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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대한민국 오지여행

[메트로 트래블] 대한민국 오지여행 성연재 이은덕 지음/그리고책 '트레킹, 캠핑, 차박'부터 '산, 바다, 섬, 계곡, 절벽'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발이 묶인 지 오래다. 1년에 한 번이라도 해외여행을 가는 낙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저마다 하소연을 한다. "국내에는 해외만큼 볼거리가 없어",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기만 할 거야", "국내 여행이 거기서 거기지". 모르는 소리이다. 국내에도 해외만큼, 아니 해외보다 훨씬 멋진 추억을 쌓을만한 여행지가 많다. 마치 스위스가 아닐까 착각하게 될 만큼 아름다운 평창의 하늘마루 목장과, 휴대전화 전파가 터지지 않는 수도권의 마지막 오지 경반분교, 서양의 해안 도로를 연상케 하는 길게 뻗은 명사십리해변가의 도로처럼 시선을 살짝 돌리면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 외국보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관광지가 펼쳐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기차 간이역, 청정 지역에서만 산다는 1급수 어종이 모여 있는 웅숭깊은 계곡, 자연을 품은 고매하고 장엄한 사찰 등 대한민국이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경관도 있다. 이렇듯 국내 여행의 묘미는 이색적인 풍경과 우리만의 고유의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오지 여행지는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지만, 오는 사람들을 너그럽게 품어 준다는 매력이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제공하고 해안가에 자리를 펴고 머물다 갈 공간을 내어주어 누구라도 이곳을 찾을 수만 있다면 행복한 추억을 얻고 떠날 수 있다. 이 책은 오지 여행에 대해서라면 일가견이 있는 여행 전문가 두 명이 합심하여 우리나라의 오지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도심과 가까운 수도권부터 저 아래 육지 끝보다 더 들어가는 무인도까지, 전국 방방곡곡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오지 여행이라고 해서 무작정 인적이 드물고 심심한 곳만 선별한 것이 아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가득 메운 영양의 수비마을, 양질의 고전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강화 동검도의 예술극장, 내가 직접 도자기에 여행의 추억을 넣어 빚는 단양 도깨비 마을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볼거리와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지를 엄선했다. 특히 이 책은 여타 여행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전국의 다양한 기차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것이다.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 물론, 기차역이 곧 여행지가 되는 이색 기차역까지 소개한다. 곧 개봉될 영화 '기적'의 배경이 된 라벤더 꽃이 만개한 울진의 오지마을 양원마을, 기차 관련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한 논산의 연산역, 사람들의 발길은 줄었지만 고즈넉함은 늘어난 양주 교외선, 과거의 낭만을 품고 있는 화본역까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즐거운 여행이 되는 기차역으로 두 손 가볍게 떠나보자. 또한,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도 놓치지 않았다. 오지만의 특유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여행지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 '오지성(性)'이라는 척도를 활용하여 한눈에 오지 여행지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오지로 떠나고자 하는 이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저자들의 세심한 배려이다. 이에 더해 여행 전문가들이 여행지에 깊숙이 침투해 알아낸, 인터넷 검색으로는 알기 힘든 특급 정보를 아낌없이 담았다. 그대로 따르면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트레킹 루트와 무인도, 캠핑장 관리인의 연락처 등을 소개해 시행착오나 시간 낭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책. 476쪽 1만9800원.

