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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국양 전 서울대 교수 석좌교수로 초빙

이화여대, 국양 전 서울대 교수 석좌교수로 초빙 "양자나노과학분야 연구 활발해질 것" 이화여자대학교는 양자나노과학연구소(소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가 국양 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석좌교수로 초빙했다고 6일 밝혔다. 국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AT&T벨연구소에서 10년, 서울대에서 27년 등 40년간 양자나노분야를 연구했다. 2014년부터는 국내 최대 민간 과학 학술기금 지원 기구인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AT&T벨연구소 재직 시절 원자를 볼 수 있는 현미경인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개발해 세계적 나노과학 선구자 반열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에는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국가석학 1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국양 석좌교수 초빙을 통해 물질의 표면과 계면에서의 원자 단위 양자 효과를 제어하는 분야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인리히 소장은 "국양 교수와 같은 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과 선임 연구원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인 국양 교수가 과학의 새로운 한계를 탐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18-09-06 11:12: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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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엠플러스웨딩' 한국품질만족도 1위 수상

강남 '엠플러스웨딩' 한국품질만족도 1위 수상 엠플러스웨딩이 6일 '2018 한국품질만족도 1위' 시상식에서 웨딩(예식장) 부문 1위 수상소식을 전했다.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 위치한 엠플러스웨딩은 1999년 설립 결혼식, 일반 행사와 연회, 중정식 코스요리, 평일점심뷔페, 출장뷔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환승역 강남 도곡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행사와 모임약속을 잡기에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건물내 786대 이상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고 각 층별로 한 층에서 웨딩과 연회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편의성 등이 이번 수상에 특징이라 하겠다. 엠플러스웨딩은 예식은 물론 일반 행사 진행에 있어, 하나에서 열까지 행사의 품격과 고객의 만족을 높여 드리기에 손색이 없도록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전 직원의 친절한 서비스, 세심한 것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점과 그리고 국내외 각종 조리경연대회 수상자들이 직접 조리하는 신선한 재료의 정성담긴 뷔페음식 등이 이번 시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엠플러스웨딩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 중심의 '격조 있는 웨딩홀'의 이미지에 맞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사랑 가득한 한 가정을 이루는 행복한 웨딩과 삶의 소중한 기억이 되는 순간들이 품격과 격조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의 소감을 전했다.

2018-09-06 11:10: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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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네이버 "딥러닝 활용, 오타 줄인 가상키보드 개발"

- 서울과기대 김헌 교수·네이버 공동 연구 - 오타율 16% 감소, 입력속도 8% 빨라져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으로 문자를 입력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오타가 발생한다. 이는 터치스크린 위의 가상키보드가 물리적 키보드와 달리 촉각적으로 키 간 경계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네이버가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런 오류를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6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따르면,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김헌 교수와 네이버가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네이버 가상키보드에 입력 행태를 학습해 인접한 키 간 간섭오타를 줄여주는 신경망 모델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오타율이 16% 감소했고, 입력속도는 8% 빨라졌다. 김 교수 등 연구진은 사람들이 가상키보드로 문자를 입력할 때 발생하는 터치 타점의 위치와 패턴, 타점의 강도나 크기, 타점간 간격, 폰의 크기나 기울기 등 다양한 변수와 문자입력 성능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사람마다 터치 타점 패턴에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으면서도 개인별 차이가 있었고, 그로 인해 개인별 자주 일으키는 오타에도 차이가 있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딥러닝을 이용해 사람들의 가상키보드 입력 행태를 학습해 간섭오타를 줄여주는 신경망 모델을 개발해 테스트 한 결과 기존보다 오타율은 감소하고 입력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네이버는 딥러닝을 활용한 오타보정 기술이 적용된 모델을 올해 9월 새롭게 업데이트된 스마트보드 iOS버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IMG::20180906000055.png::C::320::스마트보드에 구현된 딥러닝 가상키보드의 학습 장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18-09-06 10:47: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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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에 '안전운전 약속' 말하면 장학금 적립

'T맵×누구'에 "안전운전 약속"이라고 말만 하면 최대 1억원이 자동차 사고 피해 지원 장학금으로 쓰인다. SK텔레콤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와 함께 'T맵×누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운전자 인식 개선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글로벌 교통안전 캠페인(Action For Road Safety)'을 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유엔(UN)의 제청에 따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실시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의 일환이다.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0년간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를 500만명 줄이는 게 목표다. 'T맵×누구' 고객은 오는 10월 3일까지 '누구(NUGU)'를 호출해 "안전운전 약속"이라고 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캠페인 참여 고객 1명당 100원씩 적립해 최대 1억원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사고 피해자 지원센터에 전달한다. 이 후원금은 교통사고 피해자 자녀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캠페인 기간 동안 'T맵×누구' 안전운전 습관 점수가 높은 상위 200명 고객을 선정해 5만원 주유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연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사업 유닛장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안전 운전습관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9-06 10:18: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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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센터 앱에 생체인증 도입

