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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홍수나면 물 넘치는 수력발전댐, 한수원은 알고도 '모르쇠'

한국수력원자력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경우 수력발전댐의 물이 넘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10년 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14년 사이에 한수원이 실시한 수력댐 정밀안전진단 결과 수력댐에 가능최대 홍수량(PMF, Probable Maximum Flood) 발생 시 팔당, 청평, 의암, 괴산, 보성강댐 등 5개 수력에서 심각한 월류가 발생할 수 있는 E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에선 댐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확보돼 문제가 없다고 판단, 괴산댐을 제외하고 보통 수준인 C등급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수원 수력댐은 댐이 건설된지 40∼8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시설물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에서 제시한 월류한계수심 기준(극한홍수발생시 콘크리트댐의 대응능력 판단) 등을 감안할 때 극한 홍수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한수원의 수력댐은 전기생산을 목적으로 건설돼 운영하다 보니 전력생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투자에는 인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실제로, 1980년 7월 22일 당시 한수원의 괴산댐은 가능최대 홍수량(PMF) 보다 작은 홍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댐마루를 2.5m 월류해 발전소 등 부속시설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다행히 댐이 붕괴되는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한수원의 부실한 댐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2004년도 국정감사에서도 극한 홍수 발생시 수력발전댐 월류 위험에 대해 지적이 나왔지만 한수원은 그 동안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방치해왔다"면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극한 홍수발생으로 수력댐이 월류한다면 수도권 지역 2500만 시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하루 속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10-07 10:01:28 김승호 기자
'해결사' 손흥민 카타르전 역전골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로 한국이 카타르에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좌우 날개에 세운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시작 휘슬이 불린 뒤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인 한국은 전반 11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방향을 바꿔 뒤편으로 공을 빼줬고,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기성용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에 침투한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홍정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카타르의 키커로 나선 주장 칼리드 하이도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카타르는 전반 45분 소리아가 역전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동점을 허용한 뒤 꾸준히 카타르를 공략했지만, 골을 추가하진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11분 지동원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동원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3분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기성용이 찔러준 날카로운 전진 패스에 논스톱으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카타르의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승리는 순탄치 않았다. 후반 21분 홍정호가 전반에 이어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한 뒤 불안한 리드를 지켜야 했다. 카타르의 최전방 공격수 소리아는 후반 23분엔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리는 등 여러 차례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이로써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중간성적은 2승1무가 됐다. 한국은 오는 11일 아시아 최강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

2016-10-07 08:16:4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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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자율주행차 시대, 통신사도 나선다

