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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마트에 과징금 412억원 부과 결정

공정위, 롯데마트에 과징금 412억원 부과 결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하는 등 5가지 불공정행위를 벌인 것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11억 8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대규모유통업법(유통업법)이 적용된 과징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며, 이는 2017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금액이다. 공정위의 이같은 결정에 롯데마트는 법원의 판단을 받을 계획이다. 20일 공정위는 롯데쇼핑 마트 부문이 납품업체에 서면계약 없이 판촉비를 전가하고, 종업원을 부당 사용하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가전양판점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제재를 받은 롯데마트는 전국에 125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12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삼겹살 데이 가격할인행사(10%할인) 등 92건의 판매촉진행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가격 할인에 따른 비용의 분담에 관해 사전 서면 약정 없이 전액을 납품업체가 부담하도록 했다. 또 2012년 9월부터 2015년 4월 기간 중에는 인천 계양점, 전주 남원점, 경기 판교점 등 12개 신규 점포를 오픈할 당시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사전 서면 약정 없이 납품업체에 할인 비용을 부담토록 했다. 대규모유통업법에선 판촉비 분담에 관한 약정 시 납품업자의 분담 비율이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6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돈육 납품업체 종업원도 부당하게 사용했다. 이 기간 중 예상이익과 비용의 구체적 산출내역이 누락된 납품업체의 파견요청 공문을 통해 돈육 납품업체 종업원 총 2782명을 파견 받았으며, 이 중 일부는 상품 판매 및 관리업무가 아닌 관련이 없는 세절·포장업무 등에 배치됐다. 파견 종업원 인건비는 모두 돈육 납품업체가 부담했다. 롯데마트는 PB(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컨설팅 비용도 납품업체에 전가했다. 롯데마트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돈육 납품업체에게 PB 상품 개발 자문수수료를 자신의 컨설팅 회사인 데이먼코리아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2013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돈육 납품업체에게 기존의 덩어리 형태가 아닌 세절된 돼지고기를 납품하도록 하면서 세절 비용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덩어리 형태의 돈육 제품 납품가격과 동일하게 세절육 제품을 공급 받은 것이다. 또 롯데마트는 2012년 10월부터 2015년 5월 기간 중 가격할인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행사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업체들에게 부담을 안겼다. 특히 2012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는 납품업체들과 합의한 납품단가보다 낮은 단가로 납품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5개 돈육 납품업체에게 상당한 금액의 불이익을 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내 소비재 시장에서 구매파워를 보유한 대형마트의 판촉비, PB개발 자문수수료, 부대서비스제공 등 경영 과정에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납품업체에게 전가한 행위를 시정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유사한 비용전가 행위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행위 적발 시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 측은 "공정위의 심의결과는 유통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과징금 규모도 크고, 이슈화되면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다. 법원의 명확한 판단을 받아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9-11-20 16:28: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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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위쿡 대표 "공유주방 늘면서 집에서 주방 사라질 것"

위쿡 밋업 '실리콘밸리 푸드 전문가들' 지역 단위 다품종 소량생산↑…"주방 소멸" 공유주방 같은 소규모 생산 허브 필요 김기웅 위쿡 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 위쿡 사직점에서 열린 위쿡 밋업 '실리콘밸리 푸드 전문가들'에서 "공유주방이 늘면서 집에서 주방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지역 단위로 라스트마일 물류와 연결되면서 지역마다 다양한 음식이 소비될 때, 진짜 주방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웅 대표는 온라인 소매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FNB(Food&Beverage)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매업과 배달이 발달하면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상황에 맞춰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기웅 대표는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하고부터 3년간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들어온 창업자 대부분이 식당·카페·술집 등 음식점업을 하려고 했으나 지난해부터 제품을 만들어서 온라인 시장에 팔겠다는 사람이 급격히 늘었다"며 "2018년 초, 경쟁 업체들이 생기면서 공유주방이 하나의 산업 분야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이것(온라인 소매업의 성장)이 공유주방 산업이 주목받고, 성장한 배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생각보다 FNB 산업 구조가 더 빨리 바뀔 것 같다"며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사 먹는 다는 것은 3년 전까지는 생각도 못 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기웅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결국 음식이 다양해져야 하는데 기존 대량 생산 체제 하에서는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공유주방과 같은 소규모 생산 허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위쿡 사직점은 규제 샌드박스 특례 시범 사업에 선정된 제조형 공유주방이다"며 "여기서 영업 신고를 하고 제품을 만들면 B2B 납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위쿡 강혜원 부대표, 러스티 슈왈츠 키친타운 대표, 김소형 스탠포드 대학교 푸드 디자인 리서치 총괄, 케빈 유 사이드셰프 대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해 공유주방과 미래의 FNB 산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2019-11-20 16:28:38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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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도메니칼리 회장 첫 방한…폭발 성장하는 슈퍼카 시장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람보르기니 외에도 국내 슈퍼카 시장에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 구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람보르기니는 20일 서울 제이그랜하우스에서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를 개최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9월 사상 최초로 판매량 100대를 넘어섰으며, 10월까지 130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0배 이상 성장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전시장은 8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으로만 보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는 올 연말까지 총 160여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우라칸 에보 인도에 이어 내년에도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메니칼리 회장은 "한국 시장이 잠재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한국 고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메니칼리 회장이 국내에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람보르기니가 따로 기자간담회를 연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슈퍼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마케팅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슈퍼카 판매량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신차 판매량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지만, SK엔카닷컴에 따르면 고가 수입 중고차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람보르기니 외에도 슈퍼카 브랜드들은 최근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맥라렌이 '맥라렌 GT'를, 올 초에는 페라리가 'SF90 스트라달레' 출시 행사를 열었다. 특히 페라리는 국내 판매사인 FMK 외에도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지사장 디터 넥텔까지 방문해 국내 시장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카 수요자들이 메르세데스-벤츠 등 브랜드에서 벗어나 더 특별하고 우수한 슈퍼카 브랜드로 관심을 옮기는 분위기"라고 슈퍼카 인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고성능 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벤츠가 AMG 브랜드 판매 비중을 2자릿수로 높이겠다고 공언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BMW도 M 브랜드 체계를 간소화하고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고성능 N 브랜드를 론칭한 후 쏘나타와 아반떼 등 모델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출시된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 8세대가 국내에 병행수입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9-11-20 16:28: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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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3개월째 '사면초가' 진에어…국토부 "영업환경은 제재와 별개"

