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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EERS) 제도 시범사업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급자의 효율향상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를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에너지 판매량(GWh)과 비례해 에너지 절감목표를 부여하고, 다양한 효율향상 투자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에너지공급자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효율향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법률적 책무가 있지만 그동안 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효율향상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EERS는 에너지 절감목표를 설정해 법률상의 책무를 구체화한 제도로 이로 인해 효율향상이 에너지공급자에게는 의무가 된다. 올해 시범사업은 한국전력공사부터 시작하며 한전의 절감 목표량은 전전년도 전력 판매량의 0.15%가 된다. 한전은 프리미엄 전동기 등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을 직접수행하거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의 투자대행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해야 한다. 산업부는 스마트 가전, 제로에너지빌딩 등 새로운 효율향상 투자수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가스 및 열 분야로 제도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그간의 에너지 효율향상 정책이 기기 제조사, 소비자 등에 집중했던 반면 EERS는 에너지 공급자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며 "앞으로 새로운 효율자원을 지속 발굴하고 이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18-05-14 13:10:04 최신웅 기자
앞으로 김치류·절임류 가공식품에 사용된 소금도 원산지 표시해야

앞으로 김치류·절임류 가공식품에 사용된 소금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김치, 절임류 가공품에 사용되는 식염(소금)에 대해 의무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15일(화)부터 6월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현행 법령에서는 김치류 가공품은 배합 비율이 높은 순서로 2순위까지의 원료와 고춧가루만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 및 절임류 가공품(배추 절임 등)에 들어가는 소금의 원산지를 알기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는 김치 및 절임류 가공품에 들어가는 소금을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에 추가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내산 소금생산업계의 품질 개선 및 관리 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원산지 표시제의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위반자 신고 포상금의 상한액을 2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상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해수부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 이후 법제심사와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2018년 9월까지 시행령 개정 작업을 완료하고, 관련 업계의 준비기간을 거쳐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국민들이 즐겨먹는 김치·절임류 가공품에 소금의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해 품질 좋은 국내산 소금에 대한 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5-14 12:59:4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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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전주 한옥마을에 팝업카페 '모카우체국' 오픈

동서식품, 전주 한옥마을에 팝업카페 '모카우체국' 오픈 동서식품은 전라북도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에 팝업카페 '모카우체국'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카우체국은 지난 2015년 제주도 남원읍의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2016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모카책방',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의 '모카사진관'에 이어 오픈한 네 번째 고객 체험 공간이다. 매년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와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맥심 모카골드만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들과 좀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모카우체국은 옥상을 포함한 총 4개층 규모로 구성됐다. 전 층 어디서든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맥심 모카골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편지를 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마련됐다. 건물 곳곳에는 모카우체국을 상징하는 노란색 우체통을 비롯해 우편창구와 우편함, 필경대(글씨 쓰는 공간) 등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소품들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카우체국에서 작성한 편지를 실제로 발송할 수 있으며, '우체국'을 테마로 한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영상편지를 찍어 보낼 수 있다. 3층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찍어 '나만의 모카씰'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테마의 '모카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모카우체국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고객과 모카우체국에서 발송된 편지를 갖고 온 방문객에게는 모카우체국 머그, 코스터 등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은혁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바쁜 일상 속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정성 가득한 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모카우체국에 많은 방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의 모카우체국은 7월 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2018-05-14 11:22:0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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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의 