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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 10개국 유럽 투어 순항 중… 'K팝 대표 아티스트'로 도약

가수 에릭남이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19 European Tour'를 순항으로 이끌고 있다. 에릭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월쏘에 위치한 Klub Progresja에서 '2019 European Tour'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폴란드는 총 12개 도시를 순회하는 '2019 European Tour'의 다섯 번째 행선지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에릭남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공연 관람객들은 현지 유럽인이 대다수로 콘서트 내내 에릭남과 함께 호흡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에 화답하듯 에릭남도 에너지 넘치고 신나는 무대로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미국 리퍼블릭 레코즈 소속 아티스트 스티브 제임스(Steve James)가 이번 유럽 투어의 전체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해 시선을 끌었다. 앞서 에릭남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스티브 제임스의 신곡 '미씽 유(Missing You)'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4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시작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밀라노, 체코 프라하, 폴란드 월쏘까지 5개 도시에서 '2019 European Tour' 공연을 마무리한 에릭남은 13일과 15일 각각 독일 베를린과 코로나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펼칠 공연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이후 에릭남은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런던까지 총 10개국 12회 공연을 진행한다. 21일과 22일 영국 런던에서의 2회 공연을 끝으로 유럽 투어의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2019-06-13 16:45:40 김유미 기자
네이버 노사, 교섭 시작 13개월 만에 잠정합의안 도출

네이버 노사가 교섭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리프레시 휴가 도입, 육아휴직 기간 확대, 휴식권 확대 등 직원들의 복지 확대 등 92개 조항이 담겼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은 리프레시 휴가 확대를 비롯한 단체협약 전문 포함 92개 조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 5~6일에 걸쳐 16시간 30분여의 마라톤교섭 끝에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이날 교섭은 사내 인트라넷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작년 5월 11일 이후로 15차 교섭 만에 이룬 결과다. 노사 잠정 합의안에는 ▲리프레시휴가 개선 ▲인센티브 지급기준과 주요 경영사항 설명 ▲배우자 출산휴가 및 난임치료휴가 확대 ▲육아휴직 기간 확대 ▲휴식권 보장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운영 ▲기업의 사회적책무 ▲노조활동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리프레시 휴가와 관련해선 입사 후 2년 만근 시 15일의 '리프레시플러스휴가'를 유급으로 부여하고, 이후 매 3년 단위로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유급 10일 부여와 육아휴직 기간 2년 확대, 난임치료 3일 유급휴가 등에도 합의했다. 또한 휴식권보장을 위해 통상적인 업무시간이 아닌 퇴근 후나 휴가사용자에 대한 업무 관련 연락이나 SNS 등을 통한 업무지시 등을 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쟁점이 됐던 협정근로자는 '노동권 존중을 전제로 네이버서비스의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협력'하는 '공동협력의무' 조항으로 변경 합의했다. 한편, 네이버지회는 네이버 법인 외 자회사 및 손자회사에 해당되는 5개 법인(컴파트너스, NIT, NTS, NBP, LINE+)에 대한 교섭도 함께 진행해왔다. 그중 컴파트너스와 NBP는 결렬돼 현재 쟁의 상태에 있으며 LINE+는 지난 5월 하순 결렬되어 현재 중노위 조정 기간 중에 있다. NIT, NTS 등의 교섭도 근로조건 개선사항 등에 대한 회사안이 제시되지 않아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이들 자회사, 손자회사의 교섭이 끝나기 전에는 농성장을 철수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로비농성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다. 오세윤 지회장은 "네이버 법인이 인터넷게임업계 최초로 쟁의권을 갖는 등 진통속에서도 결국 합의점을 찾은 만큼 현재 교섭 난항을 겪고 있는 자회사와 손자회사 교섭도 합의점을 찾길 기대한다"며 "네이버가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근로조건개선과 노동권 존중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다음주부터 조합원 설명회를 시작해 찬반투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2019-06-13 16:17:3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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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 미얀마 봉사 후원자에게 꽃 기부

