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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2020에 신형 냉장고 전시

LG전자 냉장고가 더 똑똑해진다. LG전자는 1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LG 인스타뷰 씽큐'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LG 인스타뷰 씽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노크온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고, 문을 여닫는 횟수도 줄여준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하고, 식재료가 떨어지면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주기도 한다. 도어디스플레이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무선인터넷(Wi-Fi)을 이용해 레시피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관리해주고,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 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LG InstaView with Craft Ice)'도 CES 2020에서 선보인다. 세계 최초 구형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냉장고다. 제품 하단 냉동칸에서 지름 약 5cm의 구형 얼음 크래프트 아이스를, 상단의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어준다. 프로액티브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만의 인공지능과 혁신을 적용한 LG 인스타뷰 냉장고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01 10:31: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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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풀어보는 산업이슈-IMO2020

-IMO2020 본격화…해운부터 조선·정유업계까지 주목 -지난해 '보릿고개'였지만…올해 'IMO2020'이 반등 기회될까 올해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가 시작되며 해운사를 비롯해 조선·정유업계에서도 그 동향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IMO2020'이란 174개국을 회원으로 보유한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세계 선박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다. 이에 따라 선박을 보유한 선주들은 IMO2020의 규제에 대응해 3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선박에 설치하거나 엔진 자체를 친환경 에너지원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는 'LNG 추진선'으로 교체 혹은 선박에 사용하는 기름을 저황유, 즉 '경유'로 바꾸는 것이다. 이번 환경규제는 해운업계를 대상으로 하지만 사실상 조선·정유업계의 관심도 받고 있다. 해당 환경 규제에 따라 조선사는 선박 신규 발주의 수혜를, 정유사는 저가의 벙커 대신 고가의 경유를 더 판매하게 되는 만큼 정제마진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유업계의 경우, 지난해 탈석유 흐름과 함께 전세계적 공급과잉·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둔화 등 각종 대외변수가 겹쳐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IMO2020 시행에 따른 정제마진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유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저유황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고도화설비 등을 갖춰, 올해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원유에서 경질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에 수소를 첨가해 탈황 반응을 일으켜 저황유를 생산하는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3~4월 상업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쓰오일은 이미 복합석유화학시설인 'RUC(잔사유 고도화 설비)'와 'ODC(올레핀 하류 시설)'을 통해 저황유와 고부가가치의 화학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산화프로필렌(PO) 생산에 나섰다.

2020-01-01 10:20:19 김수지 기자
[경계를 허물다] 재계 4차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방법

올해 재계 화두는 도전이다. 사업 영역이 빠르게 무너지는 4차산업혁명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하게 됐기 때문이다. 각자 장기를 특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빌리티 분야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공유 경제와 자율주행차,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여러 업계는 분야를 넘어 여러 시도들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재계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회사로 꼽힌다.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생산 업체로, 미래에도 시장 주도권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분주하다. 당장 수소전기차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사인 독일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차 스택을 공급하는 등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자율주행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일찌감치 자율주행차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 주행을 성공하는 등 개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앱티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수년간 개발 기간을 아낄 수 있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IT 부문 진출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61조1000억원을 투자해 사업구조를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 스마트모빌리티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용 비행체(PAV)와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뿐 아니라,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모빌리티 시장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활용해 쇼핑과 결제 등 유통과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첫 걸음도 내딛었다. 최근 설립한 모빌리티 사업법인 모션이 설립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과 협력을 약속하고 전국 렌터카에 통합관리 시스템을 공급키로 한 것. 이 시스템은 렌터카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관리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렌터카가 단기 렌탈 등 사업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IT 업계는 반대로 자동차 사업에 발을 더 깊이 들여놓는 모양새다. 바로 전장사업이다. 자동차가 기계보다는 전자 부품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여러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지목한 상태다. LG는 일찌감치 전장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회사다. LG전자가 만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쉐보레 볼트 EV를 시작으로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웹OS 오토'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과 힘을 합쳐 미래차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준비를 마쳤다. 전기차에 장착하는 모터 기술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추세다. 최근에 인수한 전장 기업 ZKW도 흑자 전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GM과 BMW 등 글로벌 기업들도 LG화학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GM과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을 앞세웠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엑시노스 오토를 론칭했다. 엑시노스 오토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로 인포테인먼트 뿐 아니라 자율주행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자율주행차 핵심인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등을 포괄한다. 통신업계도 모빌리티 시장 가능성을 크게 보는 눈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는 5G 상용화에 발맞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와 BMW 등 자동차 업계와도 합종 연횡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SK텔레콤은 티맵과 인공지능 '누구'를 활용해 공유차와 주차장 등 모빌리티 분야 여러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며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모빌리티 사업에 무게를 싣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SK네트웍스도 SK렌터카 법인을 새로 신설하고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했다. IT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SK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택시 호출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T'가 크게 성공하면서 공유차 플랫폼 업계에 '맏형'으로 거듭났다. 