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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내보내는 금호그룹…욕심이 화 불렀나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오랜 자금난 때문이다. 위기 때마다 여러가지 수단으로 급한 불을 꺼왔지만, 채권단도 더 이상 박삼구 회장을 신뢰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금호산업 위기는 무리한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2000년대 후반 무리하게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곳간에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몰락의 신호탄은 2006년 대우건설 인수였다. 당시 자산이 3조원을 채 넘지 못했던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지분 72.1%를 시가보다 2배 가까이 비싼 6조4255억원에 인수했다. 실제 투자한 금액은 1조6000억원에 지분 18% 수준으로, 나머지는 재무 투자자들 도움을 받았다. 문제는 이들로부터 투자 받은 돈이었다. 2009년 12월 15일 대우건설 주가가 기대 이하일 경우 이들에게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주겠다는 '풋백옵션'을 걸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금호산업은 유상감자와 자사주 소각 등 '제살 깎아먹기' 전략을 이어갔다. 뒤를 이은 대한통운 인수 역시 무리수로 작용했다. 2008년 대한통운 인수에 4조원을 쏟아부었던 탓에 금호그룹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는 더욱 심해졌다. 결국 금호산업은 자본잠식에 빠졌고, 금호타이어·금호고속과 함께 2010년 산업은행으로 넘어가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에 지분 51%를 넘기고 나머지는 매각했다. 대한통운도 2012년 CJ에 팔려가게 됐다. 그러나 이후 박삼구 회장은 금호그룹 재건 꿈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무리한 인수전을 재개했다. 2015년부터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다시 품는데 성공했고, 금호타이어까지 되찾으려 자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런 중에 아시아나항공은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밑지는 장사를 이어갔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기 단거리 노선을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난을 겪어왔다. 2005년 일찌감치 에어부산을 설립하고 동남권 LCC 시장을 선점하긴 했지만, 수익이 높은 수도권발 국제선을 운영하지 못한 탓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2016년 뒤늦게 에어서울을 론칭했지만, 이미 늦은 출발이라는 평가다. 2012년부터 혹독한 구조조정을 펼치면서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별다른 경영 전략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제고하는 것과 달리,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중장거리 경쟁력 강화라는 말만 반복했다. 일각에서는 '왕자의 난'이 금호아시아나 몰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분리되지 않았다면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금호그룹 재건 역시 가능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이 33.5%, 금호석화가 12% 정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박삼구 회장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경영하고 있으며, 오랜 경영권 분쟁 끝에 2015년 계열에서 분리됐다.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될 당시에도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을 만큼 사업 연관성이 높고 재무 구조도 탄탄하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도 금호석화는 꾸준히 후보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호석화가 그룹에서 분리되지 않았다면 금호그룹 재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항공대학교 경영학과 허희영 교수는 "아시아나항공이 영업은 잘했지만 재무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결국 매각에 이르게 됐다"며 "매각 작업이 늦춰지면 여러가지 자산 손실이 일어나고 국내 항공산업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신속하게 주인을 찾아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5 15:58: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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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코픽스, 0.02%p↑…내일부터 주담대 이자 소폭상승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는 이자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4%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2%로 전 달과 같았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5년 8월(2.0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17년 9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해들어 2개월째 하락하다 상승 반전했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가 된다. 특히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대다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돼있어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한 차주는 이자부담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 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4-15 15:56: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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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코리아, 노틸러스 사전 계약 시작…5870만원부터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오는 5월 말 출시가 예정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링컨 노틸러스는 2016년 국내 출시 후 안목 높은 프리미엄 자동차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아온 2세대 링컨 MK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MKX는 지난해 835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내 SU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링컨 노틸러스는 이전 모델보다 진일보한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차량의 신속한 회피 기동을 돕는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차로 유지에 도움을 주는 레인 센터링, 속도 반응형 풀 LED 헤드램프 등 최신 운전자 보조 기술이 추가됐다. 또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능을 집약한 링컨 코-파일럿360을 기본 적용해 탑승자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활짝 펼친 독수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스플릿-윙 그릴은 링컨 컨티넨탈과 MKZ, MKC와 같은 시그니처 그릴로 변경되었다. 링컨 스타 엠블럼 패턴의 시그니처 그릴은 링컨의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새롭게 적용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뛰어난 시인성으로 편안한 운전을 지원하고 있다. 링컨 노틸러스는 셀렉트와 리저브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모두 2.7L GTDI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각 5870만원, 6600만원이다.