화훼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플라워 브랜드 꾸까(kukka)가 미안먀의 아이들을 위한 미술 봉사 프로그램 '아트 쉐어링 프로젝트'의 후원자들에게 꽃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꽃 기부는 2014년부터 시작한 꾸까의 '시티 블루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티 블루밍 프로젝트는 '누구나 꽃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비교적 소외되고 응원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꽃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꾸까는 현재까지 15차례에 걸쳐 위안부 할머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시각 장애인들 그리고 암환우 등에게 1000다발에 가까운 꽃을 기부 형태로 증정해왔다. 꾸까와 기부 협업을 진행한 아트 쉐어링 프로젝트는 예술을 쉽게 향유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미술 교육을 통해서 희망을 전한다. 미얀마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여행하는 벽화가 김강은씨와 예술단체 소울페인팅 공동대표 이예린씨, 그리고 사진작가 송준호씨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2주간 현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미술 교육을 진행하며 다양한 색을 통해 희망을 전했다. 이번 시티 블루밍 프로젝트를 진행한 꾸까의 박춘화 대표는 "유럽에서는 꽃이 사치의 의미가 아니라 소소한 위안과 응원을 전하는 좋은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소외된 이웃일수록 꽃을 접할 기회가 적다. 꾸까는 시티 블루밍 프로젝트의 꽃 기부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작으나마 희망을 지속적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꾸까는 2014년 창업한 화훼 업계의 스타트업으로 론칭 5년 만에 업계를 대표할 정도의 플라워 브랜드로 성장했다. 꾸까는 구독 경제 모델을 2014년 화훼 업계에 최초로 도입해 매월 3만명의 고객들에게 꽃을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다. 또한 대중의 꽃에 대한 이미지를 사치재에서 일상소비재로 인식을 전환하는 등 한국 꽃 문화를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창업 당시에는 작은 온라인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2018년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 3호점을 내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19-06-13 16:04:2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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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 눈에 안 보이는 지식에 투자해야"