LG유플러스는 7일 자사의 모바일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U+ 고객센터'를 전면 개편한다고 6일 밝혔다. 'U+ 고객센터'는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통신 요금제 조회, 데이터 확인, 부가서비스 신청·변경 등을 할 수 있는 앱 서비스다. 이번 'U+ 고객센터' 개편의 골자는 친(親)고객 서비스 강화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요청사항과 불편함 분석을 전담하는 내부 조직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생체인증 기능 도입이다. 통신사 고객센터 앱에서 생체인증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들은 'PASS 인증' 앱과 연동을 통해 지문·홍채·안면 인식, 비밀번호 입력 등의 방법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요금제 변경, 부가서비스 신청 등의 업무 처리 시 '휴대폰 유심 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을 거쳐야 했다. 첫 화면 구성도 간결하게 바꿨다. 고객 이용과 문의가 잦은 서비스를 첫 화면에 배치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쿠폰, 선물 받은 데이터 이용 시 소진 현황과 데이터 초과 사용량은 첫 화면에서 즉시 확인 가능하다. 실시간 납부 현황, 이용 중인 요금제·부가서비스도 메인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접근성도 강화했다. 고객들은 유·무선 결합으로 할인 받는 금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청구서에서는 가족 구성원별 할인 금액과 총 할인료를 볼 수 있다. 데이터관리 메뉴도 신설됐다. 데이터2배쿠폰, 주고받기, 멤버십 데이터 선물하기, 데이터 충전 등을 한 메뉴에 모아서 관리할 수 있다. 그밖에 휴대폰·인터넷 결합 신청 기능과 휴대폰 분실 등록·해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 장상규 상무는 "고객센터 앱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들이 상담사 연결 없이도 언제든지 손쉽게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8-09-06 10:18:4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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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콕 짚는 대입 전략]⑭ 9월 모평 결과로 수시 수능최저 점검… 전년도 내신 합격선 파악은 필수

- 10일부터 수시 원서접수… 최대 6곳 지원 - 수시6회·정시3회 지원 포트폴리오 짜야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 오는 10일부터 2019학년도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시지원에 앞서 최종적으로 점검할 포인트로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난 5일 실시된 모의평가 성적이다. 9월 모의평가는 응시집단이 수능과 가장 유사한 모의고사이므로 자신이 수능에서 받을 수 있는 점수를 객관적으로 예측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우선 9월 모평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경우에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이 때 9월 모평성적을 기준으로 수능최저 충족이 적정하게 가능한 경우, 성적이 향상되면 충족이 가능한 경우, 마지막으로 실제 수능성적이 9월 모평 성적보다 약간 저조하게 나오더라도 충족이 가능한 경우를 포함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적절할 조합을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9월 모의평가까지 포함한 모의고사성적과 3학기 1학기까지 포함한 내신성적을 비교해 본인이 수능과 내신 중 어느 쪽에 강점이 있는지 분석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내신 쪽에 강점이 있는 경우에는 수시에 집중하는 전략, 반대로 수능 쪽에 강점에 있는 경우에는 수시와 정시를 균형있게 고려하는 전략이 좋다. 수시에 집중하는 경우, 상향, 적정, 안전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반대로 수능에 강점에 있어 정시를 비중있게 고려하는 경우, 수시에서는 상향지원 위주로 지원하고 6회 지원 중 1-2곳에서 안전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 면접이나 논술과 같은 대학별고사를 실시하고 그 날짜가 수능 이후라면 자신의 수능성적에 따라 선택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을 가진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다수 대학에서 내신성적 기준 합격선을 발표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다만 모집인원 변화, 전형방법 변화, 수능최저 완화 또는 강화 등과 같은 변수가 있다면 합격선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년 대비 변동사항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수시는 6회 지원으로 3회의 지원 기회가 있는 정시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따라서 수시에서는 정시에 비해 경쟁률이 당락이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경쟁률이 전년 대비 높아질 경우 합격선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논술전형이나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경쟁률에 따라 지원학과를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이 중요하므로 지원학과 변경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2018-09-06 10:15:4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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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자동차대·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가을학기 개강

