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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세계화 가속…중국산은 어쩌나

김치 수출업체 1위 대상은 김치세계화를 목표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이 후원하고, 세계 최고 요리학교인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 본교와 한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현지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는 AMA(Association Mes Amis)협회가 공동주최한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가 지난 1월 성료했다. 식품업계가 'K푸드' 대표식품인 김치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순풍을 타고 있는 김치 세계화가 값싼 중국산 김치 공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식품에 관한 관심과 한류 열풍이 맞물리며 김치 인기가 늘어났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451만 달러로 전년보다 37.6% 증가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지난 2012년(1억661만달러)을 8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올 4월 기준 누계 수출액은 61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치 세계화의 선결 과제인 탈(脫)아시아가 진행되면서 김치 수출 시장은 전 세계 80여 곳에 달했다. 수출 비중의 49.2%(7110만 달러)를 차지하는 일본에 이어 이어 미국(2306만 달러), 홍콩(776만 달러), 대만(587만 달러), 호주(564만 달러), 네덜란드(515만 달러) 순으로 김치를 수출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00만 달러 이상 김치를 수입한 국가가 14개국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도 해외 생산 설비 증설 등 투자를 확대하면서 김치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치 수출 1위 업체인 대상은 김치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중국 롄윈강 공장을 가동하며 중국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미국 현지에 김치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PGA)를 후원하며 비비고 김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비비고 브랜드를 무기로 일본, 미국 등 30여 개 국가에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비고 김치' 글로벌 시장 전체 매출은 해마다 25% 가량 늘어나고 있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은 김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중소 김치기업과의 공생도 꾀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복합 식품 수입 규정이 개정되면서 EU 지역으로 김치를 수출하는 업체는 EU수출 작업장 등록 인증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바뀌었다. 국내에서 유이하게 EU 인증 젓갈 생산라인을 갖춘 대상과 CJ제일제당은 EU 수출을 희망하는 모든 업체에 원하는 만큼 충분한 젓갈이 제공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K푸드 및 김치 인기가 커지자, 국내 식품기업은 김치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동원 김치참치, 농심 신라면블랙 두부김치 김치를 활용한 K푸드도 등장했다. 동원F&B는 K푸드 대표식품인 김치를 활용한 참치캔 '동원 김치참치'를 출시했다. 동원F&B는 '동원 김치참치'를 국민 반찬으로 육성해 나가면서 동시에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동원 고추참치'는 향후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인증을 받고, 미주 시장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 제품을 수출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 신라면블랙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두부김치의 맛을 접목한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김치세계화에 발목을 잡는 존재가 있다. 바로 종주국 논란에 불을 지피는 중국이다. 김치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국내에서 중국과의 김치 무역수지는 11년 넘게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김치 시장은 791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한국의 김치 수입액은 1억5246만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전체 수입에서 99.9%가 중국산이다. 사실상 수입산 김치는 중국 김치로 봐도 무방하다.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을 따라잡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중국산 김치 대부분은 산둥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100여 곳의 제조업체에서 만들어진다. 제조 단가는 1㎏당 863원으로 국산 김치(2872원)와 비교해 3분의1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김치 가격은 대부분 재료비와 인건비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산 김치 공세에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김치세계화 성공을 위해선 자동화 기술도입으로 원가를 낮추고, 국내산 김치의 높은 품질을 마케팅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6-14 15:56:3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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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셀트리온 3형제↑…코스피 사상치

14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지난 7일3252.12)를 0.01포인트 차로 뛰어 넘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1포인트(0.09%) 상승한 3252.1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35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3억원, 기관은 33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02%), 서비스업(2.21%), 의약품(1.95%) 등이 상승했고, 증권(-0.96%), 금융업(-0.82%), 보험(-0.6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셀트리온(5.84%), 카카오(5.17%), 네이버(3.89%) 등이 상승했고, LG화학(-2.71%), 기아(-1.45%), SK하이닉스(-0.78%)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01개, 하락 종목은 443개, 보합 종목은 6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8포인트(0.63%) 상승한 997.4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23억원, 기관은 2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3.19%), 제약(2.08%), 디지털콘텐츠(1.24%) 등이 상승했고, 금융(-0.97%), 섬유의류(-0.89%), 음식료담배(-0.73%)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90개, 하락 종목은 623개, 보합 종목은 99개로 집계됐다. 특히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5.84%), 셀트리온헬스케어(4.93%), 셀트리온제약(12.82%)이 각각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 5800원, 1만7800원 상승한 28만1000원, 12만3400원, 15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CT-P59)'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1315명을 대상으로 한 렉키로나주 임상 3상에서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이 최대 4.9일 단축됐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 투여군 9.3일, 위약군 최소 14.0일로 4.7일 이상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됐고, 전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는 8.4일, 위약군 13.3일로 렉키로나 치료 시 4.9일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 지속되고 있지만,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9원 오른 1116.7원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6-14 15:55:3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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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11종 출시…X5 M·X6 M 등

