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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리프, 전기차 세계 최초 40만대 판매 돌파

닛산은 순수 전기차 리프 글로벌 판매 대수가 40만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닛산 리프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지난 2010년 출시됐다. 리프 1세대 론칭 당시 닛산은 무공해 차량을 생산하고 홍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전기차 충전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방법을 개발하는 등 정부 및 공기업과 함께 전기차의 채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닛산은 '닛산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래 전 세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파트너십은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를 가정, 기업 및 전력망과 공유함으로써 전기차를 더욱 유용하게 만드는 동시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지난 해 리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에 올랐으며 노르웨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로 손꼽힌다. 닛산 리프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중남미 6개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연말까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7개 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니엘 스킬라치 닛산 총괄 부사장은 "리프 40만대 판매 기록은 이 차가 즐거움, 자신감, 그리고 연결성으로 전 세계 고객을 사로잡았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2019-03-07 15:52:3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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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ABC마트 인사팀장 "스펙보다 열정…'덕업일치' 하실래요?"

꽁꽁 얼어 붙은 취업 시장에서 '스펙보다 열정'이란 말은 희망고문에 가깝다. 스펙이 있어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 그러나 '스펙 타파'가 채용의 키워드인 기업도 있다. 바로 ABC마트 코리아다. ABC마트는 전 세계 150여 개 브랜드의 신상품 및 인기 스테디셀러를 취급하는 대형 슈즈 멀티스토어다. 지난해 매출액은 5820억원, 전국 직영점은 247개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만난 홍지태 ABC마트 인사팀 팀장은 "ABC마트에서 스펙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신발에 대한 열정"이라며 "신발을 좋아하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접 때 정장 입고 오지 마세요" ABC마트는 1년에 한 번, 상반기에 판매직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일정은 3월에 시작되며 ▲서류 ▲1차 면접 ▲최종 면접 ▲현장훈련(OJT) ▲매장 배정까지 약 한 달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홍지태 팀장에 따르면 ABC마트는 편안한 분위기의 면접을 추구한다. 지원자가 스스로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홍 팀장은 "서류 합격자들에게 매년 당부하는 것이 있다면 면접 때 정장을 입지 말라는 것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저희와 맞는 인재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선 복장부터 형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른 형식의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펙 아닌 능력 위주의 인재 채용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자 변화다. 홍 팀장은 "판매직 공개 채용이기 때문에 친화력, 화술, 상황 대처 능력 등이 요구된다"며 "보다 깊이 있는 평가를 위해 기존 면접 방식을 벗어나고자 한다. 그룹 면접, 발표, 토론 등의 형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자기소개서 검토입니다. 저희는 지역장, 점장까지 함께 서류를 보고 지원자를 선별합니다. 원하는 인재가 면접장에 왔을 때 누구인지 100%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ABC마트의 고졸자와 대졸자 비중은 6:4 정도다. 판매직 출신 임원급 비율은 임원진 30% 이상, 팀부장금 40% 이상 수준이다. 스펙보다 능력과 경험을 높이 사는 ABC마트의 기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홍지태 팀장은 "판매직으로 시작해 본사에 온 직원 비중은 50% 정도다. 저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다"면서 "본사에 결원이 생기거나 새로운 팀이 구성되면 매장으로 가장 먼저 공지를 한다. 지원 자격은 입사 1년 이상 직원들에게 부여된다. 관련 전공이 아니더라도 매장 실적 및 근태가 우수한 직원에겐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공채 합격자 전원 정규직 전환 ABC마트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수평적 조직 문화다. 이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지태 팀장은 "대표님, 상무님을 비롯한 본사 직원들까지 주말마다 현장에 나가기 때문에 본사와 매장간 벽이 없다. 또 본사 내부에서도 의견 교환이 활발이 이뤄진다"며 "ABC마트만의 수평적인 조직 문화는 이렇듯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 및 승진 과정 역시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ABC마트의 직원 근속 연수는 긴 편입니다. 편안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ABC마트 직원 할인, 육아휴직 장려 등 잘 정착된 복지 문화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홍 팀장에 따르면 본사 내 육아휴직 복직 비율은 80%에 이른다. 남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도 몇 해 전부터 일찌감치 장려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공채 합격자들에게도 '직원 중심' 문화는 적용된다. ABC마트는 합격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채용 과정에서는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회사와 지원자간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공채수습평가회를 마련한다. 