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 K-뷰티·패션 판로 지원 강화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 K-뷰티·패션 판로 지원 강화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이 국내 다양한 업종의 셀러(판매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전세계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개인 및 기업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판매량 증대와 브랜드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6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이하 아마존))은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한국 셀러들의 해외 진출·판매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5년 한국에 전담팀을 구성한 아마존은 한국 셀러들이 아마존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그들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셀러들은 글로벌 셀링을 통해 전 세계 3억 이상의 활성화 고객과 수백만 기업 구매 고객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아마존은 현재 전세계 13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149개의 주문이행센터를 통해 185개 국가 및 지역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이날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국경 없는 온라인 수출로 대변되는 새로운 교역 시대를 맞아,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한국 팀은 제조사, 브랜드 보유 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국내 셀러들이 기존의 수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해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2C는 셀러가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과거 대기업 판매자가 다수였다면, 현재는 다국적 기업, 중소기업으로 판매자가 다원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아마존에서 판매된 중소기업 제품 개수만 2억개가 넘으며, 판매중인 제품 중 중소기업의 비율은 반 이상을 차지한다. 박 대표는 "D2C가 유통 트렌드로 자리잡은 현재 판매자가 갖춰야할 역량은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의사결정 ▲유연한 제품 디자인/생산 ▲브랜드 구축 및 관리 ▲밸류 체인 통합 그리고 ▲새로운 판매 채널이 필요하다"며 "그 새로운 채널이 바로 '아마존'"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형태를 보면 41%가 아마존에서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까지 합니다. 그리고 28%가 구글에서 검색하고 아마존에서 구매하죠. 이는 소비자들이 아마존을 단순한 판매 채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얻는 채널로도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박 대표는 아마존은 판매 채널을 넘어선 정보 공유의 채널이기도 하다며, 아마존에서 판매 성공신화를 이룬 업체들도 함께 소개했다. 패션업체인 코오롱fnc가 아마존 전용 브랜드로 출시한 레그나엑스(Regna x)는 지난 7월 아마존의 최대 판매 이벤트인 '프라임데이'행사에서 전년대비 판매량이 174% 성장했다. 이는 일평균 매출액의 6배가 넘는 수치다. 중소화장품 업체인 코스알엑스와 클리오도 아마존에 진출한 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프라임데이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사례가 이어지자 아마존에 입점한 한국브랜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전략으로 ▲한국 고유의 제품 증대(K-뷰티·패션, K-팝 등 한국만의 고유한 제품/브랜드 증대) ▲입점 기업의 다양화(유통사, 브랜드, 제조사 등 다양한 회사들의 입점 및 브랜드 구축 지원. 연속적인 판매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 집중) ▲마켓플레이스 확장 (미국에 치우쳐있는 사업을 유럽/일본으로 확장 및 매출 증대 지원) ▲입점지원/교육 확대(정부기관, 업종별협회, 외부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한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먼저, 아마존은 국내 셀러들의 고유한 제품과 브랜드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국의 '뷰티'와 '패션'은 아마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이며, 국내 브랜드 보유 기업들은 올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K-뷰티 브랜드 대상 세미나 등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 무역회사 등 다양한 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도 돕는다. 브랜드 보유 기업들에게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랜드를 구축, 강화,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조사들에게는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역회사들에게는 제품을 보다 잘 공급받아 양질의 제품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셀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지방의 입점 희망 기업들을 위해 보다 많은 도시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들이 새로운 온라인 수출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국내 셀러들이 미국 아마존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아마존 등으로 진출해 마켓플레이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