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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계 집단행동에 "국민 생명·안전 위협엔 어떤 명분·정당성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등에 29일까지 복귀시한을 최후통첩한 가운데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이어갈 경우,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개혁과 늘봄학교 안건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의료개혁과 관련해 "고령화와 첨단바이오산업 발전 등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약자복지와도 직결돼 있다. 이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며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의 이해관계만 앞세워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정부는 의대 정원 정상화와 함께 사법 리스크 완화, 필수의료 보상체계 강화 등 의료계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고 의료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지금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10년 뒤에야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어떻게 미루라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다. 이런 사명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께도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발언 후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의 의료계 동향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및 비상진료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의 두 번째 안건인 2024년도 늘봄학교 준비와 관련해 "국가 돌봄이 정착되면 부모님들의 부담도 덜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이번 1학기에는 2000여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총 2700여 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라며 "학교가 국가돌봄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서 학교만큼 안전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며 "학부모는 돌봄 걱정 없이 마음껏 경제사회 활동을 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학교가 늘봄학교의 중심의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봄학교 준비상황을 점검해 보니 당장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수의 차이가 크고, 준비상황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며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정책 품질에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다. 이 문제만큼은 정치, 진영 논리나 이해득실도 다 떠나서 아이들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지역의 기업, 대학, 민간, 전문가, 국민까지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 소중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2-27 15:52:5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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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배제·최고위원 사퇴·비명계 탈당' 하루 안에 벌어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제외,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비이재명계 의원의 탈당이 하루 안에 벌어지며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른바 친이재명계 후보 공천과 친문재인계 후보 공천을 두고 당 내 이견차가 과열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자신이 재선을 했던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던 임 전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제외됐다. 친문재인계로 평가받는 임 전 실장은 당이 제안한 송파갑 공천도 거부하면서 중구성동구갑 재탈환에 의지를 보였으나, 전략공관위는 전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전날(26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를 한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며 사퇴했다. 고 최고위원은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 민주당 중진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중진의원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고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안에 들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탈당하고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의원으로 2명이 됐다. 앞서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5선의 설훈 의원도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와 현안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매우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잘 아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상황 자체가 당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열기가 높았던 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설날을 전후해 당에 상당히 경고등이 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당 여론조사에서도 여러 가지 경고등이 켜지고 있고, 우리 당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도 각종 여론조사 지표로 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선거에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것은 단순히 한 개인의 낙선, 민주당의 실패가 아니라 민주당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책임은 어떠한 형태로 해서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라고 당의 단합을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2024-02-27 15:47: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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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2대 국회에서 '법정 최고금리 초과 이자계약 무효·전국민 생계비 계좌'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고금리 현상 지속의 여파 속에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고 취약차주를 두텁게 보호하는 '고금리 부담완화 3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금리인하를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집중적으로 제안됐다. 특히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여부 등을 확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자계약을 전부 무효화하고 불법 대부업에 대한 신고보상금을 2배 상향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불법 사채에 대한 이자계약 무효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대표 발의한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 개정안과 맞닿아 있다. 민주당은 채무자 보호를 위해 모든 은행을 통틀어 예금자당 1개의 생계비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전국민 생계비계좌'를 도입하고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선 압류 금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채무 상환 의지는 있으나 소득이 적어 사실상 채무 조정이 어려운 취약채무자 등에 대해 청산형 채무조정을 확대하고, 회생법원이 설치되지 않은 고등법원을 중심으로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해 개인회생사건이 신속하고 형평성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은 지난 14일 당이 발표한 공약을 다시 내놨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자감면 혜택을 제공 ▲새출발기금의 지원범위를 대부업까지 확대하고, 기금을 이용하더라도 신용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 ▲소상공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저금리로 전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로 갚을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프로그램을 도입 등을 제안했다.

