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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기로선 바이오 대장주..17만 투자자 희망 물거품 되나

바이오 기대주 '신라젠'이 결국 상장폐지(상폐) 기로에 섰다. 신라젠은 혁신 면역 항암제 '펙사벡'의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까지 올랐던 대장주였다. 펙사벡에 걸었던 17만명 개인 투자자들의 희망도 함께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임상 실패 미리 알았나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종합적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0일(15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심의를 거쳐 상폐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만일 신라젠이 이 기간 내 개선계획서를 낼 경우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로 기심위 심의가 연기된다. 기심위가 상폐를 결정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폐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런 과정을 모두 거치면, 신라젠의 상폐 여부는 8월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의결되더라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의 심의가 다시 열린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면역 항암제 '펙사벡' 신화로 한때 시가총액이 8조7000억원에 달하며 코스닥 시장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 8월, 간암을 대상으로 한 펙사벡 임상3상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추락했다. 바이오 대장주를 상폐 위기로 몰아 넣은 것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의 횡령 혐의다.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이사와 임원들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다. 이들은 2014~2015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5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 실패 사실은 지난 8월 공식 발표했지만, 문 전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은 2017년부터 2019년 8월 사이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을 내면서 정보를 미리 알고 빠져나간 것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상폐 위기 벗어날 수 있나 펙사벡에 걸었던 17만 개인투자자들의 희망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에 몰려있는 개인투자자는 16만8778명, 전체 주식의 87.7%를 차지한다.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은 지난 달 "문 대표가 부정이득을 얻는 과정에서 무고한 17만 개인 투자자들이 심각한 재산상의 손해와 정신적인 피해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주주 모임을 통해 신라젠의 거래 정상화를 위해 관계 기관들의 협조와 요구 사항 이행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거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새로운 경영진 교체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숙제다. 문 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사퇴하면서, 현재 신라젠의 수장 자리는 공석인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펙사백의 연구개발(R&D)에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신라젠은 임상이 중단된 간암 외에 신장암, 고형암, 대장암 등을 대상으로 국내외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그 중 신장암 연구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임상1상의 중간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홍콩 제약사 리스팜이 흑색종 치료에 펙사벡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계획서를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에 제출하면서 새로운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실질심사 기간 동안 향후 경영 개선 계획과 연구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거래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1 14:17: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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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전 세계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진행

20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이 광양시 진상면 청도마을을 찾아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힘내라 우리 마을&우리 영웅들을 추모하며(Cheer Up My Town & Remember Our Heroes)'를 테마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실시한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특별 봉사 주간으로 전 세계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참여한다. 포스코가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올해부터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연계해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로 새롭게 출발한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9일간 실시하며,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개개인이 가진 기술, 특기, 전문지식 등 재능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언택트 봉사활동을 펼친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과 광양 그리고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각종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며, 해당지역의 농촌마을을 찾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방역활동과 함께 마을 담장 벽화그리기, 농기계 수리작업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0일 태국에서는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함께 태국군 한국전쟁참전기념비 청소 및 주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인들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방지 교육, 생필품 지원을 위한 무료마켓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를 표하는 다채로운 활동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에서는 호국보훈 기념장소인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조경 및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태국에서는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함께 태국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관에 영상 시청용 TV를 기증하고, 식목, 대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한다. 특히 국가보훈처와 합동으로 포항과 광양에 거주하며 생활이 어려운 6.25 참전용사 가정 40세대를 선발하여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활동은 도배, 전기수리 등 포스코 재능봉사단이 직접 참여하는 집고쳐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6월20일 광양지역 4세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40세대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0-06-21 14:00:20 양성운 기자
외면받던 양주, 마트 구매 늘었다!