쏘카 등이 택시 업계와 강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카카오는 상생에 무게를 두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그 밖에 두산그룹과 LS그룹과 효성그룹도 전기와 소재 등 여러 분야에서 쌓아올린 기술력을 토대로 전장 분야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비단 모빌리티뿐이 아니다. '핀테크' 열풍을 따라 금융 분야로도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결제 서비스는 가장 핫한 신 시장이다. 카카오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카카오페이를 빠르게 보급하는데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단말기를 활용한 '페이' 서비스를 시장에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현대차도 제네시스 GV80부터 차량 결제 시스템 'G카페이'를 도입키로 했다. 유통 업계도 결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 '엘페이'와 신세계 'SSG페이' 등이 IT 업계의 결제 시장 도전을 강력하게 방어하고 있다. 역공도 시작했다. 온라인 열풍에 발맞춰 유통망을 웹으로 전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 '쓱닷컴'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매장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시도를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취합해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벽 배송 등 새로운 방법도 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며 "앞으로도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이 이어지며 뒤떨어진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1-01 10:18: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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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쥐띠 CEO, 2020년 대한민국을 책임진다

쥐띠는 동양 철학에서 부지런하고 신중하면서도 재치 있고 민첩한 성격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경영자가 갖춰야할 덕목을 모두 갖춘 셈이다. 그래서인지 산업계에는 쥐 띠 CEO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20년 국내 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연장자는 GS그룹 허창수 명예 회장이다. 2004년 GS그룹 회장을 맡아 리테일과 건설 등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공헌했다. FC서울(전 LG치타스) 구단주로도 15년여간 활약하며 프로축구를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허 회장은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는 2021년 2월까지 임기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역대 최장인 10년을 채우게된 셈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1948년생 현역 CEO다. 금호석화가 금호그룹에 속해있던 2006년부터 10여년간 사실상 회사를 이끌어왔다. 경영난에 빠진 금호그룹과는 달리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 김규영 사장도 여전히 활약하는 1948년생 CEO다. 1972년 효성의 전신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비오너로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제33회 섬유의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재계 맏형'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960년생으로 대표적인 쥐띠 CEO다. 1998년 38살에 회장에 올라 20여년간 대부분을 그룹 총수로 보냈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를 기조로 SK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을 국내 최고 통신사로 키워냈으며, SK하이닉스에 이어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 등을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 '수직 계열화'에도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이 뒤늦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으면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에도 최 회장 지원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최근에는 SK바이오팜이 뇌전증 발작 치료제 '엑스코프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미래 먹거리까지 확보한 상태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면서 재계에 모범을 보이는 데에도 바쁘다. 일찌감치 경제와 사회 기여를 동시에 추구하자는 '더블 보텀 라인'을 앞세워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을 마련하고 경영에 적용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그룹에는 특히 1960년생 쥐띠 CEO가 여럿 포진해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이 가장 주목받을 CEO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선언한 상황에서, 파운드리 사업 성공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도 내홍 속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검증받게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과 삼성SDI 전영현 사장이 1960년생 쥐띠 CEO다. 각각 2014년, 2017년 처음 사장을 맡아 탁월한 능력으로 임기를 이어왔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과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역시 쥐띠다. 현대자동차그룹에는 현대차 이원희 사장이 1960년생 쥐띠 CEO다.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미국판매법인과 재경본부장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코오롱그룹 이규호 전무는 1984년생으로 지난해 인더스트리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됐다. 은퇴한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코오롱스포츠 등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01-01 10:16: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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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단체장 신년사] "불확실성 확대…변화 대응해야"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여신협회 등 주요 금융단체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등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지만 금융 산업이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환경에 맞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면 변화된 금융환경은 분명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상품, 서비스와 조직 문화 전반에 고객이익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소비자 중심의 영업문화 정착과 소비자 보호시스템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저금리·고령화·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산관리, 재산증식 수단 제공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금융상품 수요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신탁업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해진 국민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 경제 혈맥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로써 국가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한편 우리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저금리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두 협회장은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경쟁력 강화, 신뢰 회복, 새로운 시장영역 개척 등을 강조했다. 신용길 회장은 "역사상 가장 낮은 기준금리가 또다시 인하될 가능성이 예측된다. 어쩌면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도전에 마주할 수 있다"며 "저금리 흐름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고금리 계약의 부채적립 부담이 높아져 이차역마진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경우 도입시점의 금리 수준에 따라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업계 스스로 자산·부채 구조개선과 자본확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저금리 환경에서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연착륙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덕 회장도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그간 우리가 누려왔던 양적 성장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생활 속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장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약 890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을 위한 반려동물보험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새로운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과제로 혁신적인 사업모델 개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건전한 발전,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을 언급했다. 