날' 맞아 쿠킹클래스 실시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의 날' 맞아 쿠킹클래스 실시 CJ프레시웨이가 '제 17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아이누리 쿠킹클래스'를 실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식품안전 박람회장에 홍보 체험관을 열고 쿠킹클래스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CJ프레시웨이가 마련한 쿠킹클래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영양교육'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식품안전의 날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4세부터 10세 미만의 아동과 학부모를 포함해 참가자 총 4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나트륨을 낮춘 저염 고추장 만들기 ▲봄을 알리는 꽃 요리 ▲어린이들도 쉽게 만드는 컵케이크 등을 CJ프레시웨이 키즈 전문 쉐프의 시연에 따라 직접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쿠킹클래스 순서에 앞서 진행된 영양 교육은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구연동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CJ프레시웨이는 체험관 내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CJ프레시웨이가 유통 중인 친환경 농산물 및 키즈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아이누리'의 후식 상품을 전시하는 등 식품업계 관계자를 위한 정보도 제공했다. CJ프레시웨이 영업마케팅파트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안전 박람회에서 운영했던 쿠킹클래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 식품 안전의 날 행사에 다시 나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CJ프레시웨이가 지향하는 식품안전과 건강한 식(食)문화에 대해 더욱 많은 분들께서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1일 열린 '제17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 행사 당일 체계적인 식품안전 관리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업본부장 윤성환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통한 식품안전 확보 및 생애주기 별 맞춤 쿠킹클래스 운영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 조성에 힘써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05-14 11:21:5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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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베트남 진출 희망기업 대상 간접광고 지원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 시장 진출 기업을 위해 '중기제품 간접광고 지원사업' 참여사를 이달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참여기업들은 베트남에 지상파·케이블 채널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VTV6에서 8월 방영 예정인 뷰티 전문 프로그램 'Beauty Selection'에 30개의 뷰티·아이디어 생활용품을 간접광고하게 된다. 중진공은 1000만원 정도인 총 광고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아울러 촬영현장 대응 등 PPL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와 더불어 출연진의 SNS를 통한 간접광고 영상 홍보와 베트남 호치민 내 오프라인 시연 행사를 통한 온·오프라인 마케팅까지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제품 간접광고 지원사업은 2016년 국내 지상파 드라마 간접광고를 시작으로 지난해엔 지원범위를 국내 케이블·예능·교양까지 확대했다. 지난해의 경우 160건의 간접광고를 진행했다. 지원 받은 업체들은 간접광고 방영 전과 후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이 13.4% 증가하는 등 홍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진공 윤인규 수출마케팅사업처장은 "중기제품 간접광고 지원사업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 시장에 홍보 루트를 찾기 힘들었던 중소벤처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여기업 선정은 1차 서류심사와 방송 관계자의 2차 심사 평가 의견을 통해 결정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고비즈코리아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2018-05-14 11:03: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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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커넥티드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2 토르 에디션' 출시

팅크웨어는 통신형 기술인 '아이나비 커넥티드' 기능이 첫 적용된 플래그십 커넥티드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2 토르 에디션(Quantum2 Thor Edition)'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통신망을 활용해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블랙박스 및 차량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주차 중 차량 충격 발생 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람 및 충격 당시 블랙박스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 컷이 전송돼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차충격알림' ▲블랙박스와 차량에 있는 OBD2 모듈을 통해 차량 내 전반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차량정보표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블랙박스 전원 오프를 할 수 있는 '원격전원제어' ▲주차된 차량 위치를 모바일 맵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차량위치확인' 등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정보 데이터는 블랙박스에 연결된 유심(Usim)칩이 장착된 별도 모듈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된다. 통신 모듈 및 망에 대한 사용은 별도 '커넥티드 패키지' 서비스로 운영되며 가입 시 초기 2년 간 정보이용료는 무료이며, 갱신 시에는 유료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후방 QHD의 초고화질 영상화질을 탑재해 HD 영상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소니 엑스모어 R 스타비스' 이미지 센서를 적용,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며 특히 저조도의 감도를 향상시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마블 에디션, 커넥티드 2개 패키지로 구성됐다. 64GB 기준으로 마블 에디션 패키지 51만9000원, 마블 에디션 커넥티드 패키지 57만9000원이다. 128GB는 마블 에디션 패키지가 61만9000원, 마블 에디션 커넥티드 패키지가 67만9000원이다.

