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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저축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껑충'

카드사·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 자체가 증가하면서 수용 건수도 자연스레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8개 카드 전업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72%였다. 수용률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가 자신의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뜻한다. 신청 횟수 또는 신청 시점에 관계없이 요구할 수 있다. 일례로 개인은 취업, 승진, 이직 등으로 인한 소득 증가, 재산 증가, 신용평점 상승, 법인 및 개인사업자는 재무 상태 개선, 신용등급 상승 등에 따라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90%로 업권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롯데카드(81%), 우리카드(80%), KB국민카드(76%), 현대카드(68%), 하나카드(67%), 삼성카드(56%), 비씨카드(52%)가 그 뒤를 이었다. 수용률이 오르면서 카드사들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감면해 준 이자 금액도 확대됐다. 지난해 감면 금액은 약 62억5700만원으로 직년 연도(53억 9400만원)보다 8억6300만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에서는 5대 저축은행(SBI·OK·애큐온·웰컴·한국투자)을 중심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가 올라가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가 1만3834건으로 상반기(1만 2130건) 대비 약 2000건 증가했다. OK저축은행 역시 같은 기간 605건에서 625건으로 수용 건수가 상승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4278건에서 5538건, 웰컴저축은행은 1059건에서 1819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212건에서 2404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분기별 수용률도 SBI저축은행 54.21%→54.89%, OK저축은행 37.67%→49.17%, 애큐온저축은행 58.25%→64.95%, 웰컴저축은행 46.73%→50.58%, 한국투자 29.59%→52.32%로 증가했다. 앞서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차주가 제출하는 자료를 제대로 증빙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의 주도로 인공지능(AI)으로 소득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정기적으로 금리 인하 신청을 해주는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서비스'가 은행사별로 도입되면서 앞으로 신청 건수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상호금융 금리인하요구 수용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신협은 하반기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은 28.14% 수준에 그쳤다. 농협은 지난해 상반기 52.87%에 달했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하반기 37.45%로 줄어들었다. 수협 역시 같은 기간 55.21%에서 54.30%로 수용률이 소폭 하락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3-16 07:53: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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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라인업 손질…특화 vs 범용 혜택

주요 카드사가 최근 카드 상품 라인업 재정비에 나섰다. 특화 카드와 혜택형 카드 등 카드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올웨이즈 팬', '건담카드' 카드를 단종했다. 해당 카드들은 2030 청년 맞춤형 카드다. 올웨이즈 팬은 온라인 쇼핑에, 건담카드는 키덜트(어른+아이)를 위한 건담 장난감 오프라인 구매에 특화된 카드다. 특히, 지난 2016년 출시된 올웨이즈 팬 신용카드는 10년간 판매됐던 역사 깊은 카드다. 대표적으로 신한쏠(SOL)페이 온라인 거래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커피·제과점 업종에서 30% 할인 혜택을, 편의점·생활잡화 업종에서 각각 10%의 할인 혜택을 지급해 왔다. 신한카드는 청년층 특화 카드를 정리하는 대신, 범용 혜택형 카드로 방향을 전환했다. 연령별 타깃을 세분화하는 대신 전 고객층을 겨냥한 카드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카드 '심플 플랜'과 '심플 플랜 플러스' 카드 2종을 출시했다. 단순한 혜택 구조가 특징이다. 심플 플랜은 실적 조건 및 한도 없이 국내 이용 금액 1%, 해외 이용 금액 2% 할인 혜택을 적용해 준다. 심플 플랜 플러스 역시 조건 없이 국내 이용 금액 1.5%, 해외 이용 금액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KB국민카드는 특화 카드를 확대하며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 초 3040 세대를 겨냥한 'KB 유(YOU) 프라임(PRIME) 카드'를 출시했다. 모든 혜택이 3040세대 일상 소비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유·배달·통신 보험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시 10%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쇼핑·편의점·취미 자기관리 영역에서 5% 청구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는 교육비 특화 카드인 'KB 니드(NEED) 에듀(Edu) 카드', 러너들을 위한 특화 카드 'KB 마라톤 카드', 야구팬들을 위한 '두산베어스 KB카드'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특화 카드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비씨카드도 비슷한 흐름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 마일리지 특화 카드인 '에어(AIR)' 시리즈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 에어 마스터, 에어 맥스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두 상품 모두 카드 이용 금액 1500원 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 기본적립, 100만원당 200마일리지 보너스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범용 혜택 중심의 오래된 카드는 축소하는 모습이다. 비씨카드는 오는 4월부로 '고트(GOAT) 비씨 바로카드'를 단종한다. 비씨 고트카드는 실적 조건 없는 '페이북머니' 적립으로 대표적인 혜자카드로 불려 왔다. 매월 100만원 미만 이용 고객 대상 국내 가맹점 최대 1.5%, 해외 가맹점 최대 3% 페이백 머니를 적립해 준다. 이 외에도 연간 국내·외 카드 사용액 3000만원 이상 시, 적립된 페이북 머니의 10% 추가 적립 혜택도 지급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노후화된 혜택 중심의 카드 상품들을 하나씩 단종하고 혜택을 강화한 상품들을 리뉴얼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리뉴얼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3-16 07:44:3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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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호황에 쌓인 실탄…K반도체 빅2, 미래사업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현금 여력이 크게 늘고 있다. 늘어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기술 투자로 이어지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합산 약 160조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약 125조8000억원, SK하이닉스 약 34조9000억원 수준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에 대거 투입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53조6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투자만 46조원을 넘는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공정 전환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서는 생산능력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를 위한 신규 D램 라인 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추가 생산라인 확보도 검토되고 있다.