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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행진·귀여운 춤으로 환경보호?…패션·뷰티계의 '지구의 날' 맞이

'지구의 날' 50주년 …지속가능성 고려한 제품·캠페인 선보여 2020년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를 위한 패션·뷰티업계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구의 날(4월 22일)'은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자연 보호 운동가들이 모여 지정한 날이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지구 보호 캠페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텍트 소비가 늘면서 택배 등 포장재 소비가 증가, 쓰레기 문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친환경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경쟁하는 '그린오션'이 올해의 유통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플라스틱은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고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일회용 공병 사용 억제와 재활용 권장을 위한 패션·뷰티업계의 움직임이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Less Plastic 실천'을 제시했다. 록시땅은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록시땅 공병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록시땅 텀블러 백'을 제품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러쉬코리아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고 네이키드 2020'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하며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메시지를 외쳤던 행진을 디지털에서 재현한다.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동참의 의미를 담은 닉네임만 입력하면 디지털 행진에 참여할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 ◆성분부터 친환경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친환경 포장재뿐만 아니라 성분를 고려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페이셜 베리어 마스크는 대나무 펄프에서 추출한 100% 천연 셀룰로오스계 시트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마스크다. 시트 일부를 잘라 밀폐된 공간 속 인공 비료에 묻고 일정 시간 동안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결괏값으로 생분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45일 동안 89%의 생분해 값이 확인되어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 해양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크림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외선 차단제에 흔히 사용되는 '옥시벤존(벤조페논-3)' '옥티녹세이트' 등의 화학물질은 바닷속 산호초를 하얗게 만들고 결국 죽게 하는 '백화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모 스킨케어 브랜드 '오 떼르말 아벤느(아벤느)'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 '스킨 프로텍트, 오션 리스펙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유기농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비건 코스메틱 '비브'도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를 배제한 선 제품을 출시했다. ◆춤추면서 환경보호를 최근 패션, 뷰티 업계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지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경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착한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최근 지구와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린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그린티 컬렉션'은 생산 단계부터 환경 오염을 줄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아프리카나 해양 동물 아트웍 디자인을 적용해 멸종 위기 동물과 환경에 관한 관심을 상기시키는 티셔츠 컬렉션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오는 26일까지 공식 SNS 채널에서 자연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작은 쓰레기까지 되가져오기'를 실천하는 '클린백 챌린지'를 진행한다. 또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는 지구의 날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페인 참여 시 친환경 제품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2020-04-22 15:51:4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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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코로나19 극복 '착한 마케팅'…소상공인 광고 무료 게시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 런칭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인근지역 소상공인 대표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영업점 내 설치된 디지털 포스터와 전광판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의 광고를 무료로 게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은 영업점 내 디지털 채널을 통해 가게 홍보,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디지털 사회공헌 서비스다. 광고 대상 업체는 디지털 채널이 설치된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이다. 오는 7월 말까지 전국 32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대상 영업점을 확대하고 모바일 앱 쏠(SOL)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본점 인근 소상공인 고객을 초청해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본점 영업부에 설치된 디지털 포스터를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 불황 극복을 위한 '우리동네 응원 후원품'도 전달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취약계층을 위한 '동네나눔밥집'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동네나눔밥집은 서울 중구 지역 내 식사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3개월간 식사 쿠폰을 지원하고, 중구 지역 소상공인의 식당에서 해당 쿠폰을 사용하는 지역 내 상생의 가치창출 사업이다. 시범운영이 정착되면 중구지역 외의 더 많은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다양한 지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4-22 15:50: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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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보 '주린이'가 만든 신조어…우금치 매매? BNP전략?

