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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연휴에도 "기름값 2000원 시대"… '석유 최고가격제' 투입에도 고유가 지속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한 이후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제4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며 긴급 처방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중동 전쟁 사태로 여파고 국내 기름값이 내려울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8원 오른 리터당 2,008.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5.1원 상승한 2,002.8원으로 집계되며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0원 시대'가 고착화됐다. 지역별로는 가격 편차도 뚜렸하다.서울은 전국 최고가인 2,048.58원으로, 일부 주유소는 이미 2100원 중반대를 넘어섰다. 제주는 2029.41원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은 각각 2012.12원, 2008.82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대구는 전국 최저가인 1993.6원을 기록했으나, 이 역시 2000원 선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중동 리스크가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대응 체계를 상시화하고 유가 상승분 중 일부를 세금으로 보전하는 유류세 환급과 가격 상한제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5-02 15:45: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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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 기부…전년比 3.8억 증가

삼성전자의 호암재단 기부액이 늘어난 가운데, 최근 4년간 개인 출연을 이어온 이재용 회장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호암재단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출연금은 37억9000만원으로 전년(34억1000만원)보다 3억8000만원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SDS 등 계열사 10곳을 합한 총 출연금은 5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5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1억5000만원), 삼성SDS(1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회장은 2021년 이후 매년 개인 자격으로 기부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2024년에는 10억원을 출연하며 개인 기부 규모를 크게 늘렸지만, 이번 공시에서는 해당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개인 출연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재단 운영 상황에 따라 기부 여부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호암재단은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삼성호암상 운영과 학술·연구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계열사들은 삼성생명공익재단에도 출연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222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디스플레이 33억원, 삼성SDS 6억6000만원, 삼성전기 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오는 6월 1일 열리는 '삼성호암상 2026' 시상식에는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소프라노 조수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왔으며, 올해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1 17:33: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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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간순위 맨 위...OECD 18개국 '1분기 성장률' 비교

한국이 주요국 중 경제성장률 1위를 거머쥘지 관심을 모은다. 우리나라는 유럽 15곳과 북미 2곳 포함, 18개국 '중간' 비교에서 올해 1분기 성장률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1일 경제협력기구(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직전분기 대비 1.7%다. 이날까지 수치를 공개한 18개 회원국 중 성장률이 가장 높다. 또 유일하게 1% 선을 넘긴 회원국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 평균 GDP는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GDP는 0.5% 증가했다. 핀란드(0.9%)가 2위, 헝가리(0.8%)가 3위, 스페인과 에스토니아(0.6%)가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미국(0.5%)이 6위, 독일(0.3%)이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벨기에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경제가 각각 0.2% 성장했다. 그 뒤로 네덜란드 0.1%, 포르투갈·프랑스 0.0% 등이다. 유럽지역 3곳과 북미지역 1곳 등 4개국은 역성장(성장률 마이너스)했다. 총 38개 회원국 중 잔여 20곳의 수치는 이달 중 발표된다. 우리나라가 최상단 위치를 지켜 낼지 주목된다. 비회원국 중국의 1분기 GDP는 1.3% 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분기 경기 후퇴(-0.2%)에 따른 기저효과 덕을 일정 부분 봤다는 평가도 있다. 어쨌든 전 세계는 1분기의 3분의 1(3월치) 기간 중동 사태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고, 주요국 대비 한국이 크게 선방한 건 수치상 분명하다. 다만 올해의 관건은 서아시아발 충격이 전면 반영되는 2분기부터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반면, 국내 석유류와 각종 원재료 가격의 급등은 주된 하방요인이다. 또 분기별이 아닌 연간으로 따질 때, 노동력 감소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는 고질적인 문제다. OECD는 지난달 9일 펴낸 '성장과 경쟁력 기반 2026' 보고서에서 "한국은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탓에, 가진 저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가 추산한 한국의 내년도 잠재성장률은 1.57%다. 올해는 1.71%, 지난해는 1.92%였다.

2026-05-01 16:08: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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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증시 리스크는 결국 '긴축'

