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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현대차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대응책 마련

중국 우한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SK종합화학과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이 중국발 '우한 폐렴'의 확산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직원 복귀와 출장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강화와 구내식당 폐지 등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계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발생한 우한 폐렴의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각도의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고 있다. 포스코는 우한 현지 공장을 중단하고, 현지 주재원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한국으로 귀국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는 우한 현지 한국인 주재원 4명을 이른 시일 내 한국으로 귀국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직원 발생지역 접근을 금지하고 있으며 인원 많은 지역의 경우 회피 및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온도계로 체온을 재고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과 사무실 등 직원이 있는 곳에 손 소독제를 설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며 "우한 현지 공장도 2월 2일까지 중국 정부의 춘절연휴 연장조치에 따라 전체 공장을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10명의 주재원 가운데 책임자 1명만 제외하고 '우한 폐렴' 이휴 초기에 모두 귀국조치한 상태다. 9명의 주재원에 대해서는 2주가량 재택 근무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출근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30, 31일 양일간 전세기 운영에 맞춰서 귀국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업종의 특성 상 24시간 자동으로 가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장 우한 폐렴에 따른 공장 가동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을 폐쇄해 각자 도시락을 먹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현지 직원들의 감염을 원천 차단하는 등 선제 대응하고 있다.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중국 가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출장 제한 등의 조처를 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 방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8일부터 중국 출장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필요한 경우에는 강화된 승인절차에 따라 출장을 허가할 방침이며 현재 중국에 출장자는 최대한 빨리 복귀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 출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중국을 방문할 경우 방문 전후 문자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LG화학과 LG CNS는 오늘부로 중국 출장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LG상사는 이날 중국 주재원 가족을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중국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중국을 방문한 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임직원과 가족은 회사에 즉시 보고하고 후속 조치에 따르도록 안내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우한은 아니지만 장쑤성 옌청에 기아차 합작법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설 연휴 전 '우한 폐렴 확산을 주의하라'는 공문과 함께 상황 발생 시 연동할 비상연락망을 전 계열사 및 해외사업장에 전달했다. 또 중국 체류 중인 주재원 가족을 한국으로 철수시키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중국 입국을 보류하는 지침을 현지 주재원에게 내렸다.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직원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주재원의 경우 춘제 연휴가 끝나고 업무가 시작되는 다음달 3일부터 자택 근무를 실시한다. 한국에 이미 귀국한 주재원은 한국에 잔류하면서 재택근무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당분간 중국 지역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근무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환경안전부서에 보고하고 진단 확정 전까지 재택근무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2020-01-28 15:41: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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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27일 만에 출근…노사갈등 마무리

-지난 27일 기업은행 노조,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종원 행장과 만나 협의 -오는 29일 윤 행장 취임식 열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출근길이 27일만에 열린다. '낙하산 인사'라며 윤 행장의 본점 출근을 저지했던 기업은행 노조가 설 연휴 당정과 만나 협의안을 도출했기 때문. 이번 사태가 마무리 됨에 따라 윤 행장은 오는 29일 본점으로 출근해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28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분회장 회의를 열고 윤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시위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태용 기업은행 노조국장은 "당정이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낙하산 근절방안 마련 등 의견을 수렴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어 출근저지 시위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27일 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면담을 갖고 낙하산 근절방안 마련과 임원 임명절차 개선, 희망퇴직허용, 임금 체계 개편 금지, 노조의 경영참여, 자회사 구조조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 행장과 만나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한 협의안에 잠정 합의했다"며 "청와대와 여당으로부터 정책협약을 파기한 것에 대한 비공식 사과를 받았다. 여당의 발표를 확인한 후 노조의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기업은행장의 선임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협의가 충실히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민주당을 대표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행장의 선임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셈이다. 윤 행장은 협의를 통해 '노사공동 선언'에 합의했다. 공동선언에는 ▲노조 동의 없는 직무급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 금지 ▲임원 선임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개선 ▲노조추천 이사제 유관기관과 협의 후 추진 ▲정규직 일괄전환 직원의 정원통합 ▲인병 휴직(휴가)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사태가 일단락 마무리 됨에 따라 윤 행장은 정기인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원들의 출근저지시위가 길어지면서 통상 1월 중순에 이뤄져야 할 정기인사 일정이 약 2주간 미뤄졌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부행장 16명 중 4명이 임기 만료된 상태다. 지난 20일 임상현 전무(수석부행장)와 배용덕·김창호·오혁수 부행장은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퇴임했다. 기업은행 내 8개 계열사 대표들의 인사도 시급하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장주성 IBK연금보험 대표, 서형근 IBK시스템 대표는 지난달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한시적으로 직을 유지하고 있고,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는 다음달 20일 임기가 종료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달 여 간 계속됐던 노조와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은행 영업이 비로소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윤 행장이 밀려있었던 인사와 영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1-28 15:40: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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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후폭풍…"부실 CB·TRS, 아직 터질 게 남았다"