최근 주식에 입문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주식 관련 유튜브 채널이 급성장하고, '동학개미', 'BNP전략' 등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코인 열풍을 방불케 하는 투자 열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유튜브 계정이 때아닌 특수를 맞이하고 있다. 주식을 공부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구독자 수, 조회 수가 급증하고 있다.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조회수(위), 구독자(아래) 증가율./socialblade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유튜브 채널 조회수(위), 구독자(아래) 증가율./socialblade 특히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경우 최근 한 달 동안 동영상 조회수가 88만1300회 늘었다. 지난 2013년 개설 이후 누적 조회수(1035만3800회)의 약 9%가 최근 한 달 새 늘어났다. 투자 전문가이자 유튜브 주식 스타로 떠오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채널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최근 한달간 영상 업로드가 없었음에도 구독자와 조회수는 3월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구독자의 10%가 최근 한 달 새 유입된 인원이다. 이처럼 주식에 처음 입문하는 투자자(주린이)와 젊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신조어가 대거 만들어지고 있다. 과거 코인 열풍 당시 '존버', '가즈아' 등이 유행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가장 유명한 신조어는 '동학개미운동'이다. 과거 농민들이 주축이 된 반봉건·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이 외국인의 탈출 행렬에 대항하는 시장 완충 기제로 개인투자자(개미)가 급부상하는 현재의 상황과 다르지 않아서다. 실제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된 2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미들은 20조33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19조8060억원)를 모두 방어한 것이다. 개미의 매수세가 없었다면 코스피 지수는 1400선을 지키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동학개미운동'에 참여한 개미들에게 매도 시점을 알려주는 신조어도 나왔다. 이른바 '우금치 매매법'이다. 역사적으로 동학농민운동은 1차전에선 승리했지만 2차전으로 볼 수 있는 우금치 전투에서 대패를 당했다. 우금치 전투가 발생한 해는 1894년. 바로 코스피지수가 1894에 도달하면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것. 실제 지난 3월 19일 1400을 찍고 반등을 보이던 주가가 1900선에 다다른 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우금치 매매법'이 적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더 유명해진 용어도 있다. 주식의 가격이 하락했을 때 추가 매수해 평균 단가를 낮추는 행위를 뜻하는 '물타기', 상승할 때 추가 매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인 '불타기'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인버스(하락장에서 수익)와 레버리지(상승장에서 2배 수익) 투자가 인기를 끌었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수록 자금을 더 넣으며 '불타기 가즈아'를 외쳤다. 주식을 샀다가 '물린'(주식이 하락해 매도하지 못하는 것) 투자자 사이에서는 'BNP 전략'이 통용되고 있다. 바이 앤 프레이(Buy and Pray)의 약자다. 주가의 흐름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가 개미가 대거 뛰어든 원유 상장지수채권(ETN)의 거래중지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기도하는 수밖에 답이 없다'는 자조가 만든 용어다. 이 같은 주식 열풍에 대해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들이 돈의 중요성을 알았다. 돈이 없으면 고통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주식시장에 뛰어 들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주식시장은 단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주식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고, 회사의 가치를 보고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22 15:43:0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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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눈덩이…해외 공항은 통 큰 감면

텅 빈 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눈덩이…해외 공항은 통 큰 감면 임대료 부담에 4기 인천공항 사업자 찾기 난항 면세점 임대료를 놓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점 사업자들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에 나온 10곳 중 7곳이 유찰된 가운데, 시티플러스 면세점마저 보증금 부담에 계약 체결 시기를 미루면서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4기 면세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시티플러스면세점(DF9 전 품목)과 계약 체결을 내달 6일로 연기했다. 시티플러스면세점이 계약체결 기한인 지난 16일까지 임대보증금을 내지 못해 인천공항에 계약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인천공항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면세점 업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을 떠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중소기업 면세점인 그랜드면세점은 임대료 부담에 신규 사업권(DF8 전 품목)을 포기한 바 있다. 대기업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인천공항 사업권을 포기했다. 대기업 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 사업의 우선협상자가 된 후 매장 운영을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DF4(주류·담배), 신라면세점은 DF3(주류·담배) 사업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계약 체결을 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는 9월 인천공항 제4기 사업자로 문을 열 수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 따낸 DF7(패션·잡화)구역과 엔타스듀티프리의 DF10구역(주류·담배) 두 곳 뿐이다. 롯데, 신라, 그랜드면세점이 포기한 사업권은 사실상 유찰이다. 통상 1순위 우선협상자가 지위를 포기할 경우 2, 3순위 사업자에게 우선순위가 가지만, 현 조건에서 차순위 사업자들도 같은 입장이다. 포기된 사업권은 당초 입찰이 유찰된 DF2(향수·화장품), DF6(패션·기타)와 함께 재입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서 공항공사 측은 임대료의 20%를 감면받는 대신 내년도 할인을 포기하라는 단서를 달았다. 사업자들은 '여객수 연동 최소보장금 제도'에 따라 내년도 임대료를 최대 9% 할인 받을 수 있는 계약상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공사 측이 이중 수혜를 이유로 내년도 할인이 불가하다고 통보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면세점업계는 공사 측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회신한 상태다. 해외 공항의 경우, 임대료를 대폭 감면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공항들은 코로나19 지원으로 임대료 매출 연동제를 도입했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6월 30일까지(필요 시 한 달 연장) 최소보장액을 면제하고, 매출연동제 납부로 방식을 변경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도 지난 3월 1일부터 3개월간 고정임대료를 면세한다. 해당 조치로 공항은 785억원의 수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오는 7월까지 고정 임대료의 50%를 감면해준다. 홍콩 첵랍콕 공항은 올해 3~5월 임대료의 70%를, 6월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매달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다"며 "해외 주요 공항들도 대대적인 임대료 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 국내 공항도 걸맞는 상생 조치를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4-22 15:41: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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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열풍…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자 혼란

