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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6번째' 김재수 해임안 통과…'巨野'의 힘일까, 힘자랑일까

거대 야당의 힘일까, 힘자랑일까. 국회가 2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해임안 가결은 1987년 개헌 이후 세 번째이자, 헌정사상 여섯 번째다. 현 정부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에 따르면 이날 무기명으로 진행된 표결에서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재적 300명 중 170명이 참여해 찬성 160명, 반대 7명, 무효 3명으로 가결처리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헌법 제63조에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가결된다고 명시돼 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다. 임철호 농림부 장관(1955년), 권오병 문교부 장관(1969년), 오치성 내무부 장관(1971년), 임동원 통일부 장관(2001년),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2003년)에 이어 헌정사상 여섯 번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 제출한 해임건의안이 국민의당의 동참으로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김 장관의 거취 문제가 향후 정국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청와대는 야당 주도로 통과된 해임건의안이 부당한 정치공세라며 "해임건의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표결을 거부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치는 끝났다"며 "정세균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저지른 헌정사상 유례없는 비열한 국회법 위반 날치기 처리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원내대표는 야권의 표결 처리를 막지못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반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정권에 제대로 된 인사를 촉구하고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아니라 소통하는 민주적 국정운영이 되도록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민 경고"라고 강조했다.

2016-09-24 13:35:4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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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결의안' 채택 철회했던 국민의당, 왜 돌아섰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결의안이 안갯속 전망 속에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는 '캐스팅 보터'인 국민의당의 역할이 컸다. 여·야에 따르면 무기명으로 이뤄진 이번 표결에서 해임결의안은 재적 의원 총 170명 중 찬성 160표, 반대 7표, 무효 3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가결 마지노선인 재적 과반수(151표)를 여유있게 넘어섰다. 새누리당이 표결에 전원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121명), 국민의당(38명), 정의당(6명) 등 야3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참석해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6명) 중에서는 홍의락 의원이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했다. 당초 전날(23일) 오전까지만 해도 해임결의안 통과 전망은 밝지 않았다. 해임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던 국민의당이 지난 21일 의원총회 직후 돌연 당론 채택을 철회한 것.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시 의총에서는 황주홍, 김종회 의원 등 농해수위원들을 주축으로 반대 의견이 상당수 나왔다. 해임건의안 가결을 위해선 국민의당의 표가 절실했지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며 통과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점쳐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22일을 기점으로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국민의당이 해임결의안 찬성에 적극적으로 돌아선 데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크게 작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화를 위해 준 돈은 핵 개발 자금이 됐다",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 등의 야권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발언 직후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박 대통령의 독주가 영향을 줬다"는 등의 변화가 감지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시민단체 대표들이 제게 '똑똑히 해라, 여소야대 모습을 보여라, 박 대통령이 저렇게 말씀하는데 왜 주저하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에 한 5명이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그분들도 의총이 끝난 후에 제게 당을 위해서 우리가 다 가(可)에 투표하기로 했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해임건의안 채택과 관련, 청와대는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로 판단한 것이다. 청와대는 수용불가 사유로 ▲취임 한 달도 안 된 장관을 상대로 정치적 목적에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점 ▲거대 야당의 힘의 정치를 방치할 경우 국정이 마비된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이 제기한 저금리 특혜대출 의혹 등 김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이 해소됐다는 점 등을 지목했다. 김재수 장관은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 의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회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2016-09-24 10:56:5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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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사태 일파만파…與 정진석 "원내대표직 사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가결, 이른바 '김재수 사태' 후폭풍이 커질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24일 새벽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향후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표결 강행을 막지 못한 데 책임을 통감하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 야당의 해임건의안 가결 처리를 '국회를 뒤흔드는 날치기 만행'으로 규정하고 "더민주와 정세균 국회의장은 무효를 선언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향후 발생하는 국회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 의장과 불법 날치기 처리를 한 정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폭거에 결연히 맞서기 위해 국회 일정은 전면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법적 요건, 절차와 내용, 명분조차도 상실한 이번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의 '절대수용 불가'를 공식 요청한다"며 "해임건의안은 무효"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밖에 "대통령을 흔들고 국정혼란을 일으켜 정파적 이익만 챙기려는 위험한 정치테러는 협치와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민생과 경제를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을 정면으로 배신하고 유린한 국민모독 행위"라며 "새누리당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과 함께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일에 혼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의회권력에 취해서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는 광란의 질주를 하려 하고 있다"면서 "정세균 의장은 비열하고 교활한 의원으로, 사퇴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며 국회의장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정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및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모든 의사일정 중단, 권한쟁의 심판 등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이장우 최고위원은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국회의 결단을 존중해 김재수 장관을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무시, 국회무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재수 장관을 해임해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부적격 장관을 지키는 것이 민의에 앞설 수 없다. 더이상 국민과 싸우며 국회를 통법부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6-09-24 10:28:21 연미란 기자
檢, 김형준 부장검사 피의자 소환·'동창 스폰서' 구속기소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46) 부장검사가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이달 7일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지 16일 만이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김 부장검사를 대검 청사로 불러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의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묻고 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스폰서' 고교동창 김모(46·구속)씨나 주변 인물들로부터 향응을 받고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는지, 이들의 금전 거래가 뇌물 성격을 띠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22일 김 부장검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를 했고 현재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며 "금품과 향응을 받은 의혹을 중심으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햔재 김씨와 김 부장검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김씨는 금품과 향응이 스폰서 비용이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김 부장검사는 대가 없는 유흥과 단순 대여금이었다는 입장이다. 대검은 양측을 대질 심문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거인멸 정황도 있어 검찰이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의 두 번째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입수에 실패했다. 김 부장검사는 전화기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김씨에게서 수차례의 고가 술접대와 1500만원을 받았다는 점이다. 둘째는 김 부장검사가 김씨의 사기·횡령 피소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접촉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지난해 옛 검찰 동료 출신 박모(46) 변호사가 수사 대상이 된 금융범죄 사건을 맡거나 관련 수사정보를 확보해 그의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그가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수백만원 대 술접대를 5차례 받고 자회사 KB투자증권 수사 동향을 흘렸다는 의혹 역시 확인할 방침이다. 특별감찰팀은 그간 김 부장검사와 김씨,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금융계좌 추적을 벌여왔다. 또한 김 부장검사가 오피스텔을 얻어줬다고 알려진 20대 여성 등 하루 5∼6명의 참고인을 상대로 비위 사실을 밝혀왔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근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뇌물 혐의다. 김 부장검사를 기소한 이후에도 내부 징계 절차로 최대 해임까지 가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70억대 횡령·사기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특별감찰팀은 이와 별도로 김씨를 김 부장검사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할지 고려하고 있다.

