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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역대 2번째 강진, 여진 지속될 듯

대한민국이 흔들렸다.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작년 9월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 규모다.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원이 더 얕아 전국적으로 지진이 감지됐고 포항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주 등 인접 지역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에서 가장 먼 경기 북부 지역은 물론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메트로신문 본사 건물도 1~2초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대한민국 전체가 휘청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포항시 북구 북쪽 9km,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에서 발생했고, 여진이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경주 지진의 경우 여진은 이달 9일 현재 총 640회 발생한 걸 보면, 여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이날 지진의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16일 전국 1,180곳 시험장에서 열리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과 초중고등학교 교실 학생들 또한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었다. 경기도교육청 등은 이날 오후 도내 각급 학교에 긴급 메시지를 보내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을 귀가토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7박 8일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 지진과 관련, 원전 등 산업시설들의 안전 점검과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2017-11-15 20:04: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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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책위의장·원내수석 회동..쟁점법안 실무테이블 가동키로

여야는 15일 실무 테이블을 가동해 공통 공약과 관심 법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예산 부수 법안과 관련 별도 의사결정기구 마련 여부는 향후 상황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홍근, 자유한국당 김광림·김선동, 국민의당 이용호·권은희 등 각 정당의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법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박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당 대선 공통공약과 각당의 관심법안 심사와 처리 위해 실무테이블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면서, "공통공약은 각당이 그간 정리한게 있다. 그것들이 맞는지 틀린지 실무 테이블에서 확인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서 정책위 의장이 확정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처리하는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무 테이블 형태는 각 정당의 정책실장들이 참여하는 형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원내수석은 예산안·쟁점법안 관련 "정 의장은 '정기국회내 각 상임위에 계류된 법안이 보다 신속하게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도록 각당 정책위 의장과 수석들이 독려해달라'고 말했고 다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 심사와 처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관련 상임위 활동을 지켜보면서 추후 별도 의사결정기구를 마련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회동에서 방송법, 규제프리존특별법, 특별감찰관법 등 법안들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규제프리존특별법과 관련해서만 언급이 있었으며 향후 실무 테이블을 가동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협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예산안 관련 "헌법상 예산안 처리 시한이 3주가 채 안 남았다"며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게 제때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방 처리가 아니라 꼭 합의처리가 돼야 한다"면서, "예산 부수 법안도 관련 상임위에서 협의가 잘 이뤄져야 한다"며 여야의 협치를 당부했다. 쟁점법안들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지금 국회에는 7600건 법안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7600건 법안을 11월 중 다 처리하겠다는 자세로 정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7-11-15 18:23:31 이창원 기자
檢, MB국정원 '댓글공작' 실무 이종명 국정원차장에 구속영장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실무책임자로 지목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고에 해당하는 국정원 예산 수십억원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로 이 전 차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국정원 심리전단과 연계된 외곽팀의 온오프라인 불법 정치관여 등의 활동비 명목으로 외곽팀 팀장 등에게 수백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수십억원 상당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차장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할하는 3차장으로 재직했다. 국고손실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이 전 차장이 재직하던 시기 국정원은 민간인 댓글 부대 '사이버 외곽팀'을 확대하고 수십억원대 활동비를 지급하며 각종 여론조작 활동을 맡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전 차장은 앞서 2013년 원세훈 전 원장 등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 8월 말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원 전 원장 주재 회의에 참석해 정치·선거개입 지시사항을 듣고 민병주 전 단장에게 지시사항을 내려보내거나 직접 심리전단 소속 팀장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했다.

2017-11-15 17:51: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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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능형 응급호출 시스템 이용자 수 10만명 돌파

