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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文 경호원의 '기관총'이 찝찝한 까닭

[b]경호원이 든 총기가 '기관총'인지 '기관단총'인지 구분 못한 靑[/b] [b]신원 노출된 경호원… 향후 대통령 경호작전에 투입될지 미지수 [/b] [b]전직 장교 "대구가 위험한 곳도 아니고… 필요 이상의 무력과시"[/b] 대통령경호처 직원의 이른바 '기관총 경호'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청와대가 이번 사건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기관총 경호 논란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 때 등장했다. 당시 대통령경호처 직원은 커다란 기관총을 선보이며 문 대통령을 경호했다. 우선 대통령경호처 직원의 기관총 경호는 야당 눈에 띄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칠성시장에 기관총을 든 경호원 사진, 청와대는 이 사진 진위 여부를 즉각 답해주기 바란다"며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라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민생시찰 현장에 기관단총을 보인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관총 경호 뒷말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하 의원이 SNS에 기관총 경호 관련 글을 올린 날 "하 의원 질의와 관련해 알린다. 사진 속 인물은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맞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 의원은 경호전문가 말을 들어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했으나 그렇지 않다. 검색대를 통과하는 공식 행사장이라면 하 의원 말이 맞다. 그러나 칠성시장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게 시장 방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 해명에도 기관총 경호 뒷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청와대 해명에서 옥에 티가 나온 것이다. 옥에 티는 김 대변인이 언급한 '기관총'이다. 대통령 경호작전을 수행했던 전 특수부대원은 24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경호에서 사용됐던 총기를 사진으로 봤다. 그 총기는 '기관총'이라고 했던 청와대 해명과 달리,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SMG, 기관총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단총)이었다. 청와대가 사실관계 확인에서 용어 실수 등 미흡한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당시 기관총을 들었는지, 기관단총을 들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해명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특수부대원은 "(그뿐인가)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노출된 점도 문제다. 경호작전에서의 보안성이 무너졌음을 뜻하기 때문"이라며 "신원이 노출된 사진 속 직원은 향후 대통령 경호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장교는 24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구는 엄연히 우리나라의 한 지역이다. 대구에서 수시로 테러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지역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기관단총을 노출시킨 것은 필요 이상의 무력과시"라고 했다.

2019-03-24 14:44:4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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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그룹, 중앙대서 손 떼나… 매각설 솔솔

- '중앙대 유지할까' 컨설팅 받아보니, 매각에 무게…LG, SK, 롯데 등에 법인 인수 타진 - 중앙대 광명병원에 영향 줄까…8개월째 기반공사 마무리 안돼 '미적' 두산그룹이 학교법인 중앙대 매각설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두산그룹이 중앙대 운영을 계속해야 할지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 중앙대 광명병원 건립 일정도 미뤄지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중앙대 내외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교수들 사이에 두산그룹이 학교법인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룹 경영 여건과 대학 운영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2008년 즈음 그룹 매출액은 20조원을 돌파했으나 최근에는 18조원대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주력 산업 분야가 부재하고 건설 경기 악화와 탈원전 정책 등의 영향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교법인 중앙대 인수 기업으로는 LG, SK, 롯데 등이 거론된다. 중앙대 A교수는 "두산그룹 고위급 인사와 인맥이 있다는 모 교수로부터 두산이 중앙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며 "LG, SK, 롯데에 학교 인수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계속 유지해야 할지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했고, 매각에 무게가 실리는 내용의 컨설팅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모 대학 B교수는 "두산그룹이 중앙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매각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했고, 두산그룹 고위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중앙대 매각과 관련한 컨선팅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중앙대가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공사중인 중앙대 광명병원의 공사 지연도 중앙대 재단 교체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앙대 C교수는 "광명병원 공사가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광명시 일직동 501(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2블록)번지, 광명역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 옆자리에 위치한 690병상, 12층 규모로 광명시에 들어서는 최대 규모 병원이다. 광명병원은 당초 지난해 3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7월로 미뤄졌다.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기반공사가 마무리되지 않는 등 더디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3월 준공 일정도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측과 투자자인 하나금융투자 측이 '두산건설이 발을 빼도 롯데건설이 공사를 완료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두산건설이 만약 공사에서 발을 빼더라도 롯데건설이 공사를 책임지고 시공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준공이 늦어지더라도 병원 건립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병원 건립이 미뤄질 경우, 바로 옆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체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내 사무실과 기숙사 분양은 모두 마무리됐고, 상가의 40% 정도는 아직 미분양이다. 특히 약국 11곳 중 4곳이 분양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와 병원 준공을 맞추려고 병원 공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공사 지연 등으로 준공이 늦춰지면 상가 입주자들이 난리를 칠 것"이라며 "특히 약국의 경우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 2008년 장학기금 1200억원 출연을 약속하고 중앙대 학교법인을 인수하면서 중앙대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논란이 분분했다. 당시 중앙대 역대 총학생회장(2001년~2007년) 7명은 성명을 내고 "두산그룹이 학교의 구체적인 발전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학재단에 출연한다는 1200억원이 중앙대로 투자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체의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법인과 교비회계 부채는 총 450억원 규모였고, 현재는 2000억 원이 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두산건설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도 확인돼, 교육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대 교수협의회 회장 방효원 교수는 "두산그룹 이후 5건의 학내 공사와 병원 신축 등으로 3500억 원의 공사를 진행했고, 대부분 두산건설과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면서 "부채는 모두 학생들의 등록금 재원으로 떠안게 됐다"고 우려했다.

