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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세대공감의 아이콘으로 뜬다!

젝스키스, 세대공감의 아이콘으로 뜬다! 16년만에 재결합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젝스키스가 이번에는 'E1 LPG 콘서트 시즌2, Cheer UP! 오카 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올 하반기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했다. 올해 초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재결합에 성공한 젝스키스는 최근 단독 콘서트를 '전석매진' 시키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16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콘서트장에 모인 젝스키스의 팬층은 3040부터 어린 10대들까지 다양해졌다. 이제는 젝스키스가 명실상부 세대공감의 아이콘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오렌지카드의 줄임말인 '오카' 캠페인의 일환으로 4050 부모 세대와 1318 자녀 세대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공연의 취지에 맞게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젝스키스뿐 아니라 시대별 대표 가수인 박남정, 김현정, IOI가 출연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콘서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23일 공개된 콘서트 예고 영상은 이번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준다. 예고 영상 속에서 한 가족인 엄마, 아빠, 딸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데 특히 영상의 후반부에 피겨여왕 김연아가 깜짝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고 영상처럼 김연아는 당일 공연 무대에 직접 올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고 영상은 E1 Youtube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일 행사장에는 공연을 보러 온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사전 이벤트와 공연, 푸짐한 상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오렌지 카페, 푸드 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제공되며, 외부 행사장에서는 오카 회원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프로스펙스, 몽벨 패밀리 세일'도 함께 마련되어 온 가족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E1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 출연진은 평소 바쁜 일상에 지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어려운 LPG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 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들로 특별히 구성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며 생활 속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콘서트 참여를 원하는 오렌지카드 회원은 오렌지카드 홈페이지나 오렌지카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스탬프 핫딜에 응모하면 선착순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렌지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함께 진행되는 응모 이벤트에 참여하여 콘서트 참석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16-09-23 14:08: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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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 두산, 한국시리즈 2연패 노린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확정한 두산 베어스가 이제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의 최대 강점은 막강한 선발진이다. KBO 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4명(더스틴 니퍼트 21승·마이클 보우덴 17승·장원준·유희관 15승)이나 15승을 넘겼다. 선발투수가 기본 6회까지 버텨주고 타선은 쉴 새 없이 홈런을 터트려댄 두산은 투타에서 균형을 자랑하며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두산 선발진은 평균자책점(4.01), 퀄리티스타트(74번), 평균 소화 이닝(5⅔이닝)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불펜이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목됐다. 시즌 중반까지는 정재훈과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지난해 주축으로 활약한 함덕주도 전열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정재훈이 경기 중 타자의 직선타에 맞아 뼈가 부러지고 이현승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고민은 깊어졌다. 실제 두산 불펜 평균자책점은 5.05로 리그 5위에 그쳤다. 하지만 두산 불펜은 계속해서 약점을 지워가고 있다. 불펜 맏형 정재훈이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를 준비한다. 지난달 3일 LG 트윈스전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맞아 오른 팔뚝 골절상을 입은 정재훈은 현재 순조롭게 재활을 소화하며 30m 캐치볼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홍상삼과 이용찬도 두산 불펜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후반기 안정감을 보여주는 윤명준에 경험이 풍부한 김성배, 왼손 진야곱까지 더하면 두산 불펜은 더는 약점이 아니다. 막강한 선발진에 끊임없이 장타를 터트리는 타선, 여기에 단단한 불펜까지 구축한 두산은 창단 첫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2016-09-23 13:40:53 장병호 기자
SK텔레콤, 보안 자회사 NSOK 지분 SK텔링크로 넘긴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는 22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NSOK의 지분(83.93%)을 SK텔링크로 현물출자하고 SK텔링크의 보통주 219,967주(2.4%)를 취득하는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이 보유한 NSOK 잔여지분(16.07%)에 대한 콜옵션을 SK 텔링크로 이관하고, SK텔링크는 이를 행사해 NSOK를 100% 자회사화할 예정이다. SK텔링크는 SK텔레콤의 국제전화·알뜰폰(MVNO) 계열사다. SK텔링크는 보유 인프라와 경영시스템을 NSOK에 접목해 성장 추세에 있는 물리보안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상품·유통망 결합, MVNO를 활용한 안심폰 서비스 도입 등 양사간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텔링크는 "알뜰폰 사업처럼 가입자 기반 사업을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해 물리보안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4월 NSOK 인수 이후, 연간 매출상승률이 47%에 달하는 등 성공적으로 