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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업종 경쟁력 강화방안 액션플랜' 무슨 내용 담겼나?

25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등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액션플랜(세부 이행계획)'에 대해 관련 업종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정부가 제시해 사업재편 및 구조조정 등에 대한 강력한 이행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액션플랜이지만 이미 발표했던 강화방안을 조금 구체화한 것에 불과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전히 업종 현장에 대한 분위기와 사정과는 달리 장및빛 희망에 대한 추상적인 계획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구체적 액션플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산업…사업재편 속도·공공선박 조기 발주 조선산업의 경우 우선 과잉 공급능력 해소를 위한 사업 재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 2만명에 달하는 인력 감축과 도크 수 감축을 목표로 이달 2조80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총 10조3000억에 이르는 조선 3사의 자구계획 중 3조5000억원을 이행했다. 7조5000억 규모의 공공선박 63척 이상의 조기 발주를 위해 정부는 현재 추경에 반영된 58척의 선박 발주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총 사업 3조2000억원 규모의 3개 군함을 발주하고 내년 발주 예정인 군함도 내년 상반기 안에 조기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진출을 위해 현재 'LNG 추진선박 연계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발표했고 다음 달까지 자율운항시스템 증 스마트선박 핵심기술 사업에 대한 공고 및 착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운산업… 선박신조 위한 금융·세제지원 확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주요 내용은 초대형·고효율 컨테이너선 확보 등 선대규모 확충을 위해 2조6000억 규모의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선사 대상 신조 발주 및 터미널 등 자산매입 수요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정부는 다음 달에 산업은행 주관으로 금융기관과 선박신조 지원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내년에 발주룰 추진할 계획이다. 선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회사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1월까지 선박 인수 대상 확정 및 유상증자 규모를 산정할 예정이다. 또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 달에 환적 프로세스 간소화 계획 및 국내외 물류거점 확보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산업…고부가 철강재·경량소재 강국 도약 정부는 현재 '기업활력법'을 활용해 후판·강관 등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스코 후판 1개 라인 가동 중단 검토 및 동국제강 후판설비 매각 계획을 승인했다. 또 하이스틸, 현대제철 등 노후 설비 매각 및 고부가 제품 신규 투자계획도 승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내년까지 판재류와 강관분야 M&A 및 고부가 품목 전환을 지원하고 후판 설비감축과 고급재 비중 확대로 실질생산능력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 철강재 및 경량소재 조기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경량소재 R&D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고부가 철강재 R&D 신규 과제 기획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스마트제철소 보급을 위해 내년까지 수소환원 제철공법 개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중소 철강업체 맞춤형 스마트제철소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석유화학산업…글로벌 첨단화학 강국 도약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설비는 에틸렌 기준 860만톤의 설비 규모를 구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고유가 시대를 대비해 규모의 경제를 확대하고 석유화학업체와 정밀화학업체가 연계된 특화단지 조성과 대·중소기업 화학연구소 집적단지 조성 등을 통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여수 롯데케미칼의 설비 증설을 통한 NCC 대형화를 추진하고 내년 352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3대 부문 27개 과제 연구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다. 또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연계해 화학연구소 집적단지 조성 추진방안을 내년 하반기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앞으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세부 이행계획의 추진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해 4개 업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IMG::20161127000110.png::C::320::포스코차이나.}!]