2019-03-24 14:13:12 한용수 기자
국내 제약사 바이오의약품 개발 위해 시설 확충 나섰다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바이오 의약품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앞다퉈 연구 센터와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섰다. 앞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빠르게 시설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최근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총괄할 바이오텍연구소와 동아ST의 cGMP(FDA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그룹 연구개발의 구심점이 될 바이오텍연구소는 7000㎡ 면적에 4층 규모로 동아ST 등 그룹사의 글로벌 핵심 연구인력 100여명 이 근무하게 되며 바이오 신약개발을 통한 동아쏘시오그룹의 미래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동아 ST의 cGMP 공장은 약 2만㎡ 규모로 바이오 전문의약품을 제조하게 된다. 두 시설 모두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사의 바이오 관련 시설들의 착공을 통해 송도를 그룹의 바이오 연구개발 및 제조의 중심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한다. 총 1804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내년 말 완공을 기대하고 있다. 자기자본 대비 36%에 달하는 투자금액이다. 연구시설 신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D센터가 갖춰지면 현재 송도와 수원으로 나눠 흩어져있는 800여명의 인력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연간 4조원 규모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 송도 1공장에 5만ℓ규모 항체 생산 설비를 증설 하고 있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하반기 10만ℓ 생산능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에 대한 대응 전략이다. 1공장 증설이 이뤄지면, 램시마 생산을 가정할 때 약 450억원 상당 항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12만ℓ 규모 생산역량을 갖춘 3공장 신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의약품 상업화에 앞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사례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 공장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도입한다. 투자 규모는 582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서울 마곡에 705억원을 투자해 C&D(connected collaboration & Development)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3년 7월 준공이 목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생명과학 전반을 폭넓게 연구해 R&D 파이프라인 기반을 조성하고 개방형 협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 바이오벤처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2019-03-24 13:18: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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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서해수호의 날, 버려진 나의 전우들

