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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23]DJI 드론 매빅 에어2…"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도시를 벗어나 교외에 나가면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드론을 종종 마주한다. 기계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사실이 아직 낯설긴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드론이 일상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DJI가 지난 11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 드론 '매빅 에어2'를 세 차례 날려봤다. ◆초보자도 날리기 쉬운 편리한 작동 매빅 에어2를 날리기에 앞서 DJI 플라이 앱을 통해 드론과 조종기의 신호를 연결해줘야 한다. 새 제품임에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해 드론을 날리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 계속 '연결 오류'가 발생해서 보니 업데이트를 해야 날릴 수 있다는 알림이 뒤늦게 나왔다. 비행 전 항공 안전을 위한 최고 고도와 최대 거리를 설정도 필수다. 드론과 조종기가 연동된 후 시동을 걸면 프로펠러가 빠르게 돌아가며 큰 소리를 낸다. 소리는 드론으로부터 5m~10m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로 크게 느껴졌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드론을 날려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조종법은 간단했다. 조종기 전면에 위치한 두개의 조이스틱으로 방향과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아래에 전원버튼과 리턴투홈 버튼, 모드 선택 버튼이 있다. 촬영 버튼과 렌즈각도 조절 버튼은 검지가 닿는 부분에 위치해 드론을 조작할 때 편하게 쓸 수 있었다. 안전을 위해 눈에 보이는 곳에서 드론 작동법을 숙지한 후 먼 거리까지 드론을 이동시켰다. 드론이 시야에서 전혀 보이지 않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드론의 위치와 드론의 시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앱 화면에서 배터리 온도, 비행시간, 드론의 높이와 위치, 날아간 거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드론을 원래의 출발 위치로 자동으로 돌아오게 하는 리턴투홈 기능은 초보자에게 굉장히 유익했다. 드론이 어느 위치에 있던 상관없이 리턴투홈 버튼만 누르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착륙하는 위치도 거의 정확했다. 눈에 띄는 구조물 위에서 이륙시켰을 때는 정확히 제자리로 돌아왔고, 잔디밭처럼 비슷한 형상이 많은 곳에선 30㎝에서 50㎝ 떨어진 곳에서 착륙했다. 매빅 에어2는 프로펠러는 접을 수 있는 접이식 드론으로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매빅 에어2의 촬영 성능은 대폭 향상됐다. 카메라 센서 크기를 키웠으며 하이퍼랩스의 경우 8K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소니의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매빅 시리즈 최초로 4K 60프레임, 120Mbps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K 30프레임으로 영상을 촬영한 후 확인해봤다. 흔들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높은 위치에서 찍은 영상이었지만 현수막에 나와 있는 글자,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까지 뚜렷하게 나타났다. 차량 안에 있던 사람이 드론을 발견하고 손을 흔드는 장면도 포착됐다. 기능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매빅 에어2는 크게 사진, 동영상, 퀵샷, 타임랩스 등이 존재하는데 퀵샷이 인상적이었다. 퀵샷 목록에는 ▲카메라를 피사체에 고정한 채 드론이 경사를 두고 후방 상승하는 '드로니' ▲기체가 빠르게 수직 상승하며 찍는 '로켓' ▲카메라 중심에 피사체를 두고 기체가 일정 고도를 유지하며 선회하는 '서클' ▲카메라 중심에 피사체를 두고 기체가 나선형으로 점점 멀어지며 상승하는 '헬릭스' ▲피사체와 가까운 곳에서 출발해 타원을 그리며 피사체와 멀어졌다 가까워지는 '부메랑' ▲주변 지역을 광범위하게 촬영해 소행성 형태로 보여주는 '아스테로이드' 기능 등이 있다. 거리 조정은 25m부터 원하는 만큼 설정 가능하며, 완료되면 원위치로 복귀한다. 이 기능을 이용해 피사체를 지정해놓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영상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피사체는 직접 손으로 지정할 수도 있지만 드론이 주변 사람과 사물을 인식해 '+' 표시로 보여줬다. 피사체를 지정하면 드론이 피사체를 알아서 따라가며 촬영하는 액티브 트랙 기능도 유용하다. 특정 사람을 지정해두고 달려가는 모습을 찍었을 때 드론이 잘 따라갔다. 매빅 에어2는 570g으로 가벼운 소형 드론에 속하는데 가벼운 무게에 비해 안정적인 비행을 보여줬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기체가 흔들리긴 했지만 제자리를 찾아왔다. 또한 매빅 에어2는 전후방에 장애물 감지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장애물이 너무 가까이 있으면 알려주고, 충돌 방지를 위해 장애물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이동을 멈추도록 설정할 수 있다. 체험 결과 장애물이 있는 쪽으로 일부러 움직였을 때 장애물이 있음을 알려주고 방향과 위치를 옮겨 이동했다. ◆아쉬운 설명서와 비행시간 처음 매빅 에어2를 개봉했을 때 드론이나 조종기 작동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서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드론에 프로펠러 장착하는 방법만 그림으로 나와 있었고, 구성품 목록과 안전 설명 등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9개국 언어로만 나와있다. 'DJI 플라이 앱 다운로드 및 튜토리얼 영상 시청'이라는 문장이 유일한 한국어인데 튜토리얼 영상은 영어로 진행되고, 드론을 날리기엔 정보가 부족했다. 결국 매빅 에어2를 날려본 드론 전문가들의 글과 영상을 참조해 드론을 안전하게 날릴 수 있었다. 초보자 스스로 학습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다. 비행시간도 아쉬웠다. 매빅 에어2는 3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비행시간은 최대 34분이다. 첫날 비행에서 30분 가까이 날리자 '배터리 부족' 알림이 뜬 후 자동으로 착륙했다. 기존 21분에서 34분으로 비행시간을 대폭 향상시켰지만 여전히 짧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랜 시간 비행을 원한다면 추가적인 배터리 구매는 필수다. 전기 콘센트가 있는 곳에서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보조배터리 등으로 충전이 가능해진다면 추가적인 배터리 구입 없이 드론을 오래 날릴 수 있을 것 같다. 초보자로서 매빅 에어2를 접해본 직관적인 느낌은 '이 무거운 것이 하늘을 날다니. 신기하다'라는 것이다. 저렴한 입문용 드론이 많긴 하지만 꾸준한 취미로 고품질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한다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매빅 에어2 가격은 99만원이다. 끝으로 제품 성능과 별개로 서울에서는 강동구 일부를 제외하고는 드론을 날릴 수 없어서 교외로 나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2020-06-03 17:12:2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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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인천 남동공단서 '현장 소통' 행보