이 과정을 통해 회사뿐 아니라 지원자도 ABC마트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태 팀장은 "ABC마트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신발을 좋아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덕업일치' 중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신발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 지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3-07 15:43: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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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 '조율'…적자 쇼크 회복할까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어 기업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적자 쇼크에 시달린 한국전력이 실적 회복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건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은 한전의 경영실적과 무관하며 요금 조정시기과 조정률은 확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1조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지만 연료비, 전력구입비가 큰 폭 오르면서 결국 6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2017년 한전의 영업이익이 4조953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총 5조1612억원이나 이익이 급감한 셈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조6000억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조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000억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국제 연료가격의 가파른 상승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이 3조6000억원(21.6%), 민간발전사로부터 전력구입비용이 4조원(28.3%)이나 각각 증가했다. 현재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 초안을 마련해 업계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낮은 심야시간 요금이 경영 악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전기료 체계개편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심야에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들이 많게는 수백억씩 전기료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안 1안은 심야시간 경부하(오후 11시~오전 9시) 요금을 10% 올리되, 최대부하(오전 10시~낮 12시·오후 1~5시)와 중간부하(오전 9~10시·낮 12시~오후 1시·오후 5~11시) 요금은 5%씩 낮추는 안이다. 2안은 경부하 요금을 5% 인상하고, 최대부하와 중간부하 요금은 2.5%씩 낮추는 것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산업용 요금의 조정 시기 및 시간대별 조정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앞선 간담회시 제시된 조정안은 참여한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2019-03-07 15:43:2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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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글로벌 인베스터 서밋 참가…한국기업 단독 IR 진행

한국예탁결제원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10개사와 함께 참가한 글로벌 인베스터 서밋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예탁원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10개사와 함께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2019 아워크라우드 글로벌 인베스터 서밋'에 참가했다. 아워크라우드 글로벌 인베스터 서밋은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전문회사인 아워크라우드가 진행하는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글로벌 인베스터 서밋은 매년 1만여 명의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제적인 투자 유치 행사다. 2019년 행사를 진행한 아워크라우드는 150개국 3만 여 명의 전문 투자자가 약 1조원의 자금을 전세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도록 도왔다. 예탁원은 이번 서밋을 위해 한국 IR(기업활동·Investment Relations) 전용 부스(Korea Pavilion)를 특별히 운영해 10개의 한국 스타트업 기업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했다.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프리 서밋 리더스 포럼(Pre-summit leaders forum)'에서는 예탁원이 한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설명과 한국기업을 위한 단독 IR 세션도 진행했다. IR 세션에는 50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석해, 한국 참가 스타트업과 일대일 상담을 가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존 메드베드 아워크라우드 회장도 사전회의에서 한국기업의 피칭과 전용부스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안내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예탁원은 지난 1월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과 핀테크 협의회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희망 기업을 모집하였으며, 영어 IR 평가 등을 통해 상위 10개 사를 선정해 서밋에 참가했다. 선정기업은 2월 한 달 동안 예탁원이 제공하는 IR 컨설팅, 영문 프리젠테이션 제작 컨설팅 등 사전 액셀러레이팅 교육을 지원받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가로 국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에게 다양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 창업기업에게 글로벌 투자유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민관합동 코워킹 스페이스(협업 공간) 설립을 통해 창업공간 제공 등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3-07 15:42:42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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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현대상선 사장에 배재훈 전 판토스 대표 내정

