성을 확인한데 따른 기대감으로 보인다"면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유동성이 제고됐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호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황세운 연구위원 역시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액면분할 호재에 따른 상승세로 보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00년 이후 667건의 액면분할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공시일 당일 3.78% 상승하지만 평균 수익률은 60일 전후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01-31 17:05:4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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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현지 맞춤형 제품이 해외 시장 인기 비결

동부대우전자가 생활양식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시장 누적판매 대수가 500만대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의 매출은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13년에 달하는 워크아웃 기간을 거쳤음에도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유지한 것은 현지 맞춤형 제품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부대우전자는 1998년부터 20년 가량 현지 특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각 국가·문화권 생활양식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을 출시했기에 제품 라인업도 100개를 넘어간다. 동부대우전자의 세탁기는 수출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중동 시장에 수출하는 드럼세탁기는 전통 의복인 '히잡'을 세탁할 수 있는 독특한 코스가 탑재됐다. 무슬림 여성들이 히잡을 손빨래하는 방식을 기능화한 '이슬라믹 린스' 코스는 얇고 부드러운 히잡이 망가지지 않도록 세탁해준다. 코란에 나오는 히잡 세탁 규율에 맞춰 세탁 종료 후 세탁조에 물을 35% 정도 채우고, 탈수코스 진행 전 세탁조를 시계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2회씩·30초간 회전시켜 세례의식을 표현한다. 이슬람 문화를 반영한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출시 후 매년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중동 시장의 국민 세탁기로 자리 잡았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무슬림 전통 의복인 '바틱(Batik)'을 세탁할 수 있는 '바틱케어 세탁기'가 인기를 얻었다. 바틱케어 세탁기에서 '바틱 전용코스'를 선택하면 모터 출력이 일반 세탁코스 대비 80% 이하로 낮아져 옷감 마찰을 줄이고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 한다. 2016년 출시 후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졌고 지난해 말 동부대우전자는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 수출 전 모델에 바틱전용 코스를 적용했다. 히잡 세탁기와 바틱케어 세탁기 등 전통의상 자동세탁 기능 제품은 이번 달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현지인들의 요리 걱정을 덜어준 제품들도 인기다. 동부대우전자가 지난 2009년 중남미 공략을 위해 선보인 '셰프멕시카노(Chef Mexicano)' 복합오븐은 멕시칸 스테이크, 아스텍 스프 등 10여개 전통 요리를 자동메뉴를 통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셰프멕시카노가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덕에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2위(24%)를 차지할 수 있었다. 동부대우전자는 2015년 동남아에 특화된 '아얌고랭' 프라이어오븐도 출시했다. 전자레인지, 그릴, 오븐, 프라이어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동남아 대표 음식인 아얌고랭, 사테야얌, 나시우득 등을 기름 없이 버튼 하나로 요리하는 기능이 더해져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러시아, 이란, 페루 요리 자동 조리가 가능한 복합 오븐도 선보인 덕에 동부대우전자의 자동조리 가능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이번 달 100만대를 넘어섰다. 현지 상황에 따라서는 '문이 안 열리는' 냉장고도 인기를 얻는다. 통상 냉장고 문은 더욱 쉽게 열 수 있는 제품이 좋지만 동부대우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자물쇠가 달린 냉장고를 선보였다. 물이 귀한 중동에서는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함부로 음식을 꺼내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시건장치를 하는데, 냉장고 자체에 자물쇠 기능을 넣어 불편함을 해소해준 것. 현재 누적판매 210만대를 돌파한 이 제품은 동부대우전자 중동지역 냉장고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 효자 제품으로 거듭났다. 이 외에도 국화, 나스카 문양 등 현지에서 선호되는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세계 각국 언어로 음성 가이드를 지원하는 제품 등 현지인 생활 특성과 니즈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지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닦아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는 제품 개발의 중요한 밑천이 됐다"고 밝혔다.