2019-04-15 15:46:2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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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강아지택시를 아시나요" 펫미업으로 시장 개척 나투스핀

승차거부 많은 반려동물 이동서비스 출시 '펫택시'로 동물병원·동반여행등 도움줘 일반택시보다 기본요금 +7200원에 이용 서울시, 관련 서비스 출시 예고에 '복병'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택시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일명 '강아지택시', '펫택시'로도 불리는 반려동물 이동서비스 '펫미업(PET ME UP)'을 선보이고 있는 나투스핀과 박나라 대표(사진)가 주인공이다. "키우던 반려동물이 아플 때 동물병원에 데려가고 싶지만 일반택시는 승차거부 때문에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캐리어가 없는 승객에 대해 (일반택시가)승차거부하는 것은 합법이다. 캐리어가 있어도 태우지 않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반려동물과 이를 키우는 분들을 위해 이동수단을 만들면 어떨까하고 시작한 일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강아지택시 '펫미업'은 이렇게 탄생했다. 2016년 창업 당시엔 운행 차량이 한 대였으니 시작은 말 그대로 미약했다. 박 대표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공동대표의 차가 '펫미업 1호차'였다. 펫택시를 이용하려는 고객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목적지까지 운전하고, 또 이를 알리기 위해 홍보 등을 손수 할 수밖에 없었다. '지도에 없는 길'을 가야해 걸림돌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기존 택시업계의 차가운 시선을 넘어야 했다. 카풀 등 새로운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가뜩이나 택시업계의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이기도 했다. "택시업계에선 자신들이 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여서 많은 논의 끝에 전혀 다른 시장으로 인식을 해줬다. 감사한 일이었다. 택시가 사람에게 요금을 부과하지만 '펫미업'은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 부과한다. 물론 반려동물 없이 사람만 타는 것은 불법이라 안된다.(웃음)" 박 대표의 말이다. 나투스핀이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관련법도 마련되지 않았다. 강아지택시가 입소문을 타고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결국 서비스를 합법화할 수 있는 '동물운송업'도 국회를 통과해 법적 기반도 다졌다. 지난해 3월의 일이다.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 부과하는 펫미업 요금은 일반 택시에 비해선 다소 비싸다. 현재 서울을 기준으로 한 일반 택시요금은 3800원인데, 펫미업 기본요금은 1만1000원부터 시작한다. 박 대표는 "일반택시요금과의 기본요금 차이(7200원)는 반려동물 털 제거, 살균 등 차량 관리비용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이 거리와 시간에 따라 추가로 부과한다. 10㎞를 이동하기 위해선 약 2만원대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요금은 일반 택시처럼 카드나 현금 등 모두 가능하다. 아직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펫미업은 출발지나 도착지가 수도권이면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여행 등 장거리 이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도 펫미업을 이용해 편도요금을 내고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갈 수도 있다. 입소문이 나고 이용객이 늘면서 펫미업은 어느새 고객회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재이용률도 85%에 달한다.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랜서 운전자들이 운행하는 펫미업 택시도 80대 정도로 증가했다. 앞으로는 운행차량의 10% 가량을 법인택시로 채울 계획이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주말 등을 대비해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제도가 완비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나투스핀은 최근 또다른 고민거리를 만났다. 박 대표는 "서울시가 한 대형 IT 기업과 손잡고 팻택시를 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서울시는 자신들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는 방관자적 입장이지만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건 않되는 일이다. 펫미업을 선보이면서 유사 경쟁업체들이 벌써 70여 곳으로 늘어나는 등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지자체와 대형 IT기업이 손잡고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우리같은 업체들을 고사를 시키겠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라틴어로 '헤엄치는 지느러미'라는 뜻을 가진 나투스핀. 반려동물과 이를 키우는 모든 이들의 이동이 편해질 때까지 앞으로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한 스타트업의 꿈이 거대한 장애물을 만나고 있는 모습이다.

2019-04-15 15:46: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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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연일 급등…"인수자에 따라 주가 흐름 결정될 것"

-조달금리 1%p만 하락해도 310억원 세전이익 개선 -자금력 가진 인수자 나타나면 추가 상승 기대 재무구조 안정화에 따른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이 연일 오름세다.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와 모회사 금호산업 등 주식시장에 상장된 금호그룹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1680원)까지 오른 7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5년 5월 20일(종가 기준 7300원)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에 최고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일 이후 엿새 연속 상승마감했다.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102.2%에 달한다. 덩달아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 가치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의 상승세는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기인한다. 이날 역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음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을 잇따라 검토한다고 밝혔다. 3월 22일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을 '워치리스트(Watchlist·하향검토)'에 등록했고, 나이스신용평가도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BBB-)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당시 증권사들은 신용등급 하향 시 기존 매출채권유동화 차입금을 일시에 조기 상황 요구를 받을 수 있는 등 재무적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투자의견 '보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2018년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총 3조4400억원의 차입금 중 장기차입금 2580억원, 자산유동화 1조1417억원 등은 회사채 BBB- 미만으로 떨어질 시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하도록 되어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주체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기존 항공사들과 경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2년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은 금호그룹에서 CJ그룹으로 매각됐고, 이를 주된 이유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두 등급 올랐다.(A0→AA-, 한국신용평가사) 2018년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이자비용은 1635억원이다. 조달금리가 1%포인트만 하락하더라도 310억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증권사가 전망하는 아시아나항공 2019년 세전이익 350억원의 88.6%에 달한다. 아울러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 및 이자비용 감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대규모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고, 항공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진 기업에 인수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피할 수 있음은 물론 상승의 여지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도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3450원(29.61%) 오른 1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29.94%)과 아시아나IDT(29.78%)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2019-04-15 15:42:36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