그는 "손해보험도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놓여있다"며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보험모집, 유지관리, 보험금 지급 등 보험 전 과정에서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가맹점수수료 산출 근간인 적격비용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에는) 당면한 현안 과제의 신속한 마무리에 주력하겠다"며 "적격비용 재산정이 가맹점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시키는 장치로 활용되기보다는 실질적인 시장가격체계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금융혁신 추진과정에서 카드사가 간편 결제 등 타 결제수단 대비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고 공정한 영업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캐피털사와 관련해서는 "해외 진출과 확장 등 신규시장 개척, 수익 다변화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업계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부동산리스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의 설비투자 지원정책에서 캐피털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1-01 10:15:17 김희주 기자
[신년사]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신년사]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 해였습니다. 대외여건의 악화일로 속에서도 국민소득 3만 달러와 무역 1조 달러를 지켜냈고, 국가신용도, 고용 등에 있어 의미있는 거시지표를 얻은 것은 다행스럽습니다. 하지만, 민간 부문의 활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사회에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되면서 구조적 현안들을 치유하는 데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새해에는 민간의 역동성을 일으킬 '파격적인 변화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미래산업의 주도권과 국가의 흥망은 '누가 더 기업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바꿔 우리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우리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 저하'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해외 연구소 발표를 보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 중 자수성가 기업인 비중은 우리가 26%에 그쳐, 미국(71%), 중국(98%)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세계 50대 스마트 기업(MIT 발표) 중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반면, 한계 기업 비중은 2010년 8%에서 지난해 14%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기업 생태계의 유리천장'부터 걷어 내면 좋겠습니다. 기득권 보호 장벽이 견고하고, 신산업에 대해서는 risk를 원천 봉쇄하는 법과 제도가 설계된 것이 신진대사 저해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회는 우선적으로 수용하는 기조로 법을 바꾸고, 법이 어렵다면 시행령과 시행 규칙 수준에서라도 일을 벌일 수 있게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기업생태계의 메기'이자 '다음세대 창업주'인 벤처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우리 벤처기업들에게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성공 스토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기회에 올라타 자수성가형 기업이 늘어나면, 경제·기업·사회 전반을 다루는 Rule이 속도감 있게 바뀌어 다시금 혁신과 투자가 촉발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국회도 '경제 현안'들을 국가 어젠다의 전면에 두고 추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신산업과 경제활력 관련 입법 과제들이 상당 기간 지연 중에 있습니다. 1월 중에라도 임시회를 열어 조속히 통과시켜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올해 본격 시행되는 '주52시간제 확대' 등 기업경영에 큰 변화를 야기하는 이슈에 대해서는 융통성과 예측가능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는 부디 정치권이 대립과 대결에서 벗어나 대승적 화합과 협치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는 21대 국회가 출범하게 됩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부합하는 '선진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국민의 삶에 온기가 퍼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에 힘써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들도 '능동적 변신'에 힘쓰겠습니다. 거버넌스의 정점부터 혁신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전근대적인 업무방식을 바꿔 혁신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는 변화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국민 정서에 부합하려는 자정 노력에 솔선해서 주위의 어려움을 살피고 한국 경제의 포용성 제고에도 기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올 한해, 우리 한국 경제에 희망의 뉴스가 많이 울려 퍼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1-01 10:14:15 김재웅 기자
[신년사]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신년사]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국민 여러분,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국민 여러분과 한국 경제의 앞날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어려움이 컸던 해였습니다. 소비, 투자, 수출 모두가 부진하며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외 여건도 쉽지 않았습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중 무역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본의 부품소재 규제까지 더해져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해 보다 더 거친 파도가 예상됩니다. 세계 각국은 실리 추구를 명분으로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 같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라 안의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새로운 10년을 끌어 갈 새로운 산업의 부재도 우리 경제의 앞날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혁신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2020년은 새로운 상황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유통, 에너지, 제조, 바이오 등 전 산업에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시대는 감당해야 될 위기임과 동시에 도전의 기회입니다. 미래를 위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역사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한 채 변화와 혁신을 소홀히 하면 도태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입니다. 우선, 미래지향적인 규제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들의 한발 앞선 혁신 노력도 요구됩니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절실합니다. 사회 전반에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기업가 정신이 퇴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도전 정신을 높여,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 우리경제는 새 시대를 맞아 다시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국민, 기업, 정부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습니다. 이 자산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1-01 10:13:43 김재웅 기자
