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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증언에 박사모 "역대급, 똑 부러지게 잘한다" 칭찬해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증언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응원을 보냈다. 1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는 '김규현 수석 정말 똑 부러지게 잘한다', '헌재서 역대급 증언 나왔다', '이런 바른소리 이제와서 들어보네'라는 제목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는 이날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참석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증언을 두고 한 내용들이다. 박사모 회원들은 "지금 헌재에 증인으로 나와 있다. 정확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으니 속이 다 시원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배반했으나 그래도 아직 충신이 있다", "진실을 얘기했을뿐인데 이토록 기뻐하고 감사해하는게 우리의현실입니다 그간 얼마나 거짓과 왜곡에 지쳤으면"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낸 김 수석은 이날 변론에서 "당일 오전 10시 30분경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특공대를 투입하라고 지시할 때 이미 구조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도 해경청장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상업성에 매몰된 선박회사와 현장에서 기민한 상황보고를 하지 않은 해양경찰청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2017-02-01 14:14:21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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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브라보앤뉴' 신설…박인비, 이승훈 영입

NEW, '브라보앤뉴' 신설…박인비, 이승훈 영입 "종합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BRAVO&NEW'(이하 '브라보앤뉴') 법인을 신설하고 국제스포츠대회 중계권 배급과 스포츠선수 매니지먼트 등 스포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브라보앤뉴는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 투어통산 22승,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골프여제' 박인비를 주축으로 유소연, 허미정,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김태우 등 골프선수들을 영입했다. 또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수를 영입, 이후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및 유망주 매니지먼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매니지먼트 사업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스포츠대회 방송 중계권 사업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리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2월 19일~26일)을 비롯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등의 아시아권의 굵직한 국제스포츠 이벤트들의 중계권을 배급하며 향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스포츠대회 중계권을 배급/유통한다는 계획이다. 브라보앤뉴는 우선적으로 선수 매니지먼트와 스포츠 중계권에 역량을 집중한다. 그 후 순차적으로 스포츠마케팅과 라이선싱, 광고대행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NEW 김우택 총괄대표는 "브라보앤뉴 출범은 NEW가 문화콘텐츠를 넘어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다"라고 출범의 의의를 밝히며 "세계 유수의 국제대회 중계권 배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게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브라보'라는 사명답게 인사이트가 돋보이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내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포부와 전망을 덧붙였다. 한편,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로 출발해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변호인'(2013)'부산행'(2016) 등을 흥행시키면서 영화업계 메이저 투자배급사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스튜디오앤뉴), 판권유통(콘텐츠판다), 극장사업(씨네스테이션Q), 음원유통(뮤직앤뉴) 등 문화콘텐츠 시장 전방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02-01 14:07: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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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재판관들, "세월호 보고 받은 대통령 왜 관저에" 집중 질문

헌법재판관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 받은 뒤에도 관저에 머무른 이유를 청와대 관계자에게 캐물었다. 김이수 재판관은 1일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에게 관련 질문을 던졌다. 김 재판관이 김 수석에게 "대통령이 직접 구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위기관리센터에 나와서 국가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수석은 "초기에는 대통령이 (위기관리센터에) 나와서 진두진휘해야 할 것이라는 상황 인식이 없었다"며 "(참사가 중대한) 재난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됐다. 모든 상황을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김 수석은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해경 특공대 투입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 조치에 나섰다고 증언했다. 김 재판관은 "대통령이 당시 관저에서 집무했다는데, 관저에 가서 대통령을 모시고 내려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김 수석은 "서면보고와 전화보고를 했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이진성 재판관도 "(전원구조가 오보라는 사실을) 2시 반까지 파악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수석은 "사실 파악이 안 돼 (대통령에게) 보고를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01 14:03:1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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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 황금빛으로 물들이다

가로수길, 삼청동, 홍대, 연남동 일대 등의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세입자들이 내몰리는 현상)을 당한 젊고 유능한 아티스트들이 성수동에 몰려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에스팩토리'가 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에스팩토리'는 버려진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성수동 일대에서 단일 면적으로는 가장 큰 복합문화공간이며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는 핵심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팩토리는 개발자와 테넌트(건물의 일부를 빌리는 사람·임차한 아티스트), 소비자가 상생하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그동안 문화공간은 정부가 주도하거나 대기업의 사회공헌으로 외곽에 설립돼왔다. 하지만, 에스팩토리는 민간 주도하에 공장 9917㎡(3000평) 부지가 대규모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케이스다. 에스팩토리에 입점한 테넌트들은 에스팩토리의 오픈 스페이스에서 큰 전시회를 열 수도 있다. 작품도 팔 수 있다.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 또한 입점 테넌트들의 브랜딩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보고, 체험하고, 이해하고,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때문에 에스팩토리는 테넌트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에스팩토리의 유니크한 테넌트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이해하며 가치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총 4층으로 이뤄진 에스팩토리는 1층에 마켓 플레이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샵, 디자이너 스튜디오, 액세서리 공방 등이 입점한다. 2층은 예술 공연, 전시회가 열리는 이벤트 홀로 쓰인다. 3층과 4층은 레스토랑, 카페, 루프탑 가든으로 구성됐다. '에스팩토리'는 패션 디자이너, 아티스트, 뮤지션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발신지가 목표다. 백화점과 로드숍 등 기존 쇼핑 시설에 식상해진 고객들에게 쇼핑과 문화,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는 봄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이곳에선 지금 '클림트 인사이드'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 점유율 랭킹 1위에 오르며 올겨울 대표 전시로 주목 받는 '클림트 인사이드'전은 지난해 12월 8일 개막해 에스팩토리에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해당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구스타프 클림트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냈다. 미술관의 명화처럼 액자에 걸려 있는 전시회가 아니라 명화가 영상아트로 보여지기 때문에 공간을 넘나들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넓은 에스팩토리 내부는 화려한 빛의 미디어 프로젝션과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장르로 유명한 포틀래치(Potlatch) 음악감독의 감각적인 사운드가 클림트의 명화와 함께 흘러나온다. 여성의 관능미와 극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클림트의 섬세한 황금빛이 공장을 리뉴얼한 에스팩토리의 인더스트리얼적인 공간 속에서 극대화돼 그가 추구했던 영원성을 구현한다. 총 260여 점의 클림트 작품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이번 전시는 'End of Century: 합스부르크의 황혼' 'Ver Sacrum: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Women: 순수와 퇴폐의 공존' 'Stoclet Frieze: 생명의 나무' 'Later Colors: 고요한 사색, 새로운 색채' 'Kiss: 전 세계인의 환상이 된 한 장의 그림' 등 6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있다. 관람객들은 세션을 따라 관람하며 마치 조각을 맞추듯 클림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또한 라이트 아트와 모션감지 기능으로 클림트의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쉘터 체험존이 있으며 VR(가상현실) 체험존, 명화합성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존을 통해 직접 듣고,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방식으로 원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다. 미디어앤아트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클림트 인사이드' 미디어 아트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달 6일부터는 평일에 한해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평일 오후 1시, 5시마다 전시장 2층 입구에서 시작하며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클림트 인사이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단, 2월 20일~22일은 내부사정으로 인해 도슨트가 운영되지 않는다. 에스팩토리는 지난해에는 인기 그룹 빅뱅의 10주년을 기념해 '빅뱅 10 디 이그지비셔니A TO Z'를 열어 국내 팬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까지 몰린 바 있다.