이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약 37조7000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하루 평균 약 1000억원이 기술 개발에 투입된 셈이다. 회사는 AI 반도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에 나선 데 이어 차세대 D램 공정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최근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로봇에 결합해 차세대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확장현실(XR)기기를 개발하며 주요 제품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조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산업시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냉각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34조9000억원으로 전년(약 14조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든든한 실탄으로 생산시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3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약 21조6000억원은 신규 시설에 투자한다. 청주에는 약 19조원을 투입해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고성능 메모리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HBM 후속 제품 개발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기반 연구개발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훈 SK하이닉스 R&D 공정 담당 부사장은 최근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신제품 교체 주기가 빨라지고 초미세 공정 개발이 복잡해지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기 어렵다"며 "AI 기반 연구개발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15 14:46:0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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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몰린 코스닥 액티브 ETF…'3천스닥' 가는 밑거름 될까

코스닥 개별 종목을 발굴해 '바구니'에 담는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코스닥 지수만 따라가는 패시브 ETF 일변도였던 코스닥 투자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운용 역량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패시브 ETF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한계는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시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일주일도 안 돼 1조2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품 1, 2위가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였다. 각각 8188억원, 3812억원 규모의 압도적인 순매수세가 몰렸다. 시장에선 코스닥 액티브 ETF가 '삼천스닥'(코스닥 3000) 달성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했고, 공약이었던 '오천피'(코스피 5000)를 조기에 달성했다. 정부는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시키고, 연기금의 투자 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등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의 신규 발견 및 투자자 관심 확대로 인해 상위150 종목에 집중됐던 정부 정책의 수혜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ETF 수급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새로운 수급 유입 경로가 생긴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ETF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증폭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운용사들도 추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시장의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도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든다. 'PLUS 코스닥150 액티브'는 기존 대부분 코스닥 ETF와 마찬가지로 코스닥150지수을 기초지수로 삼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국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코스닥 액티브와 코스닥 시장의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코스닥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3-15 14:25: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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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인천·보령 등 7곳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건부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천, 전남, 전북, 충남 보령, 전북 군산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한 7개 사업을 '재생에너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조건부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입지를 발굴하는 게 특징이다. 또 지역 주민·어업인·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기후부는 지자체의 입지발굴 노력과 주민 수용성 확보 노력을 지정에 반영했다. 해상풍력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된 지역에 대해 미래 에너지원 확보가 필요한 단지를 지정하는 의미도 있다. 다만 일부 해역은 군 작적성 작전성 협의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으로, 관련기관 협의 및 보완 조치를 조건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향후 협의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 확대와 국가 안보 간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군 협의 등 조건부 지정사항의 연내 이행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 지정 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 이후에도 관련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상풍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26일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정부는 해상풍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지 못한 해역은 향후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입지 발굴 등을 통해 예비지구로 지정될 수 있다. 이후 발전지구 지정 절차를 거쳐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추진될 수 있으며,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지역도 향후 발전지구로 편입될 수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15 14:22: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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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 '값싼 원화 및 엔화' 우려 성명...