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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상반기 순익 9069억… 전년比 19.3%↓

DB손해보험이 2025년 상반기(누계) 매출 10조4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늘렸지만, 보험손익 악화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4.5%, 19.3% 감소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에서 손해율 부담이 커진 반면 채권 중심의 투자이익이 확대돼 실적 하방을 일부 방어했다. DB손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590억원, 당기순이익은 90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6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의료이용 정상화와 대형 사고 영향이 겹치며 보장성 중심 본업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장기보험은 의료계 파업 영향 소멸과 경북 산불 등 사고 영향으로 위험손해율이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은 4개년 연속 요율 인하 여파로 대당 경과보험료가 줄어든 가운데 물가·정비비 상승이 맞물리며 손해율이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보험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했고 상반기 누계로는 777억원으로 52.1% 줄었다. 일반보험은 경북 산불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등 일회성 대형 사고가 겹치며 2분기 보험영업이익이 2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 부문은 선별적 대체투자와 채권 중심의 구조적 이익이 확대되며 선전했다. 투자손익은 2분기 3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했고 상반기 누계로는 5886억원으로 57.1% 늘었다. DB손해보험은 "금리 수준과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이 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14 17:35: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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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URL, 500미터 아래 단일 결정질암 샘플 공개… "처분고 안전성 확보"

원자력환경공단, 올해 중 예비타당성조사, 내년 착공 추진 … 2030년부터 20년간 운영 "방폐물 처분 안전성 실험" 강원도 태백시에서 추진 중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지하연구시설(URL) 예정 부지에서 채취한 단일 결정질암 샘플이 공개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12일 URL 부지 인근에서 처분고가 위치할 지하 500m 이하에서 채취한 두께 200m 이상의 단일 결정질 화강암 코어를 언론에 공개하고, 부지선정평가 상세 배점표 등 URL 부지선정평가위원회 회의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정환 공단 고준위처분기술팀장은 이날 "총 4개 시추공을 통해 약 2.6km의 코어를 채취했고, 450~700m 구간에서 강도 80메가파스칼(MPa) 이상의 경암 조건을 충족하는 화강암층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채취한 샘플은 화강암 특유의 균질한 결정질 조직이 뚜렷하며, 절리 발달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하 공단 URL추진팀장은 "처분고는 500m 전후 심부에 설치되며, 이 구간이 단일 결정질암이면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URL은 방폐물 처분시설과 유사한 환경에서 처분 기술 실험을 위한 순수 연구시설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단이 지난해 부지유치 공모를 진행, 태백시가 단독 지원했고,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공단이 처분고가 위치할 지점에서 채취한 샘플과 부지선정평가 위원회 상세 활동 내용을 공개한 건, 일부 전문가들이 해당 부지 암종적합성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대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입구부터 처분고까지 암질이 일관되지 않으면 지질 안정성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공단 측은 "지표 퇴적암이 오히려 덮개암 역할을 해 지하수 유동을 차단하고 핵종 이동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국내 지질 특성상 지표에서 심부까지 완전한 단일 화강암층은 드물다"고 반박했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2050년까지 중간 저장시설과 최종처분장을 확보하려면 인허가 데이터까지 생산하는 URL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부 이견도 긍정적으로 본다. 2만톤에 달하는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백 URL 총사업비는 6475억원으로, 올해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2026년 본격 건설에 착수해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운영기간은 일부 시설이 들어선 이후인 2030년부터 약 20년이다. URL에서는 방폐물 처분을 위해 개발한 용기가 고압 등 유사 조건에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지 등 안전성 실험 등이 이뤄지고, 개발된 기술은 향후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활용된다. 운영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 등은 반입되지 않는다. /태백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4 17:01: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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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업박물관서 '2025 쌀의 날 기념행사' 개최