-진에어, 3분기 '영업손실 131억원' 적자전환 했지만…국토부, "영업환경은 제재와 별개" -지난 9월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대책 이행방안…두 달째 국토부 내부에서 검토 중 진에어가 장기간 제재를 받으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국토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의 태도로 일관해 연내 정부 제재가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에어는 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항공사 대부분이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이를 대체할 신규 노선에 앞다퉈 취항하고 있는 반면, 진에어는 지난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고 있어 신규 노선에 취항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전략 수립이 무의미해진 진에어는 제재의 해제만을 바라고 있지만 국토부는 이에 무관심한 모양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조현민 전 부사장이 외국인 신분임에도 등기 이사로 재직한 사실과 '물컵 갑질' 등이 문제가 돼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영 제재를 받기 시작했다. 국토부는 당시 항공법령 위반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의 충분한 이행을 제재 해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지난 9월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방안이 담긴 최종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두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지금 국토부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국민의 공감대를 충분히 살 수 있는지 등의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진에어가 일본 여행 보이콧 등 대외 변수와 함께 국토부의 제재가 겹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진에어는 지난 7월 이후 본격화된 일본 노선의 수요 위축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기 노선으로 꼽히던 홍콩도 시위가 장기화 되면서 이달 24일부터 한 달동안 운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본·홍콩 노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하지만 국토부가 신규 노선의 취항을 제재하고 있어 사실상 진에어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성수기로 불리는 올 3분기에도 진에어는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반면 다른 항공사들은 일본·홍콩을 대체할 수 있는 노선을 찾아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최근 LCC업계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중국의 화롄·가오슝과 대만 타이베이에 신규 취항했으며 제주항공은 이달 9일부터 무안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싼야 지역으로 향하는 노선을 운항 중이다. 또한 에어부산은 지난 13일 중국의 선전·대만의 가오슝·필리핀의 세부 지역에 신규 취항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가 저번에 최종 제출한 자료는 작년에 면허 취소 심사 과정에서 스스로 지키겠다고 한 자구 계획이다"며 "이것과 (진에어가 처한) 영업 환경하고는 별개다. 영업환경이 안 좋은 부분은 그 나름대로의 원인과 해결이 필요한 문제이고, 제재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2019-11-20 15:51: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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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항공 마일리지 대거 '소멸' 예상…"복합결제·판매·양도 방식도 검토돼야"

-항공 마일리지 '소멸시효 10년'…"사용처 미비·항공사의 마일리지 판매 수익 등 문제" -현금과 마일리지 함께 사용하는 '복합결제'…대한항공 먼저 시범 사업 나선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항공 마일리지'의 사용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대량의 항공 마일리지 소멸을 40일 앞둔 시점에서 사용방식 개선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소멸시효 10년' 규정에 대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항공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충분히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와 공방을 이뤘다. 이날 발제를 맡은 조지윤 변호사는 먼저 항공 마일리지의 문제를 짚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10년을 기한으로 소멸되는 항공 마일리지의 현 운영 방식에 대해 사용처의 미비·항공사의 막대한 수익 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마일리지 사용의 약 95%가 항공권 구입 내지 좌석 승급 기회에 집중돼 있고 그외 물품 구입·렌트카·여행사 이용 등 비항공 관련 부분에 사용되는 마일리지는 5%에 불과하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를 판매해 각각 1조1905억, 617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경영이 어렵다며 마일리지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복합결제 등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외국 항공사 중 일부는 마일리지를 현금과 함께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가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경우, 판매하거나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충분히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며 "외국의 경우 마일리지를 사회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 사례도 있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 항공 마일리지의 운영 방식을 수긍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항공 마일리지의 사용처가 미비하다는 주장에 "사용처는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승급뿐만 아니라 일부 숙박업체, 대형마트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항공 마일리지의 특성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항공권보다 항공권에서 사용해야 유리한 게 더 많다"고 말했다. 또한 복합결제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항공이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절차 이후 검토가 될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9-11-20 15:51:4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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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정유사가 '친환경 태양광 전기' 생산 시대 개막