인천 지역 중소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 개최 중진공은 김학도 이사장 등이 3일 인천 남동공단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앞줄 왼쪽 4번째)이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진공은 김 이사장이 3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코로나19 피해기업 등 인천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현장 간담회에는 김 이사장, 중진공 최학수 기업지원본부장을 비롯해 김동훈 엠에스씨 대표, 서동만 대림글로벌 대표, 김대유 탑에이테크놀로지 대표 등 인천 지역 중소벤처기업인 10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별로 애로사항을 듣고 중진공 지원 사업과 유관기관지원 정보를 함께 안내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주거래 완성차 업체의 생산 중단에 따른 공장가동율 저하부터 해외 경기둔화와 수출 감소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 수출 물류비용 증가까지 다양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지원 방향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현실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K-방역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 정책자금 지원 시 의약품 제조업 제한 부채비율을 현실화하는 규제개선 의견과 언택트 소비 확대에 따른 물류 산업 성장에 대비해 물류 장비 제조 기업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의견들도 나왔다. 김동환 화동하이테크 대표는 "국내외 물류산업의 지속적 발전에 비해 국내 물류장비 제조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해당분야 기업 간 기술협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 국내 물류장비 제조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제품 품질을 담보하는 중요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미래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중진공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함께하며 어려울 때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혁신을 위해 도전할 때는 아낌없이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2020-06-03 16:46: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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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공석' 국민연금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사장 후보를 추가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해 이달 12일까지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를 통해 후보 인재풀을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이사장 지원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지원 서류를 해당 기간 내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국민연금 임추위에 제출하면 된다. 앞서 1차 모집 기간인 지난달 14일에서 28일 사이에 지원한 자는 별도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현재 국민연금 이사장 자리는 김성주 전 이사장이 사임한 뒤 5개월째 공석이다. 현재는 박정배 기획이사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2월 중 임시 이사회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일정이 밀리며 이사장 공백이 길어졌다. 여기에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1차 공모를 시작했지만 인재풀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추가 공모를 한 것. 국민연금 이사장 자리는 공모부터 선임까지 두 달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사장 공백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김 전 이사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10개월 이상의 경영 공백을 겪어은 바 있다. 이사장 선임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지원자에 대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실시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복수의 후보자(3∼5명)를 추천하고, 복지부장관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임명제청을 하게 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평가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2020-06-03 16:44:46 김희주 기자 2020-06-03 16:44:4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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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40대를 위한 자산관리 특집 리포트 발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는 3일 40대를 위한 자산관리 특집 'THE100리포트 64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64호의 첫 번째 리포트인 '40대 노후연금 준비는 필수불가결'에서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가입 및 운용현황을 살펴보고, 연금자산을 제대로 만드는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두 번째 리포트 '언택트 시대의 주택, 투자보다 거주'에서는 40대의 세대 특징과 사회적 변화를 감안할 때, 투자보다 거주에 중점을 둔 주택마련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리포트 '자녀교육과 노후준비, 두 마리 토끼'에서는 40대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살펴보고, 자녀교육비를 합리적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마지막 리포트 '금융투자, 지피지기 백전불태'에서는 금융투자에서 '백전불태'하기 위해서는 투자상품의 수익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지피지기'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진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생애자산관리 관점에서 40대는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Pension)을 포함하여 주택마련(Place)과 자녀교육(Private education)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또 적극적으로 재산(Property)증식을 꾀하여야 하는 시기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40대 가구가 중요한 4가지 재무 이슈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점검해 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THE100리포트는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6-03 16:41:3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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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계열사들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펼쳐