외면받던 양주, 마트 구매 늘었다! 맥주와 소주, 와인에 비해 외면받던 양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코로나19로 면세점에서 주류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고급 양주를 마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3~5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양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0% 증가했다. 특히 4월과 5월은 각각 36.4% 36.5% 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도 올해 5월 1일~6월 17일 양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8% 늘었다. 코로나19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양주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주가 다른 주류에 비해 인기가 높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매출 증가는 의미가 크다. 이마트가 품목별로 살펴보니 양주의 기본인 위스키 판매가 올해 3~5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7% 증가한 가운데 칵테일과 섞어 마시는 보드카, 모히토, 예거마이스터, 바카디 등의 매출도 40% 가까이 늘었다. 양주가 인기가 끌면서 양주를 얼음과 같이 넣어 마시는 온더록스(on the rocks) 전용 잔과 칵테일 전용 텀블러도 판매가 각각 36.9%, 80.0% 급증했다. 이와 더불어 고급 양주를 마트에서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는 조니워커 블루, 발렌타인 21년, 로열살루트 등 고급 양주 매출이 같은 기간 20~60% 증가했다고 밝혔다. 면세점이나 백화점, 주류 전문 매장에서 주로 팔리는 고급 양주의 마트 매출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면세점 주류 구매가 힘들어졌고,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대형마트에서 양주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이 이마트의 설명이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매출 순위에서 주류는 향수를 제치고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6-21 13:57: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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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억에 남는 대한민국 이슈 설문…'삼성 반도체 진출'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64K D램 개발생산을 축하하는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진출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으로 꼽혔다.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는 세대를 넘어 최고의 역사로 등극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한국전쟁 70년,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 대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밝혔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중복 응답도 가능했다. 산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지목한 기억은 '삼성 반도체 진출'이었다. 64.2%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 선택했다. 60대가 포항제철 설립(33.9%), 20~30대가 TV 세계 시장 석권 등 디스플레이 강국(35.9%),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벤처 신화(33.9%) 를 선택하는 등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던 것과 달리, 삼성 반도체 진출은 전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경제 부문에서 'IMF 외환위기 극복'(52.1%)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선택한 것보다도 비중이 높았다. 국민들이 IMF 극복만큼이나 삼성 반도체 진출을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그 밖에 경제 부문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42.9%)와 새마을운동(39.6%), 경제개발 5개년 계획(39.1%) 등이 많이 기억됐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었다. 경제·산업·사회 부문 기억에 남는 이슈들 조사 결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 부문에서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는 무려 80%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역사로 집계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93.4%가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를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질병과 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아울러 '초·중등 무상교육'(40.3%), '금융실명제 실시'(39.5%), '국민연금제도 도입'(39.4%) 등이 사회 부문 기억에 남는 사건이었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 인식하는 국민도 83.9%에 달했다. 그 계기로는 코로나19 K-방역(36.1%)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1인당 국민소득 3만불과 인구 5천만 달성을 의미하는 3050 클럽국 진입(15.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13.5%) 등도 뒤를 이었다.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가장 많은 28.3%였다. 일자리 창출(23.0%),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16.8%), 사회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16.4%) 등도 적지 않았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20.0%), 인공지능(16.2%), 바이오·헬스(13.4%), 지능형 반도체(13.3%) 등이 거론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저출산·고령화 대응, 일자리 창출 등 개선 과제와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을 위해서는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관련 산업을 적극 개발하도록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으로 기업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6-21 13:37:4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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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암보험 'P2P 보험', 젊은층 중심으로 시장 확대"