2016-11-28 08:59:5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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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중고폰 시장 군침…알뜰폰업계·제조사 긴장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중고폰 판매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장악력이 중고폰 시장까지 넘어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에 KT 등 이동통신사가 직접 뛰어들면서 시장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계열사인 알뜰폰 사업자 SK텔링크는 온라인 직영점 'SK알뜰폰 세븐모바일 다이렉트' 내 '바른중고폰샵'을 통해 중고폰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은 '바른중고폰샵'에서 중고폰을 구매해 'SK알뜰폰 7모바일' 유심요금제나 단말결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으며 중고폰 단독 구매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알뜰폰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폰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용몰 '리프레쉬폰'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갤럭시노트4, LG전자의 G4, G3 등 품질 검사에서 우수한 등급으로 판정된 중고기기를 판매하는 식이다. 이런 가운데 KT가 최근 KT엠모바일을 통한 '중고폰 쇼핑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중고폰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KT가 지난 18일 오픈한 'KT 아울렛 시범매장'은 기존 KT M&S '화곡역직영점'을 아울렛 매장 콘셉트에 맞춰 리뉴얼한 매장이다. 이 매장에서는 KT가 사전에 중고폰의 기본적 품질을 체크하고, A급 단말만 선별한 '안심중고폰' 코너가 마련돼 있다. 중고폰은 KT링커스가 수거한 중고 단말기 '그린폰'을 손질해 직영점 관리를 전담하는 KT M&S가 유통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의 경우 18만7000원, 애플의 '아이폰6'는 37만9000원 판매한다. 회사는 향후 시범매장의 운영성과를 파악한 후 아울렛 매장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동통신사가 중고폰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고객 유치 효과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중고폰 유통 시장은 연간 10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장 규모로는 1조원 정도다. 한계에 봉착한 통신 시장에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고폰 사업에까지 손을 뻗친 셈이다. 실제 소비자들 또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중고폰 시장에 눈을 돌렸다. 중고폰으로 개통할 경우 저렴한 단말 가격에 선택약정을 통해 매월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시장 진출은 그간 부정적이었던 중고폰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고, 단말기 재활용을 촉진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시장 진출이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고, 신규 스마트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우선,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중고폰 판매에 주도적으로 나서면 신규 프리미엄폰 판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신제품 출시 초기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제품을 판매해야 개발 비용을 회수해 해외 시장 판매에도 주력할 수 있다"며 "이동통신 선진국인 한국에서 중고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CT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부품 공급사 등은 중고폰 시장 확대에 의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ICT는 "중고폰 시장의 성장은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이어져 제조사와 부품 공급사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고폰 및 알뜰폰 업계도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시장 진출 움직임에 긴장하는 모양새다. 전국 유통망을 활용하는 이동통신사가 중고폰 시장서도 물량공세에 나서면 영세 중소사업자들은 경쟁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중고폰을 매입하는 가격이 매우 낮아 더 저렴한 가격에 단말을 판매할 수 있다"며 "이동통신 영향력이 중고폰 시장까지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토로했다.

2016-11-28 07:21:3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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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 28일 한줄뉴스

정치·사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제시한 박 대통령 대면조사 시한인 29일에는 국회가 특별검사도 추천해야 한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가 착수되는 30일에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야권의 탄핵안이 발의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정국'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어느 때보다 복잡한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위기에 봉착한 조선·철강·해운 및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액션플랜(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기술 해외유출 방지 강화를 위해 신성장산업, 주력산업 등에 대한 국가핵심기술을 신규지정·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 ▲한솔그룹은 감열지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기 위해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한솔제지가 한솔아트원제지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합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개월간 진행한 'H-옴부즈맨'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현대자동차 H-옴부즈맨 페스티벌'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최종 고객제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이용객 확보를 위한 주요 업체들의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중고폰 판매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장악력이 중고폰 시장까지 넘어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마켓 ▲소비재와 헬스케어 펀드가 수익률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묶인 돈만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금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왔다.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간편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뱅킹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가요 '백세인생'을 개사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송 '보이스피싱 안 속는다 전해라'를 공개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예방 교육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라이프 ▲식음료업계가 한발 빠른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통해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다. 커피업계는 시즌 음료와 디저트를 내놓는 등 크리스마크 마케팅에 한창이다. 주류업계도 크리스마스 관련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 조정석, 도경수 주연의 영화 '형'이 공식 개봉일 오프닝 스코어 13만7023명을 기록하며 '신비한 동물사전'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서울관광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청 시민청에서 오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열린다.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탈환했다. 지난 19일과 26일 치러진 알아인과 1·2차전에서 합계 1승1무를 기록한 전북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달러(약 35억원)을 받는다.