아주자동차대·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가을학기 개강 5년째 자동차기술교육, 장학금 지원 아주자동차대학(총장 박병완)은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지원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지난 5일 재학생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8년 가을학기를 개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국내 대학 자동차학과 학생들에게 직접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이 자동차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지난 2014년 제1기 아카데미부터 올해까지 5년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보통 실습차량을 기증하고 단기 특강에 그치는 일반 자동차기업의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달리 이번 아카데미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론과 현장실습을 병행한 교육 전반을 주관해 총 50시간으로 구성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소속 전문 강사가 매주 대학을 방문해 교육하고, 실험실습장비와 차량도 지원한다. 또 교육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우수 교육생은 독일 본사 탐방 해외연수도 제공된다. 박병완 아주자동차대학 총장은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기술을 배운 선배들이 메르세데스 벤츠에 취업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해왔다"며 "학생들이 가장 참여하기 원하는 이번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키우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06 10:13: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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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일본 최대 택시 서비스 기업 '재팬택시'와 자본·업무 제휴 체결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첫 걸음을 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와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팬택시에 15억엔(약 150억원)을 출자했다. 재팬택시는 도요타, NTT도코모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재팬택시가 일본 기업 외 자본 제휴를 체결한 해외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다. 재팬택시는 일본 1위 택시 사업자인 '일본 교통'의 그룹사로 앱 다운로드 수 550만을 기록한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앱 '전국 택시'를 운영하며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일본은 택시 호출 앱 서비스가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재팬택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번 자본 제휴를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올 4분기를 목표로 '카카오 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택시 로밍'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양국 방문객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으로 간편하게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 T 앱으로 전국 택시를 호출하고, 일본인은 한국에서 전국 택시로 카카오T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의 택시 시장은 연간 16조원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일본에서도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재팬택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 카와나베 이치로 재팬택시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일본의 택시 호출 및 배차 서비스를 선진화 시켜 택시 앱 호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2020년까지 1600만건 앱 다운로드 및 배차 가능 택시 대수를 전국 택시의 약 40%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9-06 10:06:4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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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日 태풍현장 탈출기...31시간 만에 "저 여기 있어요"

