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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광희 가고 노홍철 와? 네티즌 "원조 돌+I 환영VS범죄자를 왜" 분분

'무한도전' 광희 입대 소식에 노홍철 복귀설이 화두로 올랐다. 12일 한 매체는 방송관계자의 말을 빌려 '광희 후임으로 노홍철이 다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광희는 입대일이 2월인지 3월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무한도전'이 숨고르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홍철이 복귀하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은 알지만 주변에서 여러 분이 노홍철을 설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습니다"라며 "'무한도전'이 숨고르는 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을 수 있지만,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섣부른 판단들은 저희에게 독이 됩니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 2014년 11월,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 등에서 하차했으며, 광희는 2015년 4월, '식스맨'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의 멤버로 합류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의 의견은 반반이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제발제발 돌아와", "장동민도 나오는데 왜 못나오냐", "예전 돌아이 빨리 돌아와", "정형돈도 합류했으면 좋겠다"라며 환영의 입장을 전한 반면, 일부는 "이제 무한도전은 단순히 재미로 보는게 아니라 재미 이상의 무언가가 있기 때문인데 양심없는 범죄자가 들어오면 실망할 것 같음", "복귀라고? 단순 음주운전이고 바로 고개 숙였으면 연민이라도 갔다. 하지만 도망가다 걸리고..면허취소수준으로 운전하고.."라며 노홍철의 음주운전을 언급하며 반대하는 생각을 밝혔다.

2017-01-12 09:50:3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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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에서 주연으로…요동치는 OTT시장 '무한경쟁'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며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OTT(오버 더 톱·Over The Top) 시장이 케이블TV 등 방송업체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업계, 글로벌 사업자들까지 진출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초기엔 그저 부가서비스로 취급받던 OTT가 이제는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적인 플랫폼 서비스'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OTT란 인터넷을 통해 TV뿐 아니라 각종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전파나 케이블이 아니라 일반 인터넷망 및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폰에서도 TV나 동영상 시청이 가능해 '손 안의 TV 서비스'로도 불린다. 11일 방송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OTT 시장 규모는 약 3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성장세도 가파를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6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TT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53.7% 늘어난 488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사업자들의 국내 OTT 시장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를 비롯해 유튜브·아마존이 지난해 각각 '유튜브 레드', '아마존 프라임'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넷플릭스는 아직까지 국내 가입자 10만명을 넘지 못했지만, 인기 아동문학인 다니엘 핸들러의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등 자체 콘텐츠를 확대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국내 시장을 겨냥해 올해부터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본격화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맞선 국내 사업자들의 OTT 기세도 거세다. CJ헬로비전에서 CJ E&M으로 옮긴 티빙은 tvN, 엠넷(Mnet), 온스타일, OGN, 투니버스 등 153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제공하는 강수를 놨다. OTT 사업부서를 신설한 딜라이브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딜라이브 플러스' OTT 박스를 내놓은 뒤, 1만대 판매 목표를 조기달성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푹(POOQ)은 VOD 서비스를 UHD로 제공하고,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인 '푹존' 가입 기업도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타 이동통신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OTT 서비스를 개방하며 공격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LG유플러스의 'U+ 비디오포털', KT의 '올레tv 모바일'의 이용가격은 월 5000원 선으로 1만원대 중반의 넷플릭스 이용료보다 저렴하다. 이동통신 3사는 연내에도 스포츠, 연예, 콘서트 등 차별화된 자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단방향 위주의 서비스인 위성방송도 OTT를 통해 외연을 확대할 전망이다. 인터넷, 모바일 위주의 양방향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KT스카이라이프는 왓챠 플레이나 넷플릭스와 사업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OTT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서비스 제공만으로 큰 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넷플릭스가 OTT 성공사례로 꼽히는 이유는 저렴한 콘텐츠 가격으로 시청자를 유입했기 때문이라는 것. 국내에선 1만원대의 가격만 내면 주문형비디오(VOD) 무제한 제공 등 혜택이 많지만, 해외에서는 유료방송 가격이 최대 몇 십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부담이 된다. 이러한 틈새를 파고든 넷플릭스는 전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8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미디어 공룡'으로 부상했다. 기세등등하게 진출한 넷플릭스가 국내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도 국내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체적인 콘텐츠 확보 등 국내외 사업자들이 OTT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다양한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해서다. 특히 이동통신 3사의 옥수수, 올레TV 모바일, 비디오포털 등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않지만 차별화된 OTT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유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요금은 서로 비슷한 수준이어서 뾰족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기 힘들지만, OTT 등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로 내세워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것. 