2021-07-16 09:09:46 이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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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테크 숙박 스타트업 H2O, 비대면 호텔 솔루션 기업 '아임게이트' 인수

[메트로 트래블] 테크 숙박 스타트업 H2O, 비대면 호텔 솔루션 기업 '아임게이트' 인수 - H2O호스피탈리티, '아임게이트'의 스마트 도어록 기술력 확보해 시너지 창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왼쪽)가 신창훈 아임케이트 대표와 인수협약식을 체결후 기념촬영했다. H2O호스피탈리티(대표 이웅희)가 비대면 호텔 솔루션 기업 '아임게이트'를 인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호텔 언택트 솔루션 전문 기업 아임게이트는 호텔, 리조트, 생활 숙박시설 등에 스마트 도어록과 블루투스(BLE)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키를 통해 비대면 예약부터 체크인, 체크아웃까지 한 번에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객실 키 분실 및 손상 등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체크인 관련 업무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하이원 리조트, 용평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등 대형리조트가 아임게이트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H2O호스피탈리티는 이번 아임게이트 인수로 호텔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한 ICT 기반의 호텔 통합운영시스템을 통해 인력이 투여되는 부문을 디지털화하고 아임게이트의 기술력을 더해 호텔 운영의 '비대면·무인화'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글로벌 선도기업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H2O호스피탈리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여행 산업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올 3월 기준 한국, 일본, 태국 약 7,500여 실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30~5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H2O호스피탈리티의 시스템과 아임게이트의 기술력을 통합하여 호텔과 투숙객이 모두 만족하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 호텔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7-16 09:09:45 이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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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베트남 당서기장과 통화…코로나·경제 협력 등 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당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자관계 강화 방안,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이번 통화는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급 차원에서 처음 이뤄진 것이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쫑 당서기장의 연임을 축하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한국이 UNCTAD 선진국으로 격상된 것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후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된 점을 평가했다. 이어 내년 수교 30주년인 만큼 양국 관계가 현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상황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및 진출 기업의 안전과 보호 차원에서 베트남 측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삼성전자 가전공장이 봉쇄 조치를 했고, LG그룹 제조 계열사(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의 경우 백신 수급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과 쫑 당서기장은 양국 간 코로나19 대응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온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앞으로 질병예방 관리 관련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상기한 뒤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교역액 1000억불 달성을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대상국이며, 베트남에 9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각각 20만여명의 양국 국민이 거주하고 있을 만큼 양국은 특별한 관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한국은 아세안 협력의 중심 국가로서,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지지하며, 베트남의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결합시킨다면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정당 간의 협력, 국회 간 협력, 차세대 지도자 간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쫑 당서기장 제안에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베트남 측이 제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어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베트남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베트남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적인 협의 대화를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미얀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세안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미얀마의 평화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점에 대해 환영한 뒤 "한국에서도 베트남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양국의 문화가 서로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2021-07-15 19:13:3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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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정책사회>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친환경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출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다만, 내수 판매는 역기저효과로 소폭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 방역·의료 인력 및 치료 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운행하는 '2번 버스'에 탑승했다. ▲우리 군대에 총구를 적이 아닌 시민과 양민에게 돌린 '역적 놈'들이 될 함량미달의 불량감자가 주변을 썩게하고 있다. ▲출범 20년을 맞은 전국교수노동조합이 15일 법적 지위를 위한 설립신고를 마치고 대학 공공성 강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생물의 분해 능력을 활용해 메탄 등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진을 통해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일본 방문 무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일본 정부의 문 대통령 방일 관련 '여론전'에 청와대와 정부가 불편한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서울시는 6·25전쟁 당시 용산대폭격으로 폐허가 됐던 용산의 모습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업>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들이 친환경 모델을 내놓으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서 친환경차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슈퍼카 업체들도 온실·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 공략을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미래 사업 지원을 결정했다.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암호 시스템을 새로 선정하며 국가 과학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택배기사가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생한 MZ세대 사이에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 택배기사의 특성상 직장인처럼 상하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일한 만큼 수입을 가져갈 수 있는 정직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2년 적용되는 최저임금안을 앞두고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에 미칠 후폭풍에 대해 우려했다. 경총은 2022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해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정부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들이 향후 3년간 생산, 기술, 연구 분야에서 총 2만1000명 가량의 인재를 채용할 전망이다. 분야별 채용 인원은 건설·토목, 전기·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분야가 많았다. <금융·마켓·부동산> ▲ 코로나19 재확산에 카드사의 여름철 마케팅이 '야외'에서 '실내'로 선회하고 있다. ▲ 이달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와 엇비슷해졌다. 대형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이 급감한 탓이다. ▲ 연일 가격 상승세를 기록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아파트 재건축 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유통·라이프> ▲악의적 '리뷰 갑질'과 구매자인 척 위장한 '허위 리뷰'가 사라질 전망이다. 유통업계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최근 매운맛 제품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자, 식품업계는 다양하게 자극적인 제품 출시을 선보이며 매운맛 경쟁을 치르고 있다. 업계는 매운맛의 인기 원인으로 스트레스 해소 작용을 꼽고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것도 잠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보다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는 도심 속 호캉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여름 휴가 트렌드 역시 한 곳에 머무르며 편안한 휴식을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가 학생들의 일상을 장악하면서 '디지털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잘못된 자세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거북목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다.

