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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 맏형들의 2020 경영 전략] ① 롯데, 합치고 줄여서 효율성 극대화

롯데백화점 본점/롯데쇼핑



[유통 맏형들의 2020 경영 전략]① 롯데, 합치고 줄여서 효율성 극대화

최근 몇년새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함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에게서 답을 찾겠다고 올해 화두를 내걸었다. 그에 걸맞게 이미 지난해 과감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으며, 신년사에서 CEO들의 올 한해 경영 방향을 전달했다. 메트로신문은 본 시리즈를 통해 각 기업들의 경영 전략을 짚어본다.

롯데그룹은 2020년 생존을 위한 슬로건으로 '게임 체인저'를 내걸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휘 하에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현재 마주한 유통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올초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신 회장은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2019년 말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진행했으며 50대 중반 최고경영자를 대거 선임하고 젊은 대표와 신임 임원을 적극 발탁하는 등 인사쇄신을 통한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실제로 롯데그룹 유통비즈니스유닛(BU) 산하 5개 사업마다 대표가 있던 체제를 버리고 강희태 부회장 단독지휘체계를 수립해 경영 속도를 높였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 등이 따로 가지고 있던 기획·전략·재무·인사 등 본부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롯데쇼핑HQ'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강희태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롯데쇼핑



조직개편으로 롯데쇼핑은 미래 성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의사결정단계 축소를 통한 빠른 실행력을 확보하여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 유통 분야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유통부문은 올해 대대적인 오프라인 몸집줄이기에 나서는 한편, 온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5년 29조1277억원이던 매출이 2016년 22조9760억원, 2017년 17조9261억원, 2018년 17조8208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이익구조역시 당기순이익은 2017년 -206억원, 2018년 -4650억원으로 이미 적자구조로 돌아선 지 오래다.

최근에는 한-중 관계에 있어 훈풍이 부는 듯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를 직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롯데쇼핑은 마트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실적이 부진한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로 올 상반기 롯데그룹의 새로운 쇼핑앱(App)인 '롯데ON'을 선보인다. 기존에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롯데슈퍼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 상품을 롯데ON에서 한데 모아 선보인다.

이미 지난해부터 롯데 고객은 하나의 아이디로 7개사 개별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 여기에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해 기존보다 훨씬 고도화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롯데쇼핑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에 AI를 결합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자사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였다. 이는 테스트 베드 시장에서 실제 소비자와 맞닥뜨리며 최적화 과정을 거치려는 목적이다.

샬롯홈/롯데쇼핑



샬롯홈은 AI 스피커에 보이는 화면이 달려있는 형식으로 롯데백화점을 비롯, 롯데슈퍼와 롯데홈쇼핑 그리고 롯데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모두 주문 및 이용이 가능하다. 터치 스크린과 보이스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도 타 기기와 비교 우위에 있다. 빠르면 상반기 내, 롯데시네마 예매기능도 추가 접목될 예정이다 .

샬롯홈은 내부 및 VIP 고객을 필두로 보급되어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샬롯홈이 롯데의 유통 콘텐츠 뿐 아니라 비유통 계열의 다채로운 서비스까지, 소비자 개인 취향에 맞춰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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