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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욱 국정원 3차장 "안정적 암호체계 전환, 기술개발·산업 연계된 산학연 협력 중요"

국가정보원은 29일 양자내성암호연구단·국가보안기술연구소·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활용기반 조성 등을 위한 '양자내성암호 산학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는 컨퍼런스에는 최근 양자내성암호의 관심도를 반영해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tography) 기술개발 전문가 및 정보보안업계 등 산업계를 포함, 100여명의 암호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백종옥 국정원 3차장은 "성공적인 양자암호전환을 위해서는 암호모델 개발과 함께 활용을 위한 산업화 기반조성도 병행돼야 한다"며 "산업계가 PQC 기술개발 현황·계획 등을 이해하고, 활용기반 조성에 나설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술·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고성능 양자컴퓨터 출현으로 현행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우려에 대비해 2021년부터 한국형 PQC 확보를 위해 양자내성암호연구단 발족하고 국가공모전 추진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 오고 있다. 특히, 2035년 양자내성암호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지난 7월에 과기부 등 관계기관과 마스터플랜을 공동 수립하는 등 양자 대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산학연 참석자들이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정부의 마스터플랜 내용을 공유하고, 산업계에서 PQC를 활용한 관련 기술 개발·보급 등 산업기반 구축에 관심을 갖도록 이해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 이날 행사는 ▲양자컴퓨터 최신 기술 동향·양자내성암호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 소개와 ▲양자내성암호 활용 및 암호체계 전환을 주제로 전문가 5명의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공인된 '암호모듈 검증방법론(FIPS-140)' 개발을 주도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전디렉터 랜달 이스터(Randall Easter)는 NIST 재직시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필요한 준비·고려사항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양자내성암호연구단 단장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대완 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형성된 산학연 내 공감대는 양자내성암호 관련 기술개발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3-08-29 16:27:01 박정익 기자
방심위원이 MBC 변호 소송대리인 활동… '이해충돌' 논란

방송통신심의원회(방심위)의 야권 추천 위원이 방심위 심의대상인 MBC의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이해충돌방지법 등 논란이 일자, 여권 추천 방심위 위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를 고발할 방침이다. 기자 출신 변호사인 정민영 방심위원은 외교부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보도한 MBC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서 MBC의 변호를 맡았고, 손석희 전 JTBC 대표의 동승자 의혹 보도 사건에서도 SBS와 MBC의 소송대리인으로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9일 여권 방심위원에 따르면 정민영 위원은 정연주 전 위원장과 이광복 전 부위원장 해촉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건에서 법률대리를 맡은 것도 확인됐다. 이에 여권 방심위원들은 방심위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직무 관련자인 방송사로부터 관련 소송을 수임한 행위 등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임직원 이해충돌방지 규칙'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규칙을 보면, 직무관련자는 '임직원의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이익 또는 불이익으로 직접적으로 받는 개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또, 방송사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심의와 제재를 결정하는 방심위원이 방송사 소송을 대리한 것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다. 여권 위원들은 29일 해당 사안에 대한 소명 요청 공문을 정민영 위원에게 보내고,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 권익위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는 31일 긴급 전체회의도 열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지적에 정민영 위원은 "변호사로 담당했거나 담당하고 있는 언론사건이 상정되는 경우 그 사실을 다른 위원들에게 알렸고, 심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상규 변호사는 이날 <메트로경제>와의 통화에서 "방심위원인 정 변호사가 방송사 소송 수임을 한 것만으로도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특히 해촉된 정연주 전 위원장 가처분 사건을 맡은 것도 이해충돌에 해당한다. 확실한 해촉사유"라고 밝혔다.

