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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달새 1.5조원↑…이사철 수요에 주담대 '쑥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2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364억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4월 들어 1조5669억원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 주담대 증가에 가계대출 1.5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 잔액은 612조244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9104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3조7201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매와 주택 전세 관련 수요가 늘어났다"며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차주들의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3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4조5995억원에서 한 달 새 3182억원 감소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일부 차주의 상환이 이어지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 선 것으로 풀이된다. ◆ 정책금융 타고 기업대출 증가 지속 기업대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4월 기업대출 잔액은 825조6655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6조99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1월 3조3554억원 ▲2월 4조6531억원 ▲3월 4조2934억원 ▲4월 6조99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생산적 금융' 기조를 강조하면서 자금공급을 유도한 영향이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이 아닌 중소·중견기업과 혁신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82조9109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9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포함) 잔액도 683조1626억원으로 한 달 새 2조4008억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12월 2조9018억원 감소한 뒤 지속적으로 늘며 매월 2조원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대출의 46%를 차지하는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83조356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금융 공급 확대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기업대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5-05 11:13: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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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 시대 열린다 ...개인 대기자금 급증 외국인 뭉칫돈 유입

개인투자자 이모(30)씨는 2021년 9만원대에 삼성전자 주식을 산 뒤 4년 넘게 수익을 못 내다가 지난달 9일 '21만 전자'가 되자마자 팔았다. 안전한 '익절'(이익을 보고 매도)을 택한 건데 이후로도 장밋빛 반도체 업황 전망에 주가가 강하게 버티다 결국 지난달 27일 21만원대에 다시 샀다. 이씨는 "그동안 버틴 트라우마 때문에 장기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타로 조금만 벌고 빠지려 한다"고 말했다. 6936.99. 코스피가 7000까지 63.1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파는 '스마트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다시 사들이며 위험 자산을 늘리는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이 증시 주변을 맴도는 개인 자금과 위험 자산을 좇는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7000선으로 이끌 것으로 본다. 이들을 증시로 이끄는 힘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자리한다. ◆스마트 개미, '7천피' 동력 중동 전쟁이 터진 3월 이후 대형주들은 하루에 3~10%이상 오르내리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초단기 '사고 팔기'가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2.43% 하락했지만, 다음 거래일인 이달 4일 5.44% 급등했다. 같은 시가 거래대금은 4조9850억원에서 7조5350억원으로 급증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마지막 거레일에 0.54%하락했지만, 이달 4일에는 12.52% 급등했다. 급등락하는 배경에는 개미들의 치고 빠지기식 전략이 자리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들은 코스피가 12.06% 폭락했던 지낱 3월 4일 796억원을 순매수해다. 7.24% 떨어졌던 3월 3일에는 5조7974억원, 3월 9일(-5.96%)에는 4조6242억원어치를 샀다. 3월 23일 코스피가 6.49%하락한 날)에는 7조29억원을 사들였다. 역대 최대 순매수다. 하지만, 이달 코스피가 '7천피'(코스피 6000)가까이 급등하자 개미들은 돌변했다. 5월 첫 거래일인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을 4조7935억원을 처분했다. 이 같은 행태는 처음이 아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을 다시 찍은 지난달 15일 9400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6200선으로 올랐던 같은달 16일에도 1조8050억원을 팔았다. 사상 첫 6600선에 올라선 지난달 27일에도 1조9757억원을 털었다. 주식을 팔아 시장을 떠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증시 주변을 맴돈다. 지난달 29일 기준 개인 투자자 예탁금은 129조732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 날에도 124조원대를 유지했다. 1000조원을 웃돌던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900조원대(4월 말 기준 938조8229억원)에 머물고 있다.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 확대에 나서면서 '빚투'도 다시 확산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36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30일에는 35조7131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 자금을 빌려 투자 규모를 키운 결과다. ◆'전쟁통'에도 외국인 복귀, '7천피'이끈다 한동안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되돌아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4월 코스피에서 1조12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4월 하루동안 2조945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중 삼성전자를 1조1971억원, SK하이닉스를 1조6916억원 각각 사들였다. 시장 전문가들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코스피 7000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말한다. 근거는인공지능(AI)이 이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과 외국인 매수세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58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8.0% 증가했다. 수출 호조세의 일등공신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73.5% 증가한 319억 달러로 집계됐다. 3월(328억3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째 3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출액을 달성했고, 13개월 연속으로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인 반도체의 실적 모멘텀이 외국인 패시브 자금에게 매수 유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글로벌 IB들도 한국 증시를 '사라'고 외친다. 중동전쟁 발발 이전에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8000으로 제시한 노무라증권에 이어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코스피 목표치를 8000 이상으로 제시했다. 다만, 반도체 정점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이슈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투자자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 둔화 ▲영업마진 상단 근접 인식 ▲소비자 IT 기기(스마트폰, PC 등)의 수요 급감 우려 등을 근거로 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2026-05-05 11:02:0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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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물건 실종…강북 전셋값 뛰었다