BMW 샵 온라인 6월 한정판 X6 M. BMW 코리아가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11종 선보인다. BMW코리아는 오는 15일 오후 2시 6분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11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6월 한정 에디션 모델은 '뉴 X5 M 컴페티션 프로즌 블랙'과 '뉴 X6 M 컴페티션 프로즌 블랙', '뉴 430i 쿠페 퍼스트 에디션'과 '뉴 430i 컨버터블 퍼스트 에디션' 등 총 4종이다. 정규 판매 모델에 여러 편의사양이 추가된 온라인 전용 모델로는 총 7종이 출시된다.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11종은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뉴 X5 M 컴페티션 및 뉴 X6 M 컴페티션 프로즌 블랙은 각각 15대, 14대가 한정 판매된다. 먼저 외부에는 두 모델 모두 프로즌 블랙 외장 컬러가 적용됐다. 21·22in 컴페티션 전용 휠, 블랙 하이글로스 키드니 그릴, 컴페티션 전용 배지를 적용해 컴페티션 모델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사키르 오렌지 내장 컬러가 적용된 실내에는 M 시트벨트, 카본 인테리어 트림과 함께 알칸타라 재질의 풀 메리노 가죽 시트가 추가된다.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4.4L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M xDrive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다. 가격은 뉴 X5 M 컴페티션 프로즌 블랙이 1억7860만원, 뉴 X6 M 컴페티션 프로즌 블랙이 1억8160만원이다. BMW 샵 온라인 6월 한정판 430i 쿠페 퍼스트 에디션. 뉴 430i 쿠페 및 뉴 430i 컨버터블 퍼스트 에디션은 BMW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선보이는 모델로 희소성을 더했으며 각각 43대, 30대가 한정 판매된다. 쿠페 모델과 컨버터블 모델에는 각각 4가지 외장 컬러가 적용된다. 실내에는 통풍시트가 적용된 캔버라 베이지와 모카 2가지 내장 컬러가 제공된다. BMW 레이저 라이트와 M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탑재되며, '뉴 430i 쿠페 퍼스트 에디션'에는 19인치 791M 블랙 휠과 M 디퍼렌셜이 추가로 적용된다. 가격은 뉴 430i 쿠페 퍼스트 에디션이 7310만원, 뉴 430i 컨버터블 퍼스트 에디션이 8020만원이다. 뉴 X3 및 뉴 X4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기존 라인업에 역동적인 외관을 강조한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뉴 X3 xDrive20i, 뉴 X3 xDrive20d, 뉴 X3 xDrive30e, 뉴 X3 M40i 온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카본 블랙 및 알파인 화이트 등의 외장 컬러에 모카 및 블랙 내장 컬러가 적용된다. 여기에 포일 랩 블랙 하이글로스, 카본 익스테리어 미러캡, 리어 스포일러 블랙과 같은 M 퍼포먼스 파츠가 새롭게 추가돼 온라인 전용 모델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뉴 X4 xDrive20i, 뉴 X4 xDrive20d, 뉴 X4 M40i 온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외장컬러로 카본블랙 및 알파인 화이트 등의 여러 외장 컬러가, 내장 컬러로는 모카 및 블랙 적용된다. X3 모델과 마찬가지로 카본 블랙 외장 칼라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M 퍼포먼스 파츠인 카본 익스테리어 미러캡과 테일핀 블랙 하이글로스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해진 외관을 완성했다. 뉴 X3 및 뉴 X4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가격은 6810만원에서 9250만원이다.

2021-06-14 15:49: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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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내일채움공제, 10곳 중 9곳 '만족'

612개사 대상 조사…91%가 '만족', '도움' 85.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기업 612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입기업 9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4월19일부터 5월말까지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내일채움공제 부금을 직접 부담하는 가입기업의 대표자 및 인사담당자 612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 내용은 총 8가지로 ▲전반적 만족도 ▲근로자 장기재직 도움 ▲기업 경영성과 도움 ▲직원 근무 만족도 증진 ▲기업 이미지 영향 ▲추가 가입 의향 ▲사업 개선 사항 ▲사업 연장 필요성이다. 조사결과 응답기업 91%가 공제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근로자 장기재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5.8%, 기업 경영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3.4%로 나타났다. 내일채움공제 도입 후 직원 근무 만족도가 '증가했다'는 답변도 87.3%에 달했다. 응답기업 85.1%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가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공제 추가가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83%가 '가입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로 사업 일몰을 맞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와 관련해서는 '사업 일몰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9.4%로 나타났다. 중진공 김형수 일자리본부장은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일정부분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근로자의 혜택이 더 큰 사업"이라며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과 청년 근로자로부터 파악한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재정당국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2021-06-14 15:42: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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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 참여 中企 모집