고유가와 중동지역 지정학 리스크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시장을 지탱하는 가운데, 시장의 진짜 변수는 유가가 아닌 금리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코스피 밴드를 6400~7200선으로 제시했다. 고유가가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지만, 현재 국면에서 더 중요한 변수는 기업 실적과 통화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전력기기 등을 꼽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두려운 이유는 소비·투자심리를 꺾어 기업실적이 꺾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실적에서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며 "진짜 문제는 유가가 아니라, 이에 뒤따르는 금리(긴축)"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유가가 아닌, 긴축 타이밍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AI 투자가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투자는 스스로 멈출 수 없는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케일링 법칙'이 자리하고 있다.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모델을 투입할수록 성능이 개선된다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이런 진행이 계속되면 범용인공지능(AGI)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현재 AI 투자 사이클의 핵심 리스크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거시환경이라고 봤다. 고유가 역시 단기 변수로는 유효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전체 가계소비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진 반면, 유가의 영향이 제한적인 서비스 소비 등의 비중은 늘었다"며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는 합리적이나, 그래서 소비·투자가 위축돼 경기둔화가 동반될 것이란 주장은 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999년에도 유가가 바닥에서 3배 가까이 급등했지만, 주가는 계속 상승했다"면서 "199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긴축은 결국 닷컴버블을 붕괴시켰고, 지금도 AI 투자가 스스로 멈출 가능성 보다는 오직 외부충격(긴축)만이 이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01 15:45: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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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변수에도 ‘수출 질주’…두 달 연속 800억달러 돌파

반도체 300억달러 재돌파…무역흑자 237억달러 '4월 최대' 중동 정세 불안에도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결과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7% 늘어난 62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4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졌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35억8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30억달러를 웃돌았다. 수출은 11개월째 증가세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73.5% 급증한 319억달러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300억달러를 넘겼고,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D램 고정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DDR4(870%), DDR5(662%), 낸드플래시(776%)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컴퓨터 수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515.8% 증가한 40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달러로 5.5% 감소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영향, 현지 생산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내연기관차 수출은 17% 줄었지만, 전기차(23%)와 하이브리드차(9%)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반기계(-2.6%), 자동차부품(-6.0%)도 관세와 물류 부담 영향으로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39.9% 증가한 5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단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수출 물량은 36%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도 7.8% 증가했지만, 물량은 20.9% 줄었다. 바이오헬스는 16억달러(+19%)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시밀러 확대와 CDMO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 선박은 LNG선 인도 증가로 44% 늘어난 29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11.6% 증가하며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전기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비주력 품목도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9대 시장 중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54.0% 증가한 163억달러로, 반도체(787%)·컴퓨터(1183%) 등 IT 품목이 급증했다. 다만 자동차와 기계는 감소했다. 중국은 62.5% 늘어난 177억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183%)가 상승을 주도했다. 아세안도 64.0% 증가하며 반도체·석유제품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동은 물류 차질과 불확실성 영향으로 25.1% 감소했다. 수입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물량 감소에도 단가 상승으로 13.1% 늘었다. 반도체 장비(59.9%), 컴퓨터(35.6%) 등 비에너지 수입도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월 수출과 무역수지는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전세계적인 AI 투자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요 품목 경쟁 심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 어려움 등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마케팅, 금융, 보험 지원과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통해 수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원유와 나프타 등 대체 물량 추가 확보를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1 12:48: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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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금지'에 벤처 1세대 쓴소리…“기업 성장 사다리 막는다”

중복상장 금지 기조가 기업의 투자·회수 구조를 제약하고 산업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액주주 보호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률적 규제가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벤처 1세대 기업인이자 벤처기업협회장을 역임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분할상장으로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문제와, 외부에서 인수·성장시킨 기업의 상장은 구분해 봐야 한다"며 "모든 중복상장을 동일하게 규제하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남 회장은 과거 네트워크 장비 사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수차례 위기를 넘기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고, 현재는 복수의 상장사와 제조·서비스 사업을 동시에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부실 기업을 인수해 10여 년간 자금 투입과 구조 개선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사례를 언급하며 "투자·회수 선순환 구조가 기업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복상장 금지 기조에 막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소액주주 50% 이상 동의 요건에 대해서는 "사실상 충족이 불가능한 조건"이라며 "형식적으로는 허용하되 실제로는 막는 규제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별 기업 상황을 판단하기 위한 심사기구가 있는 만큼 일률적 기준보다 사례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도 설계 과정의 '디테일'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개혁은 방향뿐 아니라 실행 방식이 중요하다"며 "선한 의도로 만든 규제가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제도와 해외 시장 간 괴리도 언급했다. 남 회장은 "국내에서는 모회사와 자회사를 별개 법인으로 보면서도, 상장 문제에서는 동일한 경제 주체처럼 규제하는 모순이 존재한다"며 "이 같은 불일치는 투자 판단과 기업 전략에 혼선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규제는 신규 사업 의지를 위축시키고 인수합병(M&A)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 성장 과정과 투자 회수 구조를 고려한 보다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1 12:05: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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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자금 쏠림…우주 ETF로 ‘수천억’ 유입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우주항공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최근까지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상품들에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일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에는 2465억원이 순유입되며 주식형 ETF 가운데 자금 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도 526억원이 들어왔다. 해당 상품들은 미국 상장 기업 중 우주 산업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과 맞물려 최근 투자자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과 측면에서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상장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이며 최근 종가 기준 상장가를 밑돌고 있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 역시 상장 이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4월 한 달간 일부 우주 테마 ETF의 상승률도 코스피 상승률(30%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같은 부진은 미국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술 신뢰 논란과 일부 경영진의 지분 매각 이슈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우주 산업 전반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PO를 계기로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관련 종목과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당국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6월 전후로 IPO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스페이스X는 상장일을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경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상장 시 회사 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이벤트가 단순 기대감을 넘어 구조적인 투자 테마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산업 전반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 핵심 촉매제"라며 "상장 대응 전략과 지수 편입 규칙 변경 사항을 점검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주 테마 ETF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1 11:52: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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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또 ‘제동’…두 번째 정정 요구