2024-02-27 15:19: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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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기후대응기금 5조 확대… 한동훈 "재생에너지만으론 탄소중립 달성 못해"

국민의힘은 27일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차세대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적극 추진과 기후테크산업을 육성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일부에서 주장하듯 재생에너지만으론 탄소중립과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균형적으로 확충하겠다. 무탄소 에너지와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서울 성동구 소재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택배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 위원장도 직접 참석해 공약을 배송했다. 성동구는 이번 4·10 총선에서 서울 지역의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 관련 문제에 대해 "단기간엔 표에 도움이 안 되더라도 중요한 이슈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준비하는, 그런 정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기후 위기는 정말 인류의 심각한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큰 문제라 생각한다"며 "위임받은 정치권력은 꼭 당장의 먹거리를 위해서만 쓰여야 하는 건 아니다. 정치가 중요한 점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결단을 책임지고 할 수 있다는 점 같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접근법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정책을 동시에 가져가겠다고 했다. 그는 "완전 재생에너지로만 가서 우리 사회의 단기적, 중기적 운영이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분들이 더 많다. 탄소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더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미명 하에 지금의 현재를 포기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 둘을 조화롭게 균형 있게 둘 다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주장하듯 재생에너지만으론 탄소중립과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균형적으로 확충하겠다. 무탄소 에너지와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대응 재원을 확충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산업 육성 기술개발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해서 우리 경제를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스타트업 분들이 민간 영역에서 이끌고, 정부는 뒷받침해야 한다. 이런 영역은 정부 주도로만 해선 한계가 있고, 비즈니스와 연결돼서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국민의힘의 기후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우선 국민의힘은 기후위기 대응 재원을 확대하고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기 위해 기후대응기금을 2조4000억원(올해 기준)에서 오는 2027년까지 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대응기금 확충 로드랩을 마련해, 정부 출연 추가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확충 재원은 온실가스 감축, 기후산업 육성, 기술개발 등에 중점 투자한다. 기후대응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22대 국회에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해 신형 차세대원전인 SMR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원전·풍력 등 무탄소전원에 유리하게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한다. 무탄소 에너지 인증체계 국제표준화 및 무탄소 에너지 관련 사업·투자·연구에 대해 세제·재정·금융 지원도 실시한다. 또 2030년까지 오만 등에서 연 100만 톤의 그린수소 해외투자를 진행해, 국내 수소공급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충남, 인천 등 화력발전소 지역을 세계 최대 청정수소 생산지로 전환한다. 또 배출권거래제 감축목표 상향과 유상할당을 확대하고 탄소차액계약제도를 도입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후산업 분야를 발굴해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 및 지원하고 지역 기반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이외에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확대, 기후테크 보유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민관 합동 미래산업육성펀드 조성 등이 공약에 담겨 있다. 공약개발본부는 "기후 미래 택배 1호 공약은 현존하는 기후위기에 우리 사회와 경제가 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국제 탈탄소 경쟁을 녹색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며 "국민의힘은 더 많은 동료시민 개개인이 효율적으로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조만간 배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2-27 15:17:2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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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 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선출