2021-07-15 17:15:4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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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추천하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사회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같은 신기술이 발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나 트렌드가 수시로 생겨난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다 보니, 개인과 조직 모두 무게중심을 잡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변화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뒤처지거나, 소멸할 것이라는 두려움마저 자리 잡게 된다. 오랫동안 철학은 어렵거나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짙었다. 몇 년 전부터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철학 강좌가 인기를 끌었지만, 일상생활에 적용하기에는 관념적이라고 느끼기에 십상이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한 번쯤은 철학서를 뒤적인 경험이 있듯이, 불안한 현대사회에서 철학이 무게추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거두기는 어렵다.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무겁게만 느껴지던 철학의 쓸모를 현실 세계로 끄집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철학자 중심이나 시간 축이 아닌 개인, 조직, 사회, 사고의 네 가지 관점에서 유용한 철학적 도구를 실감 나게 제공한다. 개인과 조직 관련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소개해 본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조직과 사회문제를 논쟁하기 이전에 인간의 본성을 확실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시기심, 즉 '르상티망'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 르상티망은 특히 명품시장을 잘 설명한다. 개인은 르상티망을 해소하기 위해 명품을 구입하고, 의류 브랜드나 자동차 회사는 새로운 컬렉션과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우리의 르상티망을 꾸준히 자극한다. 르상티망은 개인의 가치판단 기준을 뒤바꾸기도 한다.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아무리 애를 써도 포도에 손이 닿지 않자, '저 포도는 엄청 신게 분명해. 저런 걸 누가 먹겠어.'라며 떠나버린 것은,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이 상황을 부정함으로써 시기심을 해소하는 것을 잘 나타낸다. '페르소나'의 개념도 흥미롭다. 페르소나는 원래 고전극에서 배우가 사용하는 가면을 뜻하는데 배우가 가면을 바꿔 쓰듯이, 사람도 조직과 상황에 따라 다른 인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페르소나는 우리의 정체성이 태생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페르소나와 내재적 자아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해 보인다. '조직'에 대한 콘셉트는 더욱 현실적인 깨달음을 준다. 사랑받는 리더와 부하가 두려워하는 리더 중 어느 쪽이 더 뛰어난 리더일까?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질문이다. 마키아밸리는 이 지점에서 냉철한 합리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체 조직의 행복을 위해 리더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 존망의 위기에서 탄생한 군주론의 시대적 배경과 달리 현대사회는 상당히 복합적이다. 카리스마적 리더십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균형감 갖춘 리더십이 필요해 보인다. '악마의 대변인'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악마의 대변인'은 다수파를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 긴박했던 순간에 '악마의 대변인'을 내세움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끌어냈다.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다수의 의견에 반대를 표시하기가 쉽지 않다. 조직 응집성이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가 나오지 못하고, 집단오류에 빠질 수도 있다. 리더가 먼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혁신을 생각할 때 보통 새로운 시작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레빈은 혁신은 '끝'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한다. 변화는 해동-혼란-재동결의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서 '해동'이 변화의 출발점이고 이는 이전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라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통쾌한 결론이다. 부산스럽게 시작한 혁신이 과거와 작별하지 못해서 흐지부지됐던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현실에서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선명하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고대 철학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50가지 콘셉트로 묶어 현대사회의 문제와 접목했다. 추상적이기만 했던 철학이 삶의 문제와 긴밀히 연결되는 느낌이다. 좋은 책을 소개해 준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1-07-15 17:00: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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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반기문 전 총장 예방…"제2 반기문 비판은 자유…얼마든지 존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반기문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외교·안보·기후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손진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19대 대선에 도전했다가 '불출마' 선언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을 만났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윤 전 총장에게 안보·외교·기후변화·미래환경 등 현안에 대해 조언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윤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의 자세로 열심히 하시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후 반 전 총장은 윤석열 전 총장에게 대선 정국과 관련한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반 전 총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반 전 총장과 지난 19대 대선 당시)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많이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14일) 윤 전 총장을 '제2의 반기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온 고위 관료 출신인 반 전 총장이 지난 대선 당시 대중적인 관심에 따라 정계 입문 전부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게 윤 전 총장의 현재 상황과 닮은 것으로 보고 비판한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은 셈이다. 