2016-09-23 18:13:0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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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4K·360 영상 제작한다면 7세대 프로세서 써야"

인텔이 신형 7세대 프로세서로 몰입형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텔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테크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기존 프로세서와 갖는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를 맡은 인텔코리아 김준호 소프트웨어그룹 상무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현대적인 PC에서 인지 고민해왔다"며 "기존에는 이용자들이 키보드와 마우스로 PC와 상호작용을 했지만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PC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노트북용으로 코어M3, i3, i5, i7 네 가지 라인업이 출시됐다. 기존 M5, M7 라인업은 제조사의 요청으로 I 시리즈에 흡수됐다.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는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프로세서의 특징으로 김준호 상무는 '몰입형 인터넷'을 꼽았다. 사용자가 더욱 몰입해서 콘텐츠를 생산·소비하고 소통하는 인터넷 환경을 경험한다는 의미다. 몰입의 수준에 대해 김 상무는 "흑백 TV를 사용하다 처음 컬러 TV를 보거나 HD TV를 보다가 처음으로 UHD TV를 봤을 때처럼 집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여전히 PC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7세대 프로세서는 1세대 대비 전력효율성이 10배 향상됐다. 약 5년 전에 출시된 1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한 PC와 비교하면 동일한 업무를 1.7배 빠르고 4K 영상을 제작한다면 8.6배까지 빠르다고 인텔코리아는 설명했다. 직전 제품인 6세대와 비교하면 생산성은 12%, 웹 성능은 19% 향상됐다. 김 상무에 따르면 7세대 프로세서는 1시간 분량의 4K 영상 편집을 12분 만에 마칠 수 있다. 이러한 성능은 기존 공정을 향상시킨 '14나노 플러스' 공정을 적용하고 CPU에 전용 미디어 엔진을 장착해서 가능했다. 김 상무는 "물리적인 미디어 엔진을 달아 하드웨어단에서 그래픽 처리를 한다"며 "소프트웨어 가속을 할 경우 CPU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 다른 작업을 하기 어렵지만, 하드웨어 가속을 해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장 그래픽카드를 달아 여러 지원도 가능하겠지만 CPU 단독으로 높은 성능을 확보해 저전력 저발열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에 노트북 등 탑재 PC의 사이즈도 줄어들었다. 김 상무는 "일반 노트북은 1㎝ 미만의 두께로 만들 수 있다"며 "태블릿 PC 등은 7㎜ 이하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태블릿은 연말까지 100여종 이상 출시될 전망이다.