국내 대표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사진)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2024년 정기 총회에서 제5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선출일로부 3년이다. 오 대표는 삼성전자 전략기획팀장(상무), 삼성화재해상보험 미국법인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재무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지난 2016년 차헬스시스템스 USA의 대표이사를 맡아 미국내 차병원 의료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경영을 총괄했다. 2019년 차바이오텍 대표로 취임해 국내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제대혈 보관사업과 유전체 분석·진단 사업 등 사업부문의 글로벌 확장과 수익성을 강화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상훈 대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고, 정부도 산업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협회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회원사의 의견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에 설립된 약사법 및 민법에 근거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지원 ▲인력 양성 ▲정책·제도 개선 ▲민관협력체계 구축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27 15:10: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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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비경을 쫓아 비경에 오른, 소산 박대성 화백

할아버지는 어린 손자에게 '소산(小山)'이라는 아호를 지어주었다. 6·25 전쟁 중에 부모를 여의고, 왼쪽 팔 마저 잃은 손자는 그 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 '대산(大山)'이 아니고 소산이냐며 불만을 토하는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말했다. "세상에 작은 산이 어데 있노." 소산의 큰 뜻을 가슴에 품은 아이는, 한국 수묵화의 거장으로 자라났다. 10m가 넘는 거대한 화폭에 금수강산 곳곳의 아름다움을 담는다. 오른손 만으로 1년이 넘는 시간을 쏟는 고된 작업이다. 하루하루를 수행하듯 이 땅의 풍경을, 그 안에 뿌리내린 숭고한 정신을 담아낸다. 더 큰 절경을 찾아 히말라야를 오르고, 실크로드를 횡단했지만 어느 곳도 소산의 비경에 견줄 수 없었다. 미국으로 떠나 화려한 기교와 색감의 현대미술을 접했지만 먹과 붓을 놓을 수 없었다. 팔십 평생 전통을 고수한 그의 수묵화는 2년 전 국경을 넘어 독일, 이탈리아, 미국 동·서부를 순회했다. 관객들은 처음 마주한 거장의 대형 산수화 앞에 유독 긴 시간 머물렀고, 전시 일정은 두 달이나 연장됐다. 콧대 높은 미국과 유럽 미술계가 연일 찬사를 쏟아내며 정통 한국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알렸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해외 순회 기념전 '소산비경'이 열린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를 찾았다. 'Sublime Beauty of Sosan(소산의 숭고한 아름다움)'이라는 영어 제목이 눈에 띄었다. 박 화백은 자신의 작품 '삼릉비경' 앞에 서 있었다. 해외 미술 현장에서 찬사를 받고 '금의환향'한 대작이다. 작품 속 보름달을 등진 그의 모습에서 먹을 가득 머금은, 고고한 붓의 형상이 떠올랐다. - 어떻게 그림을 시작했나. "운명이었다. 신체적인 장애도 있었고 다른 것으로 먹고 살 수도 없었다. 여섯 살 때 붓을 잡은 이후 한 번도 그만 두겠다 생각한 적이 없다. 중학교 1~2학년까지 학교를 다녔지만 그 이후로는 등교도 거부했다.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하기 싫었고, 몸이 불편해 자존심도 상했다. 그 이후 온전히 그림에만 몰두했다." - 한 손 만으로 그리는 게 힘이 들지는 않았나. "나는 (이 장애를) 축복이라 생각한다. 고난은 정신세계 가장 위에 있다. 모든 정신은 고난을 이기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더 큰 장애를 이기고 블랙홀을 입증해내지 않았나. 현실 사회는 장애를 불행으로 여기지만 나는 이 불편함을 극복하며 남이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졌다." - 크기가 큰 작품이 많은 이유가 있나. "어찌 보면 '소산'의 열등감을 풀어내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동양 미술사를 보면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 새롭게 도전을 해보는 것이다. 큰 그림을 그린다는 건 피나는 노력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 해외 관객들이 대형 산수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일평생 '보이지 않는 뿌리'를 찾아왔다. 사람은 본디 어디서 태어나 어디에 뿌리박고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이만큼 살아보니 무엇을 소유했는가 보다 무엇을 지향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설명하지 않아도 관객들은 그림을 통해 그 진정성을 느낀 것이다." 박 화백은 오랜 기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중국 북경, 계림, 연변 등지를 돌았고, 여러 차례 히말라야와 실크로드를 방문하며 새로운 풍경과 문화를 접했다. 1994년에는 한국화의 현대화라는 꿈을 품고 뉴욕으로 건너가 현란한 현대미술의 한복판인 소호(Soho)에서 1년을 살았다. 하지만 1년만에 모든 것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찾은 곳이 지금도 그의 작업실이 있는 경상북도 경주였다. - 왜 그렇게 빨리 돌아왔나. "어색하게 내 작품을 서구화하고 싶지 않았다. 수 없이 해외를 다니며 세계 곳곳의 예술을 탐구하다 보니 비로소 내가 갈 길이 보였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현대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그 중에서도 경주를 택한 이유가 있나. "가장 한국적인 곳을 찾다가 불국사가 문득 떠올랐다. 무작정 찾아가 스님께 1년 동안 불국사를 그려야겠으니 방을 달라 했다. 그 방에서 먹고 자면서 1년 내내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불국설경'이다." - 히말라야, 실크로드에서 한국보다 더한 절경을 만나지 않았나. "예전에 우리 선조들이 '금수강산에 백화가 만발하다'는 표현을 했다. 처음에는 나도 선조들의 과장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언젠가 백두산의 봄을 찾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버스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올랐을 때, 해가 뉘엿뉘엿했다. 버스에서 내리려는데 꽃들이 카펫처럼 피어 있었다. 