단순 지원 탈피해 어려운 이웃 돕기 위한 노력 계속 유진기업이 아동복지시설에 지원한 마스크. 유진기업이 단순한 지원에서 탈피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계열사인 이에이치씨(EHC)가 운영하는 에이스 하드웨어는 코로나19로 마스크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나자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아 아동복지시설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여기에는 동양, 유진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이 힘을 보탰다. 아울러 유진그룹의 주거환경 개선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찬가 프로젝트'에도 계열사들이 참여해 사회복지단체의 공간을 수리해 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경로당을 비롯해 보육원과 장애인시설, 한부모가족시설에 주방과 욕실들을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주고 있다. 유진기업의 레미콘 믹서차량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화제다. 유진기업은 자사에 소속된 레미콘 믹서차량 1000여대가 전국에서 활동하는 점에 착안해 차량에 희망 나눔 캠페인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해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연말에 집중되는 나눔을 연중 이어가자는 의미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올해 신년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기도 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 희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전사적인 프로그램들을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그룹의 희망나눔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 전문성에 기반을 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6-03 16:33: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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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시행 앞둔 금융거래지표법…"무위험 지표금리 선정해야"

올해 11월 시행을 앞둔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의 지표금리 개선과 대체지표금리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가 3일 발표한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의 의미 및 향후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정된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은 지표의 신뢰성과 금융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제정됐다. 이 제정안은 ▲지표를 사용하는 금융거래 규모가 큰 경우 ▲대체할 금융거래 지표가 없는 경우 ▲지표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저해되면 투자자 등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우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고 금융시장·금융소비자 보호 및 실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중요지표'로 지정해 관리한다. 최근 지표금리의 신뢰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지표금리에 대한 공적 규율 체계를 확립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 간 호가지표금리의 하나인 리보(LIBOR) 조작 사건 등을 계기로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에서는 '지표금리에 관한 원칙'을 발표하고, EU(유럽연합)에서는 '벤치마크법'을 제정한 상태다. 지표금리는 금융거래의 표준화를 촉진해 거래 비용을 낮추고 유동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그간 은행들이 제출한 호가에 기반해 산출된 기존 지표금리는 조작에 취약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신용위험 확대, 유동성 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표의 측정대상인 '은행 간 무담보 거래'가 크게 감소해 기존 지표 금리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조서연 경제산업조사실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은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IOSCO 원칙 등 국제적 지표관리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금융거래지표를 위한 개선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존에 지표금리로 활용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개선 및 중·장기적으로 무위험 지표금리체계로의 전환이 논의 중이다. 현재 CD금리가 은행의 호가 금리에 기초해 산출되는 점을 개선해 실거래 기반을 강화하고, 이 법률의 요건에 맞춘 금리 산출·관리 체계를 확충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무위험 지표금리를 선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 콜금리와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서연 입법조사관은 "국내 금융거래에서 사용되는 중요지표에 대해 실거래 기반 강화 등 개선작업을 추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유동성, 금융거래 활용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무위험 지표금리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03 16:10:0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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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4분기엔 주가 정상화"