현대상선 대표이사에 배재훈 전 범한판토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산업은행은 7일 경영진 추천위원회 결의를 통해 배 전 대표를 현대상선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의사회 의결 이후 오는 27일 현대상선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배 내정자는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전자공학학사를 취득했다. 1983년 럭키금성상사로 입사한 배 내정자는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과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거쳐 LG그룹 계열 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 사장(2010~2015)을 지냈다 판토스는 국제 물류회사로 90% 이상이 국외물량이다. 해운과 항공, 철도 물류 가운데 컨테이너 해운 비중이 높아 현대상선에 대한 업무 이해도도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산은은 "배 내정자는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글로벌 경영역량·조직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며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큰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 앞서 유창근 현 사장은 지난달 임기를 남기고 용퇴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선 현대상선의 경영속도가 더뎌지자 산은이 물류회사 출신 외부인사를 통해 인적 쇄신에 나섰다고 분석한다. 산은은 "인력채용 전문기관에서 경력과 능력을 평가해 추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복수의 외부기관 평판 조회 및 면접 등을 거쳤다"며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역량,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2019-03-07 15:42: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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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파스쿠찌, 봄 맞이 벚꽃시즌 한정 음료 출시

SPC그룹 파스쿠찌, 봄 맞이 벚꽃시즌 한정 음료 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벚꽃 시즌 음료와 디저트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와 '아마레나 체리 젤라또' 2종으로 다가오는 봄과 벚꽃시즌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다.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는 히비스커스 향 크림과 바닐라, 에스프레소가 조화를 이루는 라떼음료다. 음료 위에 분홍색 휘핑크림과 하트 초콜릿을 올려 벚꽃을 연상케한다. '아마레나 체리 젤라또'는 라떼 젤라또와 체리가 어우러진 아이스크림 메뉴다. 신제품 2종은 봄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파스쿠찌는 벚꽃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파스쿠찌 공식SNS를 통해 모바일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신제품 이름을 적어서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신제품 젤라또 교환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파스쿠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스쿠찌 마케팅 담당자는 "봄 시즌을 맞아 벚꽃을 모티브로 하여 신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료를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9-03-07 15:23:4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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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올 사업계획 들여다 보니 "AI·VR·블록체인이 없다"

"현덕공은 지금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영웅이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유비는 한껏 몸을 사리며 원소·손책·유표 등의 이름을 댔다. 조바심이 난 조조가 탁자를 탁 치며 말했다. "아니오! 천하에 영웅은 바로 그대와 나, 둘밖에 없소!." 속내를 들킨 유비가 당혹해 하는 찰나 하늘에서 천둥이 쳤다. 유비는 깜짝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리며 주안상 밑으로 코를 박고 부들부들 떨었다. 소설 '삼국지연의', 서기 199년 중국 중원에서 조조가 유비를 불러 시대의 영웅을 논할 때 나오는 한 장면이다. 겁쟁이인 줄 알고 조조는 유비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 천하를 도모하려는 큰 뜻이 없는 듯 속이려 도회지계(韜晦之計)를 쓴 것이다. 어두운 터널에서 '도회'(칼날의 빛을 칼집에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하는 우리 기업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주주총회소집결의를 통해 본 기업들의 올해 행보의 키워드는 '정중동(靜中動)'으로 요약된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과 로봇, 블록체인사업 등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나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A그룹 고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살람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여기에 '스튜어드십 코드'라는 보이지 않는 창이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고 주주 마음을 달래는데 나서게 한다"면서 "다만 겉으로 드러난 급박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있다"고 전했다. ◆사업 내재화·다각화 통한 수익성 증대 7일 메트로경제가 유가증권상장사 553곳이 제출한 '주주총회소집결의'(2월1일~3월 6일)를 분석한 결과 73개 기업이 신규사업 또는 사업다각화 계획을 밝혔다. 신규사업을 밝힌 기업들은 대부분 수익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 내재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하나투어는 보험대리점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의안을 올렸다. 최근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여행자보험 가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판매를 통해 새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한샘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국내 노후주택의 리모델링 수요는 늘고 있다는 점에서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렌탈임대업', '청소, 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등 신규사업을 추가키로 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일반음식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개장을 앞두고 음료, 식사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정관의 사업 목적에 '포장시험·연구·서비스업'을 신설했다. 