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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갤러리아 명품관 지하 식품관, 임시 휴업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갤러리아 명품관 지하 식품관, 임시 휴업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지하 식품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12일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는 "확진자는 이달 8일과 9일 식사를 위해 명품관 웨스트 지하 식품매장을 방문했고 다른 층은 방문 사실이 없다는 내용을 강남구 보건소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는 명품관 웨스트 지하 식품관만 휴점하기로 했다. 나머지 웨스트 1∼5층과 이스트는 정상 영업한다. 명품관 웨스트 지하 식품관은 13일 영업을 재개한다. 갤러리아 측은 "전날 저녁 보건소에서 통보받은 즉시 지하 식품관을 비롯해 모든 층을 방역·소독했다"면서 "명품관을 비롯해 전 사업장에서 시간 단위, 일 단위로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청은 이날 오전 안전안내문자로 갤러리아 서관 푸드코트의 폐쇄조치와 방역소독 완료를 알리면서 8∼9일 이곳을 이용한 고객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12 16:30: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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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전염병의 보편성, 대처능력의 계층 격차

마스크 구매 현장에 취재를 나갈 때마다 항상 문제가 생겼다. 시민으로부터 맞기도 했고, 언성이 높아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알 수 없는 실체 코로나 19라는 전염병 앞에서 사회는 대처능력의 계층 격차라는 어두운 민낯을 드러냈다. 보이지 않는 공포, 알 수 없는 실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라는 전염병 앞에 사람들은 하나가 됐다. 하나가 돼 두려움에 떨며 분노하고 있다. 전염병은 어떤 불행한 이들에게만 오는 비극이 아닌,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이다. 부자 동네 주민도 예외 없이 공포에 떨게 만들고 감염시킬 수 있는 것이 전염병이다.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전염병이 갖는 평등함이며 보편성이다. 하지만 전염병이 제아무리 보편적이라고, 만인에게 평등하다 해도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질병인 한, 결국 계급적인 성격을 가진다. 좋은 영양 상태를 갖고, 스스로 대처할 정보와 능력을 지닌 데다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많은 '자원'을 가진 이와 없는 이들은 구분된다. 14세기 유럽 인구 3분의 1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이 그랬고, 지난 2015년 닥친 메르스가 그랬다. 그리고 2020년, 마스크 대란이 다시 한번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4000~5000원 마스크 가격이 부담스러워, 또는 구하지 못해 노인들은 1000원짜리 마스크 2~5장을 구매하고자 추운 아침부터 약국과 우체국 앞에서 벌벌 떨며 몇 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그마저도 몇십 명에만 돌아갔다. 마스크를 사지 못한 누군가는 내가 아니더라도 우체국 직원에게, 약사에게 화를 내야 했다. 그거 말고는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제대로 들어주는 이 없었고,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다. 반면에 정보와 부를 가진 이들은 쉽게 마스크를 선점할 수 있다. 평소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빈곤층 노약자들, 일자리가 불안정한 일용직 노동자들, 이들이야말로 사회적 '고위험군'이다. 수많은 노동자가 예방용 마스크를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한 채 노동하고 거리와 쪽방에 방치됐다. 감염 우려로 무료급식과 진료 봉사도 대부분 끊긴 상황이다. 이들은 너무 오래 배를 곯아, 몸이 약해져, 분노할 힘 마저 잃었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의 보편성을 확인하는 한편, 계층의 어두운 지점까지 살필 필요가 있다.

2020-03-12 16:16:2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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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특수 보안용지로 우리 사회 신뢰수준 높여"