2018-01-31 17:00: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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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서비스망 확대 통해 올해 수입 상용차 1위 예고

지난해 수입 상용차(트럭과 특장차 등 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볼보트럭코리아가 애프터서비스(AS)망 확충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볼보트럭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처음으로 집계한 수입 상용차 신규등록대수를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3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서비스 센터 1개를 추가 설립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서비스 센터를 40개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야간 정비서비스도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김영재 볼보트럭 사장은 "지난해는 볼보트럭코리아가 판매 20주년 맞은 뜻깊은 해"라며 "수입상용차 최초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해 2만 1344대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기존 고객들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서비스센터 확충을 통해 업타임(고장으로 차량이 멈추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은 일년 내내 선두를 지켰던 비결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꼽았다. 볼보트럭은 2016년 7월부터 야간정비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현재 직영서비스센터 3곳과 비봉사업소를 포함한 총 14개 서비스 센터에서 야간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 방문율이 높은 인천 지점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총 17시간을 운영한다. 향후 3교대(24시간 정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볼보트럭은 고객의 사업 성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전국 서비스 센터 1곳을 추가 설립한다. 현재 직영 서비스 센터 3곳(동탄, 인천, 김해)을 포함한 전국 총 29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인 볼보트럭은 중형트럭 라인업 보강과 동시에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서비스 센터 40개 이상 확충을 목표로 한다. 볼보트럭은 볼보트럭 테크 컬리지 등과 같이 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는 정비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도 실시 중이다. 또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다수의 브랜드를 겸하는 타 트럭 서비스 센터와 달리 볼보트럭 차량만 정비하고 있다. 볼보트럭의 지난해 총판매량은 약 2900대로 전년 판매량 대비 10% 증가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전년과 비교해 10% 성장한 3190대로 설정했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볼보트럭은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안전 전략도 발표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판매되는 대형차량에 안전사양을 기본 장착했다. 긴급제동장치와 차선이탈경고장치가 이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볼보트럭은 하반기 중에 전차량에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된 트랙터는 안전사양 기본 장착으로 이미 가격이 1~2% 인상됐고 그 외 차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이라는 볼보트럭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대형 모델뿐 아니라 중형 트럭에도 안전사양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1-31 16:55: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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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6년 만에 선보인 '올 뉴 K3' 경차급 연비

기아자동차가 2월 출시를 앞둔 준중형 세단 '올 뉴 K3'에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다. 올 뉴 K3는 고연비, 실용 성능,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됐다. 기아차는 31일 올 뉴 K3에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 및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가 첫 적용된다고 밝혔다. 올 뉴 K3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및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의 최적 조합을 통해 동일 차급을 뛰어넘어 경차급 연비에 준하는 수준인 15.2㎞/L를 공식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K3 가솔린 모델 대비 10% 이상 개선된 수치다. 올 뉴 K3에 신규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제원 최적화로 기본 연비 향상 및 기술 확장성에 유리하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연비 신기술도 활용됐다.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이 적용됐다.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른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함으로써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 주행 품질을 향상시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도록 개발됐다. 운전자가 변속을 체감할 수 있는 AT 모사 변속 패턴과 매뉴얼 모드를 적용해 자동변속기(AT) 또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유사한 느낌의 빠르고 절도 있는 변속감을 구현했다. 기아차는 지난 5년간 엔진 및 변속기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스마트스트림'은 갈수록 심화되는 국가별 연비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차량 성능에 대한 운전자의 다양한 기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개발됐다. 스마트스트림 첫 적용 차량인 올 뉴 K3는 2012년 출시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 체인지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3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준중형 세단'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자 15.2㎞/L의 '경차급 연비'는 물론 성능 및 내구성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15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올 뉴 K3는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 디자인으로 '리틀 스팅어'라는 호평받은 바 있다. 올 뉴 K3의 실내공간은 수평으로 뻗은 크롬 가니쉬를 적용한 센터페시아를 통해 와이드한 디자인을,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 원형 사이드 에어벤트를 통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또 운전자의 사용성을 고려한 2단 콘솔 트레이, 조작이 용이한 버튼 레이아웃 등 편의성과 실용성을 향상시켰다.