자동차 부품을 해외법인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정교하게 포장하는 기술 등을 연구하고, 시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온라인 중고차 거래 관련 일체의 사업'을 추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경기도 분당, 시화, 경남 양산 등 3곳에서 오프라인 중고차 경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사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위한 대규모 투자보다는 판매 물건의 다각화를 위한 정관변경안이 주를 이뤘다. 먼저 현대홈쇼핑은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보험감독 규정 개정으로 홈쇼핑은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차까지 판매할 수 있게 돼서다. LF는 '주방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주방용품, 전기·전자용품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이 패션을 넘어 토스터기, 에어프라이어기 등 소형가전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이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여행업, 관광여행 알선업 등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고 ,광주신세계는 '귀금속 제조 및 도소매업'을 신규사업에 추가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서베이 지표로 볼 때 기업들은 생산을 큰 폭으로 감축함과 동시에 재고 또한 점진적으로 축소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대응방식으로 볼 때 기업들이 전반적 경기 둔화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씨티은행은 "한국의 2월 수출 데이터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향후 전망 또한 부정적이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꼭 닮아있다. 무디스는 지난 4일 "투자 사이클 약화와 글로벌 무역 감속이 경제 모멘텀을 해쳤다"며 "또 중국의 중간제품 수요 둔화, 특히 반도체에 대한 수요 침체는 수출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올해 2.1%, 내년은 2.2%로 낮췄다. ◆ 삼성 현대차 SK 한화 등 대기업은 갈 길 간다 재계는 장기계획 아래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를 통화 핵심산업의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AI·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21년까지 총 18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NXP, 자일링스, 인피니언 등의 인수를 검토 중이란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개발과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2023년까지 5년간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9조원 이상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3월 주총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경우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라 새로운 리더십으로 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될 정 수석부회장이 단기 투기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미래 성장에 집중할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과 SK하이닉스는 용인에 큰 투자(120조)를 약속했다. SK그룹은 또 향후 5년간 5대 중점 육성분야에 총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그룹의 핵심인 LG전자는 사업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료전지 자회사를 청산하기로 한 데 이어, 수(水)처리 관리·운영 자회사와 환경시설 설계·시공회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전자장비(VC),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지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과 함께 공격적인 M&A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에 내심 기대를 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향후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이 복귀하면 M&A 등도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019-03-07 15:16:2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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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하나로 모든 금융자산 실시간 관리"...금융권 오픈API 열린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로 은행 계좌부터 금융상품까지 모든 자산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금융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가 불러올 미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KEB하나은행·JB금융지주·KB금융지주 등이 현재 오픈 API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마련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뱅크샐러드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금융 환경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핀테크사가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오픈 API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오는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 금융사들이 공유할 오픈 API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제공될 금융서비스가 어떻게 향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 앱 하나로 '실시간' 자산관리 기존 핀테크 업체가 사용해오던 스크래핑(고객 동의 하에 개별 금융사의 금융정보를 긁어오는 기술)과 오픈 API의 차이점은 소비자의 금융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에 있다. 