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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운전자' 하이패스 363차례, 1700만원 미납...단속팀 추적 끝 과태료 징수

경기도 화성시 동서를 잇는 봉담~송산 고속도로가 27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채 시원스레 뻗어있다. 총 연장 18.3km,왕복 4차로 도로로 조성된 봉담~송산 고속도로는 지난 2017년 4월 착공 이후 총 투자비 약 1조3253억원을 들여 민자고속도로 사업 중 최단기간인 4년만에 28일 0시에 개통한다. / 뉴시스 14개월 동안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요금을 체납한 차주를 한국도로공사(도공) 강원본부 체납단속팀이 적발했다. 해당 차량은 363차례 하이패스 요금을 체납해 내지 않은 요금이 1700만원에 달했다. 고액 상습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단속팀이 6개월 동안 차적지 등을 방문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결국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차량이 자주 이용하는 수원나들목에 잠복하고 있다가 해당 차량을 단속하는 데 성공했다. 도공은 차량의 공매를 진행해 미납 통행료를 정산할 예정이다. 감정가는 22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들목에서부터 이 차를 뒤쫓아 온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체납단속팀은 운전자에게 강제인도 의사를 전한 뒤 차량을 견인했다. 미납 통행료에는 과징금이 포함됐다. 도공은 운전자가 통행료를 미납하는 횟수가 20회 이상이면 통행료의 10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한다. 2020년 2월 16일 한국도로공사와 주승용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2018년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한 상습차량은 12만여 대, 미납한 건수는 총 577만 건, 미납액은 140억원에 육박했다. 미납액을 차후에 징수하진 못한 미수납액 건수도 2014년 43만 건에서 2018년 130만건으로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수납률도 2014년 95.2%에서 2018년 92.9%로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부터 3년간 민자고속도로 미납 통행료도 100억원을 넘어섰다. 고속도로를 운전하다가 하이패스 요금을 실수로 못 낸 경우에는 하이패스 콜센터로 연락하면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미납요금 납부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하이패스 미납 요금 징수기가 설치돼 있다.

2021-04-29 14:10: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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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돌아갈 길 막힌 통진당 의원들...대법 "의원직 상실 정당"

