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중동사태' 평화협상 불발에도…원화값은 오히려 '강세'

미국과 이란의 2차 평화협상이 최종 무산되며 '중동사태'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원화값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며 이란과 미국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만큼,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작용한 영향이다. 27일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2.5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종가인 1484.5원과 비교해 12원 급락(원화값 급등)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불발되면서 '중동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졌는데도 원화값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장중 6600선을 최초로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휴전협상 불발에도 위험자산 선호가 여전한 것은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장의 낙관 때문이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사태'의 종전을 위한 이란과의 2차 대면협상이 최종 불발됐으며, 미국 협상단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협상 기한을 25일까지 늘렸지만,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다. 다음날인 26일 트럼프는 "모든 카드는 우리가 갖고 있고 그들(이란)에게는 아무 카드도 없다"라고 압박하면서도,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라고 발표했다. 2차 협상의 불발에도 협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시장에서는 '중동사태'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2차 협상에 응하지 않았던 이란 측에서도 돌연 입장을 바꿨다. 당초 지난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떠났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다음날인 26일 다시 파키스탄을 찾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를 대변하는 반(半) 관영매체 타스님 통신은 이날 방문의 목적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의 종전 요구안을 명확히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복귀에도 미국 협상팀을 다시 파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양측이 '물밑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동사태가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양측의 경제적 부담이 막대해지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중동사태'에 따른 이란의 피해 규모는 약 3000억~1조 달러로 추산된다. 올해 초와 비교해 생필품 가격이 약 70% 상승하는 등 '초인플레이션'도 발생했다. 미국에서도 급등한 유가와 생필품 가격, 그리고 낮은 전쟁 지지도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하며, 원화값의 상승 동력인 증시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협상 실패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월말 환전 수요와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2026-04-27 14:45:00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TIGER 200 IT ETF’ 1조 돌파…AI 인프라 올라탄 IT 생태계 투자

AI 인프라 확장 흐름을 타고 국내 IT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ETF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IT ETF'는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중심을 넘어 기판·MLCC·배터리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TIGER 200 IT ETF'의 순자산은 1조 1339억원이며, 연초 이후(YTD) 수익률 89.86%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반도체 중심의 투자 범위를 넘어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판, MLCC, ESS 등 IT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한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TIGER 200 IT ETF'는 코스피 200 구성종목 중 정보기술 섹터에 해당하는 15개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22.10%) ▲삼성전자(19.82%) 등 HBM 중심의 반도체 대장주를 비롯해 ▲삼성전기(11.56%) ▲삼성SDI(10.27%) ▲이수페타시스(2.21%) 등이 포함돼 있다. AI 서버 확대에 따라 MLCC와 고다층 기판(MLB),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ETF는 이와 관련된 주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CES 2026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AI 하드웨어 및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TIGER 200 IT ETF'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국내 IT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현재 시장은 단순한 반도체 사이클을 넘어 AI 인프라가 기기와 산업 전체로 확산되는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TIGER 200 IT ETF는 HBM부터 기판, 배터리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국내 IT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4:38:2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RIA 한 달 2600억원…미래에셋證, ‘서학개미 유턴’ 현실화