[신년사]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신년사]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고민이 깊으셨고 수고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압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많은 경제주체들이 분전해 주셨지만, 투자, 수출 등 민간 실물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같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지만,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인 주 52시간제 시행 등 국내적인 정책 환경이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이뤄지면서 기업 심리도 함께 위축된 측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국내 생산과 투자가 줄고 고용이 감소한 반면, 우리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는 급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법인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세수는 감소하여 국가재정 수지에 부담이 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올해는 대외경제 여건도 다소 개선되고 지난해의 경제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어서 우리 경제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지속가능하고 건실한 경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경기 부양 등을 위한 정부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시장에 의한 민간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 경제정책의 정석이라 할 것입니다. 민간 경제가 위축돼 충분한 세수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확장에 의한 재정적자 기조가 이어진다면, 결국 국가 부채를 후세에 떠넘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고 정책기조 또한'기업의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산업현장을 깊이 살피고 기업과의 소통이 보다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기업 투자에 상징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법인세율 인하 조치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쟁국들도 기업의 투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낮게 유지하거나 인하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정책에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상속세는 대폭적으로 인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간 산업화를 이끌어 온 기업인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상속세 부담 문제로 인하여 기업을 매각하거나 가업을 정리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업 상속의 문제는 부의 상속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기업경영과 기술발전의 연속성 차원에서 검토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법·공정거래법 및 하위법령의 개정,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적극적 주주 활동 등 기업 경영권에 부담을 주는 문제는 기업 활력 회복과 기업 국제 경쟁력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경영권 방어수단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경영에 대한 불안 요인이 늘어난다면 기업활동이 위축될 뿐만 아니라 투자가 늘어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부터 논의된 유연근로제 활성화 입법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R&D 부문 연구시간은 적어도 경쟁국 수준 이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의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분쟁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앞으로 소재, 부품, 장비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시간의 양과 유연성에서 이에 걸맞은 법적 보장이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와 같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하여 우리 경제의 잠재적인 성장 역량이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혁신에 따른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서는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하는 방식이나 형태가 다양화되고, 일하는 장소와 시간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맞추어, 우리나라 노동법과 제도 또한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규율로부터 시장의 자율성과 유연성에 기반한 틀로 전면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과주의에 기반해 임금체계를 단순하게 개편하고, 산업현장의 근로조건 결정에 대해서도 개별화되고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노사협력 관행을 개선하기 위하여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절실합니다. 우리나라는 노조의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대립적·갈등적 노사관계가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고 고임금 저생산성 구조를 고착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노사가 대등한 차원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대체근로 전면 금지, 사업장 점거,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등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금년에도 경총은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노동제도 선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며, 특별히 경총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종합경제단체로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01-01 10:13:4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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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권 쥐띠 CEO시대] 이대훈·나재철 등 60년생 주목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3저' 상황에서 올해 금융업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위기를 돌파구로 만들고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할 쥐띠 최고경영자(CEO)의 활약이 기대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쥐띠 CEO(1960년생)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다. 지난해 이 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주요 계열사 수장으로선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1조1922억원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의 실적을 이룬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 활약도 주목된다. 다만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초저금리에 정부 규제로 은행업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이 행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강화, 자산건전성 확대 등을 제시하며 위기 극복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한, 삼성, 현대카드 등 업계 선두주자의 수장이 모두 1960년생 동갑내기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규제에도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41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카드사 1위의 위상을 보여준 바 있다. 임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일류 신한과 원 신한(One Shinhan) 정신을 바탕으로 지불 결제 리더십 강화, 멀티 파이낸스 가속화, 플랫폼 비즈니스 가치 창출, 핵심역량 진화 등의 목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업무 전반에 디자인 경영을 도입하고 '슈퍼콘서트' 등 창의적인 발상을 기반으로 한 문화마케팅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8년간 삼성카드가 독점한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와의 새 파트너십을 이끄는 등 올해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6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원 사장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8% 증가한 28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1960년 쥐띠다.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저금리에 따른 실적 하락,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 여러모로 여건이 좋지 않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9768억원, 한화생명은 60% 내려간 154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현 사장은 "올해에는 질과 효율 중심의 경영, 채널 혁신과 지속적인 디지털화,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도 "최고 수준의 상품, 판매 채널 경쟁력, 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고객에게 믿음과 행복을 주는 넘버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960년생이다. 나 회장은 대신증권서만 35년 동안 근무한 '정통 증권맨'이다. 그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금투협회장에 당선돼 2일 취임한다. 그는 '행동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도 쥐띠 동갑이다. 유 부회장은 업계의 '메이저'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무려 12년간 사장을 지내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란 타이틀을 얻은 독보적인 인물로 통한다.

2020-01-01 10:00:45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