더치페이 암보험의 상품구조 및 보험료 예시. /보험연구원 최근 일본의 소액단기보험회사인 저스트인케이스(justInCase)가 규제샌드박스제도를 활용한 P2P(Peer-to-Peer) 암보험 '더치페이 암보험'을 출시한 가운데 향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일본, 후불제 암보험 출시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저스트인케이스는 P2P 암보험 더치페이 암보험을 개발하고, 9개사와 제휴를 통해 해당 상품을 판매 중이다. P2P 보험은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위험단체를 구성하고 사고발생 시 상호부조하는 형태다. 투명성이 담보된 보험상품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전통적인 위험결합 방식과 현재의 혁신기술을 접목시킨 온디맨드(On-Demand) 상품이다. 더치페이 암보험은 암 진단 시 정액(80만 엔)의 일시금보험금과 사망보험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으로, 가입 시 보험료 부담이 없는 후불제 방식이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20~74세이며 보험계약자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해 2개월의 부담보기간을 설정하고 있다. 보험기간은 1년이며 갱신 가능한 형태다. 더치페이 암보험은 보험료 납입 방식, 사업비 책정 등 운영구조 측면에서 기존 보험상품과 차이가 있다. 기존의 보험상품은 사전에 약정한 보험사고 보장을 위해 연령 또는 성별에 따라 책정된 보험료를 보험회사에 미리 지불하는 형태인 반면 더치페이 암보험은 보험사고 발생 시 즉, 보험계약자 중 암 진단자가 발생하는 경우 차월에 사후적으로 보험료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보험료는 매월 암에 걸린 사람과 사망자에 지급한 보험금을 연령군별 가입자 수로 나눈 금액에 사업비를 가산해 책정한다. 해당 연령집단에서 암에 걸린 사람이 없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다. 연령군별 보험료 상한이 설정돼 있어 암 진단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개인의 보험료 부담은 제한적이다. 전체 보험료 중 관리비 명목으로 지출되는 사업비 비중은 가입자가 2000명씩 증가할 때마다 1%씩 감소해 계약자 수가 2만 명 이상이 되면 35%에서 25%로 하향 조정된다. 더치페이 암보험의 가입의향 설문조사 결과. /보험연구원 보고서는 향후 P2P 보험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구조, 투명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해 저스트인케이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P2P 보험은 20~40대 사이 젊은 계층의 가입의향이 높고 저렴한 보험료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의향이 있는 사람들의 연령별 분포는 40대(35%), 30대(30%), 20대(22%), 50대(14%) 순이다. 가입의향이 있는 사람들의 소득 분포는 500만 엔(62%), 500~1000만 엔(30%), 1000만 엔 이상(8%) 순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자일수록 가입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P2P 보험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보험금이 80만 엔으로 정액이고, 최대 74세까지밖에 가입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보험기간은 1년으로 암 진단 시 갱신이 불가능하고, 입원·수술 급부금이나 선진의료 특약 등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정인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더치페이 암보험의 경우 다른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내용이 단순해 이해하기 쉽고, 보험료의 사용처와 수수료가 공개돼 투명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에 친숙한 젊은 층이 고령층에 비해 가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6-21 13:37:4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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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조업 갈수록 암울…기업 절반 "現 경영여건, 3~4월 대비 악화됐다"

업종별 경영 상황(3~4월) 국내 제조업의 경영 상황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3~4월보다 현재 기업 상황이 더 어렵다는 기업들이 절반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8개사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기업 대응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제조기업 약 45.2%가 3~4월에 비해 현재 경영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철강, 조선 순으로 악화됐다는 응답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제약, 기계 등은 업황이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현재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수출(29.2%)을 꼽았다. 이어 자금난(27.3%), 내수판매(24.0%), 조달·생산(8.8%), 고용유지(8.8%) 순으로 응답했다. 앞서 대한상의 코로나19 대책반이 지난 3월 조사한 제조기업의 애로는 부품조달, 매출감소, 수출 순이었다. 글로벌 시장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면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본격화된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애로 유형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수출애로'(40.4%), 중소기업은 '자금난'(31.8%)을 최대 애로로 꼽았다. 자동차와 조선은 '자금난', 반도체·전자·기계는 '수출', 철강·제약·식품은 '국내판매'를 가장 큰 애로로 들었다. 뿐만 아니라 제조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올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매출 감소폭이 20%를 넘을 것이라는 응답은 40%를 넘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경영전략에 변화를 추진하거나 이를 계획 중인 기업은 30.5%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45.8%가 경영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그 절반 가량인 23.8%만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영전략 변화 추진 여부 최성호 경기대 교수는 "우리 기업들이 매출 위축과 자금난 등의 당면 경영애로를 극복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장기 구조변화에 대응하여 '코로나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사업구조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에 주목한다면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전략 변화와 관련해 기업들이 꼽은 중점분야는 수요처 다변화(31.9%), 경영효율화(29.8%), 사업재편(15.9%), 국내외 조달처 다변화(12.8%)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자동차?제약은 수요처 다변화, 반도체·기계는 경영효율화, 조선은 사업재편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두가 된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과 관련해 해외에 공장을 가진 기업들 94.4%가 계획 없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리쇼어링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해외사업장의 낮은 생산비용'(58.3%), '현지시장 진출'(38.1%)을 꼽았다. 상의는 정부가 최근 유턴기업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해외사업장의 이점을 상쇄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과감한 유턴정책이 마련돼야 국내 일자리 증대, 대·중소기업 산업생태계 강화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당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제약·식품·IT 등 유망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6-21 13:36:07 양성운 기자
[금감원 Q&A] 인터넷 불법 금융광고 유의하세요