2018-01-31 16:54: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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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공정가치 따지면 헐값 매각 아냐"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 선정…장부가 대비 손실, 추가 손실처리 안할듯 KDB산업은행이 3조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대우건설을 절반가량 손해보고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산은 전영삼 자본시장부문장은 31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부가 이상 매각이라는 조건은 비금융 자회사의 원활한 매각에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시장가 매각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제기한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 "공정가치 기준 판단 하에 대우건설 현 주가를 감안하면 3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에 헐값 매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 부문장과의 일문일답. -대우건설 매각 조건이 지분전략 매각에서 분할 인수로 바뀌었는데. "2016년 10월 이사회에서 매각 추진을 의결했을 때 이사회에 일부 지분 매각도 가능한 것으로 의결했다. 산은이 최대 지분 매각을 신속히 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일단 전략 매각을 추진하되, 투자자의 니즈도 감안해서 그 부분을 의결했다. 공고시 전략 매각이라고 했지만 예비 입찰 안내서에는 일부 지분 매각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었다. 당초부터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산은의 매각 전략이다." -현재 대우건설 매각가가 초기(3조2000억원)에 비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데. "공정가치 기준으로 판단했다.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30일 종가 6140원)를 감안하면 최근 평균 주가 수준에서 이번 입찰가액이 약 30%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형성돼 있다. 공정가치를 감안하면 최근 논란이 된 '헐값 매각'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금요일에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를 발표하기로 했었는데, 연기한 이유는. "지난주 발표 예고는 공식적 스케줄이 아니었다. 또 입찰 이후 주관사들이 평가를 진행하는 입찰제안서 내용 중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협상을 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됐다.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 계속 작업해서 오늘 오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입찰제안서상 애매했던 부분은. "풋옵션에 대한 담보 부분이 가장 큰 이슈였다. 산은 입장에서는 파생 거래에 따른 카운터파티(거래상대방들)의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옵션 거래는 장외 사적 거래기 때문에 그 리스크를 확보해야 하는 부분 있다. 풋옵션 행사 시 산은의 지분을 인수하던지 아니면 그 가격으로 지분을 사들여야 하는지 부분에서 호반건설의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부분의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담보력을 보강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 조율이 필요했다. 현재로서는 유수 금융기관의 매입 보장, 지급 보장의 형태로 담보를 보강하는 걸로 1차 합의를 본 상태다. -호남기업 특혜론에 대해서는. "전체 주관사가 국내 188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고 13개 투자자가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그중 10개 업체는 기준에 미달했고 (기준에 부합한) 3개 업체 중 한 곳이 호반건설이었다. 최종 입찰에서 호반건설 외 두 개 예비입찰자가 참여하지 않았다. 호반건설을 염두에 두고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상적인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결과다." -향후 매각 조건을 바꿀 수도 있나. "주요 매각조건에 대한 부분은 호반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다. 가격 조건이나 풋옵션 조건에 대해서는 합의했고, 주요 인수 조건의 변경 사항은 없을 것이다. MOU 때 최종 결론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반에서 대우건설의 지분 10.75%를 남겨둔 이유는. "2대 주주로 산은이 같이 가기 원했던 게 제일 큰 이유다. 대주주 변경에 따라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원활한 파이낸싱을 조금 불안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 풋옵션 지분을 두면 산은은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호반도 인수 이후 경영 안정화 이룰 때까지 파이낸싱 등 부분에서 불안요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년 후 호반이 풋옵션을 감당하지 못하면 남은 지분은 또 팔아야 하나. "금융기관 담보 보증 증권이나 매입 인수 협약이 전제되는 조건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 10.75%가 2년 이후 철회 안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현재 호반건설 측에서 금융사 보증, 매입 확약을 받아오겠다고 합의한 상태다. 이는 호반건설에서 SPA가 클로징 되는 여름까지 확정해서 제시하면 된다." -대우건설을 장부가보다 싸게 팔게 됐는데, 이 부분은 손상 처리하나. "장부가 대비 손실 부분은 매년 주식 손상 처리를 한다. 우리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매년 평가해서 장부가의 미치지 못하는 금액은 재무제표에 주식 손상 처리를 해서 손실 반영한다. 대우건설에 대해선 지금까지 3번에 걸쳐 주식 손상을 인식했고. 지금까지 인식한 금액이 16년 말까지 1조6000억원, 작년 말 기준으로는 손상 규모를 추정 중이다. 이미 손실 상당부분을 인식해 왔기 때문에 이번 매각이 원만하게 마무리된다면 추가 손실을 인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매각절차나 일정은. "통상적으로 M&A(인수·합병) 절차에 의해 2월에 호반건설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호반건설 측에서 대우건설에 대한 정밀 실사를 한 뒤 최종적으로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SPA 체결 이후엔 클로징 전제 조건 이행하게 되면 잔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하게 된다. SPA 체결과 잔금 납입에 따른 클로징 단계는 올여름이면 충분히 이행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8-01-31 16:17:4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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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대주주 유증 경영정상화…보험사 M&A 가시화