서울 강북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하고 전·월세 물건은 동시에 줄어 들며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임대 물건 자체가 급감하면서 실수요자의 선택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상승했다. 특히 성북구(0.26%), 강북구(0.26%), 노원구(0.25%) 등 외곽 지역은 매매가와 더불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 속에서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 약 2만7000건에서 현재 1만5000건 수준으로 줄어 44% 감소했다. 성북구는 85% 이상, 노원구는 80% 넘게 물건이 급감했고 도봉·강북구 역시 60~70% 감소해 강북권 전반이 전세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 길음·장위 신고가 속출…석 달 새 2억↑ 현장에서도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이 뚜렷하다. 성북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물 변동 현황을 정리한 자료 화면을 직접 보여주며 "길음뉴타운 일부 단지는 매매가 수십 건 있지만 전세는 2~3건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길음뉴타운의 경우 1단지는 매매 31건에 전세는 3건에 불과하고, 2단지도 전세 3건에 월세는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며 "원래 전·월세 물건이 꾸준히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매매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한인 5월9일 이전에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의 움직임으로 매매 물건은 일정 수준 유지되는 반면 전세 물건은 품귀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폭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전세 가격이 빠르게 올라 최근 몇 달 새 2억원 가까이 뛴 사례도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길음뉴타운 6단지 전용 84㎡ 전셋값은 얼마 전 6억5000만원 수준에서 최근 8억2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지난해 10·15 대책과 올해 2월 양도세 정책을 기점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 전용 84㎡는 최근 8억9000만원에 계약되며 전세 최고가를 경신했고,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59㎡ 역시 전세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길음뉴타운4단지 e편한세상' 전용 84㎡ 전셋값은 연초 6억원 수준에서 최근 8억원까지 올라 석 달 만에 2억원 상승했다. ◆ 월세·매매 전환도…'키 맞추기' 조짐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세입자가 전세를 빼고 매수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어서 전세가 전혀 없던 대단지에서 최근 4~5건 정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가격이 높게 형성돼 거래 속도는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집주인들이 전세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난다"고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지난달 월세 거래량도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전세가 상승과 대출 부담이 겹치면서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임차 수요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수 전환 움직임에 따라 매매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는 "가격이 완만하게 오르면서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며 "실거래 신고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길음래미안3차 아파트도 최근 20평대에서 최고가가 갱신됐다"고 귀띔했다. 한편 보유 부담을 줄이려는 1주택자의 이동이 맞물리면서 가격 '키 맞추기' 흐름도 감지된다. 부동산공인중개사는 "강남·방배·서초 등에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강북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선 전세난이 매매 수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한다.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는 있지만, 대출 규제로 실제 매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며 "가격이 일부 조정되더라도 전반적인 시세 자체가 올라 있어 접근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5-05 10:01:25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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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가장 많이 사준 주식은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 우려 잠재울까

부모들이 미성년 자녀에게 선물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자사 고객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에게 선물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거래건수 기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주식 선물 건수의 56.3%에 달했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피터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6.3%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노사 갈등을 지적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은 더 심한 쇼티지(Shortage)구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기아가 6.5%로 2위에 올랐다. 카카오(6.1%), HLB(3.7%), 에코프로비엠(3.6%), 덕산테코피아(3.0%), DS단석(2.5%), POSCO홀딩스(2.1%) 등도 선물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급 '불장'에 9세 이하 어린이 주식계좌 개설도 급증했다. 대신증권이 연령별 신규 계좌 개설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0∼9세 계좌 개설 증가율은 119.2%에 달했다. 10대 신규 계좌 개설 증가율은 101.1%였다. 앞서 신한투자증권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2026-05-05 09:50: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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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핀테크 협업…'블록체인 금융' 선점 나선다