해외주식에 쏠렸던 개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증시로 되돌아오는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시장복귀계좌(RIA)가 도입 한 달 만에 26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실제 해외주식 매도와 국내 재투자까지 이어지며 정책 효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RIA의 누적 잔고(순입고+수익률)가 제도 시행 한달만에 25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3월 23일 제도 시행 후 미래에셋증권 RIA 잔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첫날 147억원에서 출발해 2주차에 1000억원,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2000억원을 달성했다. 제도 시행 한달인 4월 23일에는 2500억원을 기록, 지난 26일 기준 2600억원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현재까지 누적된 해외주식 매도금액이 1200억원을 상회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제도의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외 자산을 국내로 이동시킨다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실제 투자자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 매도 후 국내 재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두 반도체 대표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피 강세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 종목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RIA 계좌 개설은 영업점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2500억원이라는 누적 잔고를 달성한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RIA 제도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및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고객이 RIA를 손쉽게 활용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와 서비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IA란 해외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다시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2026년 한시적으로 도입한 특별 계좌다.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을 완화하고, 외환시장 안정 및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계됐다. 핵심 혜택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이다. 2025년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을 RIA 계좌로 이관해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하고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및 ETF 등에 1년 이상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율은 매도 시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5월 100%, 6~7월 80%, 8~12월 50% 순으로 낮아진다. 가입 조건은 증권사별 1인 1계좌이며, 전 증권사 합산 납입 한도는 5000만원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4:37:1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해진공 선박금융 발판...'친환경 컨테이너선' 국내인도 순항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실시한 친환경선박 대상 금융지원의 결과, 국내 선사가 발주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선' 8번째 선박이 국내에 인도됐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이달 상순 전남 영암 소재의 HD현대삼호에서 HMM의 9000TEU급(1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 컨테이너선 '라임(LIME)호' 명명식이 열렸다. HMM이 국내 선사 최초로 발주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선이다. 라임호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기반으로 운항된다. 라임호 선박 건조는 HD현대삼호가 맡는다. 이는 국내 해운과 조선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한 상생의 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HMM은 지난 2023년 국적 선사 중에서 처음으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선박 9척을 발주했다. 라임호는 9척의 친환경 선박 중 8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이로써 마지막 1척의 인도만 남겨두게 됐다. HMM의 대규모 친환경 선대 확보는 해진공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진공은 국내외 9개 금융기관(국내 4개, 해외 5개)이 공동으로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는 협조금융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HMM이 우수한 금융 조건으로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게 도왔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유력 선박금융 전문지 '마린머니'(Marine Money가 주관하는 '2024년 올해의 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명명식 행사 참석자들은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비롯해 최원혁 HMM 대표이사,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 등 금융·해운·조선 분야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명명식은 거친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의 안전을 빌며 선박의 이름 지어주는 전통 의례다. 보통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진행된다. 안병길 사장은 "명명식은 해진공의 체계적인 금융 지원이 실제 친환경 선박 도입으로 이어진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적 선사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4:27:5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美 슈퍼위크 앞둔 한은…신현송 금리 경로 흔들리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직후 국내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받아든 데 이어 미국발 '슈퍼위크'라는 첫 대외 시험대에 오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1분기 성장률,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한꺼번에 공개되면서 원·달러 환율과 국내 채권금리, 한은의 금리 경로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현지시간 오는 28~29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2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오후 2시30분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30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준의 정책 메시지를 확인하게 된다. 같은 날 밤에는 미국의 성장과 물가 흐름을 가늠할 핵심 지표도 나온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현지시간 30일 오전 8시30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3월 개인소득·개인지출 지표를 발표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까지 함께 확인되는 만큼 이번 주는 미국의 통화정책, 성장, 물가 방향을 한꺼번에 점검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미국 지표는 한은 입장에서 단순한 해외 이벤트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재료가 나왔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전기 대비 7.5% 증가했다. 