가령, SK텔레콤 고객만을 위해 '옥수수'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탑재하면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탈하는 가입자가 줄어드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OTT 자체로 수익을 내기보다는 OTT를 기반으로 모바일이나 방송, 광고 등 수익 모델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을 하나 보유하고 있으면 여러 가지로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1-12 06:30:1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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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개헌 논의..명확한 방향성 없이 조기대선 유·불리만 따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시작되고 있지만 각 당들이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명확한 방향성 없이 4년 중임제·분권형제·자치분권·내각제 등 현 대통령제를 제외한 모든 정부 형태가 거론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부 형태만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요한 개헌문제가 자칫 '정쟁'으로만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금의 개헌 논의는 구체적인 내용보다 '대선 후냐, 대선 전이냐'는 시기에 초점이 맞춰 있어 '제대로 된 개헌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조기대선 전에 서둘러 개헌을 하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졸속 개헌은 안 된다'는 입장으로 대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제1·2차 국회 개헌특위의 회의 진행과정은 이러한 우려와 지적의 목소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5일 개헌특위의 첫 회의에서 새누리당 이주영 개헌특위 위원장은 "가급적 3개월 이내에 개헌안을 도출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그 전에 개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고,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도 "조기 대선 시 개헌을 완성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지만 이건 의지의 문제"라고 거들었다. 반면 민주당 이인영 간사는 "속도감이나 추진력 못지 않게 방향과 과정, 이런 것들도 중시되면 좋겠다"고 반박했고, 정의당 노회찬 의원도 "이번 개헌이 일회용 원포인트 개헌으로 귀착되지 않고, 30년간의 성찰과 반성 및 성과와 파악된 한계가 모두 반영되고 극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속한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측은 조기대선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전에 '원포인트' 개헌을 이뤄내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권력구조 등을 포함한 국민 기본권·통일문제·사회적 경제 등 전방위적 개헌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11일 열린 제2차 국회 개헌특위 전체회의에서는 '바람직한 정부 형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회의의 발제자로 나선 18대 국회 당시 헌법개정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시 새로운 정부행태의 1안으로 이원정부제를, 2안으로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19대 헌법개정자문위원인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6년 단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상하원 양원제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질의에서는 역시 '개헌시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과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대선 전 개헌과 정부 형태만 우선 개헌하는 원포인트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장영수 교수는 "30년만에 개헌인 것을 감안하면 모든 사항을 한꺼번에 다 하는 건 힘들다. 특히 민감하고 이념적으로 연결되는 영토나 경제 등을 논의하면 힘들어진다"면서 "꼭 권력구조 부분과 기본권 부분 따지기 보다 일단 합의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개헌하고 나머지는 시간을 두고 논의한 뒤 다음에 개헌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7-01-12 05:30:16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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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홀로서기' 소녀시대 서현vs미스에이 수지, 17일 솔로 대격돌

소녀시대 서현과 미스에이 수지가 솔로 출격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같은 날, 같은 시간 신곡을 공개할 예정. 그룹을 벗어난 두 막내들이 어떤 음악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지 기대가 모인다. 서현은 17일 0시 첫 미니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 음원을 공개하고, 18일 음반을 발매한다. 서현의 첫 솔로앨범 '돈트 세이 노'의 타이틀곡 제목은 앨범명과 같다. R&B 팝 댄스 장르로 펑키한 피아노 리듬과 정교한 R&B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히트 작곡가 켄지와 매튜 티슬러가 공동 작업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서현은 소녀시대 및 유닛 태티서 멤버로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왔다. 청아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보컬 실력, 깔끔한 춤선으로 호평을 받아온 그다. 배우로도 차근차근 입지를 다지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맘마미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해를 품은 달' 등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실력을 다져온 만큼 서현의 첫 솔로 앨범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더불어 소녀시대 멤버 태연, 티파니, 효연 등이 차례로 솔로로서 성공을 거뒀던 만큼 서현이 과연 어떤 음악을 선보일 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수지도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본 앨범은 24일 0시 공개될 예정이지만, 17일 0시 선공개곡을 발표하며 서현에 맞불을 놓는다. 이처럼 투트랙 전략을 내세운 수지는 이전과 전혀 다른 매력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타이틀곡은 JYP의 수장 박진영이 직접 진두지휘했고, 윤상이 이끄는 작곡팀 원피스와 에피톤프로젝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높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이번 앨범에는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된다. 더불어 박진영의 경우 엄정화, 박지윤, 아이비 등 수많은 솔로 여가수를 탄생시킨 바 있어, 수지가 솔로로서 어떤 매력을 내세울 지 궁금증이 모인다.