지난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4주년 기념식'을 보면서 눈물이 왈콱 쏟아졌다. 옆에서 TV를 같이 시청하던 옛 전우의 눈도 촉촉히 젖어 있었다.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순국한 해군 전우들의 이름과 그들의 애잔한 사연이 함께 전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서해수호의날 행사를 지켜 본 대다수 현·예비역 국군 전우들은 '국방부가 서해를 수호하다 먼저 산화한 전우들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앞서 20일 열린 국회대정부질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서해수호의 날을 "남북 간의 불미스러운 충돌로 인해 벌어진 교전에서 순국한 장병들을 기리는 날"이라고 정의했다. 임무를 다하다 전사·순국한 전우들이 무엇을 잘 못했기에, 정 장관은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했을까. 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동원훈련을 마치고 나서 이 소식을 접한 기자는 정 장관의 발언이 이해하기 힘들었다. 국방부가 군인을 대표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한 전직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떠올리며,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지난해 6월 27일 국방부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순직자로 표기한 포스터를 국방부 페이스북에 올렸다. 2017년 국회에서 전사자로 법적지위와 명예가 회복됐음에도, 국방부는 서해에서 산화한 전우들을 순직자라고 표기했다. 평시 임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과 전투 중 사망한 전사는 엄연히 예우가 다르다. 유족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다. 이를 지적한 기사가 나오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과 당시 부대변인이었던 이진우 대령은 관련 기사를 외압을 통해 삭제했고, 해당 기자는 퇴직아닌 퇴직을 맞이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국방부에 기사를 삭제한 이유를 민원을 통해 질의했지만, 이진우 대령과 그의 지시를 받은 임명수 해군 대령(당시 중령)은 엉뚱한 답변을 내 놓았다. "기자가 악의적으로 기사를 썼고, 정정요청을 했지만 기자가 받아들이지 않아 삭제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사전에 문제를 국방부에 알린 기자는 국방부의 입장을 기다렸고, 입장이 없어 기사를 올렸던 것이다. 더욱이 최 대변인의 기사 삭제 요청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수정을 하겠다"고 말했음에도 말이다. 무엇이 국방부 당국자들을 안절부절하게 하고 사실을 덮으려 만들게 했을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지난 국회대정부질문에서 정 장관이 한 발언은 국방부 대변인실의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은 것은 아닐까. 전사한 전우들을 내친 것은 국방부 뿐만이 아니었다. '따뜻한 보훈'을 내건 보훈처와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보훈처 산하 국립대전현충원은 16일 '제4회 서해수호 걷기대회'를 개최하면서 홍보 포스터에는 함번 971인 광개토대왕함의 사진을 올렸다. 동해 1함대 소속인 광개토대왕함을 왜 올렸을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년 연속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조화 팻말은 뜯겨져 버렸다. 일부 언론에서는 자유한국당 당원의 소행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나의 전우들. 그들의 숭고한 헌신이 정치적 잣대로 대우되지 않기를 바란다.

2019-03-24 13:17:1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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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 엄호' vs 野 '송곳 검증'…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b]여야, 25일부터 文 정부 2기 내각 7명 인사청문회[/b] [b]민주당, 청문회 증인채택 안건 불참하며 수비전[/b] [b]한국당 등 야권 "의원 봐주기 없다…" 맹공 예고[/b] 3월 임시국회가 열린 후 더욱 고조된 여야 간 긴장상태는 이번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사흘간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26일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27일은 진영(행정안전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청문회를 앞두고 여당은 후보자 엄호를, 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정치권에서는 '역대급 청문 정국'이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증인채택을 거부하는 등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22일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증인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이 불출석해 실패했다.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증인채택 안건 처리가 무산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관 후보자다. 대북대화론자인 그는 보수진영은 물론 문 대통령도 거침없이 비판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3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강화도 해병대를 방문하자 "군복 입고 쇼나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연일 청문회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근 "경악할 수준의 인사"라며 "(청와대가) 도덕 불감증에 걸렸다"고 이번 인선을 비판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의 경우 지난 23일 진영·박영선 후보자를 겨냥해 "의원 봐주기는 없다"며 "엄정하게 청문회에 임할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진영 후보자 청문회에선 지역구 용산에서 재개발 사업자로부터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용산 참사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 딱지 투자로 2년만에 16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도 야당 공격감으로 꼽힌다. 박영선 후보자의 경우 미국 국적인 남편 사이에서 낳은 장남 이모씨의 이중 국적 문제가 화제다. 소득과 지출규모, 배우자 종합소득세 납세 여부도 구설수에 올랐다.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도 있어 이를 두고 곽대훈 한국당 의원은 "정치판 스카이 캐슬"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만 정리해도 7명 후보자 중 기본 자질을 갖춘 인물은 드물다"며 "정부가 내세웠던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인사 배제의 원칙이 무색할 정도"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세밀한 검증을 통해 자격 미달 내지 중요한 흠결 요인이 있는 후보에 대해선 자진사퇴·지명철회의 결단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범진보진영 정의당도 이번 인선에 대해선 민주당과 불협화음을 내는 모양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후보자 7명에 대한) 사전에 알려진 문제가 있다"며 "위장전입이나 탈루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3-24 13:10:33 석대성 기자
KT, 쓰리디팩토리 손잡고 VR 콘텐츠 유통

