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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해운업 신종 코로나 피해 적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의 피해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생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체와 달리 국내 조선업계는 해외 부품 의존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대상선의 경우 중국 물동량을 무시할 수 없지만 최근 큰 변화가 없다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특성상 선박을 수주해 인도하기까대 저거도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영향은 크지 않다. 특히국내 조선업계가 사용하는 기자재 및 부품은 대부분 국산화가 되어 있고 일부 기자재에 한해서 유럽에서 수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은 중국에 별도 법인이 없다는 점에서 피해 규모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중국 현지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화 될 경우 생산 부담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산동성 옌타이시에 불록공장인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를 두고 연간 30만t의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저장성 닝보와 산동성 웨이하이에 블록공장인 '영파법인', '영성법인'을 각각 두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중국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면서 이들 중국 사업장의 공장 가동 역시 9일까지 중단한 상태다. 대우조선은 원활한 대응을 위해 'HSE추진담당 환경보건부'에서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한 후 내부포털에 공지한 뒤 관련 사항 등을 챙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저장성 닝보 '영파법인'과 산동성 웨이하이 '영성법인' 역시 현재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두 공장의 기존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20만t, 50만t이었다. 현재까진 휴무일 연장에 따른 피해는 없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조선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선박 건조를 일시 중단했으며 작업을 재개한다고 해도 조선업 인력 복귀에도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납기 지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 중국 조선사가 발주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할경우 글로벌 신뢰도 하락할 수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 빅3눈 올해 수주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약 17% 늘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대비 22% 늘어난 159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제시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목표치를 세웠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대비 각각 18.3%, 4.8%씩 높인 84억달러와 72억1000만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1위 선사인 현대상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라 일부 선사가 기피하는 건 있지만 아직까지 영향은 크지 않다"며 "중국의 경우 매년 춘절 이후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속했기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다. 물동량 감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당시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소속 업체들의 피해가 컸던 것처럼 한·중 노선에 집중 운항하는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경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0-02-09 14:30: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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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상생 경영…신종 코로나 쇼크 덮친 협력업체 지원 나서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상생 경영에 속도를 내며 위기에 빠진 협력회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공장에 휴업 초지를 내렸지만 이같은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조원대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서는 등 자동차 생태계 파괴를 막기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삼성도 조업 중단과 부품 조달 등으로 위기에 빠진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은 현지 정부 정책에 따라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그룹·삼성 협력사 상생 경영 속도 중국 현지 생산으로 자재와 부품을 공급받는 국내 제조업계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 기계, 전자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7일부터 울산·아산 등 국내 생산공장 가동을 멈췄다. 기아차도 오는 10일부터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중국 지방정부가 춘절 연휴를 오는 9일까지 연장하면서 한국 부품사의 중국공장으로부터 의존하던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동이 났다. 공장 재가동 시점은 사실상 중국 결정에 달렸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국내 자동차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350여개 부품 협력사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태로 현대차그룹도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하지만, 현금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이번 사태로 회생 불능 사태까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업체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시했다. 삼성도 9일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자금 지원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다. 삼성은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 상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1조6000억원 규모의 2월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협력회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 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협력회사가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중국 진출 협력회사에는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삼성 측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협력회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LG 공장 가동 준비…"중국 정책에 따라 대응" 중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돌입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10일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지방 정부 지침이 달라 각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과 둥관 모듈 공장 가동률을 평시보다 낮춘 상태로 운영해왔다. 춘제 기간 최소인력으로 공장을 돌리던 중 연휴가 연장되면서 일부 라인 가동을 멈춘 것이다. 옌타이와 난징 지역 모듈 공장 가동을 중단해온 LG디스플레이도 "10일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며 "복귀 인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가동률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제 기간 가동 중이던 광저우 LCD 공장 인력도 평시처럼 운영하고, 최소 인력으로 진행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준비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의 난징 배터리 공장과 SK이노베이션의 창저우 배터리 공장도 10일 가동을 재개한다. 다만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 이후 복귀하는 인력이 제한될 수 있어 가동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격리 인원이 발생할 경우 공장 운영에 필요한 가용인원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삼성 이 외에도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09 14:27:56 양성운 기자