iM금융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서비스 실증(PoC)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이 예정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iM금융은 국내외의 '빅테크' 기업 대신 국내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며 불확실한 규제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속도전'에 나선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그룹은 최근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실증(PoC) 절차에 한창이다. 지난달 20일 iM뱅크 계좌와 연동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의 실증을 마쳤고, 28일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위한 기술 검증 및 규제 정합성 검토에도 돌입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의 다수 참여자가 별도의 중앙 서버 없이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거래정보가 투명하게 기록되며,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하다는 특성을 갖는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은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자산을 디지털화한 예시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낮은 비용을 앞세워 간편결제·환전·송금 등 영역에서 기존 서비스와 경쟁할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권에서도 올 하반기로 예정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에 앞서 관련 논의가 활성화됐다. 특히 대형 금융지주는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원화거래소 등 '빅테크'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금융'을 준비하고 있다. iM금융은 빅테크와의 협업 대신 중·소규모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택했다.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불확실한 국내 규제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의 선례에서는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렵고 대형 금융사가 경쟁에서 유리했던 만큼, '속도전'을 통해 시장 내에서 iM금융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M금융이 우선적으로 노리는 시장은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시장이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카드사·PG사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최대 90%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통상 2~3영업일이 소요됐던 정산도 단축된다. iM금융은 낮은 수수료율과 빠른 정산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지역 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iM금융은 지난달 20일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시스템의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은행 예금과 연동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충전 ▲가맹점 QR결제 연동 ▲결제 및 정산 등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절차를 검증했다. 특히 충전부터 결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수 초 이내로 압축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과정에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불편함도 최소화했다. iM금융그룹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앞서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시스템의 실증은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비한 선제적 포석"이라면서 "앞으로도 유망 핀테크와의 협업을 확대해 분산원장(블록체인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 기반 금융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05 09:43:4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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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유턴’ 주춤한 서학개미…美 반도체·지수 동시 매수

미국 증시에서 한동안 이어졌던 '유턴' 흐름이 다시 주춤하며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재차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4월 초·중순까지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던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투자 방향을 빠르게 틀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누적 기준 15억72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4월 23일부터 6영업일 동안 11억3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순매수하며 기존 매도 물량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가 커진 점이 매수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일주일(4월 25일~5월 1일)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SOXL)가 약 1억8300만달러 순매수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텔(약 1억2200만달러), 샌디스크(약 86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집중 매수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확장 속에서 메모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ETF와 종목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다만 상승 기대와 함께 단기 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동시에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SOXS)도 약 7200만달러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 레버리지(SOXL)와 하락 베팅(SOXS)이 동시에 매수되며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자체에 대응하는 전략이 강화된 모습이다. 지수형 상품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나스닥100 ETF(QQQ)와 S&P500 ETF(SPY) 등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상위권에 포함되며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 선호는 유지됐다. 이는 개별 종목뿐 아니라 시장 전체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에서는 인텔의 반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24% 급등하며 8분기 만에 매출 증가로 전환됐다.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 확대와 구조 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마벨 등 AI 관련 반도체 기업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같은 흐름은 보유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4월 23일 기준 약 174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4월 30일 기준 약 1760억달러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존 상위 보유 종목 구조는 유지된 가운데,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세제 혜택이 집중되는 만큼 향후 자금 흐름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5 07:00: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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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환헤지 정산금 만기 2027년까지 연장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스왑은행과 환헤지 관련 정산금의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4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자리츠인 제이알제26호와 