2014년 헌법재판소 정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옛 통합진보당 김재연(왼쪽 두번째부터), 오병윤, 김미희 전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의원 지위확인 소송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소송은 최종 패소했다. / 뉴시스 헌법재판소(헌재)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은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의원들이 "의원직을 돌려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의원직 상실은 정당(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29일 오전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옛 통진당 소속 김미희·김재연·오병윤·이상규·이석기 전 의원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의원직 상실은 정당하다'는 2심 선고를 확정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2014년 12월 통진당 해산 심판 청구 사건에서 정당 해산을 결정했다. 또 당시 통진당 소속 경기 성남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김미희 전 의원 등 5명의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의원직을 상실한 이유는 국회의원이 정당에 기속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한 요지는 ▲통진당의 설립 목적(주체사상 옹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 주장) ▲이석기 전 의원 등 내란 관련 회합 참가자의 행위(북한을 도와 폭력 수단 실행) ▲민주적 기본 질서 위배 등 이었다. 헌법재판소는 "통진당의 주도세력은 언제든 그들의 위헌적 목적을 정당의 정책으로 내걸어 곧바로 실현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며 "따라서 합법정당을 가장하여 국민의 세금으로 상당한 액수의 정당보조금을 받아 활동하면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통진당의 고유한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해산결정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다. 2014년 헌법재판소 정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왼쪽부터),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전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의원 지위확인 소송에서 최종 패소 판결을 들은 뒤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나서고 있다. / 뉴시스 당시 유일하게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반대의견을 낸 김이수 헌법재판관은 "사상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소수세력의 정치적 자유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안정에도 저해"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정당 해산 결정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국민과 유권자가 투표로 심판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으며 당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한국 사법의 흑역사"라며 반대 의견을 밝힌 바 이싿.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의원 지위 회복'을 위해 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1심은 법원이 심리·판단할 수 없는 사항으로 소송이 부적법하다며 각하 판결을 했고, 2심은 "의원직 상실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헌재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법원이 '의원직 상실 정당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1심과 달리, 법원에 판단 권한은 있지만 헌재 결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4년 헌법재판소 정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옛 통합진보당 오병윤(왼쪽부터), 김재연, 김미희 전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지위확인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결정 당시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이들은 위헌정당 해산 결정의 효과로 당연히 의원직을 상실한다"며 "이석기 전 의원은 내란선동죄 등으로 실형이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으므로 그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것은 소의 이익이 없는 등 부적합해 각하 판결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전 의원 등은 2심 선고 이후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옛 통진당 소속 이현숙 전 전라북도의회 의원이 전라북도를 상대로 제기한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퇴직 처분 취소 및 지방의회 의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이 전 의원의 상고도 기각했다. 앞서 1심과 2심은 원고 승소 판결을 하며 이 전 의원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9 13:50: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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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전국 유통..15분만에 감염 확인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오른쪽)와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유통 계약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전국 약국 등에 유통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SD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 '스탠다드 Q 코로나19 Ag 홈 테스트'에 대한 공급계약을 SD바이오센서와 체결하고, 전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가검사키트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양성·음성 여부를 15~30분 안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나타나는 경우 양성으로,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중인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 한 줄(대조선C)이 나타나는 경우는 음성이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약국영업 및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이 제품의 전국 유통을 시작했다. 또 제품 특성상 비대면으로 구매해야 하는 감염 의심자들을 위해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을 갖춘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방역 시스템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이므로 역학적 연관성이 명확한 감염 의심자는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4-29 13:42: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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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故 정진석 추기경 조문…"큰 기둥 잃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9일 선종(善終)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정 추기경 장례위원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기도를 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문 대통령 내외의 기도문은 "지극히 인자하신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를 믿으며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리라 믿으며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겨 드리나이다."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에 무수한 은혜를 베푸시어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드러내 보이셨으니 감사하나이다." "주님, 저희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에게 천국 낙원의 문을 열어 주시고 남아있는 저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다시 만나 주님과 형제들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릴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또 이날 故(고) 정 추기경 조문을 마친 뒤 염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으로 이동해 환담했다.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의 큰 기둥을 잃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염 추기경은 문 대통령 발언에 "정 추기경께서 2월 21일 성모병원에 입원해 65일간 연명치료 없이 수액만 맞으며 잘 이겨내셨다"며 "코로나19로 병문안을 자주 하지 못했지만 정 추기경께서는 '우리나라와 교회, 평화, 사제와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있다'고 하셨다. 이제는 주님 품 안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천주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모범적으로 지켜준 데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어 故 정 추기경에 대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 힘든 순간에도 삶에 대한 감사와 행복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故 정 추기경께서) '갈등이 많은 시대에 평화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하늘에서도 화합하는 사회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故 정 추기경의 하늘나라에서의 간절한 기도가 꼭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 추기경은 문 대통령 내외의 故 정 추기경 조문에 대해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 조문'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1-04-29 13:33:1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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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김진욱 옮김/문학사상사 만년필을 좋아한다. 학창시절부터 코 묻은 돈 모아 한자루, 두자루 사면 어찌나 기쁘던지. 필자의 소원은 조상 대대로 가보로 내려오는 만년필을 대학교 입학 선물로 물려받는 것이었다. 우리 집 가풍은 이 같은 '고오급'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그런 낭만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좌우지간 지난 15년간 내 손을 거쳐 간 만년필만 수십자루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모두 중고로 처분했고 지금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10자루만 남겨놨다. 문득 '어쩌다 이렇게 만년필을 좋아하게 돼서 빈털터리가 됐을까?'하는 의문이 들어 기억을 되짚어 봤다. 곧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몇 날 며칠을 머리를 쥐어짜다가 정답을 찾아냈다.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에세이 모음집인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에 실린 '꿈처럼 몸에 익숙한 만년필'이란 짧은 토막글을 읽고 난 다음부터였다. 하루키는 소개장을 지참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닥다리 만년필 가게에 필기구를 사러 간다. 근데 이 주인장이 참 범상찮다. 가게 주인은 하루키에게 만년필을 보여주기는커녕 대뜸 '손을 내밀어 보라'고 하더니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탐정마냥 그의 손을 꼼꼼히 뜯어보고는 이것저것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엄지·검지·중지·약지·소지의 길이와 굵기는 물론 피부 기름기도 살핀다. 그뿐만 아니라 손톱의 경도와 등골 하나하나의 굽은 정도까지 확인하고는 마지막으로 나이와 생일, 월수입, 만년필로 하려는 일을 캐묻는다. 계절이 바뀌고 나서야 하루키는 이 물건을 손에 쥐게 된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꿈처럼 몸에 익숙한' 만년필이었다고 한다. 책에서 하루키는 "그러나 그것으로 꿈 같은 문장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아니었다"고 극구 부인했지만 과연 그럴까? 이후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걸출한 대작을 세상에 내놓았고, 지금은 세계 문학의 거장이 됐다. 필자는 저 만년필도 한몫 단단히 했을 것이라고 혼자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인생은 장비빨이다.(각자 일과 삶을 돌이켜보시라!) 이처럼 하루키의 수필집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나 나올 법한 동화 같은 일화로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파브르가 곤충 관찰하듯 인간세상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하루키의 '눈'을 훔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드니 말 다했다. 346쪽. 8000원. 추신: 하루키의 에세이가 소설보다 백배는 재밌습니다.