금융투자업계의 안일한 대처가 투자자 손실을 키우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부실한 기업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고, 증권사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유동성과 안정성을 꾀했다. 하지만 투자자와 증권사가 돈을 빼내려하자 자산운용사는 환매 중단을 잇따라 결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자금의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제3, 제4의 '라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알펜루트자산운용(이하 알펜루트)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 26개, 최대 1817억원 규모의 펀드가 2월 말까지 환매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알펜루트는 "이는 개방형 펀드의 외부고객자산이 100% 나온다는 전제로 도출한 숫자"라면서 "펀드 대부분은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임직원 자금(447억원)이 운용되고 있는 만큼 펀드의 유동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률의 훼손없이 정상화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부실 CB 급증" 최근 사모펀드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상품은 부실한 CB를 과도하게 편입한 펀드다. 라임 사태 처럼 기업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 투자 원금도 회수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 CB 활성화는 지난 2018년 '코스닥벤처펀드' 활성화 방안에서 기인한다. 당시 자본시장에는 코스닥과 벤처기업을 살리기 위해 CB 발행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자산운용사는 이들 CB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다. 당시 0%대 발행금리의 CB가 쏟아지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부실 CB 투자 경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실제 코스닥 기업이 발행한 CB 규모는 2017년 3조2796억원에서 2018년 5조2798억원으로 1년 새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라임 사태에도 불구하고 4조원 이상 발행됐다. 이에 따라 올해만 1조8978억원, 내년에는 4조164억원 규모의 코스닥 CB 만기가 도래한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들어오면 CB를 대거 담은 펀드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면서 "라임 사태는 도미노처럼 다른 펀드도 무너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TRS만 믿고 펀드 키웠는데…" 현재 자산운용사의 유동성을 막고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증권사의 TRS 환매 요구다. 증권사 TRS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자산을 담보로 신용공여(레버리지 대출)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확정된 이자를 가져가고 자산운용사들은 리스크가 있지만 레버리지로 자금 규모를 두세 배로 키우고 이 돈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고수익 투자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지금까지 TRS 제도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서로 '윈-윈'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증권사는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고, 자산운용사는 더 큰 돈을 굴려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를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증권사의 TRS 제도가 유동성을 키워줬기 때문이다. 문제는 증권사가 라임 사태 이후 리스크 관리를 위해 TRS 회수를 결정하면서다. 증권사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내부적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영업 부서를 축소하고 관련 자금 대출 비중을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TRS는 계약 구조상 만기가 있지만 증권사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한 구조다. 알펜루트의 환매 중단도 증권사의 TRS 환매 요구가 쏟아지면서 시작됐다. 한국투자증권이 150억원의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고, 미래에셋대우는 만기가 도래한 80억원 규모의 TRS에 대해 상환을 요청한 상태다. 해당 자산은 레버리지로 투자되어 있기 때문에 총 460억원의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는 셈이다. 알펜루트 관계자는 "계약서상 증권사의 요청이 있으면 돌려줘야 하는 게 맞지만 이렇게 갑자기 환매 요구가 쏟아질 줄은 몰랐다"면서 "1800억원 규모의 펀드에서 갑자기 4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제3, 제4의 라임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TRS 계약으로 자금을 대준 운용사는 20곳에 육박하며 해당 자금 규모는 총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헤지펀드는 차입이 200%까지 가능하다 보니 TRS 계약을 많이 해서 자금을 운용하는 상황이었다"며 "알펜루트의 경우 비상장 회사 투자에 특화해 비교적 탄탄한 구조로 운용해온 회사였는데, 증권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돈을 빼면서 유동성 문제에 대처하기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운용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개방형 펀드 투자자들이 불안감 때문에 대거 환매를 요구할 수 있어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1-28 15:38:4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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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飛上 2020 전략]⑩카카오뱅크 "모바일 1등 은행 앱"