2018-05-14 11:02: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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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회계]⑤끝. '의견거절' 상장사 경영 휘청

회계법인의 회계 감사가 깐깐해지면서 코스닥 기업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될 수 있어서다. 재감사를 통해 상장폐지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기업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불가피하다. 비상장사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에스케이(DSK), 파티게임즈 등 이번 외부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이 상장폐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감사를 신청했다. 해당 종목들은 약 3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이 기간 주권매매 거래는 정지된다. 회계법인이 지정감사제 도입을 앞두고 회계감사를 깐깐하게 진행하고 있다. 회계 인력과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은 '적정의견'을 받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 한 해 장사를 잘 마무리 지었음에도 '의견거절'을 받아든 기업들은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국내 대표 강소기업으로 불렸던 디에스케이(DSK)는 올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자회사 프로톡스와 손자회사 메디카코리아에서 내부회계관리 제도상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외부감사인은 보고서를 통해 "종속기업을 통한 자금대여, 법인인감 사용 및 자금집행 등 적절한 내부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디에스케이는 창업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디에스케이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0% 급증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호황에 승승장구하던 디에스케이가 의견거절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된 것이다. 디에스케이 관계자는 "소수에 의한 잘못이 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정상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건실한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신규 수주 등 사업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에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옐로모바일 역시 이번 감사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일부 온·오프라인 연계(O2O) 숙박업 계열사 관련 주요 회계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옐로모바일은 최근 자회사 케어랩스의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었다. 정부는 옐로모바일을 예로 들며 국내 유니콘 기업을 2022년까지 8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설립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초 '벤처연합'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잇따랐다. 하지만 옐로모바일의 감사결과로 연내 기업공개(IPO) 목표를 현실화하기 힘들어졌다. 옐로모바일은 관련 서류를 재정비해 재감사를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반적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은 3년 내 상장에 어려움을 겪는다. 파티게임즈는 '감사의견 거절'로 약 750억원의 투자유치가 좌초됐다. 파티게임즈의 모회사인 모다가 실시하는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향후 재감사를 통해 상장폐지 만은 막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지만 그 기간동안 신규 투자유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규모가 작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재감사는 기업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 코스닥 IR 담당자는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재감사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면서 "일부 기업은 모든 직원이 하루종일 재감사를 위한 서류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일부에선 회계감사가 깐깐해지는 만큼 기업에게도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계감사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경영이 잘못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장사를 잘하고 있는데도 내부의 회계적 역량, 절대적 인력이 부족해 회계감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기업도 많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회계 감사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5-14 10:56:5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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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화해 무드, 달러 환율 금리 등 경제 복병의 위협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란 영화속 얘기처럼 한국경제가 거센 풍랑에 흔들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값과 금리, 유가가 치솟으면서 한국 등 신흥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3% 경제성장률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 중국수입 제한 땐 한국 생산 GDP의 1.1% 감소 G2(미국·중국) 무역전쟁의 불똥이 한국경제로 튀고 있다. 한국의 4월 수출은 500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작년 같은 달보다 1.5% 줄었다. 2016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0.3%로,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던 때인 2009년 3월(69.9%) 이후 가장 낮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미국의 무역전쟁 전선이 넓어질 수록 주변국 통상정책에도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미·중 간, 혹은 미국과 주변 국가 간 보호무역장벽이 높아질 경우 두 나라에 대한 직접 수출뿐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 통로의 특성상 간접적으로 수출하는 물량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을 상품 성질별로 나눠보면 원자재 30%, 자본재 65%, 소비재 5% 가량이다. 즉, 중국 내수시장으로 직접 팔려가는 소비재의 비중은 매우 낮은 반면,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자본재 비율이 95%에 달한다는 의미다. 중국이 미국 등의 국가로 수출하기 위한 중간다리 성격을 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 가량 수입을 줄이면 한국은 GDP 대비 0.7%(직접적 0.3%, 간접적 0.4%)생산감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의 무역장벽 강화에 반발해 중국이 GDP 대비 1% 규모로 수입을 제한한다면 대중무역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큰 한국의 생산은 GDP의 1.1%까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접적 영향이 0.5%, 간접적 영향이 0.6%다. 