2017-01-12 00:00:0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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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반기문, '경제정책' 경쟁 돌입.."4대 재벌개혁 vs 따뜻한 시장경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권주자 여론조사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서로 다른 철학에 기반한 '경제 정책' 경쟁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4대 재벌개혁'에 반 전 총장은 '따뜻한 시장경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선 문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포럼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 길' 기조연설에서 "단호하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재벌 적폐를 청산해야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잘 사는 나라로 갈 수 있다"면서 "재벌 가운데서도 4대 재벌의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30대 재벌 자산을 살펴보면 삼성재벌의 자산 비중이 5분의 1이다. 범(凡)삼성재벌로 넓히면 4분의 1에 달한다. 범 4대 재벌로 넓히면 무려 3분의2가 된다"며 "반면 중견재벌의 경우 경영이 어려운 곳도 있다. 재벌도 양극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대 정부는 재벌개혁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저는 꼭 실현 가능한 약속(4대 그룹 개혁)만 하고자 한다"면서 "현행 공정거래법으로는 1위 삼성과 65위 기업이 같은 규제를 받는다"며 "규제를 10대 재벌에 집중토록 조치해 경제력 집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산분리 ▲투명 경영구조 확립집중투표제와 전자투표 ▲서면투표 도입 ▲공공부문 노동자추천이사제 도입 ▲소액주주 권리 강화 ▲대표소송 단독주주권 도입 ▲다중대표소송·다중장부열람권 제도화 ▲재벌 범죄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 ▲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 ▲불공정 거래 근절 특단의 제도 도입 ▲대기업 준조세금지법 ▲기관투자자 주주권 행사 ▲조세감면 제도 폐지·축소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 구조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놨다. 이러한 문 전 대표의 경제정책 발표는 '국민을 위한 성장'을 위해 확실한 재벌체제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히며 중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12일 귀국이 예정된 반 전 총장은 경제정책의 3대 키워드로 '따뜻한 시장경제'·'진화된 자본주의'·'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 등을 띄웠다. 특히 반 전 총장의 경제팀을 이끄는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세 가지 키워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시장경제"라면서 현재 '자본주의 3.0' 시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를 미국 등 선진국이 추구하는 '자본주의 5.0'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부(富)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자본주의 3.0체제에서 공적 영역에 견줘 규모가 커진 민간영역에서의 자발적·자생적 부의 재분배가 이뤄질 수 있는 자본주의 5.0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세부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대선과정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제시했던 '버핏세(부유세)', 빌 게이츠의 'KIPP(Knowledge Is Power Program)', 조지 소로스의 기부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즉, 정부의 인위적 세율 조정이나 세목변경 방식이 아닌 민간의 능동적인 측면 강조하며, 대기업과 부자들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가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부익부·빈익빈·청년실업 등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반 전 총장의 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IMG::20170111000265.jpg::C::480::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링컨 흉상의 코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7-01-11 18:04:3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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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소환', 남은 건 '대통령'...'태블릿PC' 핵심증거 되나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한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최순실-삼성으로 이어지는 '제3자 뇌물죄' 혐의 규명의 핵심 인물이다. 특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이어 이 부회장까지 '피의자'로 지목한 만큼 남은 건 박 대통령 뿐 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자진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가 삼성 뇌물죄 입증에 있어 핵심 증거가 될지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이 걸리면 '대통령'도 걸린다 특검은 삼성이 계열사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앞두고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씨와 관련자들에게 '대가성 뇌물'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이 두 계열사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넣었다고 의심을 받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문 전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이후 9일에는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한했다.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관계자 중 하나가 "모든 것이 이 부회장의 지시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당초 최 부회장, 장 사장의 피의자 전환이 이 부회장 조사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 예상됐었다. 하지만 특검은 소환 이틀일 후인 11일 곧바로 이 부회장을 소환했다. 심지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정황이 있어 피의자로 지정했다"며 "조사 후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조사를 마친 후 나머지 관련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 등이 청구될 수도 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원론적으로 전부 열려있다"고 말했다. 특검법에 따른 특검팀이 수사대상에는 박 대통령의 '뇌물죄'가 포함됐으며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 부회장 등 '뇌물죄' 관련자들이 '피의자'로 지정된 만큼 남은 건 박 대통령 뿐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지정됐다. 이제는 박 대통령을 조사할 차례"라며 "대통령을 빼고 해당 혐의가 완성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필요하다면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삼성측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기획·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 소유의 독일 현지법인 코레스포츠와도 220억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으며 이중 35억원을 송금했다. 또 사실상 최씨가 장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국내 기업 중 최고 액수인 204억원을 후원했다. 2015년 7월 박 대통령의 이재용 부회장 독대 당시, 박 대통령이 이들 재단 모금에 힘써줄 것을 의혹도 제기됐다. 삼성은 해당 지원이 청와대의 '강요'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본인들도 피해자라는 것이다. ◆장시호의 '두 번째 태블릿PC' 11일 이 특검보는 장씨가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이 특검보에 따르면 해당 PC안에는 최씨의 개인회사 코레스포츠(전 비덱스포츠)와 삼성관련 이메일 100여개가 들어있다. 이 특검보는 "해당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고, 이메일 송수신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노승일, 박원오, 황성수 등"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은 최씨의 아이디로 로그인됐으며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삼성관계자와 송수신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검은 이메일에는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설립 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빠져나가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 매입과 그 과정의 세금 처리 부분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지만 태블릿PC 내용과는 무관하는 입장이다. 해당 PC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교과서 관련 연설문'과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수정본'등도 발견됐다. 삼성 자료가 청와대 문서가 함께 들어있는 것으로 향후 박 대통령과 삼성의 연관성을 증명할 핵심 물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01-11 17:44:34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