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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엔 이런 매력이…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갤럭시S8'의 매력은 뭘까. 이르면 내년 1분기에 볼 수 있는 갤럭시S8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아픔을 씻어낼 반전카드인 만큼 혁신을 뛰어넘는 혁신이 담길 것이란 예상부터 해볼 수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은 후면 듀얼 카메라에 5.1인치와 5.5인치 2종 모두 엣지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4K급 울트라HD 해상도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가상현실을 지원하고, 방수·방진 기능은 S7 시리즈로 재미를 본 만큼 다시 채택될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이다. 내부 핵심 기능으론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과 최근 인수한 비브 랩스의 자연어 기반 AI(인공지능) 인터페이스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S펜이 S8 시리즈에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8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는 얘기는 줄곧 들리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담을 것으로 보이는 핵심 부품도 소개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S8용 펌웨어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샘모바일은 또 해당 펌웨어가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용 모델에 우선 적용되고 이외 국가는 순차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지난 17일 국내외 시스템 반도체 업계 처음으로 10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고, 내년 초에 출시될 'IT 신제품'부터 탑재를 시작해 점차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0나노 공정은 시스템 반도체 기술로, 모바일에만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결국 이번 최첨단 공정은 갤럭시S8에 적용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모바일AP에서 업계 최초로 14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체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10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해 최첨단 공정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는 갤럭시S8에 퀄컴 스냅드래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830과 차세대 삼성 모바일 AP 엑시노스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이는 갤럭시S8의 또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공정이 보다 정밀해질수록 성능은 올라가고 소비전력은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0나노 1세대 공정은 기존 14나노 1세대 대비 성능은 27% 개선하고, 소비전력은 40%를 절감했으며 웨이퍼당 칩 생산량은 약 30%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반도체 성능의 향상은 갤럭시S8의 구동 속도와 배터리 용량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영화를 보면서 문자를 보내거나, 이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에서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배터리가 빨리 닳지 않아 보다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해진다. 갤럭시S7이 고객의 요구를 충분히 담아 방수·방진 기능을 기본적으로 강화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갤럭시S8도 경쟁사 대비 향상된 멀티태스킹이 고객을 매료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8도 갤럭시S7와 마찬가지로 가장 기본적이지만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 혁신은 아직 가늠할 수 없지만 기대가 되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2016-10-18 17:00:47 나원재 기자
'난임휴가', '임신중 육아휴직' 사용 길 열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근로자가 임신 중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고 난임치료를 위한 휴가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들은 최대 2년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임신기 육아휴직 및 난임치료 휴가 제도 도입,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개선, 원격근무 근거 마련, 직장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조치의무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해 국회에 제출할 정부안을 확정했다. 이번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2017년 7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 법률안은 임신-출산-육아 등 여성의 생애주기별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난임치료를 위한 휴가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난임치료를 위해 사용자는 연간 3일의 무급 휴가를 부여해야 하며, 난임치료 휴가 사용으로 인한 불리한 처우도 금지하도록 했다. 또 민간부문에서도 임신기간 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 유산·조산의 위험으로 경력이 단절될 수 있는 여성 근로자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저출산을 해소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대신 일·가정 양립을 위해 근로시간을 조정(주당 15-30시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번 개정안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각종 지원을 제도화해 여성고용률 제고, 일·가정 양립 및 저출산 해소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는 이러한 제도개선 뿐만 아니라 '전일제·장시간·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상습적 야근문화' 등의 직장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18 17:00:0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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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30분 주파"…'아음속 캡슐 트레인' 개발한다