올해 보험업계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고 있다. 잠재적 매물로 꼽히는 보험사들이 잇달아 몸값을 높이면서 금융지주 등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간 재무건전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KDB생명은 전날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36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증자로 KDB생명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16.18%에서 약 50%포인트 상승한 160%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 KDB생명, 대주주 유증 완료 KDB생명은 지난해 3분기 531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에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도 미치치 못하는 RBC비율로 일부 "문을 닫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KDB생명은 대주주인 산은에 자본확충을 요청했고 사측에선 증자 조건으로 KDB생명의 인원 감축 및 점포 통폐합 등을 요구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선결토록 했다. KDB생명은 당장 기존 930명에 달하던 기존 인력을 희망퇴직을 받아 700명까지 줄였고 이날 3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마무리질 수 있었다. KDB생명은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추가 자본확충을 통해 RBC비율을 200%까지 끌어올리는 등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보험업에 정통한 인사를 KDB생명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향후 매각 작업을 위한 포석 마련에 나섰다. 보험개발원 등을 거친 정재욱 KDB생명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오는 2월 21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1999년 국내 생보사 상장 1차 태스크포스(TF)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LIG손보·하나HSBC생보 등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보험사를 경영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간 자본부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온 KDB생명은 이번 유상증자로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정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KB금융 등 보험사 인수 적극 검토 산은의 이번 증자로 KDB생명의 매각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산은은 지난 2014년 두 차례 KDB생명 매각에 나선 바 있다. 2016년에는 세 번째 매각에 도전했지만 본입찰에 중국계 자본 한 곳만 참여하는 등 결국 무산됐다. 시장에선 매각 시기로 올 하반기를 보고 있다. KDB생명이 매각을 염두한 곳으론 KB금융지주가 꼽힌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보강하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KB금융은 과거에도 현대증권, KB손보 등 M&A 성공 경험이 다분해 이번 생보사 인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도 지주사 포트폴리오 강화를 염두하면서 보험사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은행에 집중해온 사업구조를 보험, 증권, 카드 등 다각화하여 질적 성장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하나금융은 그룹 전체 수익구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 반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각각 은행 비중이 45.3%, 40%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현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계열사 수익구조 다변화 전략 관련 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M&A전략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DB생명은 함께 시장 매물로 꼽히는 ING생명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올해 연말까지만 ING상표를 쓸 수 있게 되면서 ING생명은 연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지난 2012년 ING생명이 시장 매물로 나왔을 당시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가 있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다. 관건은 결국 매물의 '몸값'이 좌우할 전망이다. ING생명은 작년 5월 주당 3만3000원 공모가로 상장했는데 전날인 30일 종가기준 5만7700원까지 올랐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가진 지분은 2조6000억원(59.15%) 수준이다. 이에 따른 매각가격은 최소 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반면 KDB생명은 낮은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에도 불구 산은의 투자원금만 1조원에 달하는 등 이로 인해 매각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거 세 차례나 매각이 불발된 KDB생명에 대한 매력이 ING생명과 비교해선 떨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보험사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경우 관련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KDB생명으로선 올해 매각되는 방안이 최선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IMG::20180131000136.jpg::C::480::ING생명 본사 전경.}!]

2018-01-31 16:06: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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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뮤직, 미국서 신규 디지털피아노 글로벌 최초 공개

영창뮤직이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장비 전시회 2018 남쇼(NAMM Show)에서 신규 디지털피아노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남쇼는 세계 100여 국가에서 20만명이 참가하는 종합 악기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영창뮤직은 라이브 공연용 스테이지피아노 커즈와일 SP시리즈의 최신작인 SP1을 선보였다. SP1은 UI 개선으로 작동법이 간편해졌고 무게도 더욱 가벼워졌다. SP1 공개와 동시에 북미지역 전문지인 'KEYBOARD'에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영창뮤직은 출시 예정인 포터블 디지털피아노 KP시리즈 2종을 비롯, 커즈와일의 대표적인 디지털피아노 CUP320과 신디사이저 SP6, FORTE SE 등 디지털악기 12종과 어쿠스틱피아노 등 다양한 상품들을 함께 전시했다. 도나 옥스포드, 오드리 부사니치, 크리스 마르티라노 등 현지 인기 아티스트들이 영창뮤직의 악기를 사용하는 특별 공연도 펼쳤다. 영창뮤직 임양규 전자악기 R&D센터 소장은 "커즈와일은 국내에서 유일한 음원반도체와 전문가용 신디사이저를 개발하는 글로벌 리딩 디지털 음향업체"라며 "출시 예정인 상품들을 해외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한국의 앞선 디지털 프로세싱 기술을 널리 소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창뮤직의 지난해 디지털악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판매수량은 81%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1-31 16:06:27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