물리보안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현물출자 이후에도 SK텔링크와 NSOK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비디오 클라우드와 스마트 홈 등 ICT와 결합한 물리보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현물출자는 법원인가를 거쳐 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2016-09-23 11:47: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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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서민금융 3대 혁신 당부 "패자부활 성공드라마 만들길"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서민금융진흥원을 설립함으로써 서민의 금융생활을 더욱 든든하게 지켜드리는 통합지원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채무조정 프로그램 개선 등 '서민금융 3대 혁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저마다 처지가 다른 분들을 하나의 틀에 맞추다 보니 실제 재기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경직돼 있는 (서민금융)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전한 신용질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채무조정 약정을 성실히 이행하는 분들께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상환능력이 없는 분들은 감당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갚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 3월 제정된 서민금융생활지원법에 따라 미소금융, 햇살론 등 여러 곳에 나눠져 있던 서민금융 재원, 조직과 기능 등을 통합해 법 시행일에 맞춰 이날 설립됐다. 박대통령은 이날 서민금융 지원실적에 대한 영상을 관람하고 진흥원 설립 기대효과에 대한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의 설명을 청취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서민금융 관계기관들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80만명에 대해 채무재설계를 지원했다. 정부는 대부업 최고 금리 인하(39%→27.9%) 등 제도개선을 통해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왔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서민금융은 복지와 금융의 경계선상에 있기 때문에 복지 제도와 일반 금융회사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며 "복지 측면이 강조돼 대상자를 지나치게 넓게 설정하면 나중에는 부실이 커져 제도의 지속가능성이 낮아지고, 반면 금융원리만 따져 대상자를 너무 엄격하게 설정하면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고 일반 금융회사와 마찰도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자신의 신용과 담보로 일반 금융회사를 이용하지 못해도 상환능력과 의지가 확실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거래내역과 소득, 재산정보 등을 활용하는 기존의 신용평가방법 외에 서민들의 자활 능력과 재기 의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를 발굴하여 모으고 고유한 평가기법을 개발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수요자 중심의 상품 마련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서민금융 상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선 서민금융 지원확대를 위한 관계기관 간 MOU(양해각서)도 체결됐다. 먼저 출자, 출연, 기부 등을 통해 서민금융의 재원 확대에 동참할 한국자산관리공사,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8개 기관이 대표로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서민 수요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 청년창업 지원, 소상공인 지원 및 법원 채무조정 간 연계를 강화할 진흥원, 금융위원회, 청년위원회, 중소기업청, 청년희망재단, 법률구조공단 등 6개 기관 간 협약도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진흥원 설립으로 서민금융 통합지원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면서 ▲지원대상 설정 ▲상품 개발 ▲전달 체계 등 3대 혁신을 주문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진흥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지원센터는 서민금융 지원 뿐 아니라 타 기관 소관의 복지·고용서비스까지 연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말부터 전국 총 33개소를 목표로 설치를 시작한 고객창구다. 이날 개소한 중앙 지원센터가 32번째로, 올해 말 전주 지원센터까지 개소하면 당초 목표한 33개 설치 목표를 모두 달성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맞춤형 안내 창구 ▲채무조정 창구 ▲종합상담 창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담당 직원들로부터 창구별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민금융·복지·고용 서비스의 원스톱 제공 과정을 직접 살펴봤다. 박 대통령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라며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많은 분이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패자부활전 성공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2016-09-23 11:21:3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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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공효진·고경표 볼키스 최고의 1분

'질투의 화신' 공효진·고경표 볼키스 최고의 1분 '질투의 화신'공효진과 고경표의 볼키스가 최고 시청률 1분을 기록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질투의 화신' 10회 방송분은 나리(공효진)와 정원(고경표)의 키스에 좌절한 뒤 비를 맞고 걸어가는 화신(조정석)의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술에 취한 화신은 회사 안으로 들어가서는 혜원(서지혜)과 계성숙(이미숙) 등에게 사귀자고 말하더니 이내 나리가 머물고 있는 숙직실까지 가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나리가 요청하는 대로 발라드와 랩 등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춤까지 추기에 이르렀다. 한편, SBC의 경력직 아나운서에 응모한 나리는 혼자서 셀카봉을 들고서 연습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정원과 함께 락빌라와서는 그에게 볼키스를 해주면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최고의 1분은 혜원(서지혜)과 이야기를 나누던 화신이 나리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낼 때까지 계속되었다. 순간최고시청률은 17.3%까지 치솟았다. 이날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은 13.2%(서울수도권 14.8%)로 자체최고를 기록했고,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6.8%에 이르렀다. 