퇴근길 차 안에서 책을 보고, 편하게 영상을 즐긴다.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거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신호등의 신호와 CCTV가 촬영한 영상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가 상용화 되면 흔히 보게 될 풍경이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구글, 애플, 바이두 등 IT 업계 공룡들이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국내 통신사들도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위험을 판단하고 경로를 계획하는 등 스스로 안전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자동차가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해 자율주행차보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지난해 가트너는 오는 2020년에는 전 세계 2억5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4~5년 간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IT 업계는 국경을 넘나들며 연합군을 맺으며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에 열을 내는 모양새다. 지난 5일 구글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한지 7년 만에 시험 중인 자율주행차의 누적 주행거리가 200만마일(약322만㎞)를 돌파했다며 사업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도 통신망이 필수인 자율주행차를 새 먹거리로 점찍고, 타 사업자와 손잡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연계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등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분야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통신사 중 처음으로 차량통신(V2X)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공개해 가시적인 진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와 차량통신·영상인식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탐지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서울대 캠퍼스에서 시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를 주행하는 5km 구간에 6개의 신호등과 보행자 돌발 횡단 상황 등을 설치·설정하고, 차량통신기술(V2X)과 영상기반 차량신호등 인식 기술 등을 검증했다. V2X를 구현하기 위한 차량전용 통신망을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호등의 제어신호와 CCTV가 촬영한 영상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이 활용한 차량전용 통신망은 5기가헤르츠(GHz) 대역을 이용한 근거리통신망 기술의 일종으로, 자동차가 가까이 접근하면 통신망을 통해 교통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영상정보를 딥러닝 기반으로 학습하는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신호등 등을 확보해 주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새로 선보일 기술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커넥티드 카 사업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KT는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적인 교통 플랫폼을 구축해 TSP(Transportation Service Platform)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의 경우 실시간 도로상황과 연계하려면 1초당 1기가바이트(GB), 한 시간에 3.6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에 기가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의 자동차 업계와 협력을 맺고 5G 기반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보험사와도 연계해 자율주행차 관련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운전자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운전습관 연계보험(UBI) 데이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UBI 데이터 시범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차량정보 수집장치(OBD)를 체험단 차량에 장착 후 확보된 차량운행 정보를 KT의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메리츠화재 및 흥국화재 등 보험회사와 한국형 UBI를 개발해 보험사에서 상용화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쌍용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IT 전문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와 손잡고 향후 3년 내 커넥티드 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 제공과 함께 ▲실시간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추천 서비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음성인식 ▲홈 IoT 연계 서비스 ▲스마트폰 미러링 ▲컨시어지 서비스 등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통신기술은 최근 미래부가 차량통신 전용 주파수 신규 분배 계획을 발표하는등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텔레콤 기술 개발에 따라 탑승자의 안전과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차량통신과 영상 인식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10-07 06:00:00 김나인 기자
메트로신문 10월7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 예산 편성 외에 10조원 이상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재정·정책금융 등 활용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서 10조원 이상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쌀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부가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30여만 톤의 햅쌀을 연내에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마켓 ▲12월 개통하는 KTX수서역 등 역세권 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교통과 생활편의, 대규모 복합개발에 따른 시세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비대면 시대를 맞은 시중은행이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아이돌 중심으로 광고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2금융권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이야기'에 집중한다. 산업 ▲에너지 공기업들이 국민 혈세를 축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는 해외 자원 개발 이자로만 2020년까지 총 4조5000억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이 개방형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국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차세대 자연어 인식 기술과 머신 러닝 기술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등 여러 첨단 기기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이 폴란드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지를 조성하며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고성능 순수 전기차 28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유통&라이프 ▲박태환(27)과 양학선(24) 등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이 전국체전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13일까지 펼쳐진다.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아 최고의 음악 시상식 '2016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12월2일 홍콩 AWE(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백화점업계가 코리아세일페스타 두번째 주말을 앞두고 새로운 이벤트와 대형 행사를 잇따라 선보인다. 행사 초반 (9월29일∼10월3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상승하며 업계는 고무돼 있는 상태다. ▲법원이 주택용 전기요금에 누진세를 적용하는 것이 문제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누진세 관련 첫 판결로 지난 2014년 8월 시민들이 첫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2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다. 국제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북상함에 따라 미국 동남부 지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라이벌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의 격차를 10%포인트까지 벌렸다.

2016-10-06 22:38:3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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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춘몽'으로 닻 올린 BIFF…10일간의 영화 축제 펼친다