"신종 코로나가 사스보다 경제에 악영향 끼칠 것" 현대硏 보고서 발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2003년 '사스'보다 글로벌 경제 활동에 더 큰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위상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를 낸 홍준표 연구위원은 중국 내 확진자가 늘며 글로벌 경제가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예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에 제조업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제조업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세계 총생산(GDP)를 기준으로 2003년에는 4.3%에서 지난해에는 16.3%에 달했다. 세계 상품교역 대비 중국 상품교역 비중도 2003년 5%대에서 2018년 10%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중국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전세계에서 기여하는 최종소비 비중은 2005년 3.8%에서 2015년 11.3%로 크게 늘었다. '컴퓨터, 전자 및 전기장비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이 기여하는 비중은 2005년 9.3%에서 2015년 21.5%로 대폭 성장했다. 한국 제조업도 중국산 부품에 크게 의존하는 상태다. 2015년 국내에서 소비된 제조업 제품 전체 부가가치 중 중국산 비중이 10.9%에 달했다. 중국이 원자재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떠오른 만큼, 원자재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원유 소비량에서 중국 비중은 2003년 7.2%에서 2018년 13.5%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로 중국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할 수 있다며, 국내 내수 경기도 동반 침체할 수 있는 만큼, 추이에 따라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동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02-09 14:26: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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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맏형들의 2020 경영 전략] ① 롯데, 합치고 줄여서 효율성 극대화

[유통 맏형들의 2020 경영 전략]① 롯데, 합치고 줄여서 효율성 극대화 최근 몇년새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함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에게서 답을 찾겠다고 올해 화두를 내걸었다. 그에 걸맞게 이미 지난해 과감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으며, 신년사에서 CEO들의 올 한해 경영 방향을 전달했다. 메트로신문은 본 시리즈를 통해 각 기업들의 경영 전략을 짚어본다. 롯데그룹은 2020년 생존을 위한 슬로건으로 '게임 체인저'를 내걸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휘 하에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현재 마주한 유통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올초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신 회장은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2019년 말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진행했으며 50대 중반 최고경영자를 대거 선임하고 젊은 대표와 신임 임원을 적극 발탁하는 등 인사쇄신을 통한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실제로 롯데그룹 유통비즈니스유닛(BU) 산하 5개 사업마다 대표가 있던 체제를 버리고 강희태 부회장 단독지휘체계를 수립해 경영 속도를 높였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 등이 따로 가지고 있던 기획·전략·재무·인사 등 본부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롯데쇼핑HQ'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조직개편으로 롯데쇼핑은 미래 성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의사결정단계 축소를 통한 빠른 실행력을 확보하여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 유통 분야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유통부문은 올해 대대적인 오프라인 몸집줄이기에 나서는 한편, 온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5년 29조1277억원이던 매출이 2016년 22조9760억원, 2017년 17조9261억원, 2018년 17조8208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이익구조역시 당기순이익은 2017년 -206억원, 2018년 -4650억원으로 이미 적자구조로 돌아선 지 오래다. 최근에는 한-중 관계에 있어 훈풍이 부는 듯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를 직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롯데쇼핑은 마트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실적이 부진한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로 올 상반기 롯데그룹의 새로운 쇼핑앱(App)인 '롯데ON'을 선보인다. 기존에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롯데슈퍼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 상품을 롯데ON에서 한데 모아 선보인다. 이미 지난해부터 롯데 고객은 하나의 아이디로 7개사 개별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 여기에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해 기존보다 훨씬 고도화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롯데쇼핑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에 AI를 결합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자사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였다. 이는 테스트 베드 시장에서 실제 소비자와 맞닥뜨리며 최적화 과정을 거치려는 목적이다. 샬롯홈은 AI 스피커에 보이는 화면이 달려있는 형식으로 롯데백화점을 비롯, 롯데슈퍼와 롯데홈쇼핑 그리고 롯데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모두 주문 및 이용이 가능하다. 터치 스크린과 보이스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도 타 기기와 비교 우위에 있다. 빠르면 상반기 내, 롯데시네마 예매기능도 추가 접목될 예정이다 . 샬롯홈은 내부 및 VIP 고객을 필두로 보급되어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샬롯홈이 롯데의 유통 콘텐츠 뿐 아니라 비유통 계열의 다채로운 서비스까지, 소비자 개인 취향에 맞춰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2020-02-09 14:15: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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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에 병원대신 편의점 간다?

신종코로나 확산에 병원대신 편의점 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여파로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늘고 있다. 가벼운 증세인 경우, 다른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대신 상비약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전년 설 연휴 이후 같은 기간(2019년 2월 7일∼16일)과 비교해 38.2%나 증가했다. 특히 감기약(40.4%)과 해열제(32.9%) 매출이 크게 늘었고 소화제(15%)와 파스(18%)도 잘 나갔다. 마스크는 무려 1746%, 손 세정제는 277.5%, 가글과 같은 구강용품은 164.3% 더 판매됐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 안전상비의약품 14종의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27.2% 늘었고 감기약류 매출은 24.2%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세한 감기 증상에는 병원을 가기보다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약국이 문을 닫는 저녁 8시 이후나 주말 매출이 전체의 40∼5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몰의 면역력 증진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옥션은 같은 기간 프로폴리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94%, 비타민은 12% 늘었다고 밝혔다. G마켓에서도 프로폴리스는 184%, 비타민은 19%, 홍삼은 42%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0-02-09 14:13:4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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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호황에도 저물가…아마존 효과, 정부 정책 등 영향

미국 경기가 잠재 수준을 웃도는 성장세에도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마존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화, 기술 혁신, 정부 정책 등 구조 변화와 특이 요인이 물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미국의 저인플레이션 관련 최근 논의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2009년 6월부터 확장 국면에 진입했으나 인플레이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목표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와 고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실업률)에 대한 물가의 반응 정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물가상승률과 실업률 간 반비례)'의 기울기가 1980~90년대 이후 빠르게 평탄화됐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착된 점도 물가상승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미 연준이 지난 2012년 물가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착됐다는 평가다. 전자상거래 확대, 시장 집중도 심화, 기술 발전 등도 물가상승을 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 효과'는 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마존 효과란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가 업체 간 가격 경쟁을 일으켜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노동시장에서 약화된 근로자 교섭력이 임금 상승세를 제약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정부 정책에 따라 의료서비스, 의약품 물가 등 경기 비민감 물가가 약해진 점도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료보험 관련 정책 변경에 따른 의료서비스 인플레이션 파급효과는 지난해 중반 -0.5%포인트 정도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 안착과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의 구조적 둔화, 경기의 물가 영향력 약화, 품목별 특이요인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미 인플레이션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경기 요인에 주로 의존하기보다는 물가동학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미시정책 변경 등 품목별 특이요인의 파급효과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물가전망에 보다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09 13:57:2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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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2020년 '고난의 행군'…"수익기반·구조 개선해야"

