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역대 최대
-3분기, 고점돌파 시도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7%나 급등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자금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도 뛰어넘을 만큼 투자심리는 회복된 상태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 2100선 돌파는 지난 2월 25일(2103.61)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775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은 1조306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1조1367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20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 돌아온 코스피 대장주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각각 6.03%, 6.48%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 이상 상승, 코로나19가 확산할 무렵인 3월 6일(장중 고가 5만7200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한때 8만9200원까지 올라 지난 3월 10일(장중 고가 8만9400원) 이후 석 달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종목은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나란히 급락했다.
이후 코스피가 반등하는 가운데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4∼5월 두 달간 코스피가 15.67% 상승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6.18%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오히려 2.16% 하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코로나 국면에서 비대면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이끌었다면, 최근 며칠간은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한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앞서 코로나 사태로 이연된 수요가 반영되면서 하반기 관련 종목의 실적 회복에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당분간 상승세 지속"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기대보다도 가파르다"고 진단했다. 다만 당분간 조정은 없을 것으로 봤다.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풍부한 유동 자금이 주식시장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어마어마하게 살포하고 있다"면서 "실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7조달러를 시장에 풀었는데 이는 미국 1년 국내총샌산(GDP) 22조 달러의 3분의 1수준이다. 이렇게 풀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밸류에 대한 우려도 크지않다. 코로나19 이후 PER 기준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도 있지만 코로나 대응이 일상화됐고, 경제 활동은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재개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가치 체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밸류 부담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금융시장의 베어 마켓(하락장) 우려는 잦아든 모양새다. 3분기 고점돌파를 시도하고, 4분기에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리세션(경기침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견제 없는 정책은 시장의 복원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기업실적 및 경기 개선의 시차 문제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과거 금융위기 사례와 같이 밸류에이션의 팽창이 먼저 진행되고, 기업이익과 같은 실물 지표의 개선이 뒤따라 오는 패턴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3분기경 기업실적 개선 가시화로 전 고점 돌파 시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4분기는 내년 경기,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을 선반영하며 위기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