2023-08-29 15:55:0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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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김상래 전 총장 등 교원 5명 정년퇴임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제13대 총장을 지낸 김상래 신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성운 아트앤디자인학과, 임동술 약학과, 조치웅 환경디자인원예학과, 최선순 인공지능융합학부 교수가 8월 31일자로 정년퇴임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상래 전 총장은 퇴임을 맞아 황조근정훈장을, 최선순 교수는 녹조근정훈장을, 조치웅 교수는 옥조근정훈장을, 임동술 교수는 근정포장을, 김성운 교수는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김상래(29년 6개월 근속) 전 총장은 재림교회 신학의 대내외적 정립을 위해 애쓴 신학자다. 대학 발전을 위해 총장을 포함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최선을 다한 행정자로 살아왔다. 총장 퇴임 후에는 삼육대학교신학연구소장으로서 학술지 '신학과 학문'을 창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승격시켰다. 김성운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24년 6개월)는 저명 화가로서 소(牛)와 동심을 바탕으로 고향의식을 해체적으로 다루며 화업을 이어왔다. 2015년 프랑스에서 두 번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서울, 도쿄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23회를 개최했다. 단체전은 250여 회 출품했다. 작품 소장처는 미국의회도서관, 한국산업은행, 프랑스 에탕, 일본 히타치 등이 있다. 임동술 약학과 교수(35년)는 삼육대 약학과 1회 졸업생으로 모교 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2009년 초대 약학대학장을 맡아 6년제 학제 개편의 기틀을 놓았다. 연구자로서는 생약학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업적을 쌓았으며, 생약학교수협의회 회장, 전국약학대학약초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문 발전에 공헌했다. 조치웅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31년 6월)는 삼육대 기획실장, 대외협력처장, 사무처장, 과학기술대학장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교외에서는 학문적 권위와 실력을 인정받아 민선 8기 남양주시장 시장직 인수위원,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 단장을 비롯해, 남양주시·양주시·고양시·김포시·포천시 등에서 도시계획위원, 건축위원, 경관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최선순 인공지능융합학부 교수(35년 5개월)는 카메카트로닉스학과,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IT융합공학과, 지능정보융합학부, 인공지능융합학부에 이르기까지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학과 개편기마다, 시니어 교수로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2021년 미래융합대학장 재직 시에는 대형 국고사업인 SW중심대학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삼육대는 지난 28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5명의 교수에 대한 정년퇴임기념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김일목 총장은 축사에서 "대학을 위해 쏟으신 교수님들의 수고와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싹을 틔우고 열매 맺도록 남겨진 우리도 열심을 다해 열정을 이곳 삼육대에 쏟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9 15:45: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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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내달 5일~11일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 개최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2023년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운정그린캠퍼스(서울시 강북구 소재)에서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이 주관하고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이 지원하는 이번 아트페어의 주제는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으로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지역주민과 작가 모두 지속 가능한 문화 예술 생태계를 만들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신여대는 대학이 예술과 지역을 이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청년·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아트페어를 마련했다. 아트페어 전시 공간은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나선형갤러리인 아트갤러리Ⅰ의 '강북 아트 산책로'는 강북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명소를 소개한다. 성신미술관의 '성신예술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제4전시실의 '강북예술로'는 추천작가 작품을 전시하며, '모두의 선물로 4989'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한다. 아트페어 관람객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내 전시공간을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관련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강창수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장은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예술 성장을 지원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9 15:42: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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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도입’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본격화…“맞춤형 학습 제공”

오는 2025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이 본격화한다. AI디지털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은 개인 학업성취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공부할 수 있고 자신의 학습상 강·약점 등 진단 분석 결과도 제공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 이러한 지침을 바탕으로 개발사들이 교과서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추후 유연한 AI 기능 확장을 통한 핵심 서비스 추가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SaaS)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개발 지침에 보안인증 기준 관련 준수 사항 등을 제시하고, 개발사는 학생들의 학적 정보 및 학습 데이터 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 전과목 도입을 목표로 2028년까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도입 첫해인 2025학년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이 수학·영어·정보 교과에서 활용하게 된다. 학생들은 학습 이해도와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 학습경로와 콘텐츠를 접할을 수 있고, 강·약점, 학습 태도 등을 분석한 결과도 제공받는다. 교사들은 AI 디지털교과서를 기반으로 맞춤형 수업 설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때 AI 보조교사가 교실 환경에서 학생별 학습활동 정보를 교사에게 제공하고 교사의 맞춤 수업설계를 지원한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주체 간 소통을 지원하는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 Touch High Tech) 교육 환경도 조성된다. 학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시각화한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등 객관적 정보에 기반해 교육주체 가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개발사에 기술 상담(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관은 "개발사들은 개발 지침을 참고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 개발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라며 "교육부에서도 현장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하며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9 15:06: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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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민주당의 평가, "재정준칙하자면서 지키지도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정부의 2024년 예산안에 대해 "정부곳간 수입을 거덜내고 있고 약속한 재정준칙은 지키지도 않았다"며 "미래대비 투자나 민생사업 예산도 사실상 줄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무능, 무책임, 복지부동이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보다 총지출이 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의 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훈식 간사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수입이 감소해서 나라곳간은 거덜나고 있는데 정부가 재정곳간을 채우려는 노력은 찾아보기 어려워 정부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사상초유로 전년보다 총수입이 줄어드는 것으로 정부가 편성했다"며 "올해 국세수입이 정부예산 400조5000억원인데 세수결손이 40조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국세수입안을 367.4조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33조1000억원원 줄어드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년 경상성장률을 4.9%로 전망하면서 2024년에 우리나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에도 올해세수와 내년세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대규모 감세기조에 따라 세입기반이 훼손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건전재정과 재정준칙을 강조했고 정부는 국가채무비율 60%이하일 때 재정적자를 GDP의 3% 이내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스스로 약속한 재정준칙도 못 지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미래대비 투자는 줄어드는 부분도 있고 예산이 줄어드는 민생사업도 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일하기보다 곳간이 비니 일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민주·보수 정부 모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왔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사상초유로 R&D 투자를 올해 31조1000억원에서 내년 정부안에서 25조9000억원으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정부가 국회에 2024년 예산안을 제출하는 대로 사업별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실상을 국민께 소상히 밝혀드릴 예정"이라며 "그리고 정부의 무능, 무책임, 복지부동이 드러난 예산안을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고 희망을 드리는 예산안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국회 예산심사에 임할 것을 밝힌다"고 했다.