점유율부분에서는 남성시청자중 10대와 20대가 각각 32%와 37%를 기록하는 등 골고루 20%를 넘겼고, 여성시청자들의 경우 20대가 무려 53%에 이른 것을 비롯해 10대와 30대가 각각 49%와 43%를, 그리고 40대와 50대도 각각 36%와 34%를 기록하면서 점점 시청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SBS드라마관계자는 "'질투의 화신' 10회 방송분에서는 나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는 화신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라며 "이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변신하게 될 화신, 이로 인해 나리와 정원과 어떤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런지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2016-09-23 11:08: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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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롤 e스포츠 계획 발표… 프로 선수 수익 증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개발·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롤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계획을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계획은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세계 각지에 발표한 내용에 기반을 둔 것이다. 과거부터 라이엇 게임즈가 꾸준히 강조했던 글로벌 차원의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비전과 계획이 포함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 e스포츠를 위해 팬덤과 경제성,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충분한 보상을 누리고 각 프로 팀도 사업체로서 번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2016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시작으로 프로 팀 및 선수들을 위한 추가적인 매출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되는 '챔피언십 스킨과 와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25%도 2016년 월드 챔피언십 상금으로 사용된다. 내년도 '챌린저 스킨'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25%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상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상금 규모가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팀 챔피언십 스킨' 매출의 25%도 올해 롤드컵 우승팀부터 선수와 팀, 해당 리그에 분배한다. 과거 제작된 팀 챔피언십 스킨 발생 매출의 25%도 같은 방식으로 분배될 예정이지만 세부적인 진행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팀 브랜드를 활용한 게임 내 아이템 제작 등 새로운 매출원도 창출할 방침이다. 소환사 아이콘 수익 분배도 증대시키고 팀 사이에 발생할 매출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별로 각 팀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

2016-09-23 09:52: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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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끊긴 한국 게임-4] 한국 DNA 살리면 해외서도 통한다

국내 게임 시장에는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온라인' 등 다양한 외산 게임이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외산 게임은 국내에 많이 들어왔지만 국산 게임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 게임에 대한 해외 시장의 평가는 '페이 투 윈'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분유료 방식으로 서비스하기에 게임을 시작하는 자체는 무료로 할 수 있지만, 게임 내 결제 요소가 지나치게 많으며 결제 여부가 유저의 승패까지 결정짓는다는 의미다. 때문에 해외에 진출한 한국 게임들은 가입 계정 수 외에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최근 이런 평가를 뒤엎는 게임이 등장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그 주인공이다. 검은사막은 북미·유럽에서 70만명의 유료 회원과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북미 최대 게임 사이트인 'MMORPG.COM'에서 최고 인기 게임과 최고 평점 게임 1위를 1년 동안 석권하기도 했다. 현재도 톱 10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고의 게임축제 '게임스컴'에 참가해 토종 MMORPG의 자존심을 세웠다. 북미·유럽에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대양 콘셉트로 꾸민 카카오게임즈의 검은사막 부스는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82대의 고성능 컴퓨터와 대형 함선으로 꾸며진 부스는 MMORPG.COM이 집계한 '게임스컴 2016 어워드'에서 최고의 부스와 최고의 MMOs로도 선정됐다.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장은 "올해 안에 유료회원 100만명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검은사막이 한국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사업 모델 변경과 뛰어난 그래픽 효과, 풍성한 콘텐츠, 인프라 구축 등으로 추릴 수 있다. 사업 모델 변경 외에는 한국 게임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검은사막은 국내에서 부분유료로 서비스 된다. 하지만 해외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패스(접속권한)를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부분유료 게임에 대한 현지의 나쁜 인식 때문에 취한 조치다. 패스 가격은 패키지에 따라 19.99~34.99 달러(약 2만2000원~3만8000원)로 책정됐다. 그래픽 효과가 뛰어난 것도 검은사막의 강점이다. 비교적 그래픽 효과가 투박한 해외 PC MMORPG와 달리 검은사막은 나무의 이파리가 하나씩 움직이거나 피부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연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도 높아졌고 유명인사의 얼굴을 본딴 캐릭터도 많이 제작됐다. 김민성 법인장은 "유명인사 얼굴을 본뜬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돼 정식 론칭 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유럽 정식 서비스에도 서구형 얼굴 표현이 용이하도록 이 부분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사냥을 하고 레벨을 올린다는 단순한 흐름에서 벗어나 농사와 채집, 제작, 승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한 것도 성공의 비결이다. 해외 게임사들은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감안해 게임 안에서 '포털' 등의 이동 수단을 사용한다. 