환율공조 가시화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환율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화와 엔화의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통상의 범위를 벗어나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대응이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양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양자 면담을 갖고 이 같은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일본 재무성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과 세계 경제상황, 양국 경제정책, 경제·금융 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환율 관련한 우려를 표명하고 외환시장에 대한 면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 및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양국은 회담 이후 발표한 문서에서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라는 성명을 냈다. 면담에서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추진을 비롯해 국제 투자자와의 소통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일본 기관투자자의 한국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도 언급됐다. 양국은 한일 통화스왑을 포함한 금융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추가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제11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1년 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 부총리와 가타야마 재무상은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긴장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한다는 데 견해를 함께했다. 또 최근 중동 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논의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등의 성장 분야 투자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윤철 부총리는 면담 직후 주일 특파원들과 만나 "달러가 강세이고 유로화나 엔화, 원화가 절하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말 기한을 앞둔 한일 통화스와프(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리는 한시적 통화교환 계약)의 연장 여부 관련해서는 "향후 규모 등을 일본과 협의할 것이고 일본 측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시점에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1일 100억 달러 규모, 3년 만기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그는 또 전날 도쿄에서 개최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를 언급하고 "제도를 개선해도 상대방이 모르면 안 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의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했다. 또 "1년 이내에 한국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일 AI 협력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메모리 쪽이 뛰어나고 일본은 로봇 관절에 강점이 있다"며 한국, 미국, 일본이 각기 잘하는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일본 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희토류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한국보다는 낮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의 공급망 다변화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2026-03-15 14:05: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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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CEPA 개선협상 재개 속도 낸다…“시장개방 확대 논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인도 통상장관 회담 한국과 인도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재개하고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시장 개방 수준을 높여 양국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인도에서 피유쉬 고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CEPA 개선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약 14억5000만 명)를 보유한 데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세계 주요 성장 시장이다. 한국과 인도 간 교역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57억달러로 인도는 한국의 8위 수출국이다. 이는 한·인도 CEPA가 발효된 2010년(171억달러) 대비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다만 최근 인도가 영국·오만·뉴질랜드(2025년)에 이어 올해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과 잇따라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한국 기업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CEPA 자유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 본부장은 회담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시장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CEPA 개선협상 논의를 조속히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오는 3월 26일~29일 카메룬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과 함께 WTO 개혁 방향,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법체계 편입 문제 등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여 본부장은 방인 기간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간담회도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인도 정부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와의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 지원을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축이자 신남방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인도 CEPA 개선협상 모멘텀을 이어가고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5 13:20: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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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삼성생명·KB손보

삼성화재가 지에이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보험 모집 과정의 건전성 및 소비자보호 강화 삼성화재는 법인보험대리점(GA) 지에이코리아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험사와 GA간 협력을 통해 보험 모집과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수탁 업무 관련 리스크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및 자율점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민원 예방 및 처리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 체계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 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합의하는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원동주 삼성화재 부사장은 "보험사와 GA간 지속 협력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GA업계와 건전한 보험 영업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2026 배드민턴 페스티벌' 참가자를 모집한다. ◆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축제 삼성생명은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6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의 참가자 모집을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체육 행사다. 