인감증명서 발급용 용지 이미지. /한국조폐공사 #.최근 대전의 한 병원은 의사가 환자들에게 발급하는 처방전에 조폐공사가 만든 보안용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모를 처방전 위조나 불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조폐공사의 보안용지는 복사해 사용할 경우 '사본'이나 'COPY' 같은 특정한 문자나 문양이 나타나 가짜임을 알려준다. 12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제조하는 특수 보안용지가 국민 생활 곳곳에 사용되면서 우리 사회의 신뢰수준을 높이고 있다. 조폐공사의 보안용지가 활용되는 공문서는 현재 무인 민원발급용 주민등록등·초본을 비롯해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 증명서, 교육 증명서, 지방세 증명서, 차량 관련 증명서 등 90여종이다. 인감증명서,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발급용지에도 사용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 국책연구소들이 민간 제품이나 부품의 성능을 시험한 후 발행하는 각종 시험성적서에도 활용되고 있다. 해운물류기업의 선하증권, 병원 처방전 등 신뢰와 보안이 필요한 각종 민간문서에도 사용된다. 조폐공사 보안용지엔 은화(숨은 그림), 복사방해패턴, 스마트기기로 인식할 수 있는 보안패턴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컬러복사, 스캔 등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육안으로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감증명서엔 인감(서명)확인란에 홀로그램을 적용해 더욱 보안성을 높였다. 조폐공사 보안용지는 2013년 원전부품·배출가스·방위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납품 비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부터 각광받았다.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에 활용되는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한 시험성적서를 개발, 정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기관에 공급했다. 이후 산업·부품·생활·서비스·안전·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민간 기업에서 조폐공사가 만든 보안용지를 쓰기 시작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의 보안용지는 화폐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신뢰사회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디자인과 보안요소를 다양화해 수요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2 16:02:53 김희주 기자
[마감시황]팬데믹 공포 덮친 글로벌 증시…"코스피 하단 1700"

유가 급락·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을 덮쳤다. 더욱이 1년에 한 번 있는 선물 옵션 만기까지 겹쳐 주가의 변동성도 컸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3.94포인트(3.87%) 추락한 1834.33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지수가 5% 넘게 빠지며 1810선이 깨지기도 했고, 9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도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61억원, 285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 매도세(8952억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모조리 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사 중 한진칼을 제외하곤 모두 마이너스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 중 5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면서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4.41% 폭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47%, 3.6% 급락했다. 특히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5.8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4.89%), 나스닥지수(-4.70%)가 모두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의 급락을 예고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52주 최고가 대비 20.3% 하락,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bear market)에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진입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글로벌 IB들도 우려를 나타내는 수치를 발표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CNN 방송이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최저치 0에 접근했고 미국 씨티그룹이 제공하는 '거시위험지표'(Macro Risk Index)도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5년 유럽 재정위기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시장의 공포심리가 극단에 달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가 불안이 증시 하락을 더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1.64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도 3.84%(1.43달러) 하락한 35.79달러에 마감했다. 감산이 논의되야 하는 상황 속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4월부터 증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는 유가와 관련된 기업이나 지수가 굉장히 많다"면서 "미국 증시는 어느나라보다 유가에 민감할뿐더러 30달러 수준의 저유가는 현재 경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단을 1700선까지 열어놓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신용 위험을 야기하는 수준까지 확산한다면 한국 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까지 떨어지고 코스피 1700선까지 하락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2020-03-12 16:02:5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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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팔고 또 팔고.. 팬데믹 공포에 금융시장 '화들짝'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대폭락 충격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며 주식과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3.94포인트(3.87%) 급락한 1834.33에 장을 마감했다. 905개 상장사 가운데 878개종목(97%)이 하락했다. 외국인의 '코리아 포비아'는 여전했다. 외국인은 895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4억원, 5361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한때 1808.56까지 떨어지며 최종 방어선으로 여겨졌던 1800선이 붕괴될 위기까지 몰렸다. 사이드카도 9년 만에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이 일시적으로 5.06% 빠지면서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1분 이상 5% 이상 하락할 경우 코스피 시장에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했다. 전일보다 32.12포인트(5.39%) 추락한 563.4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1346곳 가운데 1242개종목(92.2%)이 하락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에 증권가에서도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특별조치와 함께 대규모 부양정책 등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했던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하며 "코로나19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면 바닥이 더 내려갈 수 있다.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원화가치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며 달러당 1200원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 오른 달러당 12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5일(17.3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의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적격담보증권 인정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은행이 한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제공해야 하는 적격담보증권 인정 범위를 늘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채와 통안증권 정부 보증채 외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를 신규로 대출 적격담보증권으로 인정한다.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는 필요시 한은의 은행에 대한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이번 조치는 은행들의 한은 대출에 대한 담보제공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의 채권 발행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0-03-12 15:59:49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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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펀드 조성