현재 뱅크샐러드나 토스 등의 자산관리 앱에서 데이터를 불러오기 위해선 개별 은행 및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고객 데이터와 각각 연동을 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금융 정보가 쌓이는 시간 또한 개별 소비자가 가진 정보량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은행 계좌 뿐만 아니라 증권 계좌와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상품과 연결된 소비자일수록 금융 데이터의 정보량이 많아 앱 내 축적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개별 인터넷 환경과 모바일 기기의 성능에 따라 30초~3분 가량의 추가적인 정체 시간도 발생해 소비자의 불편함이 야기되고 있다. 반면 오픈API 환경에서는 각 금융사에 산재된 데이터의 실시간 취합이 가능하다. 오픈 API를 관리하는 오픈플랫폼센터에서 한 번의 인증 절차만 거치면 개별 금융사의 데이터를 각각 연동할 필요없이 한 번에 가져올 수 있고, 시간에 따른 오차도 줄일 수 있는 것.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오픈API 환경에서는 기존 앱보다도 훨씬 빠르고 정확한 금융 데이터 취합이 가능해진다"며 "금융 소비자의 자산분석과 같은 데이터 응용 사업 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 API가 구축된다면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사가 융합한 특화 상품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생애주기와 더욱 밀접한 금융 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뱅크샐러드와 MOU를 맺은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테크사의 기존 자산관리 앱에 금융 상품을 단순 입점시키는 형태에서 벗어나 각 주체간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공동 자산관리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검토해볼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법적인 제한 사항이 많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같은 금융 서비스의 고도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터 공유로 소비자보호 관건 금융권 전반의 오픈API 환경이 형성됨에 따라 금융 소비자의 정보 보안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금융 소비자의 데이터를 각 금융사 간 상호 공유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신용정보법 개정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핀테크 업체 또한 전자금융업자에 준하는 보안 조치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핀테크 업체에서도 소비자 정보 보안을 위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나 망분리 환경을 구성하고 있고, 시중은행 처럼 공인인증서를 통해 금융사의 고객 데이터를 연동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별 소비자가 자신의 금융 정보를 통해 능동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끔 데이터 관리·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2019-03-07 15:16:04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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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반기 중 원리금상환액 조회 서비스 시스템 구축

올해 상반기 중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모든 대출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을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또 오는 4월부터 사고 후 중고차 시세하락에 따른 보상 대상이 출고 후 2년에서 5년 된 차량으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감원 3대 혁신TF 권고안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감독·검사 제재 관행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주축으로 지난 2017년 8~12월 ▲금융감독 검사제재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인사·조직문화 혁신 등 3대 혁신TF를 운영해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까지 3대 혁신TF의 세부과제는 총 177개로 이 가운데 121개(68.4%)는 이행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올해 중 남은 과제 이행에 만전을 가할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금융감독·검사 제재 프로세스혁신TF의 44개 과제 중 37개가 이행 완료됐다. 보험회사가 판매상품의 약관과 안내자료 등을 자율시정하는 자율감리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올해 중 잔여 세부과제 7개도 모두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65개 세부과제 중에서는 29개 과제가 이행됐다. 미스터리 쇼핑의 회사별 결과 공개, 증권사 금리산정 모범규준 시행, 은행권 '고객 알리미 서비스' 도입, 대부업체 표준상품설명서 도입 등이다. 올해 중 25건의 과제를 추가 이행하고 나머지 11건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조직문화 혁신TF의 68개 과제 중에는 금감원 임직원에 대한 주식거래내역 점검, 조직구성간 상생방안 등 55개 과제가 완료됐다. 올해 중 12개 과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이행 예정인 과제 중 하나로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모든 대출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을 소비자 본인이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원리금상환액 조회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의 시세하락손해 보상 확대 방안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교통사고 피해차량의 중고차 가격 하락 손실을 충실히 보상하기 위해 시세하락손해 보상대상을 출고 후 5년된 차량까지 확대하고 차령(車嶺)별 보상금액도 상향된다. 또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을 통해 '금융거래 단계별 핵심 금융정보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상품과 관련해 가입 전, 가입 시, 가입 후로 세분화된 설명이 시기에 맞게 안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진 중인 세부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요 추진과제 이행상황은 대외 공개하겠다"며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와 관련해서는 신규 개혁과제를 상시 발굴해 제도개선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3-07 15:09:23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