2021-04-29 13:32: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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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과기정통부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 선정

자연어처리 기반 딥러닝기술 융합 과정 한국외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1년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에 선정됐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전경./한국외대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빅데이터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대학이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관련 기업이 빅데이터 직무 취업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인재 양성 사업이다. 교육과정은 기업 멘토와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실무 교육, 캐글(Kaggle) 대회를 이용한 팀 프로젝트 실습, 한국어에 특화된 자연어처리 실습으로 운영된다. 특히, 한국외대 특성에 맞는 응용 언어학의 관점에서 컴퓨터언어학 이해(영어, 중국어 특징 이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딥러닝, 자연어 처리과정을 교육한다.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멘토는 한국외대 인공지능(AI)교육원, 통번역대학원 등 교수진과 산업체 전문가가 함께 수행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두일철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외대의 자연어처리 관련 인적, 물적 인프라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청년캠퍼스' 교육과정을 접목해 산업계에 필요한 '자연어처리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면서 "교육생, 학교, 산업체가 모두 만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코로나19 상황에 적합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4-29 13:16: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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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국제대학원, ‘해외석학 강좌’ 시작…독일 교수 초빙

글로벌 국경연구 전공, 미하엘 노스 독일 그라프스발트대 교수 2학기 강의 진행 매 학기 국제적 석학 초빙강좌 실시…공동연구·프로젝트 진행도 미하엘 노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교 교수(사진)가 오는 2학기부터 중앙대 국제대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한다./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국제대학원이 올해 2학기부터 해외 석학 초빙강좌를 시작한다. 미하엘 노스(Michael North)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교 교수가 오는 2학기 강의를 맞으며 첫 순서를 장식하게 됐다. 29일 중앙대에 따르면, 국제대학원 글로벌 국경연구(Global Border Studies) 전공이 국제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노스 교수를 초빙해 올해 2학기에 정규 강의를 시작한다. 노스 교수는 글로벌 국경연구 전공 내 '비교 관점에서의 글로벌 국경연구(Global Border Studies in Comparative Perspective)' 강의를 맡는다. 현재 노스 교수는 중앙대 교수들과 공동으로 '국경연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전문가 워크숍 ▲일반인 대상 공개강좌 ▲한국 주재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국경협력 및 국경 관광학(Border Tourism) 관련 라운드 테이블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국경연구 전공은 노스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 학기 해외 석학 초빙강좌를 실시할 계획이다. 초빙된 학자들은 체류기간 동안 학교 강의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공동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좌도 실시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4-29 13:11:3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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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고 학생 의대 진학 막는다…지원 시 교육비·장학금 환수