마스터카드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영국의 자선단체 웰컴(Wellcome)과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억25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The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를 결성했다. 코로나19의 즉각적인 치료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성 병원체에 감염된 환자의 장기적 진료에 사용될 새로운 용도의 약물 개발을 촉진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초기 연구개발 활동 지원을 위해 게이츠 재단과 웰컴은 각각 5000만 달러를, 마스터카드의 임팩트 펀드(Mastercard Impact Fund)는 2500만 달러를 기탁했다. 게이츠 재단의 5000만 달러는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1억 달러의 일부다. 액셀러레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정부 등 전 세계 규제 및 정책 입안 기관들과 협업할 방침이다. 자원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제약회사의 재무적 손실과 기술적 위험 요인을 낮추고,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도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크 프로만 마스터카드 부회장은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는 마스터카드의 철학 측면에서 이번 코로나19 전투에 동참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금융 포용성에 대한 경험을 통해 단순히 자본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자산과 기술을 제공하는 여러 주체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2 15:47:1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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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나선 지방금융 CEO…주가 하락 방어 안간힘

지방금융지주CEO 자사주 매입현황/금융감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방금융지주 회장들이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평가된 주가를 안정화시키고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서 제기될 주가관련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6일 자사주 2만1800주를 추가 매입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 2018년 5월 첫 매입 이후 5만6800주다. 회장뿐 아니라 지주의 경영진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명형국·박훈기 부사장은 같은 날 나란히 3000주씩 매입하고, 정성재 상무는 지난 11일 4000주를 매입했다. BNK금융은 지주 차원에서도 주가 조정 폭을 줄이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4일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는 총 2만 5000주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하다. 오성호 전략총괄 상무는 지난 6일 6030주, 김영석 그룹재무총괄(CFO)는 지난 10일 2000주, 신완식 대구은행 상무는 지난 11일 3635주를 매입했다. 지방금융 회장이 앞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지역경기 부진 가능성이 지방금융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현재 DG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7배, BNK금융은 0.20배다.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다. PBR이 기준선인 1보다 낮으면 주식이 저평가 된 것으로 해석한다. PBR 1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 보다도 낮다는 의미다.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주가 관련 비판을 미리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GB금융 주가는 12일 3시 기준 474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400원) 대비 3660원 하락했고, BNK금융 주가는 5060원으로 전년 동기(6950원) 대비 1890원 하락했다. 회사 경영진이 손수 나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부양에 대한 노력과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는 모습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경영 현안에 대한 지지를 얻겠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의 주주총회는 이달 20일 열리고, DGB금융과 JB금융의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하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대안이 유일하다"며 "주주총회 이후에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3-12 15:39: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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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가전, 코로나19에 '웃픈' 호재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 와이드. /삼성전자 가전업계가 각자 방법으로 '깨끗함'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 계획된 전략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웃지 못할 호재'를 맞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가 세척 기능을 추가한 신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이지케어'를 통해 전면 패널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했다는 특징이 있다. 종전에는 제품을 뜯어야만 세척할 수 있었던 내부 팬도, 소비자가 직접 떼어내 닦아낼 수 있게 했다. 최근 출시한 그랑데 AI 건조기도 콘덴서를 자가 세척하는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물통을 별도 키트가 아닌 제품 내에 내장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깔끔한 디자인도 만들어내면서 최단기간 1만대 판매 돌파까지 달성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 제품은 삼성전자와는 달리 제품이 스스로 관리하는 기능에 중점을 뒀다. 신형 에어컨 휘센에는 필터 클린봇을 장착하고, 신형 트롬 건조기에도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이다. 필터 클린봇은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적용됐었던 기술로, 로봇이 주기적으로 필터를 직접 청소해주는 기능을 한다.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떼내지 않고서도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LG전자 트롬 건조기는 지난해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으로 물고임 현상 등이 발생했지만, 제품 결함이 아닌 '이불 털기' 등 일부 모드에서는 자가 세척을 하지 않게 작동했던 영향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자동 세척 기능을 제품을 가동할 때마다 작동하도록해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신형 건조기는 '트루 스팀' 기능으로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출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판매량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트루 스팀 기능은 섭씨 100도로 물을 끓여 수증기를 스팀으로 분사하는 기술이다. LG전자가 여러 특허를 보유했으며, 살균 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공포에 휩싸인 소비자들에 특히 관심이 높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트루 스팀 기능이 탑재된 스타일러는 2월달 판매량이 전년보다 30%나 급증하며 출시 9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식기건조기와 세탁기 등에도 적용됐으며, LG전자는 최근 트루스팀을 주제로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LG전자 트롬 스타일러의 광고 영상. /LG전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관리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품 청결과 살균을 중시하는 전략은 일찌감치 기획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2 15:38:3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