"감독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작품을 계속 찍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관객과 만나는 것이죠.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계속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영화의전당에서 10일 동안 펼쳐질 축제의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식과 개막작 '춘몽'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총 69개국 299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1996년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소박한 규모로 출발한 부산국제영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키워왔다. 이후 해운대로 무대를 옮긴 부산국제영화제는 2011년 센텀시티에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전당을 개관하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상영으로 부산시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올해부터 첫 민관 조직위원회 체제로 영화제를 치르게 됐다. ◆ 꿈·현실의 경계 그린 개막작 '춘몽'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오후 영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작 '춘몽'의 기자시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춘몽'은 '망종'으로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장률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 수색을 무대로 세 남자와 한 여자의 꿈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예리와 감독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이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시사 이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개막작 기자회견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장률 감독, 그리고 출연 배우 한예리, 양익준, 이주영이 참석했다. 장률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화제를 사랑하는 마음은 지금도 변한 것이 없다"며 영화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재중동포인 장률 감독은 그동안 '경계'라는 테마를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왔다. 독특한 영화 문법으로 다소 어렵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2014년 박해일, 신민아와 함께한 '경주'를 기점으로 보다 대중적인 영화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춘몽'은 꿈과 현실,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 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전하는 영화다. 영화는 실제 수색 인근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살고 있는 장률 감독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DMC는 대부분이 빌딩이고 방송국이다. 그래서 삶의 냄새가 없다. 사람들의 표정도 직장을 가기 위한 정리된 표정이다. 반면 15분 거리에 있는 수색에 가면 사람들마다 희로애락의 표정이 있다. 때로는 거칠고 떠들썩하지만 그 이면에는 따뜻하면서도 슬픈 것이 있다. 그런 동네의 정서를 영화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예리는 이번 영화로 감독 출신인 세 배우는 물론 장률 감독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았다. "'춘몽'이라는 제목처럼 극중 예리가 나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는 한예리는 "여러 인물을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기억에 오래 남으면서도 사라질 것 같은 꿈을 꾼 듯한 느낌을 받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세 감독님(양익준·박정범·윤종빈)을 배우로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이 점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양익준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은 위기에 대한 소신 있는 이야기로 취재진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한 감독조합 소속으로 오랜 고민 끝에 감독이 아닌 배우로 영화제 참석을 결정했다. 양익준은 "예전에는 그냥 영화가 좋아서 영화를 했다. 그렇게 한 편씩 작품을 연출하고 배우로 출연하다 보니 내가 이렇게 큰 사안에 엮여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영화제뿐만 아니라 삶에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어떤 선택을 강제로 권하지 않는 자유로운 세상을 살고 싶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에둘러 비판했다. ◆ 국내외 스타들 한 자리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여느 해처럼 많은 스타들이 찾아온다. 6일 오후 6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배우 설경구,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가운데 임권택, 김기덕, 곽경택 감독과 배우 박소담, 온주완, 김의성, 오지호, 샤이니 민호, 그리고 일본 배우 와나타베 켄, 구로키 히토미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도 스타들을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배우 이병헌, 손예진, 윤여정은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분노'의 이상일 감독과 배우 와타나베 켄, '오버 더 펜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배우 아오이 유우의 오픈토크 행사도 계획돼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위플래시'의 마일스 텔러와 '다크 나이트'의 애론 에크하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블리드 포 디스'를 들고 부산을 찾아 국내 팬과 만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인 허우샤오시엔,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감독의 특별 대담 '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말하다'도 올해 영화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태풍 차바로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파손된 관계로 모든 행사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MG::20161006000226.jpg::C::480::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2016-10-06 21: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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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 '닉 나이트 사진전' 국내 최초 개최!