KT가 가상현실(VR) 체험존 사업자를 대상으로 VR 플랫폼과 콘텐츠를 유통한다. KT는 VR 체험존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쓰리디팩토리와 VR 플랫폼 및 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25일부터 쓰리디팩토리가 보유한 VR 체험존에 KT의 VR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쓰리디팩토리는 VR 체험존 사업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60여개의 '캠프VR'과 'VR플러스' 직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캠프VR 일산점을 시작으로 경주점과 대구점 등 대표 매장 10곳에 KT 플랫폼과 콘텐츠를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3월부터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를 운영하고 있다. 브라이트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확보한 VR 플랫폼과 콘텐츠를 기업용 VR 패키지로 개발해 캠프VR에 제공한다. KT와 제휴한 국내 VR 게임 제작사들의 인기 콘텐츠 80여종을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캠프VR를 시작으로 VR 프랜차이즈 사업자 뿐 아니라 대형마트, 리조트 등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VR 플랫폼과 콘텐츠 유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KT 뉴미디어사업단장 김훈배 상무는 "KT는 콘텐츠 개발사, VR 프랜차이즈 사업자 등 국내 VR 강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VR 플랫폼과 콘텐츠 유통을 계기로 국내 VR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03-24 12:47:1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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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거대 비룡 떴다…SKT, 프로야구 개막전서 AR 퍼포먼스 선봬

SK텔레콤이 본격적인 5G 시대를 앞두고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개막전 시구에 앞서 AR로 형상화한 대형 비룡을 SK행복드림구장 '빅보드'에 띄우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의 상징이자 상상 속 동물인 비룡이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경기장 지붕과 관중석 위를 날아다니고 그라운드 위에서 포효하는 등 마치 살아있는 비룡이 구장 내를 실제로 누비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또 관중들이 '5GX A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응원 버튼을 누르면 비룡이 날아오르는 인터랙티브 AR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실제 현장에서의 참여자 반응에 따라 비룡이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달리하도록 했다. AR 비룡 영상은 야구 중계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방영됐다. 현실감 있고 생생한 AR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선 단순히 3D 캐릭터를 구현하는 정도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복제하는 'eS스페이스'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AR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생성·공유하는 'T 리얼 플랫폼' 등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AR·VR 기술이 활용됐다. SK텔레콤은 이를 활용, 경기장 전체를 실제 크기와 동일한 3D 디지털 모델로 자동 재구성해 대형 AR 캐릭터가 위치와 포즈에 따라 경기장 공간과 정확하게 맞춰지도록 했다. SK텔레콤은 AR를 활용해 각 이닝 사이에 실시간 야구 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다. 관중들이 '5GX AR' 앱을 통해 퀴즈를 풀면 각자 선택한 답이 AR 종이비행기가 되어 날아가 다른 사람들이 날린 비행기와 함께 군집 비행을 하며 경기장을 뒤덮는 초대형 AR 로고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3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내에 5GX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VR 야구 생중계, 135km/h 구속 VR 체험, AR 야구 카드 게임을 비롯해 5GX 와이드 뷰, 한발 빠른 중계 등 SK텔레콤의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SK텔레콤 전진수 미디어랩스장은 "5G 특성인 초고속 ·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초연결을 활용하면 실감 미디어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5G 기반의 AR·VR 혁신이 고객 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4 12:47:07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