2016-11-28 06:3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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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28일 새 싱글 '버뮤다 트라이앵글' 발표…크러쉬·딘 지원사격

지코가 크러쉬, 딘과 뭉쳤다. 블락비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지코가 28일 0시 새 싱글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코의 이번 싱글은 힙합을 기반으로한 음악으로 자의식이 돋보이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트렌디한 사운드 위에 지코 특유의 비유와 딕션이 더해진 세련된 힙합 트랙이다. 특히 지난 1월 발표한 '너는 나, 나는 너'에서 감성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트렌드와 음악성을 우위에 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크러쉬, 딘과 합작으로 더욱 의미를 살렸다. 크러쉬와 딘은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을 통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지코와 딘, 크러쉬는 묵직하고 변칙적인 킥과 퍼커션이 조화를 이룬 리듬, 각 구간마다 바뀌는 베이스의 종류, 다양하면서도 일관적인 무드의 비트 위 각자의 파트에서 최대치의 메이킹 실력을 보여준다. 앞서 지코, 크러쉬, 딘은 최근 크루 팬시차일드(fancy child)를 결성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세 사람은 크루 결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채, 각자의 SNS 프로필에 팬시차일드를 추가하며 새로운 크루의 탄생을 암시했다. 때문에 지코, 크러쉬, 딘의 합작품은 팬시차일드의 첫 행보로 볼 수 있다. 팬시차일드는 특별한 계기는 없으나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잘'하는 음악. 우리만 갖고 있는 음악스타일을 동료들과 함께 해나가겠다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다. 한편 지코와 크러쉬, 딘이 합작한 새 싱글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은 28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2016-11-28 00:00: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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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김기춘 재조명..."차은택 김기춘 만났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관인물로 다시 떠올랐다. 김 전 실장은 그 동안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본인이 연관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검찰도 김 전 실장에게 혐의가 없는 걸로 봤었다. 하지만 27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 최씨의 최측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김 전 실장을 직접 만났다고 진술하며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7일 차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인의 김종민 변호사는 "2014년 6∼7월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최씨가 차씨에게 "어딘가로 찾아가 보라"고 지시했으며 그 장소는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 사업상의 이유로 최씨를 만난 차씨는 초창기 최씨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었고 이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최씨가 차씨를 김 전 실장에게 소개했다는 것이 차씨 측의 주장이다. 김 전 실장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점화되는 시기에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최씨 관련 보고받은 일이 없고 최씨를 알지 못한다. 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다"며 관계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차씨 측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김 전 실장의 최씨를 알지 못했다는 주장은 거짓이 된다. 결과적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김 전 실장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도 더욱 커지게 된다. 차씨가 김 전 실장을 만난 자리에는 당시 현직이었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성근 당시 문체부 장관 내정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서로 소개를 하는 자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즉각 반발했다. 김 전 실장은 "그렇게 진술했다면 정말 허위진술"이라면서 "최씨를 알아야 소개를 하지 모르는데 어떻게 소개를 하느냐"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최태민 가족도 접촉한 일이 한 번도 없다"며 "오늘 현재까지 최순실이라는 사람하고 연락하거나 접촉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연을 맺고 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모른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는 차씨 측의 증언에 불과하지만 만일 두 사람의 관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전 실장 역시 검찰의 칼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 전 실장을 둘러싼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 된다면 최씨의 국정농단을 김 전 실장이 알고도 묵익했거나 방조했는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016-11-27 18:54:1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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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득 연예인, 운전기사 녹취록 공개돼 "친하게 지낸 사람은.."

최순실 언니 최순득과 관련한 운전기사의 증언 녹취록이 공개됐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997년부터 1년여 간 최순득 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A씨는 "최순득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지인들과 골프도 쳤다.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들"이라며 "(골프 멤버에는) 탤런트들이 있었다. 주로 친하게 지낸 것은 부부 사이인 L과 S, N과 K 등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언급했다. 또 "골프 멤버에는 전 지방경찰청장이었던 B씨의 부인도 있었다"며 "(B씨가 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는 지역에) 가면 꼭 밥을 같이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B씨의 부속실에 봉투를 갖다 주라는 심부름도 몇 번 갔었다. 서류봉투 같았는데, 확실한 것은 모른다"면서 "봉투 안에는 부탁하려는 것을 적어놨는지도 모르고, 수표도 끊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A씨는 또 최 씨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라디오 진행자에게 전화해 어떤 노래를 틀라고 이야기하면 실제로 그 노래가 방송에 나왔다고도 말했다. 한편 최순실 언니이자 장시호 모친인 최순득은 지난 26일 검찰에 출석해 5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016-11-27 17:55:41 신정원 기자
엇갈리는 평가 속 '카스트로 이후의 쿠바'에 관심