올해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산업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기반과 구조를 개선하고, 디지털금융 역량을 강화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펴낸 '2020년 은행산업의 경영환경과 주요과제'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분쟁 ▲중동지역 긴장고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취약기업의 부실리스크가 증가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이같은 경영환경 요인들에 대응하기 위한 은행의 핵심 경영과제로 ▲수익구조의 개선 ▲수익기반의 글로벌화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비용 효율성 제고 등을 꼽았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하는 '수익구조상의 한계'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의 총이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은 12%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과 수익률이 글로벌 은행에 비해 낮은 데는 자산성장중심의 영업관행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는 공짜'라는 사회적 통념으로 대책 수익원을 발굴하기 여의치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원은 소비자 보호에 기반한 판매중심의 영업문화를 정착시켜 수수료 수익을 확대하고, 교차판매·현금관리·자산관리 등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해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는 경영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은행의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디지털 전담 은행을 활용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침투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또 저성장·저금리로 은행의 수익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현재의 노동시장과 급여체계의 유연성을 감안하면 은행의 이익 증가율이 인건비 등 비용 증가율을 상회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디지털화에 따르는 인력 및 점포 수요 감소에 대응하는 한편, 점포 운영에 따른 비용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대리점과 은행공동점포 등의 도입을 추진하는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2-09 12:53:03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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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코로나 우려 떨친 증시…주식형펀드 4.16%↑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를 떨치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식형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 펀드는 수익률에서 선방했지만 900억원 규모의 자금이탈이 발생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1월 31일~2월 6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4.16%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급락한 증시에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증시가 반등한 영향이다. 해당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은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2714억원 줄었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에서 465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 변동성 확대에 따른 차익 실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형펀드는 0.77%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일본(3.42%), 중국(0.69%)펀드 만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총 71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되면서 중국펀드에서만 941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9.84%)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에서는 중국주식형인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E'가 8.42%로 수위에 올랐다. 한편 해당기간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72% 상승한 2227.94에 마감했다. 주 중 2100선을 간신히 지키는 등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 매력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보다 1.87%, MSCI 신흥국(EM) 지수는 2.76%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0-02-09 12:51:30 손엄지 기자
조원태 VS 조현아 한진 경영권 분쟁 주주총회 앞두고 가열 조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조현아 전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경영권 잡기에 나서자 조 회장이 누나 조 전부사장의 흔적 지우기에 이어 재무구조 개선안과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급조한 대책"이라고 비난하는 등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양측이 현재 확보한 지분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이 달린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기는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6일 대한항공, 지난 7일 한진칼 이사회를 각각 열어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책과 지배구조 투명화 방안 등을 제시한 데 이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3월 주주총회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를 겨냥한 대책이었다면 소액주주를 끌어들일 배당 규모 등 주주 친화 정책은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2018년(379억원) 대비 15.3% 감소했다. 작년 한진칼의 배당 규모가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인 179억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160억원 안팎에서 배당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일단 한진칼 주총은 3월25일에 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주총 참석율이 8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CGI 측에서 요구한 주총 전자투표제 도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이 오는 14일까지 주주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라 한진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인 입장이나 대응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작년에는 KCGI가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외에 다른 사외이사들을 제안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이 상법 542조가 규정한 '지분 6개월 보유' 규정을 충족해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KCGI의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는 항고심 판결을 내리면서 안건이 폐기됐다. 올해의 경우 이미 한진그룹이 선제적으로 KCGI가 작년부터 요구해 온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레저개발 등 비수익 사업 정리, 이사회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의결한 만큼 3자 연합이 어떤 내용의 주주제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연합군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이사회의 결의 내용은 현 위기상황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문제의식이 없다"며 "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대책들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의한 송현동 부지 매각은 이미 KCGI 요구에 따라 지난해 2월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포함됐던 것"이라며 "이를 새로운 주주가치 제고방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주주들을 심각하게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룹의 주력인 항공 운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세부방안이 전혀 없어 실행 의지와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며 "호텔·레저사업 구조 개편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 없이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이후 구조개편의 방향성을 정한다'는 모호한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2-09 12:48:1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