"데이터가 많아지고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인간이 기계로 대체되는 등 산업이 영향받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물리적 형태의 자산에만 비용을 지불했다면,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과 창조적인 것에 투자해야 한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CEO 북클럽에 참석해 '데이터, 자본주의의 진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 부사장은 이날 '데이터 자본주의'란 서적을 토대로 새로운 물결인 데이터 자본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가와 기업이 대처해야 할 자세를 제시했다. 데이터 자본주의는 빅 데이터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 옥스퍼드대학교 교수와 이코노미스트 필자 토마스 람게가 쓴 책으로, 송 부사장은 이 책의 한국어판 감수를 맡으며 저자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근대 역사에서 자본주의는 기업과 금융가들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데이터 혁신으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데이터 자본주의란 데이터가 시장 활동의 추진제로서 돈을 대신하고 있는 현 상황을 일컫는다. 거대 금융과 거대 기업이 아닌, 소규모 그룹과 개별적인 경제 주체들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무기로 기존 물리적 인프라를 갖춘 강자를 단숨에 뛰어넘기도 한다. 예컨대 포드 대신에 우버가, 하얏트 대신에 에어비앤비가 시장을 이끄는 상황이다. 이런 일은 데이터에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기에 가능했다. 송 부사장은 "과거 플로피디스크에 문서를 저장했는데 저장용량이 1.44메가바이트에 불과했다"며 "오늘 들고 온 USB가 16기가바이트인데, 플로피디스크 1만장이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과 15~20년 사이에 1만 배 이상의 집적도가 생겼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의 비용이 줄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데이터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1917년 미국의 상위 10개 회사는 주로 철강회사였지만 100년이 지난 2017년에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데이터 회사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가가 더이상 내수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원가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똑똑한 인재만 있으면 무한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는 데이터 자본주의의 긍정적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가격에만 매달리지 않고 가치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지인에게 '물건을 새로 샀는데 좋더라고요'라고 말하면 상대는 대부분 '얼마인데?'라고 물어보는 것처럼 우리는 습관적으로 가격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이렇게 되는 순간 상품이 가진 기존 가치가 잊혀진 채 물질주의가 가속화되어 허세나 불필요한 소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데이터의 저장과 분석이 쉬워졌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어비엔비 사용자는 집을 이용하고 안 치우고 나오면 다음에 좋은 방을 얻을 수 없는데, 이용자가 서비스를 평가할 뿐만 아니라 집주인도 이용자를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데이터에 담긴 정보가 태도, 특징, 행동까지 연결된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사람들이 착해지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송 부사장은 앨빈 로스가 쓴 책 '매칭'을 인용해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가 되면 금융 시장이 암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금융 시장이 가진 정보량이 데이터 시스템이 가진 정보량보다 적기 때문이다. 일례로 세계 최초의 무인매장 아마존고는 상점에 들어가 사람들이 물건을 집으면 배달해주고, 결제도 따로 필요 없는 오프라인 시스템을 구현했는데 아마존고는 구매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어떤 물건을 고르는지, 물건을 들고 구매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등까지 파악한다. 금융이라는 시스템이 결과데이터만 가지고 있다면 아마존은 과정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금융회사화되고 있는데, 이는 누가 어떤 물건을 샀는지, 어떻게 검색했는지, 어디 사는지, 배달 방법은 어떤지, 돈을 얼마나 빨리 냈는지 등을 통해 개인 신용에 대한 데이터를 자세히 구축해 기존 금융기관보다 훨씬 손실이 적은 대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끝으로 그는 데이터 자본주의에 대비하기 위해서 로봇과의 협업과 창의적인 것에 대한 가치 지불을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오늘 아침 카카오봇에게 뉴스를 받았는데, 뉴스를 모아 제공하는 업체가 하던 일을 이미 로봇이 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아나운서는 직업을 잃게 된다"며 "인간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창의성을 발현하는 일을 찾으며 로봇과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물리적 형태에만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훌륭한 기술자들이 한국에 남기 어렵다"며 "비정형적이고 창조적인 것에 대한 가치를 산정해 훌륭한 친구들이 한국에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과거 3차산업혁명 전까지 원유가 경제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가 굉장히 큰 힘을 갖게 돼서 4차산업혁명의 핵심원료가 데이터라고 인지하고 있다"며 "가격과 화폐 기반의 자본주의 경제에서 이젠 데이터가 시장 활동의 추진체로서 돈을 대신 할 수 있고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9-06-13 15:41:5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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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5G 기술력 입증…월드 어워드서 수상

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ICT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5G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T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9'에서 최고 5G 상용화 등 총 4개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번 5G 월드 어워드에 최고 5G 상용화, 최고 5G 혁신 시도 등 총 7개 분야에 8개 5G 아이템을 출품해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 KT는 서비스 혁신 분야에서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360',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닥터 로렌', 최고 5G 혁신 시도 분야에서 '5G 리모트 콕핏으로 수상을 차지했다. 리얼360은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KT의 대표적인 실시간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관제 솔루션 닥터 로렌은 네트워크 운용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그 원인을 최대 1분 안에 규명하는 세계 최초 AI 장애 원인 분석 솔루션이다. 5G 리모트 콕핏은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이다.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행 중인 차량 내 위급상황 발생 시 원격제어를 통한 관제센터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SK텔레콤은 같은 시상식에서 자사의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이 '최우수 에지 컴퓨팅 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5G MEC' 기술은 5G 시대 '데이터 통신의 지름길'로 불린다. 5G기지국과 교환기에 'MEC' 기반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을 통해 통신 지연 시간을 최대 60%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이번 수상이 2017년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로 '협력사와의 최고 5G 구현' 부문 수상과 지난해 네트워크 관리 기술 '탱고'와 'T-MANO'로 '최우수 네트워크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은 3년 연속 수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상식은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 연구기관 인포마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2010년 LTE부터 현재 5G에 이르기까지 LTE 및 5G 통신기술·서비스·네트워크 관제 기술·보안 기술 등 총 14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 및 서비스를 선정한다.