농협경제지주가 14일 경기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함께 '2025 쌀의 날(8월18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쌀의 날'은 한자 쌀미(米)를 숫자 팔·십·팔(八·十·八)로 풀어 쌀 생산에 여든여덟 번의 농업인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8월18일로 지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등의 참석자들이 쌀과 아크릴 모형을 활용한'쌀로 쓰는 기념의 순간'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고품질 품종 3종과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8종에 대해 각각 농식품부장관상과 농협중앙회장상을 시상했다. 아울러 총 360kg 규모의 팔도 농협쌀 대표 브랜드 및 고품질 정부 보급종 쌀을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 기부하는 증정식도 진행됐다. 홍보관에서는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및 쌀 가공식품 전시 ▲쌀 중심 레시피·식단 공유 ▲대학생 아이디어 상품 소개 등 쌀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쌀의 날 기념 그립톡 만들기 및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부스('米소가득 네컷') 운영 ▲쌀 퀴즈 룰렛이벤트 및 농협 쌀 가공식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행사가 우리 쌀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쌀 소비 확대와 쌀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4 16:58: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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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토론토서 250만불 상당 K-수산식품 수출협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해양수산부와 함께 북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수산물 가공식품의 현지 홍보에 나섰다. aT와 해수부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캐나다 K-엑스포'에 참가해, K-수산식품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수산대국 캐나다는 랍스터, 새우, 연어 등 고급 수산물을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는 K-푸드와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김을 비롯한 건어물, 오징어스낵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김의 경우, 바삭한 식감과 우수한 맛에 더해 비만 억제 및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aT는 이러한 현지 분위기에 발맞춰 토론토의 대표 문화예술공연장인 '메리디안홀'에서 수산식품 홍보관을 운영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김, 어묵, 게장 등 다양한 품목을 둘러보고 시식할 수 있도록 구성해 K-수산식품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배우 류수영의 토크콘서트와 캐나다 태생 조리장 레이먼킴의 푸드쇼에 인파가 많이 몰렸다. 류수영은 한국의 바다 및 해양환경을 배경으로 수산물의 맛과 가치를 소개하며 관객과 소통했고, 레이먼킴은 한국산 전복과 김치로 만든 매콤한 물회·새우젓을 곁들인 미니 충무김밥을 선보였다. 토론토 델타호텔에서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9개사와 캐나다 및 미국 바이어 17개사가 참여한 B2B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상담회에서는 유기농 조미김, 김스낵, 양념게장, 전복 등이 큰 관심을 모으며, 111건의 수출상담과 도합 257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9건)이 체결됐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캐나다에서 K-씨푸드는 한인 소비자를 넘어 아시아계와 현지 소비자로 빠르게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6:35: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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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측근' 이찬진, 금감원장 전격 취임…"주가조작 무관용·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이찬진 제16대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공식 취임하며 두 달 넘게 공석이던 금감원장 자리는 채워졌다. 법조인 출신으로는 이복현 전 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금융산업의 '경제 대전환 동력화'를 선언하며, 자본시장 활성화, 부동산PF 정상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출주도형 산업모델로 압축성장을 이뤄온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금융이 창의적 가치 창출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감독당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약을 위한 혁신 기반 마련이 첫 번째 과제"라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자본시장 자금조달 기능 강화, AI와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의 안착을 뒷받침하고, 주가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불공정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문제 해결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이 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부실화된 PF로 인해 주택공급이 지연됐다"며 "잔존 부실 정리와 제도 개선을 통해 주택·건설금융 정상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악순환 고리 차단, 채무조정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도 포함됐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도 핵심 방향 중 하나다. 이 원장은 "소비자보호처의 기능을 혁신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감독·검사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금융범죄에는 수사당국과 공조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금융위원장 제청 후 대통령 임명으로 이뤄졌다. 이찬진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북송금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았고,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지내며 정책 구상에도 깊이 관여해 왔다. 이 원장은 공식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저는 상상 속 괴물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60대"라며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집단적 의사결정 과정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임한 지 두 시간도 안 된 상태에서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시장을 불안하게 할 만한 발언이나 조치는 당장 기대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기자 여러분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에 대해서는 금융권 경험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금융위는 "자본시장 및 회계 관련 다수의 법률 자문과 소송 수행 경험이 있어 직무수행 역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사법개혁, 국민연금, 시민단체 활동 등 공익 분야에서의 이력도 갖고 있다. 그는 민변 부회장,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 등을 역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4 15:34: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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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28주 연속 ↑...상승폭 다시 줄어

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확대된 상승폭은 다시 둔화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하며 2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33%→0.24%)는 응봉·옥수동, 용산구(0.22%→0.13%)는 문배·이촌동 주요 단지, 마포구(0.14%→0.11%)는 성산·도화동 주요 단지, 광진구(0.24%→0.13%)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동대문구(0.08%→0.08%)는 답십리·전농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38%→0.31%)는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양천구(0.18%→0.13%)는 목·신월동 중소형 규모, 서초구(0.16%→0.16%)는 서초·잠원동 주요 단지, 강남구(0.15%→0.13%)는 대치·개포동 개발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59㎡는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돼 4개월 전과 비교해 65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 역시 7월 31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전달과 비교해 9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4를 기록해 전주(99.8)보다 소폭 내렸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학군지 등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매수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4 14:57:2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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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536억원…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

두산건설이 올해 상반기(연결기준) 영업이익 536억원, 매출 8684억원, 당기순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원가율은 89.5%로 안정적으로 관리됐으며 영업이익률은 6.2%, 당기순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외형 확대보다 리스크 최소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을 통한 내실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수익성 배경에는 데이터 기반 분양 전략이 있었다.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등이 빠르게 완판됐다. 하반기에는 부개4구역, 도화4구역, 수원영화 재개발 등 수도권 중심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도 확보 중이다. 서울 1·2호 도심복합사업지인 방학역, 쌍문역 동측에서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으며, 상반기 수주 금액은 8,393억 원, 수주잔고는 약 10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됐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PF 우발채무와 재무구조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이 상향됐고 202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상승했다. 두산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우선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분양 확대와 성장 모멘텀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4 14:57:2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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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K-조선 'MASGA' 펀드로 美 군함시장 진입 가능성↑