금융당국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계획에 다시 제동을 걸었다. 신고서 보완 요구가 재차 나오면서 증자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지난 3일 요구했다. 지난 9일 첫 정정 요구 이후 약 3주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조치다. 금감원은 심사 과정에서 신고서 내 핵심 정보의 기재가 충분하지 않거나 표현이 불명확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 상태로, 청약 일정 등 발행 절차 전반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으며 자금의 상당 부분을 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가총액 대비 큰 규모와 주주와의 사전 소통 부족 등이 논란이 되며 주가가 급락했고, 금감원의 1차 정정 요구로 이어졌다. 이후 회사는 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축소하고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한편, 채무상환 목적 자금도 크게 낮춰 재차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감독당국은 이러한 수정만으로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정 요구로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납입 일정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정정 절차가 장기화될 경우 채무 상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현재 'AA-(부정적)' 수준인 신용등급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이미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등급 하향 트리거 조건을 충족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증자 규모 축소를 넘어, 자금 조달 방식 선택의 배경과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 향후 주주 소통 계획 등이 추가로 보완돼야 할 핵심 쟁점으로 지목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2차 정정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동안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신고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1 11:27: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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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소비의 달?…카드사, 고객잡기 이벤트 '분주'

카드사들이 5월 황금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5월 가정의 달 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하나카드는 5월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달까지 '해외 쓰면 9만원 터지는 롤러코스터, 지금 탑승!' 이벤트를 통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1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200만원 이상은 3만 하나머니를, 300만원 이상은 6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10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 하나머니, 20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300만원 이상 결제 고객은 9만 하나머니를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온오프라인 쇼핑 고객을 공략한다. 내달 7일까지 현대 M포인트 카드로 결제 금액의 최대 70%까지 결제할 수 있는 '현대카드 M포인트 위크' 행사를 실시한다. 온라인에서는 쓱닷컴, 지에스 샵, 11번가, 컬리, LGE닷컴, 에이치 몰, 롯데온 등 쇼핑몰이 참여한다. 대상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M포인트로 결제 금액의 절반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아울렛 기업들이 참여한다. 내달 3일까지 현대아울렛과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 수원, 안성, 고양점에서 결제 금액의 30%를 M포인트로 쓸 수 있다. 이 외에도 편의점·레스토랑·카페·베이커리에서 M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편의점, 카페 등에서는 최대 50%까지,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에서는 최대 70%까지 M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가정의달을 맞이해 '외식 지원금'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17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KB 페이(Pay)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총 1330명에게 KB 페이 머니 쿠폰 50만원, 30만원, 5만원,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제공한다. KB 페이 머니 쿠폰은 외식 지원금 형태로 제공되며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가능하다. NH농협카드는 5월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행사는 내달 20일까지 1, 2탄으로 나눠 실시한다. 1탄에는 노동절과 어린이날을 겨냥한 인기 상품을, 2탄에서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시즌 맞춤형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일상 소비 품목에도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주요 생필품과 가공 식품군을 최대 58.4% 할인해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NH싱씽몰'에서도 최대 80%의 농축산물 및 신선식품 대규모 할인 대전을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5-01 07:00:1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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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500GW 목표로 투자 확대 지속”

인도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필요성이 맞물리며 중장기 정책 방향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최근 라디오 연설 '만 키 바트(Mann Ki Baat)'에서 풍력 발전 설비 증가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위대한 성과"로 평가하며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 기반 발전 설비 용량을 500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정책을 넘어 산업 성장과 직결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우선 전력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가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데다, 최근 데이터센터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확대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증가 역시 전력 소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의 취약성을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수입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생산이 가능한 에너지원을 확대하려는 정책적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인도는 석탄 발전 비중이 높고 자국 내 석탄 생산량도 풍부해 단기적인 전력 공급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에너지 공급 구조가 외부 변수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은 불가피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재생에너지 정책은 전력수요 증가, 탈탄소 전환, 에너지 안보 강화가 맞물린 구조적 변화"라며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풍력,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관련 인프라 전반에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1 06:00: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