Q. 요즘 인터넷상에서 대출 관련된 금융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이 광고만 믿고 금융거래를 했다가 고금리, 불법추심 등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특별히 조심해야 할 광고들이 있을까요? A. 최근 '휴대폰 소액결제', '대리입금' 등과 관련된 인터넷상 불법 금융광고들이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법 금융광고들은 정부기관 또는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오히려 불법업체를 조심하라고 광고하는 등 적법한 대출인 것처럼 위장하는데요. 고금리 대출자·저신용자를 위한 서민 지원자금 대출상품인 것처럼 경제기사 형식으로 금융소비자를 유인하기도 합니다. 또 청소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돌 캐릭터 상품, 공연 티켓 대금 등 10만원 내외의 소액 현금을 대신 입금해주는 방법으로 1~3일간 대출하면서 일당 고액 이자를 요구하는 '대리 입금' 광고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주부 등은 'SNS 지인 및 부모님, 남편 등에게 폭로'한다는 협박에 취약하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추심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불법 업체들은 인터넷 동호회 카페 등에서 활동하면서 본인이 사용해봤는데 안전하고 친절하다는 댓글로 홍보하는 등 친근감을 이용해 안심하게 만드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하니 후기글을 참고하실 때도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넷상 금융광고를 참고하실 때는 광고에 기재돼 있는 업체의 상호, 등록번호, 인터넷 주소 등이 해당 금융회사와 동일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불법 금융광고들은 '신용카드 현금화', '휴대폰 소액결제', '대리입금' 등 대출이라는 용어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실질적으로는 소액 고금리 대출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금을 손쉽게 융통할 수 있다는 유혹에 급전을 빌렸다가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 불법추심, 과도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6-21 13:35:3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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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돌리기’ 멈춘 삼성중공우…왜 급등했을까?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폭탄 돌리기'가 멈췄다. 계속된 저금리 기조 속에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에서 예상보다 장이 빠르게 회복하며 삼성중공 우선주로 시선이 쏠렸지만 이젠 진정을 찾은 분위기다. 단기적 급등만 보고 수익률을 좇아 폭탄 돌리기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너도나도 수 억만 있으면…작전세력 의혹 전 거래일(19일)에 삼성중공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15만2000원(20.43%) 떨어진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급락과 함께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이어오던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도 마감됐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중공우가 보름 만에 13.7배(1265.1%)라는 천문학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자 거래 정지 하루 전인 지난 17일 "보통주의 기업 실적과 기초여건(펀더멘털)에 근거한 합리적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며 투자 유의안내를 발령한 바 있다. 거래물량이 많지 않은 우선주 특성상 변동 폭이 심했다. 이날 삼성중공우는 개장 직후 96만원(29.03%)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 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만일 상한가가 반복되리라 예측하고 장 초반 사들인 투자자는 불과 몇 시간 만에 38.33%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 보통주의 상장주식 수는 6억3000만주. 이에 비해 우선주의 유통 주식 수는 11만4845주로 보통주의 0.019% 수준에 불과하다.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적은 만큼 가격 변동성이 일반주보다 크다. 롤러코스터 같은 이날 주가 흐름에서 알 수 있듯 수요가 몰리면 가격 변동폭은 더 커진다.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 일일 거래량은 13만3432주였다. 보통주인 삼성중공업의 10거래일 평균 일일 거래량이 2283만1561주인 것과 차이가 크다. 유통거래량이 상장 주식 수보다 더 많았다. '폭탄 돌리기'는 개인 투자자들 손에서 이뤄졌다. 삼성중공우의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던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개인이 전체 매매비중의 약 98.5%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중공우 주식 수는 103주에 그쳤다. 자연스레 작전 세력 개입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나왔다. 우선주는 수급 의존도가 높아서 일부 대응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해 시세조작 대상이 되기 쉽다. 투자자 몇 명이 수억원씩만 모아도 주가를 띄우기 충분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동향을 잘 알지 못하는 신규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업 호재와 삼성그룹이라는 간판을 먹이 삼았을 수 있다"며 "단순한 투기로 설명하기엔 비정상적인 정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이미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 중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가 지분 15.98%로 최대주주 자리에 있는 보통주와 달리 우선주는 삼성그룹과 특수관계인이 가진 주식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배당 기대? 5년 째 현금배당無 삼성중공우의 급등엔 고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주들은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 주주보다 이익, 배당 등에서 먼저 지위가 인정된다. 누적 우선주의 경우 실적이 호전되면 그동안 받지 못했던 배당금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카타르 수주라는 호재를 보며 삼성중공우의 누적 배당 가능성을 예상하는 투자자들도 생겨났다.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마지막 현금배당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5년에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300원(보통주 250원)이 책정됐다. 그때를 끝으로 단 한 번도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다. 적자의 늪에서 허덕인 터였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이 1조82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3%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478억원, 2270억원이었다. 2016년부터 누적된 영업손실 규모가 1조7450억원에 달한다. 2017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당장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은 돼야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소폭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본계약이 내년에 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22년은 돼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적어도 내년까진 매출 성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누적 배당을 받을 가능성도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다. 설사 배당금을 받더라도 그간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보통주보다 50원가량 더 받는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비이성적인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삼성중공우에 대해 "높은 배당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했다.