한국은행도 중국의 대미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도 0.36% 동반 감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G2 간 마찰이 무역 전쟁으로 번진다면, 물동량 위축과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로 미국에서는 구축효과가 발생하고, 미국의 기술유출 제약으로 중국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부채의 폐단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G2 간 무역 전쟁은 신냉전체제 부활의 도화선이 된다"고 말했다. ◆ 뛰는 달러값과 금리, 신흥국 위협 달러 강세로 신흥국 시장에는 이미 경고음이 울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4월 이후 3.4%나 뛰었다. 구제금융을 요청한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 방어를 위해 6일 동안 외환보유고의 10%(50억달러)를 소진한 것도 모자라 기준금리를 40%까지 올렸다. 신흥국 외환보유고는 제한적이어서 통화가치 하락을 막으려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터키, 러시아, 브라질의 통화가치도 급락했다. 원화가치도 4월 이후 -1.6% 하락했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환율변동성 확대가 신흥국 경기 전반의 펀더멘털 약화 또는 가파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 2013년과 같은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이 높아지는 등 외부충격에 대한 대처능력이 좋아졌다는 점 등이신흥국 경기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리 상승도 한국 등 신흥국 경제에 위협요인다. 올해 들어 미 국채금리가 3%를 찍을 때마다 증시에서는 투매 현상이 일어났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2017년 신흥국은 국채 등 7조7000억달러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했다. 이중 8000억달러는 외화표시 채권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신흥국으로부터 자본을 회수했다. 2017년 신흥국 펀드에 투입된 700억달러 중 40억달러가 3주 동안 유출됐다. ◆ 국제 유가 100달러시대, 코스피 영업이익↓ 국제 유가도 복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배럴당 74.73달러, 77.47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 고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 등의 이유로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이 이란 제재를 본격화 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2011년~2014년 코스피 상장사I 전체 영업이익률은 7.5%에서 5.1%로 하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상승하면 실질 GDP는 0.22%, 80달러로 오르면 실질 GDP는 0.96%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르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 약화로 소비가 0.81% 줄어 들고 기업 매출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투자는 7.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기업의 생산 비용이 올라 석유제품의 제조 원가가 7.5% 상승 압력을 받고 이에 따라 석유제품 원가 비중이 높은 화학·운송 산업에서 생산비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수출은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원가 상승에 따른 감소 효과와 단가 상승에 따른 증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출단가 상승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2018-05-14 10:56: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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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유병력자 실손보험 인기에 '속앓이'

금융당국이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유병자 전용 실손의료보험이 출시 한 달여 만에 5만건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질병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자의 경우 실손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반면 유병자 실손보험은 최근 2년간 치료 이력만 심사(기존 5년)하고 가입 심사 대상을 기본 6개(종전 18개)로 줄이는 등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춰 관련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 보험사들은 다만 일반 실손보험도 손해율이 높은 상황에서 유병자 실손보험은 상품 특성상 손해율이 악화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상품 인기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정부 정책 의지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로 상품을 내놓았지만 손해율이 높아지면 수익감소가 불가피해서다. 1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유병자 실손보험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 7개사다. 이들 손보사들이 판매한 상품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총 4만9385건. 불과 한 달여 만에 그간 실손보험 가입이 거부된 유병력자 5만여 명이 관련 상품 가입을 서둘렀다. 영업일 기준으론 하루 평균 2348건이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일반 실손의료보험(11만3151건) 대비 43.6% 수준이다. 보험사별로 살피면 DB손보가 1만6137건으로 출시 7개사 중 유일하게 1만건을 돌파했다. 이어 메리츠화재 8581건, 한화손보 7379건 등 순이었다. 5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만 평균 3만4230원(여성 4만8920원)으로 일반 상품 대비 1.68배(여성 1.66배) 비싸지만 수요가 높았다. 실제 1인당 평균 보험료는 5만3578원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가입자가 4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37.4%, 40대 13.5% 등 순이었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유병자 실손보험 인기에 손해율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당국의 압박에 마지못해 상품을 내놓았지만 예상을 웃도는 상품 수요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협손보는 기존 4월 출시 예정에서 이달 2일 상품 판매를 개시했고 농협생명·삼성생명 등은 판매 추이를 지켜본 결과 내달 상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유병자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이에 따라 기존 7개사에서 10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상품은 손해율이 100%를 넘어 팔면 팔수록 손해"라며 "아직 상품 판매량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업계에선 장기적으로 실적 악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반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7%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정 손해율인 70~80%보다 높아 보험사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투자업계에서도 유병자 실손보험 상품 출시와 잇단 수요로 올 상반기 보험사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병자 실손보험은 간편한 가입 심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손보사들이 지난해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더불어 유병자 실손보험 출시로 손해율 악화 등을 불러와 올 한해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8-05-14 10:56:15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