지천에 핀 수백 가지 꽃을 차마 밟을 수 없어서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백화만발, 금수강산이란 표현을 온 몸으로 느꼈다. 그 위대한 경험을 지금도잊을 수 없다."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완성한 '불국설경'은 그의 출세작이자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기작이다. 눈이 가득 쌓인 불국사의 절경이 가로 8m에 달하는 거대한 화폭에 담겨있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에서 한 번도 눈을 그린 적이 없다. 하얀 화선지의 여백 그대로 눈이 됐기 때문이다. 그리지 않고 그리는 것. 그가 말하는 한국 미술의 위대한 '술(術)'이다. - 한국화가 왜 특별한가. "화선지를 바닥에 깔고 붓을 드는 순간, 온 정신이 붓 끝에 모인다. 종이 위에 한 번 번진 먹은 지울 수도, 고쳐 그릴 수도 없다. 몇 번이고 덫 칠이 가능한 서양화와는 달리 붓질 한번에 철저한 기술과 정신 통일이 필요하다. 아름다움(美)뿐 아니라 기술(術)이 필요한 진짜 미술이다. 서양화는 화면을 가득 채워야 하지만 동양화는 여백의 미가 있다. 필요 없는 것은 그리지 않는다. 그리는 행위보다 정신적인 '수행'에 가깝다." - 정작 한국에서는 한국화가 소외를 받는데…. "미국과 일본이 우리를 폄하한 것이다. 침략자와 지배자는 가장 먼저 미풍양속을 제거한다. 그 영향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우리 것을 찾아야 한다. 한국화를 대학 입시 때만 그릴게 아니라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 교육만 빨라져도 훨씬 뛰어날 수 있다. 최근에 국악이 전 세계 주목을 받는다. 서양음악에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가 있다면, 한국전통음악에는 황종·태주·중려·임종·무역의 5음계가 있다. 색이 화려한 서양화와 달리 동양화에는 오방색이 있다. 더 강렬하고 포인트만 준다. 우리는 그런 훌륭한 문화를 모르고 서양 문화만 쫓고 있다." - 지금도 경주에 머물며 유적들을 그림에 담는 이유가 있나. "문명 발전과정을 보면, 신라의 서라벌은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이슬람 제국 바그다드, 당나라 장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에 포함됐다. 도시유물로도 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다보탑, 석가탑, 첨성대는 세계 다른 곳에서 따라갈 수 없다. 지방에 유물로 내버려두고 있으니 분통터지는 일이다. 경주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의 문제다. 무한경쟁시대인데, 가진 것도 못 쓰는 꼴이다." 지난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에 그의 불국설경이 걸렸다. 생존 화가의 작품이 전시된 건 박 화백이 유일했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 그를 존경했고 그의 작품을 아꼈다. 정기적으로 그에게 새 그림을 주문해, 한 때 '이건희 전속 화가'로도 불렸다. 작품의 가치는 이미 천정부지로 뛰었지만 그는 작품을 소유한 적이 없다. 일평생을 담아 그린 대작도 '내 것'이 아니라 여긴다. 지난 2008년 박대성 화백은 경주에 자신의 작품 970점을 기증하며 '경주솔거미술관'의 틀을 세웠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을 기증해 한두 개의 미술관을 추가로 여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21년 솔거미술관을 찾은 한 아이가 20m에 달하는 그의 작품을 밟아 훼손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수리비만 1억이 넘는 엄청난 사건이었지만 그는 "그게 애들이지"라며 웃어 넘겼다. - 일평생 그린 작품을 기증하는 건 아깝지 않나. "나와 우리 가족보다 우리 국민, 동포가 더 중요하다. 오랜 수행을 통해 가급적 남들을 위해 살려고 노력해 왔다. 태어나면서 가져온 것도, 죽을 때 가져갈 것도 없는데 내 것이 어디 있나." - 미술관은 왜 세우려고 하나. "뉴욕은 예술에 있어서는 정말 선진국이다. 그 곳에 살아보니 선진국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더라. 십시일반 힘을 모으고, 남을 위해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 자기보다 가족을, 주변을, 사회를 생각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국이 강대국이 된 것도 그런 이유다." - 현대미술을 배우러 간 곳에서 선진문화만 배웠다. "사실이다. 이들은 어떻게 이렇게 잘 살게 됐는지를 유심히 살피다 보니 내 것을 기꺼이 내놓는 법을 배웠다. 예술에도 공공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파급력으로 좋은 작가도 나온다. 네 것 내 것 없이 살아야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 - 작품을 훼손한 것엔 왜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았나. "나도 손자, 손녀를 키운다. 달리 보면 다 우리 애들 아닌가. 아이가 모르고 한 것을 누가 탓할 수 있나. 수리비로 1억3000만원이 든다더라. 만일 돈을 받고 책임을 물었다면 미술관은 그 아이에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이다. 작품은 그곳에 그대로 전시돼 있다. 아이가 밟은 발자국, 그 또한 역사다." '비경'에는 두 가지의 사전적 의미가 있다.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 그리고 '신비로운 경지'. 박 화백은 최근에도 커다란 설경 하나를 완성했다. 하루 25시간, 깨어서도 자면서도 온통 그림만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게 산 날들이 하루 이틀 쌓여 벌써 80년이 됐다. 소산의 비경을 쫓아 수행하던 외팔 화가는 마침내 비경의 경지에 올랐다. 그에게 남은 꿈이 있냐고 물으니 "그저 좋은 그림 하나 그리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소산은 아직 최고의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 소산(小山)의 의미는 뭔가. "내 이름이 클 대(大), 이룰 성(成)이다. 할아버지께서 그러셨다. 이름도 큰데 호까지 대산(大山)이면 누가 좋아하겠냐고. 그러면서 말씀하셨다. '산이 작은 게 있고 큰 게 어디 있나'." - 더 좋은 작품은 아직 남은 건가. "창작의 세계는 끝이 없다. 체육도 끝이 없이 기록을 넘어서는 과정이지 않나. 나는 아직 최고로 가는 과정에 있고, 그 작품을 위해 늘 연습하고 있다. 그림은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릴 작정이다. 가급적 허튼 시간을 안 가지려 한다. 좋은 그림 하나 그리는 게 여전히 내 꿈이다." 마지막 인사를 하며 그가 건네는 손을 잡았다. 긴 세월 붓을 잡고, 모든 고행을 홀로 견뎌왔을 오른손. 따뜻하고 힘이 있는 악수였다. 거장의 온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27 15:08:1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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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년 연속 글로벌 모바일 행사 'M360 APAC' 주관