성장 흐름만 놓고 보면 한은이 경기 부양을 이유로 서둘러 기준금리를 낮출 명분은 약해진 셈이다. 문제는 강한 성장률이 곧바로 통화정책의 안도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보다 7.8포인트(p) 하락해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2%로 전월보다 높아졌고,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역시 2.2% 상승했다. 성장만 보면 금리 인하는 어렵지만, 심리와 물가를 함께 보면 정책 판단은 더 복잡해진다. 여기에 미국발 변수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환율과 대외금리 차로 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흐름에 따라 1470~148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과 시장금리가 동시에 오르면 한은의 금리 인하 여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한미 금리차와 원화 약세 압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어서다. FOMC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의 물가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중동발 에너지 가격 불안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연준이 일시적 충격으로 볼지, 더 오래갈 물가 상방 위험으로 볼지가 중요하다. 연준이 물가 경계감을 다시 강조할 경우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이는 원화와 국내 채권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1분기 GDP와 3월 PCE 물가도 한은의 금리 경로를 흔들 수 있는 변수다. 미국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면 연준의 긴축적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 반대로 성장 둔화가 확인되더라도 PCE 물가가 끈적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는 쉽게 살아나기 어렵다. 신현송 총재 입장에서는 취임 직후부터 성장, 물가, 환율을 동시에 봐야 하는 복합 국면을 맞은 셈이다. 국내 성장률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렵게 만들었고, 소비심리 하락은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여기에 미국 금리 경로와 원화 약세 압력까지 겹치면 한은의 정책 메시지는 당분간 '인하 시점'보다 '불확실성 관리'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면서 "중동전쟁으로 물가 상방압력과 성장 하방압력이 함께 커졌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며 "현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동 사태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7 14:19:17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볼리비아 정부와 '온실가스 감축' 맞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한국을 찾은 볼리비아 대표단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르헤아빌라 기획개발환경부 차관이 이끄는 볼리비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 23일 인천 서구 소재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사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시설을 둘러보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관련해 우리 측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정보·의견 등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볼리비아 정부와의 '국제감축사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송병억 공사 사장은 대표단 수도권매립지의 운영 현황을 비롯해, 매립가스 발전시설을 활용한 감축사업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또 양국 간 사업추진 현황과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볼리비아 대표단은 공사의 폐기물 매립시설과 매립가스 발전시설, 침출수 처리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실제 운영 기술및 적용 가능성에 대해 공사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공사는 현재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시 산미구엘 매립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사업 확대 가능성과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다. 공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소각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7만5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산했다. 송 사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세계 최대규모인 50메가와트(MW)급 매립가스 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약 88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볼리비아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3:41:1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어린이날 용돈 ‘주니어 ISA’로…김상훈 의원, 조특법 개정안 발의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세제 혜택 확대다. 주니어 ISA에 가입한 미성년자가 연 360만원 한도로 납입할 경우, 19세가 될 때까지 해당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납입금 자체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면제해 사실상 '비과세 투자 계좌' 기능을 부여했다. 현재 ISA는 성인 중심 제도로 운영되며,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는 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장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공백을 보완해 투자 시작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특히 주니어 ISA는 단순 저축이 아닌 투자형 계좌로 설계됐다. 자산을 집합투자증권(펀드 등)에 운용하도록 규정해 장기 투자 기반을 유도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성인 ISA로 자동 전환되는 구조를 담았다. 총 납입 한도는 6840만원으로 설정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사 제도가 정착돼 있다. 