포털을 사용하면 게임 내 구획을 작게 잘라내 사용자 PC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간의 제약은 이용자의 자유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콘텐츠만을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검은사막은 이를 뒤집어 게임 내 전체 지형이 하나로 연결된 '심리스 방식'의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이로 인해 높은 자유도를 확보했고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오픈월드와 높은 자유도, 다양한 콘텐츠는 이용자 PC에 많은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최적화 기술로 해결했다. 저사양 PC에서도 가장 낮은 그래픽 단계를 선택하면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검은사막의 모든 설정을 가장 낮게 낮춘다면 6~7년 전에 구매한 PC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확충하는 방안으로 극복했다.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은 초기 54대이던 저사양 임대 서버를 69대의 고사양 자체 서버로 전환했다. 해당 서버의 성능 차이는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량 증가를 감안해 자체 IDC를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구축하고 미국 솔트레이크와 영국 런던에 마련했던 임대 IDC를 대체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면서도 "검은사막이 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은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2016-09-23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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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김영란법 딜레마에 재계 속앓이

"부정부패 근절 취지는 환영하지만 소통 통로가 막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재계가 남모를 고민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20대 정기국회 국정감사(9월 26일~10월 15일)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9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국감 증인 출석을 조율하는 과정이 자칫 김영란법에 저촉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기업은 법 적용 대상자가 아니지만 국회의원은 공직자에 해당돼 김영란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0일간 국정 전반에 관한 감사를 시행한다. 국감기간 동안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셈이다. 재계가 국감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는 까닭은 국감을 대하는 정치권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국감은 당초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 수행이나 예산 집행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이기 위한 목적으로 벌이는 감사활동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마구잡이식 증인채택을 주장하면서 국감 때만 되면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 총수를 놓고 의원과 재계가 줄다리기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게다가 무분별하게 증인으로 채택해놓고 업무와 관계가 없는 질문을 던지거나 질의응답시간이 짧아지면서 질의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해 기업인을 들러리 세우려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대 국회 국감 증인 출석 기업인 수는 평균 124명으로 16대 국회 평균 57.5명에 비해 2.1배 이상 늘었다. 국감 기간과 시간이 한정된 점을 고려하면 증인 숫자가 늘어날수록 발언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같은 기간 기업인 증인 1인당 평균 질의응답 시간은 16대 국회 27.6분에서 19대 국회 16.2분으로 대폭 감소했다. 일반 증인 가운데 기업인 증인 비중도 크게 늘었다. 16대 국회 30.26%에서 19대 국회 38.75%로 8.49%포인트 급증한 것. 국감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계는 불필요한 상황에서의 시간 낭비를 고려, 국감 전 의원들 설득하기에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이 같은 행위가 '부정청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자 재계는 난감한 입장이다. 법조계 관계자들도 입장이 엇갈렸다. 증인 출석을 둘러싼 국회와 재계의 이 같은 관행이 법에 저촉되는지 그만큼 판단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노영희(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국감 증인 출석을 빼달라는 재계의 부탁은) 부정청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이는 국회와 재계의 상호간 본연의 업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교(서울국제법무법인) 변호사는 "재계의 증인 제외 행위 자체를 부정(不正)이다, 아니다로 판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사안에 따라 사법기관의 부정청탁 판단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상 파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증인인지 아닌지에 따라 청탁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출석의 필요성'에 대한 기준도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국감에서는 야당이 홈플러스 매각 등과 관련해 도성환 사장과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대거 채택해 논란이 일었다. 정당한 경영 활동의 경우 진상파악을 위해 정당한 경영인지를 둘러싼 해석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판단은 오로지 사법기관의 몫이다. 법의 잣대에 따라 부정청탁 여부가 갈리게 되는 셈이다. 국회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국감을 둘러싸고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회의를 진행 중이다. 입법조사처 관계자는 "국감 내 증인 채택 여부 자체가 국회 본연의 업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국민권익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다. 권익위와 유권해석이 충돌하거나 최종 판단이 엇갈릴 경우 "결국 판단은 법원의 몫"이라고 말했다. 권익위도 "식사, 선물 등이 오가지 않은 (증인 제외) 청탁은 부정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부정한 정황이 의심돼 사법기관의 수사가 들어갈 경우 다른 형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법조계의 해석이 엇갈리는데 가운데 권익위가 기업인들의 총수 증인채택 제외는 부정청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사법부 판단과 충돌할 경우 후자가 우선시된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6-09-23 06:00:00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