배드민턴 저변 확대와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대회는 참가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동호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KB 프로보노 봉사단' 3기를 출범했다. ◆ 임직원 참여형 상생금융 사회공헌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소재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을 활용한 'KB 프로보노 봉사단' 3기를 공식 출범하고 단원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프로보노 교육은 KB금융공익재단 경제금융교육 손은경 강사를 초빙해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3기 프로보노 봉사단원들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경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초·중·고 학년별 맞춤형 교수법 및 소통 전략 ▲경제금융교육 전용 교구 시연 및 실습 ▲교육 콘텐츠 고도화를 위한 전문 사이트 활용법 등으로 구성됐다.3기 단원들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전국의 금융 취약계층을 찾아가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과 태도 형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024년 첫걸음을 뗀 'KB 프로보노 봉사단'이 어느덧 3기를 맞아 임직원의 재능이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5 13:16:3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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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지역밀착형 '포용적 금융' 본격화

NH농협금융은 마을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금융지원을 통해 농협 고유의 포용적 금융 활성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경제기업 중 하나인 마을기업을 핵심 파트너로 설정하고, 지자체·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통해 금융·비금융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지정·육성한다. 지난해 8월 제정된 '마을기업법'이 오는 2026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NH농협금융은 이를 계기로 마을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금융 특화모델을 시범 운영하고 법 제정 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전국 시군에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는 농협금융만의 강점을 살려 지자체·지역신보와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보증·이차보전 등 금융지원뿐 아니라 ▲마을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 ▲상품 경쟁력 강화 ▲지역농협과 중앙회를 통한 판로 개척 지원 등 비금융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심(農心)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은 NH농협금융의 본질적인 사명으로 마을기업법 시행을 앞두고 공적지원과 민간금융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인 포용적 금융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마을기업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허리로 성장하도록 현장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5 13:14:5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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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發 보험 비상…선박보험·재무건전성 동시 점검

중동 전쟁 격화로 보험업계의 선박보험·재무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한국 기업과 선박의 보장 공백을 막는 현장 대응이 시급해진 데다 유가·금리·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 재무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보험사 14곳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긴급 소집해 중동 상황 악화가 보험업권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보험사 재무건전성 영향과 함께 중동 지역 내 한국 기업·선박의 보장 공백 최소화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금감원은 대규모 손해가 발생할 경우 국내 원수사와 해외 재보험사 간 정산 지연으로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보험사를 긴급 호출한 것은 이번 중동 리스크가 더 이상 유가나 환율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일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해상보험 익스포저는 총 1조6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선박보험이 9796억원, 적하보험이 7067억원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42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손해보험 3328억원, 현대해상 2843억원 순이었다. 아직 국내 선박의 직접 피격이나 보험금 접수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실제 손해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보험 조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국내 선박 일부는 기존 보험을 취소하고 위험을 다시 반영한 새 조건으로 재계약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위험 특약 보험료율도 통상 선박가액의 0.25% 안팎에서 최근 1~3% 수준으로 뛰어 5~10배가량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한 척 가치가 2억~3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항해 한 번에 보험료 부담이 수백만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 해상보험 시장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런던 해상보험시장의 공동전쟁위원회(JWC)는 지난 3일 바레인, 지부티,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인근 수역까지 고위험 해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로이터는 걸프 지역 전쟁위험 보험료가 일부 구간에서 1000%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충격이 해상보험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험업권은 자산운용 구조상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권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 투자 비중은 70.9%에 달한다. 채권 40.8%, 외화유가증권 11.4%, 수익증권 9.9%, 주식 5.1% 등으로 구성돼 있어 중동발 충격이 유가 상승, 장기금리 변동, 달러 수요 확대, 자산가격 조정으로 번질 경우 건전성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금감원이 이번 간담회에서 보수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주문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특히 해외 사모대출과 해외 부동산 등 경기민감 자산은 1차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금리·주가·환율뿐 아니라 해지율·손해율 등 보험위험까지 함께 반영한 복합 위기상황 분석을 실시하고, 위기 단계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필요시 일반계정과 특별계정 간 일시적 자금 차입 허용 등 대응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동발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보험사에는 선박보험 손해 부담, 재보험 정산 지연, 자산건전성 저하가 동시에 밀려올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사별 복합위기상황 분석과 자체 위기대응계획 수립·이행의 적정성을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3:12:26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