인력 채용, 파견 지원 통해 中企 R&D 지원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하반기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연구 인력 수급의 어려움 해소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채용과 파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연구인력지원 세부 내용은 ▲신진 연구인력 채용(140명 내외) ▲고경력 연구인력 채용(60명 내외) ▲공공연구기관 재직 연구원 파견(수시) 등이다. 먼저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 개발 전담 부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이공계 연구 인력을 채용했을 때, 정부가 연봉의 50%(연 최대 5000만원)를 3년간 지원한다. 이공계 학·석·박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내·만 39세 이하의 연구 인력의 경우 '신진'으로, 이공계 학위 취득 후 학사 14년·석사 10년·박사 5년 이상 경력자는 '고경력자'로 각각 구분한다.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연구 인력 파견 지원은 공공 연구 기관의 우수 인력을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파견 연구 인력의 연봉 50%를 지원한다. 파견 지원을 신청하면 평가 및 선정 절차 이후 협약체결 형태로 진행된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재·부품·장비 분야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연구인력지원 사업에서 소·부·장 기업을 우대한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기업 당 분야별 지원 가능 인력은 1명이지만, 소·부·장 기업의 경우 최대 2명까지 지원한다. 채용 지원 사업의 신청·접수 기간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다. 파견 지원 사업은 수시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이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소기업 현장 개발 인력 수급 애로 해소를 위해 연구인력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14 15:36: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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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50인 미만 기업 7월 시행…中企 발등에 불

중기중앙회·경총·상의·무협·중견련 공동 입장 발표 "50인 미만 준비기간 필요…조선·뿌리·스타트업 등" 특별연장근로 확대·탄력근로제 절차 완화 등 '절실' #강원도에 있는 한 석회석 가공업체는 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제철소, 화력발전소 등으로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공장을 24시간 돌리고 있다. 당초 2조 2교대 근무를 하던 이 회사는 일감이 늘어나면서 3조 3교대로 바꿨다. 하지만 소위 '3D업종'인 석회석 공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아 1주에 평균 65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7월부터 주52시간제가 50인 미만 중소기업까지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인력이 없어 65세 이상 노인과 여성까지 고용하고 인근의 충북 제천까지 통근버스를 운영하면서까지 노동력을 조달하고 있는데, 주52시간제 시행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거나 불법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오는 7월부터 50인 미만 기업도 주 52시간제 도입이 현실화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구직난을 겪고 있는 주조, 용접, 표면처리 등 뿌리산업이나 건설업이 대표적이다. 인구절벽 현상이 심각한 지방 중소도시에 있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경제단체가 즉각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주52시간제 대책 촉구 관련 경제단체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는 입장문에서 "대기업에 9개월, 50인 이상 기업에는 1년의 계도기간이 부여된 점을 감안하면 대응력이 낮은 50인 미만 기업에는 그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최소한 조선·뿌리·건설업 등 근로시간 조정이 어렵거나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주52시간제 준수가 어려운 업종과 집중근로가 불가피한 창업기업(스타트업)에 대해서라도 추가적인 준비기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광업제조업·서비스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제조업 분야 대기업의 생산지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6%지만 중소기업은 -0.2%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대기업이 4.6%, 중소기업이 0.2%로 역시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컸다. 그만큼 주 52시간제 등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더 많은 시간을 줘야한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가 최근 뿌리·조선업체 20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4%는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해 '준비가 아직 안됐다'고 답했다. 또 27.5%는 시행시기인 7월 이후에도 주 52시간제 준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단체는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주문이나 집중근로를 요하는 업체들을 위해 특별연장근로 인가제 기간을 확대하고 절차를 완화해야하며 탄력근로제 등 유연근무제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요건과 절차를 대폭 낮춰야한다"면서 "인력운용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영세 기업들을 위해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대상을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라도 50인 미만 기업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주 52시간제 대책 마련 촉구 경제단체 공동입장'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중견련 반원익 상근부회장,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 경총 이동근 상근부회장, 중기중앙회 서승원 상근부회장, 무역협회 이관섭 상근부회장이 공동 발표를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특별연장근로제 인가기간 연 180일까지 확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현행 30인 미만→50인 미만 사업장 코로나 종식때까지 확대 ▲단위기간 상관없이 사전 월별 근로계획 수립 등 탄력근로제 절차 완화 ▲노사합의시 1주·12시간 연장근로 허용 등 연·월 단위 연장근로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게 경제단체들의 주장이다. 중기중앙회 서승원 상근부회장은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제 시행이 추가 조치나 제도 보완 없이 강행될 경우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면서 "주 52시간제가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바로 적용되면 초과근로를 통해 임금을 만회하던 전문인력들이 줄어들게 되고,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더 많은 초과근무가 가능한 일터로 옮기게 돼 정작 필요한 분야에선 이들 인력 활용이 불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을 잃게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줄어든 임금을 만회하기 위해 일명 '투잡'을 뛰는 근로자가 늘어날 경우 근로의욕이 떨어지고 집중이 안될 경우, 산업안전이나 산업재해에 신경을 쓰는 것도 소홀해질 것이란 우려다.