-이틀 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4조원 몰려 -투자한다면 '음의 복리효과' 명심해야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양극단 양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지수 하락을 예상하는 인버스(하락장에서 수익을 냄) 펀드와 증시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상승장에서 수익을 냄) 상품 모두 막대한 양의 거래대금이 몰리고 있다. 이전과 같은 갑작스러운 급등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 속에 양극단으로 나뉘었던 투자자들의 '한탕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수가 횡보하거나 박스권이 펼쳐질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버스·레버리지 ETF 다수가 지난 이틀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상위종목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누적 순매수 금액 약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순매수 종목 1위를 차지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4조47억원을 기록했다. 2조3285억원을 기록한 KODEX 레버리지가 뒤를 이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에도 1조1600억의 자금이 쏠렸다. 인버스 상품의 경우 이전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이 팔아치우는 추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이틀 동안 72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대로 KODEX 레버리지는 89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주식형 인버스 ETF는 323억원을 순매도했고, 레버리지 ETF는 84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심리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지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롤러코스터 장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 장세는 여전하다"면서도 "이전과 같이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이 단기 트레이딩 목적이 크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지수 예측에 성공하더라도 큰돈을 벌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의 인버스 추격매수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정점이 지난 상황에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인버스 투자를 지양할 것을 권했다. 그렇다고 증시 상승을 낙관할 수도 없다. 2분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충격 강도가 예상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가 더블유(W)자 형태의 횡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인버스와 레버리지 모두 평소보다 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 현 장세에선 수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 투기성 자금 성격이 짙어졌다는 결론이 나온다. 인버스·레버리지 ETF의 강세는 투자자들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대변한다는 해석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 당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들에 몰려갔던 투자자들의 방향성이 고위험 상품쪽으로 바뀌었다"며 "주식은 끊지 못하는데 변동 장세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다 보니 투기성 자본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해당 종목에 들어가려는 투자자라면 음의 복리효과를 인지해야 한다. 처음보다 상승하더라도 등락을 반복했다면 수익률은 크게 훼손된다. 기초지수 기간수익률의 2배가 아니라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설계 구조상 철저히 단기 투자전략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횡보국면에 접어든다면 빠르게 회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0-04-22 15:25:5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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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날개 없는 추락'에 정유업계 '적자 행진'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 '-37달러'…6월물까지 폭락 -정유업계, 올 1분기 '적자전환' 불가피…"조 단위 적자" 국제 유가 추이./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연일 대폭락을 기록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런데 21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WTI도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거의 '반토막'가량 주저앉은 것이다. 이는 거래가 가장 활발한 월물 기준 지난 1999년 2월 이후 2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20달러선이 무너지며 19.8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대폭락을 이어가고 있는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수송 및 이동용 연료 사용량이 급감했기 때문.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의 감염을 우려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거나 개학을 미루는 등 움직임이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항공유 수요가 대폭 감소한 것도 연료 사용이 줄어든 하나의 배경이다. 지난 12일 주요 산유국이 화상회의를 열고 5~6월 두 달간 일일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대책으로는 역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저유가 기조에 국내 정유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정제마진이 최근 들어 마이너스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5주 연속 0달러 아래를 기록해 정유사가 제품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 속에 놓이게 됐다. 주간기준 정제마진은 배럴당 ▲3월 3주 -1.9달러 ▲3월 4주 -1.1달러 ▲4월 1주 -1.4달러 ▲4월 2주 -0.7달러 ▲4월 3주 -0.1달러 등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4개월만에 -0.7달러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주요 정유사들이 사들여 온 원유를 비축할 저장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수입해 온 원유를 정제해 제품을 만드는 정유사들은 대부분 원유 도입에 있어 장기 계약을 맺는데, 이미 계약한 물량의 경우 시장 내 수요가 적다고 해서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추가 저장소를 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정유사도 생겨나고 있다. SK에너지는 서산에 있는 저장탱크를 사용하기로 했고, GS칼텍스는 여수기지의 원유 저장시설 임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는 현재 정기보수를 진행 중이지만, 곧 끝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공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같은 수급 불균형 현상 등으로 인해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은 대규모 적자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매출 10조9297억원, 영업손실 7326억원, 당기순손실 687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이다. 또한 에쓰오일은 매출 5조5271억원, 영업손실 4774억원, 당기순손실 4437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 늘지만 역시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조 단위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적자가 되게 심할 것이다"며 6월물 WTI의 폭락 가능성에 대해 "결국에는 수요가 계속 안 좋고 공급 축소가 안 되면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22 15:14: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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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계, 사상 첫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출자, 개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종 감염병 치료제 등을 비롯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 출자,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공동 출자, 개발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처음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동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 변화 전망, 그리고 제약 자국화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역할과 과제 등을 주제로 심도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업계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 기대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자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론을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제2, 제3의 코로나19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전망을 토대로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계 차원에서 역량을 총집결하기로 했다. 신종 감염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한 공동 출자, 공동 개발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공동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유럽의 IMI(혁신의약기구)와 같은 민·관 공동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신약 개발을 위한 회원사간 공동 R&D의 분위기가 성숙한 만큼 국산 신약을 만들어 이익이 나면 함께 나누고 실패하면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협회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공동 출자, 공동 개발 방안을 구체화하면 산업계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전 인류의 생명과 동시에 국부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통한 산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에너지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4-22 15:13:4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