쿠바 공산 혁명의 아버지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애도와 엇갈린 평가들이 나오는 가운데, 쿠바의 경제·정치적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과 우방국은 깊은 애도를 표했지만 미국은 혹평을 쏟아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보낸 조전에서 "카스트로의 영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와 미국의 역사적인 화해 과정에서 막후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카스트로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조전을 보내 "이 위대한 국가 지도자의 이름은 진실로 현대 세계사에서 한 시대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카스트로와 대립해온 미국에선 혹평이 주를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그를 "야만적인 독재자"라며 비난했다. 트럼프는 "피델 카스트로의 유산은 총살형과 절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가난, 그리고 기본권의 부정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카스트로의 타계에 따라 쿠바의 정치·경제·외교적 변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좌를 물려줬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영향력이 배후에서 작용해왔다. 따라서 그의 타계는 쿠바가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할 계기일 수 있다. 형의 그림자를 벗어난 라울은 이전보다 자유롭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델은 권력을 물려준 뒤에도 국영미디어에 정기적으로 나와 발언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가 가장 힘있게 변화시킬 분야는 '경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라울이 2011년 이후 군사와 경제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 왔다고 본다. 텍사스대의 쿠바 전문가 아르투로 로페스 레비는 "피델의 카리스마가 없는 상황에서 공산당의 위치는 경제적 성과에 달려 있다"면서 "실용적이지 않은 공산주의 정책을 없애려고 하는 노력과 함께 시장중심의 개혁이 동력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 9월 "카스트로 정권이 정치·종교적 자유, 정치범 석방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양국의 국교를 정상화한) 행정명령을 뒤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6-11-27 17:34:1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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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일본골프 투어챔피언십 정상…이보미는 3관왕

김하늘(28, 하이트진로)이 일본여자프로골프 2016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김하늘은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 6천44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 엔)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친 김하늘은 나리타 미스즈(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J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리타에 이어 신지애(28)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3위, 이지희(37)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김하늘은 2015시즌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과 올해 3월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이후 약 8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됐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하늘은 우승 상금 2천500만엔(약 2억 6000만 원)을 받았다. 상금왕 이보미(28)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보미는 상금왕, 평균 타수 부문과 더불어 3관왕을 달성했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라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랐다. 2012년 제정된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첫해 전미정이, 2014년 안선주가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이보미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2013년(요코미네 사쿠라)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한국 선수가 차지하고 있다. 상금 2위는 신지애로 1억4천709만8013엔, 평균 타수 2위 역시 신지애가 70.471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8개 대회에서 17승을 합작했다.

2016-11-27 17:33:0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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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송성각 기소, '직권남용·강요' 등...이번에도 대통령 공범

검찰이 27일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씨를 구속기소했다.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공동강요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6월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견 광고업체 대표 한모씨에게 회사 인수 후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원장은 당시 한 대표에게 "묻어 버리라는 얘기도 나오고 회사를 세무조사를 해서 없애라고 한다. 이대로 가면 회사가 없어지고 당신 자체가 위험해진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차씨는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자신의 광고계 지인 이동수씨를 KT 전무에 앉히고 최씨가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KT의 광고 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받는다. 이 외에도 차씨는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아프리카픽처스 운영 자금 10억여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과 문화행사 대행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8000만원을 수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에도 차씨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기재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일괄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를 적시해 '박 대통령 피의자 입건'을 발표했었다. 박 대통령은 KT 광고 담당 임원을 차씨가 원하는 사람으로 앉히고 최씨 등과 세운 업체가 KT 광고를 수주하도록 안 전 수석에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인의 김종민 변호사는 차씨의 구속기소 이후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을 만나 "2014년 6∼7월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씨가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76) 삼남개발 회장과 최씨,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이화여대 교수와 기흥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인사 관련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 해당 의혹에 대해서 차씨의 변호인은 '인사를 하는 자리' 정도라며 특별한 청탁 등은 없다고 전했다.

2016-11-27 17:07:39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