KT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함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서울(M360 APAC 서울)'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26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전시장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2024년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영섭 KT 대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KT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M360 APAC 서울에서도 호스트 스폰서를 맡은 바있다. M360은 GSA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주요 IT 기업의 리더들과 과기정통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형 인공지능(Gen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김영섭 대표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기존 빅테크 기업 중심 디지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통신사업자들의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며 "올해도 M360 APAC 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AI 등 디지털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7 15:02: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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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살리면 대한민국도 산다",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산업 벨트 구축' 총선 전략 발표

제3지대 정당 개혁신당이 27일 "반도체가 죽으면 대한민국도 죽고, 반도체를 살리면 대한민국도 산다"며 경기남부 첨단산업 벨트 구축을 총선 전략으로 내세웠다. 오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서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이 한국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경기남부 첨단산업벨트의 성공을 위해 ▲22대 국회 K-칩스법 완성 ▲'반도체 생활권' 교통망 연결 ▲첨단산업 특화 교육·연구 시설 설립을 약속했다. 21대 국회에서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는 양 원내대표는 "첨단산업 특화단지 인프라를 국가가 직접 조성해 용인 반도체 공장 가동 시점을 3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또 첨단 산업 시설, 연구 투자 세액공제를 15%에서 25%로 늘리고, 인접 지역에 지자체 교부금을 우선 배정함으로써 경기 남부권 전체가 '용인 특화단지 효과'를 누리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용인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동탄, 수원, 평택, 이천, 성남 등 경기 남부권이 하나의 '반도체 생활권'이 된다며 이 곳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용인 남사·이동읍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기흥, 서쪽으로는 동탄, 동쪽으로는 원삼면과 이천, 남쪽으로는 평택 반도체 캠퍼스의 교통망을 연결 시키겠다"면서 "반도체 고속도로와 경기남부권 철도망 연결을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잇고, 용인을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경기남부권에서 첨단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키워내고 각종 연구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첨단 기업 연계형 마이스터 중·고등학교, 과학기술 영재 고등학교, 군 간부·경찰, 소방 공무원 자녀 대상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으로 꿈의 사다리를 세우겠다"며 "또 경기남부권 대학의 첨단산업학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국내 최고 대학 수준으로 육성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 교육기관을 설립해 누구나 첨단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의 창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을이 지역구인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개정해 모빌리티와 수소산업을 더하겠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에 가스, 전기, 용수만이 아니라 도로 및 철도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 지원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개발 인프라에 특별조정교부금을 배분하는 경우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26일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비용과 시설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 특례도 10년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을 7년 연장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는 이날 포용사회를 위한 정책 1호로 '돌봄 중심 생활동반자법' 도입을 발표했다. 김만흠 새미래정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사회서비스 혜택이 사회보장제도 상 법률혼과 혈연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혈연 동거 가구는 배제되고 있다고 발표 배경을 밝혔다. 김 정책위원장은 법률적 가족 부재에 따라 고령층은 돌봄과 가사 지원, 2030 세대는 주거 안정의 지원으로 가족 변화에 따른 다양한 돌봄 공동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새미래는 ▲의료, 수술동의서 서명 시 법적 보호자로 인정·동거인 사망 시 시신 인도 장례 권한을 부여 ▲전·월세 공동명의 및 개별 자금 대출 허용, 임대 주택 청약 가산점 부여 ▲사회적 가족 관계 시 가족돌봄휴가 및 장례휴가의 적용을 제안했다.