2023-08-29 15:05: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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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젠더갈등, 모두가 '인간'이라는 큰 공통점에서 희망 찾아야"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젠더갈등과 관련 "성의 종류를 몇 가지로 나누든 성적 특성보다는 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큰 공통점을 지닌 점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9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청년젠더 공감 특별위원회' 정책제안 설명 및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는 특위의 지난 6개월간 활동을 정리해 정책을 제안하고 전문가, 청년당사자, 언론인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어쨌든 남녀 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우리 사회의 젊은 청년들이 오히려 심각한 젠더갈등 상황에 마주쳤다"며 "세계적으로 볼 때도 특이한 현상이라서 세계적인 사회학자들이 우리나라의 청년 젠더갈등에 대해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젠더갈등은 특성상 어느 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하기는 무척 어려운 문제"라며 "어떤 성이라고 하든 인간의 존엄성이 덜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한다면 더 분명한 답을 우리가 머지않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특위의 6개월간 활동에 대한 소회와 성과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민감한 문제인데 청년젠더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 오히려 다시 한번 갈등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언젠가는 청년 젠더갈등 문제를 해소하고 가야 이 사회가 앞으로 제대로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무리가 있었음에도 특위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런 가운데 우리 특위 위원들이 참으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애쓴 결과 여러 가지 좋은 정책 제안들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젠더 특위가 출범해 그동안 열심히 같이 고민해줘 청년이 주체가 돼 갈등을 해소하는 가능성을 특위에서 발견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어떠한 성 정체성을 가졌든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혐오를 감소시켜서 온라인 공간의 문화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인했다"며 "특위 위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청년젠더 해소갈등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힘써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위는 6개월에 걸친 활동을 통해 도출한 청년 젠더 인식격차 해소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9가지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집중 논의하며 관련 정책과 대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인식격차 해소(원인 분석, 젠더인식 개선 등), 젠더정책 혁신(방향 재정립, 평등한 일터 및 삶터), 새로운 젠더문화(사례연구 및 혐오표현 완화, 정책 제언) 등이다. 특위는 그동안 '젠더평등 사회를 위한 청년토론' 등을 통해 청년 남녀가 상호 이해를 통해 주체적으로 젠더갈등을 풀어갈 수 있음을 확인하고, 향후 청년 주도의 공론장 및 추진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뉴스 댓글을 통한 사회실험 진행 결과, 서로를 존중하는 댓글이 혐오표현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정책과 추가 연구를 제안했다. 또한, 특위의 각 워킹그룹별로 주제 발제도 진행했다. 인식격차 해소 분야는 청년세대 젠더갈등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청년 젠더갈등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객관적 원인 분석 ▲팩트체크를 포함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의 정책제안을 제시했다. 젠더정책 혁신에 대해서는 ▲청년 주도의 지속 가능한 공론장의 마련 ▲업무분석을 통한 성별에 무차별한 근무환경 조성 ▲공공시설물 설계 단계부터의 모두에게 평등한 공간설계 도입 등에 대하여 제안했다. 끝으로 새로운 젠더문화 형성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내 익명 글 보도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 ▲온라인 환경에서의 건강한 댓글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등 혐오 재생산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석호 특위 공동위원장은 "특위가 추진한 청년토론, 사회실험을 비롯한 활동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라며 "하지만, 청년 당사자의 의지와 실천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어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2023-08-29 15:01:4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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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기자간담회 현장에 선 방시혁 의장 "전 세계 인재모아 K팝 그룹 만들 것"

K-팝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의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세계 최대 팝 시장 미국에서 히트작 메이커로 불리는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이 한 자리에 나란히 섰다. 29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의 출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을 전 세계 언론에 설명했다. 한미 양국의 대중음악을 이끄는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가 세계 3대 메이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만든 합작사 '하이브 x 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방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며 "게펜 레코드는 이를 위한 글로벌 역량을 지닌 최적의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세계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한 K-팝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단순히 음악과 아티스트 수출을 넘어 제작 시스템 자체를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오랜 소신을 재확인한 것이다. 