SK텔레콤이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스마트시티 기술로 도시문제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유소년 등을 보호하는 지능형 응급호출 시스템과 안전망 이용고객의 수는 11월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시민안전망 구축은 지난 2012년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스마트 T 지킴이' 형태로 시작해 현재는 사물인터넷(IoT)망을 활용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SK텔레콤은 제공 서비스 확대와 함께 단말 성능을 개선하는 등 현재까지 6종의 안전 단말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U-안심알리미'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학생들의 등·하교 알림부터 위치확인, 응급호출 및 알림, 통화 등의 기능을 제공해 3만6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격오지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응급 시 알림을 보낼 수 있는 '교사 안심서비스'를 교육부와 시작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와 가정 방문을 담당하는 복지공무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 즉시 호출이 가능한 '안전지킴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안양시, 오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사회적 약자 보호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SK텔레콤은 오산시와 안양시, 부산 강서구와 지능형 응급호출 서비스와 연계한 장애인이나 치매노인, 유소년 보호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서울시 성동구의 '더욱 안전한 성동구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치매노인 실종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지자체 CCTV와 경찰청을 연결하는 안심 서비스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SK텔레콤과 관제센터가 연결돼 CCTV 정보가 제공되는 지자체 5곳만 가능한 상황이지만, 연내 수원, 시흥, 인천, 광주, 김해 등, 서울시내 25개 구는 내년 상반기에 적용하는 등 서비스 가능 지역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검찰청의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한 스마트워치를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제공 단말의 최종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한 SK텔레콤 IoT 솔루션사업본부장은 "단순 이익 창출보다는 우리 회사가 갖고 있는 ICT 기술로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5 17:49: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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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융·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커넥티드 카 본격 진출

KT가 커넥티드 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KT는 15일 KT 광화문빌딩에서 E1, 롯데카드, BC카드, 스마트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커넥티드카 커머스 분야 시범사업 개발 및 상용화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에너지·충전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은 ▲차량 결제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 ▲시범사업 기술 공동 R&D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 ▲공동 마케팅 및 홍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였다.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운전자가 충전소·주유소나 주차장, 테이크아웃 음식점 등에서 서비스 이용 후 별도의 실물 카드 제시 없이 자동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자동차가 고유의 결제 수단이 되는 셈이다. 또 자동차의 정확한 위치 확인을 통해 운전자가 도착 사실을 별도로 알릴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컨소시엄은 E1 충전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멤버십 할인과 결제 서비스가 제공되는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범사업 추진 후 타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콘텐츠 등 커머스 영역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국내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수동 위치 확인을 통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가맹점별 차량 위치 인식을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발생하는 등 서비스 확산에 제약이 있었다. KT 컨소시엄은 KT 융합기술원의 DGPS(Differential GPS) 측위 기술에 기반해 자동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제휴 가맹점에 별도 위치인식 장비 설치가 필요 없다. 또 KT는 금융결제 그룹사인 BC카드의 결제 플랫폼과 스마트로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정된 차량 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BC카드는 자체 개발한 토큰화 보안 솔루션, 국내 최초로 선보인 FIDO 기반 생체결제인증 등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IoT)에 특화된 지불결제 기술을 통해 해당 플랫폼에 안정성과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LPG 전문기업인 E1은 '오렌지카드'라는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미 자동차 보험, LPG차량 장기 렌탈 서비스, LPG전문 경정비 네트워크 등 고객특화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롯데카드도 이번 협약을 통해 커넥티드카 차량 내 DGPS 기술을 활용한 자동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카드는 쇼핑, 여행 등 유통?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계열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커넥티드카 커머스 서비스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향후 충전소·주유소 외에 다양한 가맹점에서도 고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물품 주문 및 수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전무는 "KT 컨소시엄은 시범사업을 통해 가맹 제휴사와 고객 관점에서 실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목적"이라며 "향후 카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탑재를 통해 AI음성인식 연동, 전사 통합결제플랫폼 연계 고도화 등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전용 플랫폼인 '기가 드라이브'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11-15 17:48: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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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e-스포츠 바람 타고 게임 열풍 재연될까