2024-02-27 14:56: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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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운동부족 학생 세계 1위"…전국민 체력측정·운동처방 제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7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스포츠를 통한 국민·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전국민 체력측정·운동처방 서비스' 등 정책을 제안했다. 국민통합위 사회·문화분과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두 함께 누리는 스포츠'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위해 국민통합위는 지난해 8월부터 스포츠 분야 전문가·현장 활동가 등과 함께 논의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위는 주 1회·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을 하는 '생활체육 참여율'이 2022년 기준 62%에 그치고, 운동 부족 학생 비율은 2019년 기준 146개국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민 체력 저하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일반 국민과 학생 등 일부 대상별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체력측정·운동처방 서비스를 전 생애주기에 걸쳐 통합 운영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제안했다. 현재 학생 대상 '학생건강체력평가'와 국민 대상 '국민체력 100'을 통합하고, 측정 종목을 점진적으로 일원화해나가자는 것이다. 또, 학교체육에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학생 개개인의 관심 종목 및 적성·소질 발견, 건강·체력 증진 등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입학 시부터 체육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평생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초등체육 과목을 놀이 기반으로 설계해 아침·틈새 시간 등을 활동한 학생들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도할 것도 제안했다. 끝으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통합체육 교육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통합체육 교육 시범종목을 개발하고,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한 통합체육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등을 제안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이 함께 해야 한다"며 "국민통합위는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우리 국민께서 행복하고 질 높은 삶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14:52:4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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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SKT 유영상 사장 "글로벌 AI 연합 통해 게임체인저 될 것"

"지금은 한 산업분야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이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 LLM 등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협업 의미와 SKT의 향후 AI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도이치텔레콤(독일, 미국 등), 이앤그룹(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싱텔그룹(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소프트뱅크(일본)와 GTAA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5개사는 통신산업 특화 AI거대 언어모델(텔코 LLM) 공동 개발 등에서 사업 협력을 수행한다. 이에 유 사장은 GTAA의 사업 비전과 향후 목표 및 확장 계획을 밝혔다. 먼저 GTAA 합작법인에 대해 "LLM은 연내 SK텔레콤 뿐 아니라 GTAA 멤버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유 사장은 이날 간담회 전 20여 개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해 통신사 특화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협의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했다. SKT를 비롯한 GTAA는 향후 정기적으로 각 언어/지역별 대표 통신사를 초청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GTAA 확장 및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유 사장은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 테이블의 경과를 언급하며 "참석한 통신사 중 다수가 GTAA 협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GTAA 합작법인은 GTAA의 멤버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전 세계 통신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각 분야의 AI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SKT는 AI반도체 사피온과 AI 서비스 에이닷, AI 데이터센터(DC) 등의 분야에서 결과물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통신 산업은 물론 타 산업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게 유 사장의 구상이다. 유 사장은 "그동안 통신사들이 연합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킬러 콘텐츠에 대한 주도권을 빅테크에 뺏겼다"며 "얼라이언스를 공고히 해나간다면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글로벌 통신사를 GTAA에 끌어들여 세 자리수 수준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7 14:42:40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