-거래대금 역대 최대 -3분기, 고점돌파 시도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7%나 급등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자금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도 뛰어넘을 만큼 투자심리는 회복된 상태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 2100선 돌파는 지난 2월 25일(2103.61)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775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은 1조306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1조1367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20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 돌아온 코스피 대장주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각각 6.03%, 6.48%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 이상 상승, 코로나19가 확산할 무렵인 3월 6일(장중 고가 5만7200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한때 8만9200원까지 올라 지난 3월 10일(장중 고가 8만9400원) 이후 석 달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종목은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나란히 급락했다. 이후 코스피가 반등하는 가운데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4∼5월 두 달간 코스피가 15.67% 상승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6.18%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오히려 2.16% 하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코로나 국면에서 비대면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이끌었다면, 최근 며칠간은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한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앞서 코로나 사태로 이연된 수요가 반영되면서 하반기 관련 종목의 실적 회복에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당분간 상승세 지속"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기대보다도 가파르다"고 진단했다. 다만 당분간 조정은 없을 것으로 봤다.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풍부한 유동 자금이 주식시장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어마어마하게 살포하고 있다"면서 "실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7조달러를 시장에 풀었는데 이는 미국 1년 국내총샌산(GDP) 22조 달러의 3분의 1수준이다. 이렇게 풀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밸류에 대한 우려도 크지않다. 코로나19 이후 PER 기준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도 있지만 코로나 대응이 일상화됐고, 경제 활동은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재개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가치 체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밸류 부담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금융시장의 베어 마켓(하락장) 우려는 잦아든 모양새다. 3분기 고점돌파를 시도하고, 4분기에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리세션(경기침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견제 없는 정책은 시장의 복원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기업실적 및 경기 개선의 시차 문제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과거 금융위기 사례와 같이 밸류에이션의 팽창이 먼저 진행되고, 기업이익과 같은 실물 지표의 개선이 뒤따라 오는 패턴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3분기경 기업실적 개선 가시화로 전 고점 돌파 시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4분기는 내년 경기,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을 선반영하며 위기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6-03 15:59:4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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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회장 "건전한 자본시장 조성, 국회와 활발히 소통"

금융투자협회가 21대 국회 개원을 축하하며 국회와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법 개정도 조속히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적극적인 제도·정책 건의와 더불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소통창구로서 외연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자본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왔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견디고 있다"면서 "금투협은 건전한 투자환경과 성숙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국회, 정부, 국민, 금투업계 등 다방면으로 잘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회의 주요 추진 과제를 꼽았다. ▲자본시장 신뢰회복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 지원 ▲선진 퇴직연금 제도 도입 지원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지원 등이다. 특히 선진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대해 협회는 "지난 20대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졌으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됐다"면서 "국민의 안정적 노후소득 보장 지원을 위해 '선진 퇴직연금 제도' 도입 관련 국회와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근로자 대표의 동의를 받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수탁법인이 퇴직연금을 운용하도록 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별도로 하지 않으면 운용사가 가입자 성향에 맞게 적당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디폴트 옵션' 등이 대표적인 개선안이다. 또 지난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사모펀드 일원화'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차기 국회에서 통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 과세와 관련해선 "증권거래세를 단계적 인하한 뒤 후 폐지해 최종적으로는 양도소득세만 과세함으로써 이중과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협회는 또 "손실인정이 되지 않는 펀드에 대해 손익통산을 허용하는 등 금융투자상품 전반에 대해 손익통산을 확대하고 손실이월공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이익은 과세하고 손실은 과세하지 않는 세제원칙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나 회장은 "금투협은 21대 국회와 활발하게 소통해 국가 경제의 일부분인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건전한 투자환경과 성숙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6-03 15:52:47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