-에어부산, 지연·결항 관련 연락 X, 상담전화는 먹통 -외교부, 마지막 문자는 "태풍 제비 상륙 예상, 안전유의" -너무 안일했다. 나도. 항공사도. 외교부도. 지난 9월 4일. 일본 서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제비21호'는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 열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으로 기록됐다. 기자는 지난 4일 일본 서부지역에 있었고, 간사이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으며 뉴스를 봤지만 일본어를 알아들을 리 만무했고, 10시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호텔리어로부터 태풍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전철은 11시까지 운행하지만 간사이공항까지 못 갈수도 있다는 말도 이해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태풍이 온다고 지하철을 운행하지 않는 경우는 잘 없으니까 말이다. 나중에 뉴스를 보고 알았다. 달리는 전철에 뿌리 채 뽑힌 나무가 날아들 수 있음을. 바깥 날씨 역시 긍정적 전망에 힘을 더했다. 25년 만에 큰 태풍이 오고 있다기엔 비도 바람도 그리 거세지 않았다. 게다가 외교부로부터 온 문자는 바로 전 날 "태풍 제비, 일본 서남부 지역 상륙 예상, 현지정보 확인 등 안전유의"가 다였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라면 현지상황 등을 전하는 또 다른 문자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오전 10시 30분. 서둘러 역에 도착했지만 예정보다 더 일찍 전철이 끊겼다. 기자는 '아니 겨우 이정도 바람에 운행 중지라고? 공항가는 전철은 운행해야지. 너무 책임감 없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소소하게 항의하고, 애절하게 부탁해봤지만 역 승무원은 "와카리마세"(잘 모르겠다) 만을 반복할 뿐이었다. 버스도 다 끊긴 상황. 일단 공항까지는 가야겠다고 생각해 택시편을 알아봤다. 기자가 있는 나라(Nara)에서 간사이공항까지 택시비는 약 30만원. 그렇게 지하철 노숙이 시작됐다. 오후 12시. 항공사 앱(App)을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했다.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비행기 편이 잇따라 결항된 상태. 기자의 비행기 편은 오후 6시 50분에서 저녁 8시 20분으로 바뀌어 있었다. 항공사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겨우겨우 항공사 측과 연락이 닿아 현지 상황을 전해 들었다. 항공사 측은 "추가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고.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공항에 가 있으라"고 응대했다고 전해들었다. (항공사 말을 듣고 바로 공항으로 갔다면 돈은 돈대로 들고, 고립은 고립대로 됐을 것이다.) 오후 4시. 여전히 전철은 운행 대기 상태였고, 항공사로부터 결항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 5시까지 기다리다가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으면 택시를 타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5시 쯤 항공사 앱을 통해 '결항' 소식을 알게 됐다. 이후부터 부산 도착까지 항공사와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오후 8시. 지하철은 여전히 '와카리마세' 상태. 일단 인근에 숙소를 잡고 내일 항공편을 알아보기 위해 지하철 노숙 9시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슈퍼싱글 사이즈의 침대만 놓고 2인실이라고 우기는 게스트하우스로 입성했다. 환갑이 넘은 노숙 친구(엄마)와 침대에 몸을 뉘이고 탈출 계획을 세웠다. 만약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여기서 신칸센을 타고 가야한다. 차비는 1인당 14만원 정도. 하지만 신칸센 운행이 중지됐을 뿐더러 나리타 공항을 간다고 해서 부산편 비행기를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은 없다. 일단 내일자 표는 매진 상태. 아님 오사카와 그나마 가까운 나고야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탈 수도 있다. 나고야 행 차비는 1인당 약 7만원 정도. 이 역시 신칸센 운행이 관건이고, 나고야 공항은 부산행 노선도 많지 않다. 표를 구할 수 있는 확률은 더 낮다. 최악의 선택지는 크루즈(cruise)다. 오사카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편은 월·수·금 딱 한 번씩만 있다. 게다가 운행 시간은 최소 19시간이다. 운행은 할 것 같은데 표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5일 오전 9시. 오사카 항으로 향했다. 표는 다행히 있었지만 항구 역시 태풍의 피해를 입어 예정된 출발시간(3:00pm)을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갔다. 부산에 빠르게 도착하지는 못하겠으나 부산에 갈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방법이어서다. 하지만 또 다시 오사카항 노숙이 시작됐다. 3시에 출발한다던 배는 5시가 되어도 수속 절차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오사카항에서 입항 허가를 내어주지 않아 도착한 배가 몇 시간 째 바다 위를 표류하고 있었다. 태풍 피해로 정박하는 곳 주변에 각종 부유물이 떠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오사카항 역시 간사이 공항 못지않은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나마 부두에서 가까이 있는 편의점은 죄다 털렸고, 피난객(?)으로 작은 항구가 과하게 북적였다. 이에 부산에서 온 김 모(74세)씨는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며 "돈은 돈대로 쓰고 이게 무슨 고생이냐"며 허탈해했다. 다음날 출국 예정인 사람들도 간사이공항이 언제 열릴지 모른다는 뉴스를 듣고 다음날 배 편이라도 구하기 위해 미리 오사카 항을 찾았다. 일본 언론은 카메라를 들고 진풍경을 종일 좇았다. 이에 한 여성은 카메라 앞에서 "아베(일본총리)가 들어야 한다"며 "우리를 집에 좀 보내줘요!"라고 연신 외쳤다.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이었다. 그 사이 외교부가 간사이공항에 갇힌 한국인을 고베공항으로 이동시키고 귀국편을 알아보고 있다는 기사가 뜨면서 공항이 소란스러워졌다. 사람들은 "그럼 우리는 뭐고"라며 웅성였다. 기자는 오사카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었다. 질문은 "왜 그저께(3일) 이후로 아무 연락을 주지 않느냐", "귀국편을 알아보고 있다는 기사 내용은 무엇인가" 등이었다. 영사관의 답은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어서 연락을 드리지 못했다", "우리는 간사이공항에 갇힌 한국인을 고베항으로 이동시켜줄 뿐이다. 귀국편은 항공사를 통해 스스로 알아봐야 한다. 전세기를 띄워야 하는 상황인지 확신할 수 없다"였다. 어쨌든 각자 해결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했다. 오후 8시. 배가 들어오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일본을 벗어날 수 있다는 해방감에서다. 드디어 크루즈를 탔다. 크루즈 승무원은 "350명이 정원이지만 지금은 전시(戰時)에 준하는 위급상황이라 판단해 380여명을 태웠다"고 설명했다. 직원의 기억 내에는 350명을 태운 적도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6인실은 8명이서 쓰게 됐고, 베개, 이불 등 침구류는 부족했다. 대신 페리 측은 배삯을 20% 가량 할인해 줬다. 오후 9시 13분 외교부에서 문자가 왔다. '간사이공항 폐쇄로 항공기 증편, 오사카 총영사관 홈피참조'. 이 시간 크루즈는 항구를 떠날 준비를 끝마쳤다. 늦어도 한참 늦은 대응이었다. 오후 5시 경 페리는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31시간의 탈출기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해당 시간동안 외교부, 항공사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아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듯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그들의 우유부단함이 혼란만 키웠다. 고립된 상태에서 믿을 건 돈과 내 결단력뿐이었다.

2018-09-06 08:50:33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