SK에너지가 태양광 발전 상업 가동에 나선다. SK에너지는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사업소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올 연말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부터 부지 넓이가 5만㎡에 달하는 부산 신항 사업소의 화물차 주차면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왔다. 주차면을 활용한 것은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면적을 최대로 확보해 발전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 신항 사업소 한 곳에서만 995.4kWh의 태양광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발전용량 3kWh 수준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과 비교하면 300배가 넘는 규모다. 부산 신항 사업소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게 될 전력량은 연간 1.4GW로 LNG발전 대비 매년 약 62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온실가스 감축 수준에 대해 SK에너지 관계자는 "산림청이 발표한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으로 30년생 소나무 9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경목 사장은 "정유사업 연계 플랫폼들을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발전에 본격 돌입함으로써 그린밸런스 전략의 성과 창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 7월 한국에너지공단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트럭하우스와 SK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이번에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가동한 데 이어 옥천 사업소와 울산 신항 사업소에서도 연내 태양광 발전 설비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주유소에 설치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2019-11-20 15:51:4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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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에 불어온 구조조정 한파…주요 업종 '최악' 직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부진되면서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등 비상경영에 고삐를 죈다. 글로벌 업황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올해 실적이 반토막난 반도체 업계는 물론 자동차와 철강, 항공 등 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모든 산업 영역으로 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기업 총수들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의 기업들은 올해 성장보다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70.52조원, 영업이익 20.6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184.5조원)과 영업이익(48.08조원) 모두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전국에 소재한 삼성전자 사업장을 돌며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부품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소집해 비상경영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개발을 중단하고 프로젝트 담당 부서도 해체하면서 개발인력 3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선택과 집중을 위해 개발을 중단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다른 곳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을 하청업체에게 위탁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확대하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 라인의 전면 개편 작업도 진행한다. LG전자도 생존을 위해 고강도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수익 개선을 위해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분위기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MC사업본부는 3분기 기준 3195명으로, 지난 2분기 3440명에서 245명 줄어들었다. 1분기 만에 큰 폭의 인력 감축을 진행한 것이다. 또 LG전자의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실적 악화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기술을 따라 잡은 중국이 지난해부터 LCD 패널을 헐값에 대량 생산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LG디스플레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누적 적자폭은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주력 생산제품을 LCD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임직원 2500여명을 최근 감원했다. 업계에서는 LGD가 올해 구조조정을 3000여명까지 감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감소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노조 리스크와 판매 악화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 한국지엠은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의 생산 물량 감소로 교대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 500명 이상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구조조정될 위기에 처한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생산절벽 우려와 작업량 축소에 따른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은 위탁생산 하던 닛산 '로그' 계약 종료로 생산량이 줄면서 최대 400명 규모의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을 실시했다. 다만 쌍용차는 회사의 위기 돌파를 위해 노사가 손잡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최근 임원수 20% 축소, 임원급여 10%, 삭감, 조직개편 등을 포함한 자구책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 자동차 생산 부진과 중공업, 건설 업계 등의 실적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계도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실적 부진 타계를 위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고강도 경영쇄신에 나섰다. 포스코는 베트남 해외법인 포스코SS비나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공장 가운데 철근 공장은 현지 업체에 매각하고, H형강 공장은 일본 업체 투자를 받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비수익 사업은 정리하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폐쇄로 지난해 4분기부터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정비 부담을 극복해내기 쉽지 않은 상태다. 항공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일본 여행 자제 운동, 737맥스와 737NG 기종 결함에 따른 운항중단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 매각 이후 대대적인 항공업계 재편도 예상되고 있다. 올해 창립 50년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실적 악화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단기 희망휴직' 제도를 실시했다. 그러나 향후 구조조정 강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중심의 항공산업에 주력하겠다면서도 이익이 나지 않은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 순환 무급 휴직을 시행하는 등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한편, 2015년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한 국내 조선업계는 오랜 침체 터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구조조정보다 경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2년 연속 수주 1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 경쟁력을 갖고 있는 LNG선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대부분 실적 성장보다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회사를 운영해왔다"며 "현 정부에서 경제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기업 비상경영 현황 삼성전자 = 올해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CPU코어 개발 중단 LG전자 = 스마트폰 생산라인 베트남 이전 LG디스플레이 = 구조조정 진행 중 포스코 =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구조 개편 추진 르노삼성 = 희망퇴직& 순환휴직 실시 한국지엠 = 창원공장 생산 물량 감소 교대제 개편 추진, 비정규직 구조조정 준비 쌍용차 = 임원 급여 삭감, 순환휴직, 9월부터 복지 중단 대한항공 = 올해 첫 단기 희망휴직 제도 실시 이스타항공 = 3개월 순환 무급휴직 시행

2019-11-20 15:47:4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