최대시속 1000㎞에 달해 서울과 부산간 주행을 30분 안에 할 수 있는 '아음속 캡슐 트레인'이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음속의 0.8배(마하 0.8)에 이르는 '아음속 캡슐 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음속 캡슐 트레인 기술은 진공에 가까운 튜브 터널 안에서 자기 부상 상태로 초고속으로 달리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기술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부양 선로' 역할을 하는 원형 가이드웨이 튜브 구조물 내의 공기압을 0.001기압(아진공 상태) 수준으로 낮추고, 전자기력을 이용해 공중에 띄운 후 초고속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CEO인 엘런 머스크가 주창한 '하이퍼루프'와 유사한 개념이다. 이 기술이 실현되면 서울-부산 간 주행이 30분 이내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고속철도와 대비해 건설·운영비는 약 50% 절감할 수 있다. 앞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고속열차 'KTX-산천'(최고시속 350㎞)은 2010년 경부선과 호남선에 상용화됐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해무-250'(최고시속 430㎞)은 2020년 경전선 부전-순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무는 2013년 3월 최고속도 421.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프랑스,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빠른 속도다. 미래부는 올해부터 대형·장기과제로 차세대 고속철도인 캡슐 트레인을 선정해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 하여금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해 고속철도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국내 고속철도기술 개발이 프랑스, 일본 등에 비해 늦었지만, 동력분산식 해무열차가 세계 4번째로 빠른 시험속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수준의 철도기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철도연이 엘런 머스크 '하이퍼루프' 개념을 뛰어 넘는 '아음속 캡슐트레인' 기술 등을 도전적으로 개발해서 세계 철도·교통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16-10-18 16:52: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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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롯데그룹 수사 종료…신동빈 불구속 기소 예정

검찰이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를 재판에 넘기고 4개월간 진행된 롯데그룹 경영비리 수사를 마무리한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9일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와 장녀 신영자(74)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각각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다. 우선 신격호 총괄회장에게는 탈세와 배임혐의가 적용된다. 신동빈 회장은 500억대 횡령, 1750억대 배임 혐의를 적용한다. 이 밖에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400억대,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33)씨에게 100억대 등 총 500억대 부당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포함된다. 지난달 검찰은 신동빈 회장에게 총 2000억 상당의 혐의를 적용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방안을 검토했으나 영장 발부 가능성, 수사 장기화,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로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 6월 10일부터 진행된 검찰 수사는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거의 모든 롯데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기업 수사며 신동빈 회장에게 적용된 범죄 금액도 가장 높다. 검찰의 수사도 중 신격호 총괄회장이 그룹 총수로 있던 시절부터 2인자였던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이 자살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두고 '이명박 정부'에 수혜를 받은 롯데에 대해 '저인망식' 수사를 진행해 전 정부를 털어내려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여당의 총선 실패에 따른 대기업 군기잡기라는 비판도 일었다.

2016-10-18 16:39:39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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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요건 강화.."금리 차 아니다" 지적 이어져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공사는 지난 14일 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일 경우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없고, 대출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는 등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지사항을 인터넷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더민주 김영주 의원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축소한 이유가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라고 했는데 올해 1∼9월 공사와 시중은행 간 평균 금리 차이는 고작 0.21%에 불과하다"면서, 전국은행연합회의 자료에서도 올해 12월 평균 3.17%이던 금리는 지난달 2.8%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은행권이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크게 올려 보금자리론에 수요가 쏠렸다는 공사의 주장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의원도 "서울 강북지역 신규 아파트도 평당 2천만 원을 넘어섰는데 3억 원 이하 신규 아파트를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면서, "적정한 수준의 서민에 핀포인트를 맞춘 대책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피감자로 출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금자리론을 받는 사람의 57%가 축소된 기준에 해당한다"면서도 "6억 원 이하 주택을 살 때 받을 수 있는 디딤돌 대출은 계속한다"고 답했다.