2017-02-01 13:59: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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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대통령 말씀자료에 최순실 개입할 틈 없어"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최순실씨는 정부 외교안보 부문 문서 작성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은 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제가 알기로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선 제3자가 들어올 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말씀 자료'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실이 최종 점검하고 대통령이 다시 고친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주심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최씨가 갖고 있던) 대통령 해외 순방일정은 국가 기밀이 아니냐"고 물었다. 김 수석은 "업무에 관련이 있는 사람은 볼 수 있다. 경호상 목적으로 대통령 일정은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이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이 투철한데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야단을 가장 많이 맞은 것이 '왜 외교를 당당하게 못 하느냐, 사대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자주의식, 주인의식이 투철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 성과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한일 위안부 합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확대, 북한인권법 국회 통과, 방공식별구역 확장 등을 들었다. 그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그 전 어느 정부도 다루기 껄끄럽게 생각했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창조경제'를 두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혁신지수에서 대한민국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박 대통령의 비전과 결단력, 지도력,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라고 내세웠다.

2017-02-01 13:52:20 이범종 기자
檢, 일양약품 '압수수색'...김석기 '주가조작' 관련

검찰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 일양약품을 압수수색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일양약품 본사 재무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해 최근 귀국한 김 전 사장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의 주가조작과 관련해 일부 자금이 일양약품 쪽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한 후 이 같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다만 일양약품이 직접 범죄에 연루됐기 보다는 김 전 사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인 골드뱅크가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했다. 600억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김 전 사장은 검찰 조사 도중인 2000년 외국으로 도피했다. 영국으로 도피했던 김 전 사장은 사법당국에 소재가 드러나자 국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내고 도피 16년 만인 지난해 12월 귀국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은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했던 김 전 사장의 '배임', '횡령' 혐의 사건 2개를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2017-02-01 13:38:4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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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세월호 두고 "선진국서 대통령에 '재난 책임' 못 들어봐"

청와대 측이 세월호 참사는 선박회사와 해양경찰의 잘못이 복합돼 일어나 대통령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당일 오전 10시 30분경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특공대를 투입하라고 지시할 때 이미 구조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도 해경청장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차장이었다. 김 수석은 또 참사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가 구조작업을 위한 '골든타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선장 등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아 참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과학적 측면에서 보면 참사 당일 9시 30분까지가 사실은 (구조의) 골든 타임이었다"며 "9시 15분경 학생들에게 구명복을 입고 올라오라고 했으면 됐는데 (이준석 선장 등이) 자신들만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세월호 참사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9·11 사태, 프랑스 파리 테러 등은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고 일어난 대형 참사이며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선진국가에서 대형 재난 사건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7-02-01 13:36: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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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재계 총수들 '최순실 재판'에 증인으로 선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장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낸 대기업 총수들이 이달 말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선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3명이 이달 28일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법정에서 두 재단에 기부금을 내게 된 경위를 진술하게 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최씨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들을 포함한 대기업 인사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원은 이들 중 일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회장과 최 회장,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도 출석했었다. 이들은 당시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기금을 냈을 뿐 대가성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재단 출연이 자발적이었느냐는 질문에 "기업별로 할당받은 만큼 낸 것"이라며 "대가성을 갖고 출연한 적 없다"고 답했다. 김승연 회장 역시 재단 출연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은 "대표이사가 청와대에서 (요청을) 받았다고 해서 다른 기업들이 하면 같이 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증인으로 신청한 검찰은 법정에서 해당 기금의 대가상을 두고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의 경우 재단 출연 당시 최태원 회장의 사면이 주요 현안이었던 만큼 대가성 의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이 지난 2015년 8월 13일 최 회장의 광복절 사면 발표가 나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고, 최태원 회장과 모든 SK 식구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SK측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에 낸 것 일뿐 SK가 사면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오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한진해운 퇴출 배경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단 출연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만큼 이들은 법정에 증인으로 서기 전에 특검의 조사를 먼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은 이들 대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재단 모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2017-02-01 13:28:05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