글로벌 해양 패권이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경쟁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해군력 증강 전략으로 국내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PwC는 최근 발표한 '미·중 패권전쟁 속 K-조선의 기회' 보고서에서 국내 조선업이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펀드를 활용해 미국 해군 군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급격한 해군력 확장에 맞서 해군 전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으나 자국 내 조선산업의 생산성 저하와 설비 노후화로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실제로 미 해군에 따른 함정 확보 계획은 2054년까지 364척 규모를 목표로 하지만 현지 조선소만으로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이에 미국은 지난 7월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 정부와 손잡고 1500억달러(약 207조500억) 규모의 MASGA 펀드 조성을 확정 지었다. MASGA 펀드는 한국의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에 생산 기반을 마련해 미국 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은 세 가지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먼저 군수 지원함과 같은 비(非)전투함은 한국이 미국 내에서 조선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독자적으로 건조 및 납품하는 방식으로 즉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탄약 보급함과 같은 비전투 지원함은 이미 외국계 조선소의 미국 내 건조 사례를 통해 검증된 방식이다. 또한 프리깃(FFG급)과 중형 상륙함(LSM) 같은 중형 전투함 시장은 미국 내에서 한국 기업이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선체 및 블록을 공동 건조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재 한국 조선사가 미국이 요구하는 사양과 유사한 공유 플랫폼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끝으로 이지스 구축함은 미국 내 핵심 전력으로 수요가 많고 한국의 정조대왕급은 선체 크기·레이더 구성에서 미국 구축함과 구조적으로 가장 유사한 플랫폼이다. 따라서 완전 해외 건조가 불가하더라도 블록-모듈공동생산·성능개량·주요 부품 공급 등 다층적 협력 시나리오가 있다. 이어 보고서는 "미국 내 기존 조선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정책·제도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위험을 분산하는 중장기 접근이 유효하다"며 "동시에 현지 생산기반(직접 진출·신규 야드 건립)을 확충해 지역 일자리·세수 창출로 정치·산업적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민감 기술을 다루는 특성상 기술보안·품질관리 체계는 미 정부 기준에 맞춰 엄격히 갖추고 퇴역 미군 및 현지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맞춤형 설계·공동개발을 통해 초기부터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되 진입 장벽이 낮은 함종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전략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철강·핵심 부품의 현지화를 가속화해 미국 제품 구매(Buy American) 요건을 충족하고 한국 기자재 기업의 동반 진출로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태성 삼일PwC 방위산업센터 리더(파트너)는 "이번 MASGA 펀드 조성으로 한국 조선업은 그동안 미국 법적 장벽 때문에 진입하지 못했던 미 군함 시장을 '미국 내 한국형 생산기지'라는 방법으로 전략적 우회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기업들이 신속히 미국 내 투자를 단행하고 현지 생산 기반을 선점한다면 향후 미국 군함 시장을 주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14 14:47:50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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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온플법, 한미 협상 이후 최선 방안 마련 … 기업 정실관행 정리해야"

온플법 입법 공백기엔 "행정적 권한 최대한 활용해 규제할 것" "공정위 조직 확충 필요… 경제분석·데이터 역량 대폭 강화해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추진과 관련 "우리 독자의 온플법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미 무역협상이 이뤄진 후 그에 따라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대상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나 '온플법 입법에 대한 미국 정부 우려에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후보는 "사실 주권국가라면 주권적인 의사결정을 국민에게 묻고 의사결정을 해야된다"면서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 세계 최강의 패권국가와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온플법 입법 공백기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입법을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현행법 체계 하에서 또 공정위가 갖고 있는 현재 행정적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플랫폼 사업자의 횡포, 약자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장질서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플법이 국회 계류중인 상황에 대해선 "지금 통상 이슈가 있기 때문에 협상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주 후보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병폐로 '강자의 갑질'과 '정실(情實) 관행'을 지목했다. 그는 "아직도 한국 경제에 강자의 갑질뿐 아니라 혈연 지연 학연 이런 정실 관계가 만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정실 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경제가 혁신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경제적 강자와 약자 모두 평등한 경제적 기회를 추구하는 건강한 시장질서를 만드는 데 최적의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조직 역량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주 후보는 "한국은 너무 빨리 경제성장을 했지만 제도의 성숙은 매우 뒤쳐져있다"며 "경제규모가 커진 것에 걸맞게 공정위 역할을 다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조직 역량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투명성, 의사결정의 합리성 극대화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경제분석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든지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할 역량을 지금보다 훨씬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14 14:01:0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