모바일뱅킹만 놓고 보면 국내 금융권에서 리딩뱅크는 카카오뱅크다. 모바일로만 승부를 내겠다던 카카오뱅크에 1000만명의 고객이 몰렸고, 모바일뱅킹 순이용자수(MAU) 1위도 카카오뱅크의 몫이 됐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숙제는 1000만 고객, 1등 MAU를 기반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확장할 지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새해를 맞아 오픈 3년차임에도 여전히 '오픈 중'임을 강조한 것도 그래서다. '같지만 다른 은행, 더 쉬운 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카카오뱅크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작년 연간 흑자 성공…1차 관문 통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객수는 1128만명이다. 출범 715일 만인 지난 7월 11일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발급된 체크카드만 1050만장이다. 수신액과 여신액은 각각 20조7000억원, 14조9000억원(잔액기준) 규모다. 사람과 자금이 몰리면서 실적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3억5400만원이다. 작년 1분기 순이익 65억6600만원으로 출범 1년 8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와 3분기 각각 30억1800만원, 57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의미있는 자산 규모를 확보했다는 면에서 신생 은행으로서 1차적인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특히 은행의 가장 기반이 되는 이자이익만으로 흑자를 낸 만큼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 ◆'저금통' 출시 2주 만에 100만계좌 지난달 10일 선을 보인 소액 저축 상품 '저금통'은 출시 13일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기존 모임통장 35일, 내신용정보 28일의 기록을 깨며 모바일뱅크를 통한 은행의 가능성을 넘어 브랜딩 차원의 안착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품 서비스 출시와 함께 단기간에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와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포화된 시장에서 은행 이용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보다는 극강의 편리함을 앞세워 상품과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모임통장 누적 이용자수는 515만명이며, 26주 적금은 누적계좌수가 432만4000좌에 달한다. 저금통 누적계좌수는 125만3000좌다.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이자수익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지만 1000만 고객을 바탕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 연계대출 등 제휴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히 입증됐다. ◆카카오가 최대주주로…하반기 IPO 본격화 그간 카카오뱅크의 발목을 잡아왔던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되면서 기업공개(IPO) 준비도 본격화됐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최대 6조원까지 추정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를 기존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바꾸는 작업은 이미 완료됐다.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은 34%며, 한국투자금융그룹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통해 각각 29%와 5%-1주, 총 34%-1주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가 되면서 본격적인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톡을 활용한 간편송금, 모임통장, 카카오뱅크 챗봇 등의 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향후 카카오엠,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다른 여러 계열사들로 협업 범위를 넓히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1-28 15:38: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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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검사 부담 줄인다…종합검사 기간 180일로

앞으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 기간이 180일로 규정된다. 단순 과실 등으로 경미한 규정 위반 직원은 준법교육을 이수하는 조건 등으로 제재를 면제한다. 종합검사 기간에 따른 금융회사의 부담을 줄이고, 사후 부실에 따른 제재의 두려움을 완화해 금융의 경쟁·혁신을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마련한 '금융감독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다. 먼저 금융위는 검사 종류별로 '검사 종료~결과 통보'까지의 표준적인 검사처리 기간을 규정한다. 종합검사는 180일, 준법성 검사는 152일, 평가성 검사는 90일이다. 기간을 초과한 건은 지연 사유 등을 금융위에 반기별로 보고해야 한다. 종합검사 사전통지 기간도 빨라진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은 검사착수 일주일 전 금융회사에 사전 통지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검사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한 달 전 통보해야 한다. 법규 미숙지나 단순과실 등 '주의' 수준의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준법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제재를 면제한다. 기존에는 이같은 경미한 법규 위반에 대해서도 면제 사유 등이 없는 한 대부분 획일적으로 제재를 부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미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위반행위는 획일 제재보다 준법교육 이수가 재발방지 효과가 더욱 클 수 있다"며 "금융의 경쟁·혁신 유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회사와 임직원의 자체적인 위법 행위 시정 노력이 있을 경우 과징금·과태료를 감경해 주는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위반행위를 자체 시정하거나 자진 신고, 검사에 적극 협조할 경우 감경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한다. 금융회사가 제재 대상자에게 자체 징계 등 조치를 실시할 경우 금전제재도 50% 감면한다. 금융위는 해당 규정변경 예고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오는 3월 중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0-01-28 15:22: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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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노선' 차별화 나서는 LCC…기재는 '미비'