2019-06-13 15:30: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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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한 번 없다" 나경원 발언이 야속한 강기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가 파행된 동안 저한테 연락 한 번 제대로 안했다"고 밝히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해명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 때 "대통령부터 시작해 청와대가 전면에 서서 국회를 농락하고 조롱하는 하지하책을 쓰고 있다"며 "야당 압박하면서 실질적 물밑대화를 하거나 우리를 설득하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나 원내대표의 '연락 한 번 없다' 발언이 있던 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나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이 되자 청와대는 빠져라'라고 언급했고, '빠져라'라고 해서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빠져라 발언 이전까진) 나 원내대표와 연락을 했다. 또 나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 후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오늘 오전까지 통화를 계속 하고 있다는 게 강 정무수석의 발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그리고 국회 정상화 관련) 협상 주체는 청와대가 아니라 여당"이라며 "여야 대표간 계속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거기서 무엇인가 결과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나 원내대표가 사실관계를 잘못 말해 강 정무수석이 그 부분을 설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6-13 15:25:5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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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벤츠를 경운기로 베끼지 말자

장병 취·창업 지원과 개인전투장비 현대화를 위해 육군과 국방부는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렇지만 외국의 제도와 장비를 엉뚱하게 베낀다면 안하니 못한 결과를 만들지 모른다. 마치 벤츠를 가져다 놓고 투박한 경운기를 만드는 것 처럼... 육군은 지난해 7개부대에 시범적용 된 취·창업 동아리 지원 프로젝트 '청년 Dream, 육군드림'을 올해 2월부터 24개 부대로 확대했다. 이스라엘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문과학기술 장교양성제도인 '탈피오트'가 롤모델이다. 앞서 국방부도 탈피오트제도를 벤치마킹한 과학기술전문사관제도를 2016년 도입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육군과 국방부는 탈피오트제도를 거꾸로 접근했다. 이스라엘군은 야전환경에 부응하는 군사장비를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제도를 도입했다. 장병 취·창업 지원을 위해서가 아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의 기업 80여개 중 상당수 기업의 대표가 탈피오트 출신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의 성공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군복무를 통해 체득한 군사적 경험을 살려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점이다. 한 탈피오트 출신 기업인은 벽속에 숨은 적을 찾기위해 벽을 투과해 사람을 식별하는 장비를 제안했지만 이스라엘군에 채택되지 않았다. 거대한 크기 때문에 야전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소방 및 산업현장에서 각광받는 제품으로 태어났다. 군의 존재목적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 장병의 취·창업지원도 군사적 목적을 바탕으로 도출해야 하는 것이지 취·창업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 취·창업 동아리를 활성화하는 것은 자유로운 사고와 연구에 제약을 덜 받는 대학 등 민간연구기관과 산업현장의 몫이다. 엄격하게 선발된 탈피오트요원들은 대학원과정에 해당되는 융복합교육을 받고, 야전부대에서 복무한다. 이들은 9년 동안 군에 복무하며, 야전에 필요한 참신한 장비들을 개발하거나, 개발의견을 제안한다. 반면, 이·공계 학사들인 과학기술사관은 3년 간을 오롯이 ADD에서 복무한다. 더욱이 군장학금을 받고도 연장복무도 없다. 나랏돈이 많은 것 같다. 지난 2017년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을 위해 '도전! K-스타트업 2017'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현역군인 팀은 얼어버리는 수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먹는 수액을 제안해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를 접한 한 미군은 "미국 코스트코에 팔리는 전해질제재를 한국에서는 상을 줄 정도인가"라고 말했다. 노후된 개인전투장비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 중인 육군의 '워리어플랫폼'사업도 안일한 카피가 우려된다. 미국 C사의 장비를 거의 그대로 베껴낸 장비가 해외파병 부대에 보급됐기 때문이다. 방탄복의 한 종류인 플레이트 캐리어인 이 제품은 방탄판 규격이 외산과 달라 방탄판 삽입구가 뜯어졌다. 납품업체는 자기들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군과 방사청은 워리어플랫폼으로 방산수출을 기대한다. 노후장비의 즉응성 있는 보급과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장비의 수출. 어느쪽이 현실적일지 군 당국은 생각 좀 했으면 좋겠다.

2019-06-13 15:10:38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