2020-06-21 13:33:31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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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21년형 더 뉴 스파크, 미니멀 라이프에 '찐이야'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한국지엠 젊은 세대 생활 방식은 '미니멀 라이프'로 대표된다. 작고 실용적인 데 중점을 둔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요구한다. 경차도 바뀌었다.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는 등 노력을 통해 작고 실속있는 세그먼트로 거듭난 것. 일각에서 경차 단종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완성차 업계가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또다시 시장도 뜨거워진 모습이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도 2021년형으로 돌아왔다. 높은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2021 스파크를 타고 포천으로 미니멀 캠핑을 다녀와봤다. 언택트 시대에 캠핑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 스파크가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트렁크 공간은 충분히 활용할만 하다. 해치백이라 텐트와 의자 등 큰 짐들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1~2명 동반이라면 2열을 접어 더 많이 활용할 수도 있다. 스파크의 다채로운 컬러는 더이상 경차라는 설움을 겪지 않도록 해준다. 지난 코랄 핑크에 이어, 2021년형에는 '원더랜드 블루'와 '선셋 오렌지'를 추가했다. 시승차인 원더랜드 블루는 트레일 블레이저의 인기 컬러인 '이비자 블루'와 같은 모습으로, 개성 표현뿐 아니라 차를 더 크게 보이게하는 효과도 있었다. 더 뉴 스파크는 미니컬 캠핑에는 충분한 적재 공간을 갖고 있다. /한국지엠 여기에 '레드픽 에디션'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블랙 그릴 서라운드, 블랙 컬러 아웃사이드 미러와 알로이 휠 레드 포인트 디테일 등이다. 실내 LED 룸램프와 2열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등도 새로 추가된 디테일이다. 주행 성능은 이번에도 경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1L SGE 에코텍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을 75마력밖에 못내지만, 알루미늄합금을 적용하는 등 GM의 첨단 기술력을 담은 덕분에 힘이 딸린다는 느낌을 쉽게 받지 않았다.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충분히 고속도로 제한속도 이상으로 매끄럽게 가속했다. 스파크의 최고 장점은 스티어링휠이다. 좌측에 '시티 모드'를 이용해 스티어링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 일반 상태에서는 약간 무게감을 줘 경차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했지만, 시티 모드를 작동하면 가벼운 조향을 가능케해 조작이 자주 필요한 도심이나 주차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실제 연비는 13~15㎞/L 수준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15㎞/L인데, 짐을 많이 실어도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무단 변속기인 C-테크 덕분인데, RPM이 다소 높게 표시되지만 그만큼 연비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관성 주행이 용이해 브레이크를 안 밟아도 되고, 변속 충격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_레드픽 에디션 & 원더랜드 블루. /한국지엠 서스펜션은 다소 단단한 편으로, 불편하기보다는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 어떤 지형에서도 차체를 탄탄하게 잡아줄 수 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충격 흡수 설계를 적용한 차체를 부드럽게 지탱해준다. 안전성은 그대로 이어갔다. 8개 에어백과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비율 73% 등이다. 전방출동 경고 시스템(FCA)과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SA) 등도 장착했다. 혜택도 톡톡히 봤다. 고속도로 통행료 절반 할인 덕분에 부담을 완전히 줄였다. 도심에서는 공영주차장과 혼잡통행료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었다. 차박이 불가능했다는 점은 유일한 아쉬움이다. 2열까지 접어도 성인 남성이 편하게 눕기에는 충분치 않다. 대신 작은 크기 덕분에 작은 사이트에서도 넉넉한 텐트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2020-06-21 13:32:3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