지스타 무게 중심 축이 지난해 가상현실(VR)에서 올해는 e스포츠로 옮겨졌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6에서는 VR 특별관도 마련되는 등 지스타에 VR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는 VR의 열기가 한풀 꺾인 대신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기는' e스포츠가 지스타 2017의 전면에 나선다. 일반인들이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B2C관 내에 펼쳐지는 e스포츠 행사는 올해 지스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홀은 화제의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대회인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열고 화제몰이에 나선다.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와 12개 종목의 e스포츠 대회인 'WEGL(World Esports Games&Leagues) 2017 파이널'을 연다. 특히 액토즈소프트의 WEGL 부스는 가장 큰 규모인 300부스다. 두 개의 메인 스테이지에는 초대형 LED 화면을 배치해 많은 관객들이 e-스포츠를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WEGL 2017 파이널 종목은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루프레이지' '철권7' 'NBA 2K18' 'DJ맥스 리스펙트' '키네틱 라이트' '매드러너' '무한의 유물' 등 12개 종목이다. 총 상금 규모는 2억4570억원에 달한다. 참가 선수는 120명이며 국내로 한정되지 않고 미국, 프랑스, 폴란드, 중국, 호주 등 12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WEGL 2017 파이널의 볼거리는 해외 유명 게이머들과 국내 게이머들의 한판 승부다. 오버워치 종목에서는 GC 부산과 러너웨이가 흥미로운 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하스스톤'은 독일, 덴마크, 스웨덴, 러시아의 참가가 확정됐고 한국 대표 선발전은 오는 12일 마무리된다. '철권7'에는 미국, 필리핀, 태국 등 각 대륙별 상위 5명의 해외 게이머가 초청됐고 이들과 맞설 한국 대표로는 '무릎' 배재민, '세인트' 최진우 등이 배치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마인크래프트' 종목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악어'가 함께 한다. '함께 보는 게임'이다 보니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우선 'NBA 2K18'은 가수 정진운, 김승현 농구 해설 위원, 이항범 농구 코치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DJ맥스 리스펙트'는 토너먼트 이외에도 이지애 등 DJ맥스 관련 유명 아티스트들의 초대 공연도 열린다. WEGL 부스 중앙에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에는 MC 허준, 고재영, 신예지가 진행하는 게임 퀴즈 등 이벤트도 상시 진행된다. 블루홀은 자회사 펍시 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를 연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배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 전부터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는 첫날 듀오 모드를 시작으로 둘째 날 솔로 모드, 마지막 날 스쿼드 모드 등의 순으로 3일간 열린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20팀, 8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또한 18일부터 지스타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게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7-11-15 17:48:3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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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거쳐 베트남 찍고 필리핀까지…' 文 대통령, 7박8일 순방 성과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찍고 필리핀 거쳐 고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7박8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길은 표면적으론 아세안 지역 다자외교 모임인 아·태평화협력체(APEC)·아세안 정상회의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세안의 대표 나라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을 차례로 돌면서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을 이끌어내고,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중에서도 아세안을 향한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구상을 처음 밝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소원했던 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일정 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화해'를 한 것은 순방 기간 중 최대 성과물의 하나로 꼽힌다. 문 대통령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저녁 필리핀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꽤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천명했고 그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동남아 순방 성과를 정리해봤다. ◆韓·아세안은 '경제 동반자' 문 대통령은 이번에 아세안 10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지역까지 우리의 '경제 지도'를 확실하게 넓혔다. 아세안은 우리의 2위 교역 상대지역이자 투자처였다. 2016년 기준으로 한·아세안의 교역규모는 총 1188억 달러였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는 2020년까지 교역액을 200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면서 "특히 금융, 서비스, 방산 분야, 중소기업,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 대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은 이번 순방길에 수 차례 밝힌 '신남방정책'으로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는 극동과 유라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앞서 천명한 '신북방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는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인 미·중·일·러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통해서다. 실제 아세안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가 두루 포진돼 있고, 기업들은 생산기지 개척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현지인 대규모 채용 등 각 국의 경제 발전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는 아세안 곳곳에서 정서적 동질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범정부 아세안 기획단'을 꾸려 아세안과 협력을 종합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연간 700만 달러 수준인 한·아세안 협력기금도 내후년까지 연간 1400만 달러 수준까지 늘린다. ◆中과는 사드 잊고 '펑요우(朋友·친구)'로 중국과의 건설적 관계 복원은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가장 큰 '미션' 중 하나였다. 이때문에 같은 시기 동남아를 찾은 시진핑 주석과 경제 부문을 총괄하는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이 반드시 필요했다. 노력끝에 회담은 성사됐다. 베트남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 관계 복원을 정상 차원에서 공식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서 양국은 외교부 차원에서 '사드 합의문'을 발표, 화해 무드를 조성한 바 있다. 양 정상의 만남에서 시 주석이 먼저 말을 걸었고,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과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못다한 이야기를 연내 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더 나누기로 했다. 또 시 주석의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도 요청했다. 사드에 대해선 한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 시 주석의 말에 문 대통령이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말하면서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사드에 대해 찬성한 것도 아니다. 중국은 여전히 사드에 대해 안보 이익에 침해된다는 입장이었고, 우리는 (사드가)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필요했던 것이라고 (시 주석에게)설명했다"면서 "사드 문제는 언론이 표현하듯 '봉인'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난 문 대통령은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는 말로, 리 총리는 "봄이 오면 강물이 먼저 따뜻해지고 강물에 있는 오리가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다"는 말로 양국 관계의 빠른 해빙 분위기를 함께 바랐다. ◆한반도 문제는 모두의 문제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제25차 APEC 정상회의'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 우리 정부의 북핵·한반도 대응 기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하되, 북한을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대화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안들을 열어놓고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지금 단계에서 핵을 동결할 경우 어떤 것이 조건이 된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북한을 대화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제재하고 압박하는 강도를 높여나가는 것에 지금은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된 상황에 비춰볼 때 빠른 시일내에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북한 핵을 동결시키고, 그 다음에 완전한 폐기로 가는 식의 협의를 할 수 있고, 협의가 된다면 그에 상응해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에게 무엇을 해 줄수 있을 것인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6개월 간의 외교적 노력과 성과를 통해 우리 외교가 그동안의 공백을 완전히 복구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든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드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7-11-15 17:34:43 김승호 기자
쇼박스,영화 시장 넘어 드라마 시장 진출!