스왑은행이 이날 당일 만기 예정이던 환헤지 관련 정산금의 만기를 2027년 11월 1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제이알제26호는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을 신청한 이후 확보한 첫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는 특히 법원 관리 하의 ARS 절차를 전제로, 제이알제26호와 주요 금융거래 상대방인 스왑은행 간에 이루어진 만기 연장 합의라는 점에서 향후 ARS 프로그램 진행에서 주요 채권자들의 우호적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번 만기 연장을 계기로 주요 금융거래 상대방 및 이해관계자들과 성실하게 협의를 이어가며, 리츠의 재무안전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오랜 기간 환헤지 거래상대방으로 협력해 온 스왑은행이 이번에도 건설적인 협의에 임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ARS 기간 중 주요 금융거래 상대방 및 이해관계자들과 성실히 소통하며, 재무 안정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5 01:37: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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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 위드 AI' 전략 본격화…영업부터 투자상담까지

KB금융그룹이 영업부터 투자상담까지 AI를 활용하는 AI 혁신을 본격화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KB AI 전략(KB with AI)'와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 가치 창출 중심의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술이 업의 경계를 허물고 자본과 자산은 국경과 업권을 넘나드는 흐름 속에서 AI라는 큰 파도는 금융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며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 AI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우리가 먼저 고객과 사업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전 업무영역에 AI 혁신…AI 에이전트 도입 KB금융은 전 업무영역에 걸쳐 AI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3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작은 성공(Small Success)를 통해 큰 문제점(Pain point) 해결 지향 ▲에이전트 필수사용·활용도 높은 직원들 대상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선 투입 ▲피드백&모니터링을 통해 자가 발전하는 선순환의 AI 생태계 구축 등이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 주요 업무영역 내 필요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 중이다. AI 원칙을 바탕으로 그룹이 가장 먼저 AI를 도입한 곳은 고객 접점의 최전선인 PB/RM 분야다. PB 에이전트는 고객 분석, 시황·투자정보 리서치, 포트폴리오 제안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RM 에이전트는 기업 분석, 제안서 작성, 여신 실행 등 기업금융 업무를 지원한다. KB금융 관계자는 "AI 도입을 통해 상담준비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상담의 질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성과를 거두며 현장에서의 만족도 또한 높다"며 "실제 도입 두 달 만에 직원 활용률이 57%에 달하는 등 현장 확산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구축에만 그치지 않고, 실사용자 대상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는 '자가발전형 AI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 AI 활용 영역 확장…계열사 전반 AI 활용 수준은 현재 의사결정 보조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영업 및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내부통제 FDS(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를 통해 금융사고 사전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PB·RM·금융상담 에이전트를 도입해 영업현장 지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젠(Gen)AI 포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9개 계열사 간 협업 기반의 AI 활용 환경을 마련하고, 기술 대응력·보안성·공동 인프라 확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그룹은 약 40여 개 업무 영역에 27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개발·도입해 성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 기반 투자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AI를 활용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는 'AI투자일임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가 포트폴리오를 자동 운용한다. 이를 통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고객도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식·채권·대체투자까지 확장한 '비대면 RA투자자문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이후 리밸런싱과 위험관리까지 자동 수행한다. 계열사 전반으로도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KB증권은 AI 기반 양방향 투자정보 서비스 '스톡(Stock) AI'를 통해 실시간 채팅 형태의 투자정보 제공과 함께 주가·실적·수급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AI 화법 코칭 솔루션 '쏘카인드(Sokind)'를 통해 설계사의 상담 품질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는 KBpay에서 대화형 금융상담 서비스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 신뢰 가능한 AI 구축 AI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내부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 금융소비자 대상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별도의 AI 거버넌스를 통해 AI 도입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식별·평가·관리하며, 법규 준수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병행하고 있다. AI 관련 의사결정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AI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당 위원회는 AI 윤리 기준과 위험관리 정책 등 주요 거버넌스 사안을 결정하고, 고위험 AI 서비스에 대한 사전 승인 기능을 수행한다. AI위험관리 전담조직은 정책 및 통제 절차를 수립하고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며, 서비스 승인과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현업 부서는 AI 서비스 기획·개발의 책임 주체로서 위험을 인식하고 경감 방안을 적용해 책임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며, 투명성과 설명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운영 중인 AI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모델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AI위험평가프레임을 운영해 데이터 편향, 모델 공정성 위반, 성능 저하, 설명가능성 부족 등 주요 위험을 식별·평가·경감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기준으로 AI위험관리매뉴얼과 모델평가검증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성과 평가는 초기 단계에서는 '변화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의 AI 활용 빈도와 업무 품질 개선 정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며, 향후에는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된 지표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5-04 19:01:0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