2021-06-14 15:30: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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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빌딩' 한화그룹 본사 사옥 세계서 가치 인정

한화빌딩 본사 전경. 친환경 태양광 빌딩으로 재탄생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서울 중구 청계천로)이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화그룹은 본사 사옥이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가 주최한 '2021 툴 어반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1969년 미국에서 설립된 CTBUH는 초고층 도시 건축과 관련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단체로,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해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한다. 이번에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받은 한화그룹 사옥은 1987년 건립됐고, 2016년 3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45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태양광을 사용하는 '친환경' 건물로 재탄생했다. 올해 CTBUH가 선정한 29개 부문 대상작 중 국내 건축물은 한화빌딩이 유일하다. 한화빌딩은 태양광 패널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이라는 혁신성, 효율성, 지속가능성 등으로 좋은 점수를 받으며 다른 나라 주요 도시에 위치한 빌딩들을 제쳤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빌딩 남쪽과 동쪽 외관에 설치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PV)은 하루 약 3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한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조명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 기술이 활용됐다. 한화빌딩은 리모델링 후 녹색건축 우수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내진보강에 의한 건물의 안전성(지진안전시설물 1등급)을 확보했다. 또한 건물 외벽에 다채로운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청계천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 직원들만 출입하는 기업 사옥이 아닌 지역 사회·시민과 소통하는 사옥을 표방하며 지상 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계단형 공연장 등 시민휴게공간도 갖췄다. 한화빌딩 리모델링 설계에는 네덜란드 건축그룹 UN스튜디오와 국내 건축 설계회사인 간삼건축이 협업했다. 리모델링 기간 중 전 층을 모두 비우고 전면적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저층부에서 고층부로 4개 층씩 공사를 진행하는 '재실공사' 기법을 도입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일부 층만 먼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작업이 완료되면 입주 후 다른 층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완벽한 동선 및 공정계획 등 공사 난이도가 높지만, 리모델링 기간에도 임대수익을 유지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2021-06-14 15:24: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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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유튜브 자산관리 세미나 '우리 웰스 라이브'

우리은행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언택트 자산관리 세미나 '우리 웰스 라이브(Wealth LIVE)'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부동산 절세비법, 양도냐 VS 증여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주제로 우리은행 세무사가 진행자와 함께 대담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세금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에 대해 우리은행 호지영 세무사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 변경된 세법으로 부동산 양도와 증여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고객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부동산 세금 비교는 물론, 효과적인 절세방법까지 꼼꼼히 점검해 주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개정된 세법의 주요내용 전달과 함께 부동산 보유 또는 매도와 증여 관련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확인해야 할 중요한 세금 이슈와 절세방안까지 설명한다. 세미나 참여 방법은 우리은행 영업점 PB에게 신청하거나, 우리WON뱅킹 혜택·이벤트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세미나 신청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신청자에게 유튜브 참여 주소를 발송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세금에 관심이 많은 고객분들을 위해 언택트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금융시장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투자와 절세에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14 14:58:4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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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미래 먹거리 확보 현장경영…자율주행·UAM 생태계 구축 가속화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현장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 구축 가속화를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종횡무진 하고 있다. 14일 재계 및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출장에서 LA와 앨라배마 등 서부 지역을 둘러본 정의선 회장은 이번에 동부 지역 시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정의선 회장은 미국 시장의 신사업 투자와 함께 새로운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견고히 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출장에서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 동부지역을 둘러보며 일주일 가량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미 동부 보스턴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의 합자사인 모셔널과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가 있다. 모셔널은 2023년 미국에서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신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74억 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투자 계획에는 아이오닉5 미국 생산을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로봇 사업 확대 등이 담겨 있다. 정의선 회장은 신규 투자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이번 출장에서는 현지 사업 파트너들과 투자 일정 및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245억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22%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촉망받는 산업분야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경제·사회적 패러다임 전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는 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177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 역시 미래방향성으로 로봇산업을 추가한 만큼 속도를 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또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에 이어 뉴욕과 워싱턴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은 세계적인 모빌리티 기업들이 UAM 상용화를 추진 중인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상반기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 출범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UAM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서울시와 국내 UAM 산업의 기반을 닦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업무 협약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를 위한 활동 강화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을 상호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고강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2021-06-14 14:57:4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