8개 영재학교·서울시교육청, 영재학교 학생 의대 입학 제재 방안 마련 영재학교 지원 시 의약학계열 제재 방안 지원자·보호자 서약 앞으로 영재학교 학생이 의·약학계열을 지원하는 경우, 영재학교 교육과정 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하지 못하고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한다. 의대 입학을 희망하는 영재고 학생에게는 일반고등학교로의 전출도 권고된다. 서울시교육청과 8개 영재학교는 '영재학교 학생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마련해 2022학년도 입학전형 모집 요강에 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공계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 목적을 달성하고 영재학교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내에는 경기과학고등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대전과학고등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8개 영재학교가 있다. 영재학교는 이공계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졸업 후 이공계가 아닌 의대나 약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어 영재학교 설립 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재학 중인 영재학교 졸업생 3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3%인 65명이 의학 계열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한 게 '영재학교 학생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이다. 제재 방안에 따르면, 2022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전형에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 본인과 보호자는 응시원서에 명시된 제재 방안에 서약해야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영재학교 입학 후 의약학계열로 진학을 희망하거나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대학 진학과 관련된 어떠한 상담과 진학 지도도 하지 않으며 일반고등학교 등으로 전출을 권고한다. 또한, 대학입학 전형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른 학생부 대신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한 '학교생활기록부Ⅱ'를 제공한다. 일반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영재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투입된 추가 교육비와 영재학교 재학 중 지급한 장학금을 환수한다. 정규 수업 이외의 시간에는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 시설 이용도 제한한다. 영재학교장 협의회는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영재학교 학생이 의약학계열로 진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이번 조치를 통해 영재학교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고 영재학교 학생들이 이공계 분야로 더 많이 진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1-04-29 12:56: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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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이 추천한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은퇴 전 마지막 학기였다. 연구실로 배달된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이란 책 표지에 금박으로 쓰인 영어 문구가 눈을 사로잡았다. 번역하면 '과학계의 성 편견을 뚫은 한 여성의 개인적인 여정' 이었다. 그 여성은 바로 콜레라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첫 여성 총재를 역임한 리타 콜웰이었다. 콜웰 박사는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여학생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던 시절에 진학의 꿈을 심어준 선생님과 아버지 덕분에 과학자나 의사가 되는 꿈을 품고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에서는 여성에 대한 무관심과 차별에 영문학자가 될 뻔도 했다. 하지만 퍼듀대학에서 몇 안 되던 여교수의 세균학 강의에 매료돼 세균학과 유전학을 공부하고 결국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에 도전하게 된다. 콜웰 박사가 대학원 공부를 시작한 시절 미국 대학은 과학 하는 여성에게 매우 차별적이었다. 공공연히 '여학생은 받지 않는다' 또는 '여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줄 수 없다' 등으로 여성 과학자의 열정을 꺾은 교수가 많았다. 콜웰 박사는 이들을 실명으로 거론한다. 여학생들을 이끌어 줄 여성 교수는 거의 없었다. 그 시대 미국에서는 친족 등용 금지법이 있었고 대학들이 이 법을 유독 교수의 배우자들에게 적용했다고 한다. 같은 분야에서 남편과 함께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들은 연구 조교 등의 낮은 자리에서 연구했고, 운이 좋은 경우 강의를 맡았다고 한다. 이 법은 연구비 지급에도 적용돼 부부 과학자의 경우 남편이 연구비를 받으면 여성은 연구비를 받을 수 없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여성 과학자가 탁월한 업적으로 대학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훌륭한 강의로 교육에 기여했음에도, 남편과 같은 교수가 될 수 없었다. 이 책은 이러한 여성들의 사례와 그들의 업적을 기록해 독자들과 공유한다. 박사과정 지도교수를 찾지 못해 또다시 영문학자가 될 뻔했던 콜웰이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한데는 우수한 과학자를 알아보고 과학자로서의 길을 열어주고 경력의 단계마다 힘이 돼준 남성 멘토들이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그녀의 지도교수였다. 그는 신임 교수로 부임해 연구실을 꾸렸고, 연구실 조교로 들어간 콜웰을 해양세균학으로 인도하고 멘토가 돼 주었다. 이 책은 과학기술계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여성 과학자들의 집단적인 노력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이 겪는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려는 남성 리더들의 의지와 지지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미생물 학회에서 첫 여성 회장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도 담겼다. 남교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여교수 급여는 물론이고, 남교수보다 작은 실험실 배정 등 불평등했던 처우를 개선하고 여교수 비율을 배로 높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사례도 매우 흥미롭다. 세균학에 대한 문외한이지만 콜레라균에 대한 연구도 재미있게 읽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영향임이 틀림없다. 2001년에 미국을 뒤흔든 탄저균 사건에 유전자분석기술 등으로 사건 해결에 크게 기여하는 과정도 실감나게 기술돼 있다. 내가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은 콜웰 박사의 시절과 아주 달랐다. 앞서간 여성 과학기술자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지금은 더욱더 변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여성 교수 비율도 높아지고 여성 총장도 여러 명 있다. 국내에서도 연구재단의 여성 이사장이 탄생했고 공대 출신의 여성 교수가 4년제 종합대학의 총장도 역임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별은 과거에만 존재할까? 국립과학재단 총재 후 바이오 기업을 세운 콜웰 박사는 대학과 연구소보다 더한 유리벽과 유리 천장을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콜웰 박사는 남성들이 지배하고 있는 벤쳐캐피탈 산업에서 여성 창업자 겪는 문제를 지적한다.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임을 강조한다. 여성 과학기술인에 대한 성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고 여성 차별을 보여주는 많은 데이터와 사례가 있다. 유능한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다. 과학기술계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발전하고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제언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어떻게 보면 현시대 여성들은 좀 더 어려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은 노골적이기보다는 미묘하며 암묵적이다. '여성의 성공은 왜 느릴까'의 저자인 밸리언이 지적했듯이 이러한 미세한 불이익이 쌓여서 커다란 차별로 돌아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차별을 인지하고 없애려는 노력은 때로는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때로는 여성들과 연대해, 때로는 치밀한 전략을 갖고 인내하며 끝없이 도전해야 함을 노과학자의 생생한 체험에서 배우게 된다.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이사장(전 홍익대학교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 교수)은 다음 글쓰는 이로 오세용 스마트브루어리 대표이사(전 SK하이닉스 사장)를 추천했다.

2021-04-29 12:27:5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