2016-10-18 16:31:37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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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화이자, 램시마 11월 미국 론칭 확정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의 미국 시장 독점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Pfizer)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11월 론칭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램시마의 미국 내 독점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화이자와 미국 내 판매전략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양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 현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미국 시장용 초도물량을 지난 8월부터 출하하기 시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화이자의 강력한 마켓파워가 램시마 약가 협상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최대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는 미국에서만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해 같은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TNF-알파 억제제 시장 침투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TNF-알파 억제재(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 시장은 레미케이드(존슨앤드존슨)를 비롯, 휴미라(애브비), 엔브렐(암젠) 등 3개 블록버스터 제품이 분점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의 경우 지난해 2분기부터 유럽 빅5 마켓 등 주요 국가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2016년 2분기말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40%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램시마는 미국 내 출시된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거대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10-18 16:29:4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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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 U+ 부회장 "휴대폰 다단계 영업 중단 적극 검토"

LG유플러스가 다단계 영업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각종 논란에도 다단계 '유지' 방침을 밝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미 앞서 SK텔레콤이 연내 다단계 판매 중단을 선언했고, KT 또한 중단 의사를 내비쳐 이동통신시장의 다단계 판매가 근절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다단계 판매의 실태, 불법을 아는 대표로서 다단계 판매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공식 문서로 의사를 밝혔듯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공정거래관련법 및 계약기간 등을 따져 다단계 판매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주 의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내년 1월까지 다단계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김 의원실에 3차례 보낸 바 있다. 이날 김영주 의원은 LG유플러스는 7만7000명에게 평균 200만원, 총 1530억원을 부당거래 했다고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방문판매법에는 다단계 판매원에 연간 5만원 초과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다단계 판매원에 대한 교육 문제도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LG유플러스 다단계 판매원 중 교육을 받은 사람은 13% 수준밖에 안된다"며 "상품 지식도 부족하고, 회사가 권장하는 단말기와 비싼 요금제를 팔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 불만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부회장은 "지적하신 문제점에 대해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다단계 판매는 인터넷 판촉과 오프라인 좌담회 등으로 이뤄진다. 주로 지인간 면대면 영업으로 시작해 하위 판매원을 모집하는 식이다. 문제는 휴대폰 구매에 서툰 장년·노년층이 주타깃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요금폭탄' 등 일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이 많아 근절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배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를 결정하기도 했다. 실제 방통위에 따르면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통 3사 전체 가입자 중 고가요금제(62요금제 이상) 가입비중은 12.5%인 반면 다단계 총 가입자 18만2493건 중 고가요금제 사용 비율(2014년 10월~2015년 5월 기준)은 86.4%에 달한다. 이에 SK텔레콤과 KT는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식으로 다단계 영업을 접기로 공식화했다. 회사 이미지 실추 등을 따지면 다단계 판매로 실속은 그다지 없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과 KT의 다단계 판매 가입자 수를 합해도 11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이상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다단계 가입자는 올 6월 기준으로 LGU+ 43만5000명, KT 6만6000명, SKT 5만2000명이다. 특히 2014년 말부터 휴대폰 다단계 판매 업체인 IFCI(21만5000명) 등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경우 다단계 판매 업계 1위로 전체 가입자 비율의 3.7%인 43만명으로 타 회사와 상황이 다르다. 권영수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간담회에서 다단계 판매 영업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유다. 당시 권 부회장은 "논란에 밀려 다단계 판매 사업을 접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렇듯 '다단계 유지' 방침을 밝혀오던 회사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이번 국정감사서 이동통신사의 다단계 판매가 논란으로 떠오르자 부정적 여론 속에서 압박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다단계 영업에 나섰던 LG유플러스지만, 권 부회장이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만큼 다단계 판매 근절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권 부회장이 '다단계 판매 중단'을 공식화한 것이 아니라 '적극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업 정리까지는 갈 길이 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권 부회장의 발언 또한 다단계 판매 중단보다는 그간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 IFCI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가 32.1%나 늘어나는 등 다단계 판매가 회사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잔여 계약기간 처리 문제와 더불어 다단계 유통점들의 반발 또한 다단계 판매 근절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경우 타사에 비해 다단계 판매 비중이 크기 때문에 회사 입장서 크게 이득이면 계속 지속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2016-10-18 16:29:39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