-이미 포화 상태 다다른 '단거리'…새로운 탈출구로 '중거리 노선' 부각 -LCC업계, 737계열·A321-200 등 단거리 주력 기종뿐…중형항공기 도입 '시급' LCC업계가 중거리 노선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항공기는 아직 미비해 우려가 제기된다. 그동안 단거리 노선에만 주력해 왔던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심각한 불황이 지속되자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 나섰다. 이달 들어 에어부산이 국적 LCC 최초 청두 노선에 취항하고 티웨이항공은 연내 중형항공기의 도입 계획을 밝히는 등 중거리 노선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반면 아직까지 단거리 주력형 항공기만 보유한 저비용 항공사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중거리 노선으로 다각화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중국 청두로 가는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로서는 최초 취항하는 지역이며, 에어부산은 지난 15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주 3회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의 인천-청두 노선은 갈 때 4시간 가량 소요되지만 돌아올 때는 약 4시간 40분이 걸려 통상 중거리 노선으로 분류되는 기준인 5시간에 달한다. 앞서 티웨이항공도 올해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장거리 노선은 아직 미정이나 중형항공기의 연내 도입을 통해 호주·중앙아시아·하와이 등으로 노선 확장을 검토 중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이를 위해 최근 운항·객실·정비·전략·구매부서 등이 참여한 전사적 TFT를 구성해 가동 중이기도 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아직 (중형항공기의) 기종은 안 정해졌고 올해 안에 중거리 노선을 취항하는 것이 목표다"며 "중형항공기는 상반기 내로 어떤 기종을 도입할 지 결정할 예정이고 그렇게 되면 하반기나 연말 정도에 (신기재 도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LCC들이 좀 많아지고, 갈 수 있는 노선도 포화가 돼 티웨이항공만의 차별화를 위해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아직까지 대부분의 저비용 항공사가 단거리 주력 기종만을 보유하고 있어 근시일 내 중거리 노선으로 다각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LCC 업계는 단거리 주력 기종인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737계열 기종이나 에어버스사의 A321-200 등을 보유 중이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미 보잉사의 737맥스가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해당 기종을 도입해 중거리 노선에 취항하려던 항공사들의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다. 일부 LCC는 이미 단거리 주력 기종을 활용해 중거리 노선을 취항하고 있지만 우려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서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향하는 노선을 운항 중인데 이는 돌아오는 데 약 7시간 걸리는 중거리 노선에 해당한다. 그러나 현재 에어서울은 기종 A321-200 여객기를 활용해 운항하고 있어 직항 노선임에도, 기상이 악화됐을 때 제주에서 유류를 더 넣고 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항상 그러는 것은 아니다. 직항인데 기상에 따라 연료가 갑자기 더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생겨, 그럴 때만 제주에서 유류를 더 넣고 가게 되는 것"이라며 "씨엠립은 페이로드 때문에 전석을 다 못 채우고 가기는 한다. 하지만 워낙 단독 노선이고 해서 그게 꼭 승객 숫자와 수익성이 직결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비행기가 737ng계열 등 기존에 있는 737 시리즈 계열이 전부 5시간 한도다. 그런데 지금 단거리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고 5시간을 넘어가는 중장거리 노선이 상대적으로 경쟁이 좀 덜한 편"이라며 "앞으로 LCC들도 기존 보유 기종을 (다른 기종으로)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 있는 기종 갖고는 길게 갈 수 있다 하더라도 6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그래서 기상에 따라 직항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2020-01-28 15:19: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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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飛上 2020 전략]⑥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고객·효율·미래 중심"

삼성화재는 올해 경영기조를 '2020! 고객(顧客)·효율(效率)·미래(未來) 중심'으로 정했다. 저금리, 저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디지털 중심의 경영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교체된 가운데 유임에 성공하며 내년까지 삼성화재를 맡게 됐다. 이번 인사는 보험업계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단기적인 성장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사장의 지난해 성적은 좋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59억원으로 전년 동기(9027억원) 대비 35.1%(3168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덮친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실적 하락을 삼성화재도 피해가지 못한 것. 게다가 삼성화재는 작년 삼성그룹 계열사 경영실적 평가에서 금융계열사 중 가장 낮은 'B등급'을 받았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부문에서 적자를 본 탓이다. 이 때문에 최 사장의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3대 삼성금융계열사 중 최 사장만 자리를 지키게 됐다. 최 사장은 "올해는 저금리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인구 고령화 등 환경 변화가 가속화돼 그 어느 때보다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객·효율·미래 중심으로" 최 사장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출발선에서 올해에는 고객 중심의, 효율적인 경영 관리를 통해 미래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고객과 시장에 겸허한 자세로 임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고객과 시장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삼성화재만이 할 수 있는 참신한 상품과 최적의 채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올해에도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스마트링크 서비스'를 자동차보험 보상 안내 업무로 확대했다. 스마트링크 서비스는 고객에게 보내는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메시지에 담은 링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로 자동차 사고 보상처리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 전자서명을 통한 합의서 작성, 상해보험 청구서류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우수정비업체 안내, 자동차 보상 상식, 보상 처리 절차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최 사장은 또 체질개선을 통해 효율적 사업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장기보험의 경우 고객 중심의 영업 문화와 육성·효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자동차보험은 보상품질 차별화에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일반보험은 해외 보험사 지분투자 등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신기술은 고객에게도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다"며 "이에 디지털 신기술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금융권 최초로 단독 인슈어테크 'CVC펀드'를 조성해 4년간 400억원 규모로 신기술 및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디지털 신기술과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이헬스노트', '애니핏' 등 헬스케어서비스와 종이 없는 고객창구, 장기보험에 인공지능(AI) 계약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법과 규범 준수로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시장 리더로서 높은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2020년을 확고한 차별화의 원년으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1-28 15:19:04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