윤 전 총장은 회동 후 취재진에게 반 전 총장과 나눴던 이야기를 정리하며 "국가안보라는 것은 어느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국민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안보태세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전통인 한미간의 확고한 안보 동맹을 잘 유지를 해서 이걸 기초로 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도 늘 일관성 있는 원칙과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남북관계를 추진해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반 전 총장이 국가 경영할 때도 지속가능한 성장(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을 유념하고 저개발국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올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기후 문제와 관련 "탄소 중립과 탈원전 정책이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한 점도 소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종로구 소재 반기문재단 사무실에 들어가고 있다. / 손진영 기자 한편 윤 전 총장은 같은 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 "정치하시는 분들의 각자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이 늦어져 야권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쌓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 번 정한 방향에 대해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14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캠프 대변인 출신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두고 '없는 말 할 사람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제 판단"이라며 "그분이 25년간 언론계에 있으며 논설위원까지 해서, 지어내서 할 분 아니라는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에 대해 "복지라고 하는 것은 세금을 걷어 정부가 국가 발전과 취약층에 돈 쓰는 것이고, (정부가) 오래전부터 해온 일"이라며 "어려운 입장에 있는 사람을 제대로 도와주는 것이 세금을 제대로 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1-07-15 16:57: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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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야놀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 원 투자 유치

[메트로 트래블] 야놀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 원 투자 유치 - 글로벌 여행ㆍ호스피탈리티 시장 혁신 이끌기 위한 기술개발 및 투자에 적극 나설 것 야놀자 CI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야놀자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여행 플랫폼으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행 시장을 이끌어 온 야놀자는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는 슈퍼앱 전략,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 확장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여행 기업 중 유일하게 순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연간 3천조 원 규모의 글로벌 여행ㆍ호스피탈리티 시장 혁신을 선도할 기술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문규학(Greg Moon)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야놀자는 인공지능을 앞세운 여가 슈퍼앱 전략을 통해 한국 여행ㆍ레저 산업을 혁신하는 선두주자"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과 여행ㆍ레저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야놀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 시키겠다'는 야놀자의 목표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리드하겠다"고 전했다.

2021-07-15 16:28:46 이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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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日 여론전'…문 대통령 방일 무산될까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일본 방문 무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일본 정부의 문 대통령 방일 관련 '여론전'에 청와대와 정부가 불편한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문 대통령 방일 관련 실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일본의 '이중플레이' 태도다. 문 대통령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계기로 일본에 방문하는 아이디어가 나온 지난달만 해도 청와대는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이호승 정책실장은 지난달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한국은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로 임해오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번 동경올림픽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고 작년에 한 차례 연기가 됐지 않았나.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반도체 산업 관련 일본의 수출 규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제기된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청와대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주요 언론은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져도 15분 약식 형태가 될 것', '반일(反日) 자세를 고치지 않는 문 대통령과 회담이 의미 있나' 등 부정적인 메시지를 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3일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의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사실상 일본에서 협상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내는 분위기다. 이에 청와대와 정부는 일본 측의 태도에 불편한 입장을 표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양국 협의 내용이 최근 일본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일본의 입장과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유출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난 12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관련 기자들 질문에 "최근 일본 언론 보도를 볼 때 정상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한·일 관계 개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인상이 있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측의 '이중플레이'를 경계한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도 최근 일본 측 태도에 불쾌함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핵심 실세이자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지난 14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때 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했다. 이에 청와대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당시 니카이 간사장은 김진표 회장 등 한일의원연맹 회장단과 만난 가운데 "올림픽 개회식 때 꼭 대통령이 일본에 와 달라고 전해 달라.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니카이 간사장의 요청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15일 본지와 통화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자민당 간사장의 요청과 별개로) 양국 간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성과 없는 회담'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에 일본 측 태도 변화가 없으면 문 대통령의 방일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021-07-15 15:08:30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