영국은 연 9000파운드, 일본은 연 60만엔 한도로 미성년자 투자계좌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역시 자녀 세대의 자산 형성 지원과 투자 문화 확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제도가 도입될 경우 '용돈 저축' 중심의 자산 형성이 '장기 투자'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동시에 투자 경험을 조기에 축적함으로써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상훈 의원은 "주니어 ISA 도입은 자녀 세대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조기 경제교육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3:08:1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한강벨트' 매물만 팔린다…대출규제에 강남은 '고전'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물 소화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매물이 소화되고 있지만 강남 등은 대출과 실거주 규제로 매물만 쌓일 뿐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27일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교차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성동·마포·광진·영등포·동작·양천·강동 등 한강벨트 7개구의 매물 흡수율은 36.9%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핵심 4구의 흡수율은 16.6%에 그쳤다. 매물 흡수율은 해당 기간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 중 실제 거래된 비율을 말한다. 정부의 매물 유도 정책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수급 해소로 연결됐는지를 알 수 있다. 한강벨트의 경우 새 매물 10건 중 약 3.7건이 팔려나갔지만 핵심 4구는 1.7건만이 팔렸다. 지난 2월 매물 흡수율인 한강벨트 24.9%, 핵심4구 11.7%와 비교하면 3월 들어 격차가 확대됐다. 2월 한 달간 두 권역에 새로 올라온 매물량은 약 5500~5600건으로 비슷했지만 실제 체결된 거래는 한강벨트가 2배 이상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가 매물 흡수율이 54.4%로 가장 높았으며 ▲영등포 50.7% ▲마포 46.3% ▲동작 4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양천구는 새로 나온 매물 10건 중 5.4건이 당월에 바로 거래됐다. 강남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남구의 3월 흡수율은 13.7%에 머물렀고, 서초구는 7.3%로 분석 대상 11개 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초구는 2월(7.5%)보다도 흡수율이 하락해 매물이 갈수록 팔리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매물 소화 양극화의 원인은 대출규제와 실거주 의무다. 양 전문위원은 "한강벨트 구축 아파트는 중위 가격이 10억~13억원대로 대출 규제의 영향을 피해 실수요층이 적극적으로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며 "30억~40억원대에 달하는 강남권 아파트는 매수자가 최소 30억원 이상의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야만 진입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9일 이후로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 전문위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등으로 공급 물량은 늘었지만 대출 및 실거주 규제가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며 "5월 9일 이후 정부의 보유세 개편이나 추가 규제 시그널 여부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매물 소진에 박차를 가할지, 아니면 매물 회수 후 장기 보유로 선회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27 12:00:21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임원 보수 ‘성과와 함께’ 공개해야"…공시서식 전면 손질

앞으로 상장사는 임원 보수를 기업 성과와 함께 공시해야 한다. 보수의 적정성을 투자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공시 체계가 대폭 손질된다. 금융감독원은 임원 보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보고서 공시서식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 서식은 5월 1일부터 시행되며, 상장사는 반기보고서부터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임원 보수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보수와 성과의 연결'이다. 기존에는 이사·감사 보수총액만 제시돼 기업 실적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보수총액과 1인당 평균보수액을 공시할 때 영업이익, 총주주수익률(TSR) 등 주요 성과지표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연도별 데이터를 나란히 비교하는 표 구조가 도입되면서, 투자자는 '성과 대비 보수' 수준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TSR을 포함한 점은 의미가 크다. 단순 이익이 아니라 주가 상승과 배당까지 반영한 지표를 통해 경영진 보상이 실제 주주가치와 얼마나 연동되는지를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내에서도 '페이 포 퍼포먼스(Pay for Performance)' 검증 체계가 도입되는 셈이다. 주식기준보상 공시도 대폭 강화된다. 스톡옵션뿐 아니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 RSU 등 다양한 주식보상에 대해 ▲보수총액에 포함되는 지급액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미실현 잔액을 구분해 공시해야 한다. 기존에는 상여에 포함되거나 별도 항목으로 흩어져 있던 정보가 하나의 표로 통합되면서, 임원 보수의 실질 규모와 미래 보상까지 한눈에 드러난다. 개인별 공시 체계도 정교해졌다. 5억원 이상 임원의 보수 내역 아래에 주식보상 부여·행사 현황을 함께 배치하도록 해, 투자자가 특정 임원의 보수 구조를 일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가능 수량, 미지급 물량, 시장가치 등 세부 항목까지 공개되면서 '숨은 보수' 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공시 기간 역시 확대된다. 기존 단년도 기준에서 3개년 비교 공시로 바뀌면서 임원 보수의 증감 추이와 기업 성과 간 관계를 시계열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보수 총액도 급여, 상여, 주식보상, 기타소득 등으로 세분화해 공개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형식 변경을 넘어 지배구조 개선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의 임원 보수는 '성과와 무관한 보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시장이 이를 직접 검증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를 통해 기업의 보수 결정 책임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금융감독원은 공시서식 개정 이후 제출되는 사업보고서 등의 임원보수 공시 내용을 점검해 기재가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진정정토록 하는 등 상장회사 등의 충실한 임원보수 공시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2:00:1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