방 의장과 의기투합한 존 재닉 회장 역시 "아티스트가 발전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하이브와 우리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하이브와 함께 최고의 글로벌 걸그룹을 만드는 것이 흥분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알리는 이 자리에는 해외 취재진들이 대거 몰렸다. 한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180여명의 취재진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이날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본선에 진출한 스무명의 연습생들의 면면도 공개했다. ◆K-팝 시스템 접목한 첫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9월부터 12주간 오디션 레이스 오디션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진행되며, 3개의 미션 라운드와 생방송인 '라이브 피날레'로 구성된다. 연습생들은 매 라운드마다 댄스와 보컬, 팀워크, 콘셉트 등과 관련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글로벌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의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최종 데뷔조는 11월 18일 생중계되는 '라이브 피날레'에서 발표되며 향후 글로벌 전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다. 연습생들은 미션 수행 과정에서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과 함께 아티스트의 역량을 키운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미국 현지에서 연습생들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무명의 연습생들은 이날 처음 대중 앞에 섰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2만 명의 지원자 가운데 60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 본선에 진출했다. 연습생들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호주, 태국, 필리핀 등 12개 지역 출신이며 연령대 또한 14세부터 21세까지로 다양하다. ◆소셜 미디어 활용부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까지, 새 방식 콘텐츠 전략 도입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12주 동안 전 세계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소통 방식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양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등에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의 공식 채널을 비롯해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소셜 미디어와 위버스를 통해 오디션 시작에서 부터 연습생들과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나아가 시청자들 누구나 마치 올림픽을 관전하듯 자신과 지역적·문화적 배경이 유사하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연습생에게 격려메시지를 전하고 응원하는 재미도 얻게된다. 하이브는 "연습생을 발굴하고, 이들을 트레이닝해 데뷔시키는 일련의 제작 시스템은 K-팝 고유의 방법론이자, K-팝 성공을 이끈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이같은 방법론이 보편적인 성공 방정식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전 세계 대중문화의 방법론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9 15:00: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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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출석 임박..."9월에 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전에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 시점과 관련해서 이 대표 측과 검찰 측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이 대표 측은 국회 비회기 중에 구속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조사 일정에 협조했다는 입장이나, 검찰은 8월 30일에 이 대표에게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이 대표가 응하지 않아 9월 4일에 수원지검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대표의 일정이 8월말, 또 9월에 국회 일정이 있어서 본회의가 없는 9월 11일에 출석하면 좋겠다고 검찰에 통보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검찰은 8월 4일로 이야기한 것이니, 검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봐도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처음 조사 일정을 8월 30일로 이야기한 것 아닌가. 당 대표, 변호인단과 상의한 것도 아니고 언론에 먼저 흘렸다. 8월 28일, 29일엔 워크숍이 있었고 30일엔 현장 최고위원회가 있다. 그리고 31일엔 1주년 기자회견이 있다"면서 "민주당의 당 대표와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최소한의 조율을 해야하지 않겠나.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더 문제다. 검찰은 검찰 나름의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내달 11일 이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검찰이 추석 연휴 전에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기국회 중 영장이 청구돼, 국회의 체포동의안 투표가 실시되면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사이의 갈등을 더 증폭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지난 2월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했으나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부결됐다. 이때 민주당에서 30여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친이재명계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관련 의혹이) 수사 거리가 안 되고 영장청구감이 안 된다"면서 "죄도 없는데 잡아가려고 하는 것을 방탄으로 도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무도한 검찰의 폭압 앞에서는 저는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저는 부결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비이재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번에 만약에 또 정당한 영장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부결을 시킨다면 우리 당은 이제 영원히 방탄 지옥으로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리고 총선에서 아무런 약속을, 어떤 약속을 해 봐야 너네들은 말 뒤집기를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더 쉽게 하는 그런 부류 아니냐라고 비난을 해도 거기에 대고 반박을 잘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3-08-29 14:39:2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