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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최순실 게이트' 김기춘 재조명..."차은택 김기춘 만났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관인물로 다시 떠올랐다.

김 전 실장은 그 동안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본인이 연관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검찰도 김 전 실장에게 혐의가 없는 걸로 봤었다.

하지만 27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 최씨의 최측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김 전 실장을 직접 만났다고 진술하며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7일 차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인의 김종민 변호사는 "2014년 6∼7월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최씨가 차씨에게 "어딘가로 찾아가 보라"고 지시했으며 그 장소는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

사업상의 이유로 최씨를 만난 차씨는 초창기 최씨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었고 이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최씨가 차씨를 김 전 실장에게 소개했다는 것이 차씨 측의 주장이다.

김 전 실장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점화되는 시기에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최씨 관련 보고받은 일이 없고 최씨를 알지 못한다. 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다"며 관계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차씨 측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김 전 실장의 최씨를 알지 못했다는 주장은 거짓이 된다. 결과적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김 전 실장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도 더욱 커지게 된다.

차씨가 김 전 실장을 만난 자리에는 당시 현직이었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성근 당시 문체부 장관 내정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서로 소개를 하는 자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즉각 반발했다. 김 전 실장은 "그렇게 진술했다면 정말 허위진술"이라면서 "최씨를 알아야 소개를 하지 모르는데 어떻게 소개를 하느냐"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최태민 가족도 접촉한 일이 한 번도 없다"며 "오늘 현재까지 최순실이라는 사람하고 연락하거나 접촉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연을 맺고 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모른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는 차씨 측의 증언에 불과하지만 만일 두 사람의 관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전 실장 역시 검찰의 칼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 전 실장을 둘러싼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 된다면 최씨의 국정농단을 김 전 실장이 알고도 묵익했거나 방조했는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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