낯설지만, 새롭고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할 사진전이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고 대담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의 예술세계가 펼쳐진다. 대림미술관은 6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닉 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진 작가 닉 나이트는 사진과 디지털 그래픽 기술의 결합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시도한 1세대 작가다. 스스로를 '이미지 메이커(Image-Maker)'라 칭하며 다큐멘터리부터 패션 사진, 디지털 영상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 2010년 대영제국훈장(OBE)을 수여받았다. 알렉산더 맥퀸, 존 갈리아노, 크리스챤 디올, 입생로랑, 보그 등 세기의 디자이너 및 매거진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대림미술관에서 전시하는 '닉 나이트 사진전'에서는 다큐멘터리적 접근에서부터 패션계의 보편적 시선에 도전한 화보,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과 이미지에 움직임을 더한 패션필름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이미지'로 거침없이 탈바꿈해온 닉 나이트의 작품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전시는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스킨헤드(SKINHEADS) 섹션에서는 80년대 초 영국 스킨헤드의 거침없는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스킨헤드는 당시 영국사회의 10대 들의 움직임으로 그들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17세였던 닉 나이트는 스킨헤드와 어울리며 그들의 문화를 깊게 알 수 있었고, 그 안에서 패션과 예술성을 찾게 되면서 흥미로움을 느꼈다. 스킨헤드는 1982년에 사진집으로 출간된 이후 세계 최초로 대림미술관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초상사진(PORTRAITS) 섹션에서는 닉 나이트가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면서 찍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모델이나 주변 요소보다 의상 자체에 집중해 당시 패션계의 보편적 시선에 도전한 파격적 화보를 감상할 수 있다. ▲페인팅 & 폴리틱스(PAINTING & POLITICS)는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거나 소외된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패션과 결합한 캠페인 성격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어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문 작품들과 3D를 이용한 실험적 조각으로 구성된 ▲정물화 &케이트(STILL LIFE & KATE)과 각별한 관계였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과의 시대를 초월한 협업 영상, 의상에 깃든 내러티브를 보여주고자 다양한 영상실험을 접목한 최근 작품들로 구성된 ▲패션필름(FASHION FILM)까지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닉 나이트는 자신의 예술관과 작업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온 닉 나이트는 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예술의 경계에 대해 정의를 내리거나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패션은 내가 선택한 가장 중요한 예술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문명사회에서 패션은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이 됐고, 이는 민주적이면서 기본적인 예술형태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으로 '예술의 소통'을 꼽았다. 닉 나이트의 작품 대다수는 사람을 피사체로 다뤘다. 그의 작품에서 사람이 갖는 의미는 '감정적인 교감' 그 자체다. 닉 나이트는 "사람 대 사람이 만났을 때 서로의 기를 느끼는 것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온다고 생각한다"며 "피사체로 사용하는 인간이 갖고 있는 외면과 물질성보다는 내면의 교감에 초점을 맞춰 작업한다"고 밝혔다. 또 "예술을 통해 작가가 갖고 있는 신념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 신념을 이야기하기 위해 표현을 발현하는 작업에서 소통은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림미술관의 이번 전시에서는 닉 나이트의 사진과 영상 인스톨레이션을 포함한 110여 점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통념을 끊임없이 깨트려온 그의 예술적이고 전위적인 시도들을 조명한다. 기존 형식을 파괴하고 만든 이미지들은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충격을 안기고, 낯선 것과 마주했을 때의 두려움뿐 아니라 설렘도 선사할 것이다. [!{IMG::20161006000096.jpg::C::480::닉 나이트 프로필 사진/대림미술관}!]

2016-10-06 20:15: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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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전국투어 순항중

'2016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가 지난 1일 천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했다. 1년만에 다시 돌아 온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는 첫번째 지역인 천안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했다. 이번 콘서트는 전국투어를 앞두고 '과감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음악' 이라는 투어 콘셉트을 공개함으로써 많은 팬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앞서 1일 토요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시작 된 '2016 조용필&위대한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는 '추억 속의 재회'를 시작으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단발머리' '고독한 러너' 등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편곡한 조용필의 명곡들로 꾸며졌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연출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자체 제작한 무빙스테이지를 재도입함으로서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하는 그의 뜻이 담겨있는 무대라고 볼 수 있다. 팬들은 첫 곡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같이 호흡하는 등 공연이 끝날 때까지 박수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환상적인 라이브와 함께 팬들을 향한 그의 진심 어린 멘트도 이어졌다. 제대로 인사할 수 있게 객석 조명을 켜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위대한탄생 밴드 멤버들과 함께 포즈도 취하며 포토타임을 가졌다. 완벽한 무대와 최고의 라이브로 세대를 아울러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조용필&위대한탄생' 전국 투어 콘서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2016 조용필&위대한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는 인천, 울산, 안동, 진주, 대구, 광주, 부산,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2016-10-06 20:15:1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