2016-09-23 17:33:32 오세성 기자
法, 정부가 한센인 단종·낙태 피해자에 위자료 지급하라

법원이 강제로 정관·낙태 수술을 받은 한센인(나환자)에게 국가가 개인권리 침해에 따른 불법행위 책임을 지고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23일 서울고법 민사30부(부장판사 강영수)는 A씨 등 139명의 한센인이 낸 국가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 국가가 남녀 피해자들에게 동등하게 2000만원씩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1심에서는 단종(정관수술) 피해자인 남성에게 3000만원씩, 낙태 피해자인 여성에게는 4000만원씩 국가가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국가가 한센인들에게 단종·낙태 수술을 한 것은 근거 법령이 없이 이뤄진 일"이라며 "이로써 한센인의 인격권과 평등권, 행복추구권 등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위자료 액수에 대해선 "1심에선 낙태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신체 침해 정도를 더 심하게 보고 위자료에 차이를 뒀지만 각기 받았을 정신적 고통엔 경중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모두 2000만원으로 정했다. 다만 국가가 한센병 치료를 위해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 시행했으며 한센병에 대한 사회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해 계명정책을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1심보다는 위자료액을 줄였다. 재판부는 "한센인들은 정당한 구성원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사회의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경계선 너머에서 이질적 존재로 척박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왔다"며 "이런 고통을 겪은 한센인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판결로써 국가의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지만 어찌 보면 국가 책임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 사회 국민 대다수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오늘 판결로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 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으로 거듭나는 데 작은 밑거름이나마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판결에 앞서 사법 사상 처음으로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특별재판을 열어 한센인의 피해 증언을 듣고 현장검증까지 하며 치밀하게 사실관계를 따졌다. 한센인의 피해와 고통을 정확히 보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선고 결과는 다른 한센인 관련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종·낙태 수술을 받은 한센인 500여명은 국가가 수술을 강제로 시켰다며 지난 2011년부터 5차례에 걸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단종 피해자에 3000만원, 낙태 피해자에게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는 정부는 "자발적 수술"이라며 판결에 불복했었다.

2016-09-23 17:12:5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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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영국유학박람회, 아트 디자인유학 신청자 전년보다 12% 증가

제10회 영국유학박람회, 아트 디자인유학 신청자 전년보다 12% 증가 제10회 영국유학박람회는 아트유학 사전예약 신청자가 지난 9회 행사보다 1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제10회 영국유학박람회 아트디자인 전문상담관은 오는 10월 1일(토)와 2일(일)에 마련되며, 국내 최대규모인 총 43개의 영국 예술 대학이 참가해 순수미술, 건축, 패션, 그래픽,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유학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킹스턴대학, 골드스미스 대학 등 10개 학교는 2017 영국 예술대학 입학을 위한 입학심사회도 진행한다. 입학심사회란 영국 예술대학 교수, 입학담당자들이 학생과의 인터뷰와 포트폴리오를 심사하는 자리로 영국 본교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대학 입학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입학심사회는 제10회 영국유학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와 학업계획서, 추천서, 지원서 등을 준비해 영국유학박람회를 방문하면 된다. 이번 박람회를 주최하는 edm유학센터 노동완 대표는 "영국은 오랜 예술 교육 역사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예술 커뮤니티 활동 기회를 제공해 국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유학 국가"며 "더욱이 브랙시트 영향으로 학비를 줄일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람회는 랑카스터대학의 국제입학담당자를 초청해 '영국에서 디자인 공부하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 밖에도 예비 아트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세계 3대 패션스쿨인 런던예술대학교의 Central Saint Martins(센트럴세인트마틴)과 아트앤디자인 관련 유일한 왕립학교인 RCA 등 영국 명문 예술대학 졸업생들과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edm유학센터와 유켄영국유학이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영국유학박람회는 예술대학을 비롯해 경영대, MBA 등 영국 대학교와 어학원 등 총 83개 교육기관이 참가한다. 박람회는 오는 10월 1일(토), 2일(일) 양일간 서울 종로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 컨벤션과 8일(토) 벡스코 제1전시장 3층에서 열린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박람회 초대권을 친구에게 발송하면 마이보틀 등 다양한 참가 혜택을 제공한다.

2016-09-23 16:21:0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