쇼박스,영화 시장 넘어 드라마 시장 진출! ㈜쇼박스(대표이사 유정훈, 이하 쇼박스)가 웹툰 원작의 드라마를 제작한다. 쇼박스는 지난 10월 12일 다음웹툰컴퍼니(이하 다음웹툰)와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이하 '대새녀')의 국내 및 해외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획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원천 콘텐츠 확보와 이를 토대로 한 영상화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온 쇼박스의 전략이 이번 드라마 제작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셈이다. 그동안 웹소설과 웹툰 분야 공모전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관련 업체들과 꾸준히 접촉해 온 쇼박스가 첫 드라마 작업에 나서는 '이태원 클라쓰' 와'대새녀'는 다음웹툰에서 이미 기록적인 평점과 독자수, 매출로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작품이다. 쇼박스는 이 두 원작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평소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도 더할 계획이다.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는 요식업계의 대기업 회장과 그의 아들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이 온갖 고생 끝에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도전기를 그린 웹툰이다. 다음웹툰에서 주간매출 1위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으로, 보기 드문 매력의 캐릭터와 촌철살인의 대사들 덕분에 그간 영상화 러브콜 1순위로 꼽혀왔다. 쇼박스는 '이태원 클라쓰'에 영화적 색깔을 풍부하게 녹여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린 정통 드라마로 개발한다. 한편 '대새녀'에선 실험적 포맷을 시도한다. 화장에 미숙한 대학 새내기 여학생('대새녀')이 의문의 인형을 만나면서 겪는 성장 로맨스다. 드라마와 메이크업 이야기를 결합시킨 색다른 기획으로 큰 인기를 끌며 다음웹툰 연재요일 독자수 1위에 올랐고 중국, 일본, 미국, 태국에서도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쇼박스는 원작의 특별한 기획을 살려 드라마에 신선한 포맷을 입히고 뷰티 산업과의 콜라보도 추진한다. 해외에서 원작의 인기가 큰 만큼 글로벌 현지 파트너들과의 공동제작도 계획 중이다. 쇼박스가 두 웹툰을 영상화하기 위해 그간 매진해 온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선택한 데 대해 유정훈 대표는 "콘텐츠 시장 간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만큼 이번 드라마 제작은 새로운 시장 진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두 웹툰의 장점을 영상 콘텐츠로 최적화 하는데 영화보다 드라마 포맷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간 영화시장에서 입증한 기획개발 및 프로듀싱 역량과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원천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 극대화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밝혔다. 쇼박스는 이번 드라마 제작을 계기로 웹툰을 비롯한 원천 콘텐츠의 확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상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획, 개발, 캐스팅, 플랫폼 선정을 아우르는 최적의 프로세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웹툰 및 웹소설 공모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천 콘텐츠 확보에 힘쓰는 한편, 이번에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한 '다음웹툰'과도 향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드라마는 내년 하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2017-11-15 16:54:0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