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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획-선대위 위원 인터뷰①] 이언주 "정치 획기적 변화는 시대흐름"…"과거 정치세력에 '빚' 없는 安 적임"

[!--{BOX}--] [b]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조기 대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어느 후보가 자신들의 '마음'을 담아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정해 '매의 눈'으로 검증 중이다. 때문에 대선 후보들과 각 당은 총력전을 펼치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남은 대선 기간 동안 각 당의 선대위 위원들과 '막판' 선거전략 등에 대한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편집자주][/b] [!--{//BOX}--] 10여일 후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르게 된 조기 대선인 만큼 국민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지지자들 간 온·오프라인에서의 치열한 '설전'도 관측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대선 정국이지만, 각 당의 경선과정부터 '대선판'도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황교안 국무총리의 부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안풍(安風) 재현', '문-안' 양강 구도 등 지난 100여 일간 다양한 변화가 존재해 정치권에서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한치 앞도 예측 못 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변화만큼 국회의원들의 대선 후보지지 변화도 관심을 끌고 있다. 원내 정치인의 지지는 '단순한 한 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목을 끄는 인사가 '왜'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됐는지가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이 될 경우 '판'을 바꿀 정도의 파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꿔 안철수 후보 선대위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게 된 이언주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유는 무엇인가. ▲젊은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식구들이 부둥켜안고 운 기억이 있다. 나중에 변호사·기업체 임원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은 극복했지만, 그 때의 기억은 항상 마음에 남았다. 또한 그때 마음의 병을 얻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노력해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다짐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정치의 현실은 그러한 다짐을 좌절시켰다.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고, 접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 서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극단적인 주장을 반복만 하고 있었다. 보수·진보 등 진영논리로만 서로 맞서며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민이 받고 있는 고통과 관련된 수많은 이슈들이 해결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새 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철수 후보 개인으로 봤을 때는 장·단점이 모두 있겠지만, '완전한 새 시대'에 안철수 후보가 서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집권 후에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새로운 관점에서 개혁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그리고 정치 세력과 질서도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안철수 후보의 당선과 획기적인 정계 개편을 위해서 당적을 옮긴 것이다.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정치권 내 큰 격변이 일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 정치를 하는 것이 '꿈'이다. -국민의당에서만 '새 판'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인가. ▲그렇다. 그것이 '흐름'이다. 또한 국민의당은 그 흐름에 의해 생긴 정당이다. 국민의당이 완벽하다기보다는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양당은 과거의 틀에 고정돼 있다. 오래도록 지속된 기득권 세력 속에서 '새 판'을 짜겠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아무리 훌륭한 분이라고 해도 과거 정부 비서실장을 역임했기에, 주변에 '정치적 빚'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새 도화지에 새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비록 흠이 있다하더라도 이러한 '빚'이 없는 안철수 후보가 적격이라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 또한 국민의당이 중도 정당이기 때문에 더욱 그것이 용이하다. 지금의 시대에는 자신이 속한 진영의 목소리보다는 실효적 방법에 대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자본-노동, 보수-진보, 좌-우 등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 내 정치 철학이다. 국민 입장에서 마음을 열어야 한다. 지금 프랑스에서 이제 8개월 된 정당 후보인 마크롱이 선전하고 있다. 과거 철학적 사조의 대립, 관념 속에 당연히 생각한 정치적 대립을 뛰어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난 2012년 '안철수 현상'이었다.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가 이 현상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고, 시대적 사명인 것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본인의 소명을 안 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시대를 열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의 개인적 자질 차 이전에 시대적 소명과 요구가 누구에게 서있냐는 것을 봐야 한다. -민주당 탈당 시 정치권에서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후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두 분의 철학에는 공감하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것은 아니라 두 분 문제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두 분의 의지와 생각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다만 김종인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와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가 분리돼 있지 않고 같은 맥락이다. 새 정치 질서를 형성해야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극단으로 대립하며 자기 지지층만 보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수를 차지한다고 해서 기득권 정치 세력을 넘기 힘들다. 분권하고, 개헌하고, 극단주의에 매몰된 정치세력을 퇴출해야 하는데, 그래서 두 분이 함께 했으면 한다. -탈당 전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의 대화는 있었나. ▲탈당 전 박영선 의원과 대화는 했지만, 박영선 의원은 결심을 못하고 고민 중이었다. 저는 이미 결심 섰기에 다른 사람 결정을 기다리다 어정쩡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당적을 옮기는 것은 국회의원의 또 다른 이해관계가 있다. 지역구·재선·주변동료 등 문제들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있지만, 저의 경우 큰 당에서 작은 당, 높은 지지율에서 낮은 지지율로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더 크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의원들에게 저와 함께 하면 좋지만 그걸 강요하거나 요구할 수는 없었다. 리스크를 제가 부담하는 것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나중에 비슷한 방향을 보고 계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패권주의를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현대 정치에서 패권은 '다수 세력이 다수의 힘으로 누르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절차를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수의 힘으로 억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패권은 민주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훨씬 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친박(친박근혜) 패권 때문이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문제가 있어도 말을 못하고, 줄만 서다가 결국 끝까지 가서 폭발하게 된 것이다. 당과 사회 전체가 패권 문화에 찌들어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게 민주주의 도약을 위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패권 문제는 사실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폐단이다. '다수면 다 된다' '힘세면 다 된다'를 넘어서서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해야 한다. 유럽처럼 소수 목소리도 대변되고 존중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권이 우선돼야 한다. 권력을 나눠 의사결정을 하는 다원주의사회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지나가야 할 길이다. 이렇게 되면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극단적인 갈등이 없을 것이며 타협안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양당이 바꿀 가능성은 낮다. 또한 압도적 다수당이 아닌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쉽지는 않겠지만, 안철수 후보의 당선으로 '빅뱅'이 시작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 안철수 후보는 다수당의 힘을 얻어 당선된 사람이 아니지만, 문재인 후보나 홍준표 후보는 양당제 수혜를 누린 사람이기 때문에 변화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자유한국당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본다. 정치질서가 재편될 몇 십 년 만의 기회다. -안철수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저는 우선 경제, 정경유착, 불공정한 경제체제를 경제 틀을 새로 짜야 한다 생각한다. 국민이 너무 어렵다. 이 불합리한 것 때문에 이 순간에도 '악' 소리 못 내고 망해가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 절박하다. 또한 10년 안에 4차 산업혁명에 철저한 대비와 외교적 위기상황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의 강점은 과거 정치세력과 단절돼 있다는 것이다. 정치도 사람이 하다 보니 인간관계 영향을 받는다. 안철수 후보처럼 과거 세력과 연결 안 된 사람이 새로 큰 그림 그릴 필요 있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인간적으로 볼 때 정직하다. 정치의 언어로 나쁘게 보면 순진하다는 것인데, 그 부분은 단점일 수도 있겠다. 정치 경력 오래지 않다 보니 정치권의 음모와 권모술수를 접할 때 힘들어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상당히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2017-04-27 05:27:5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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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보고=청탁?', 이재용측 "특검 색안경끼고 수사"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색안경'을 끼고 사건을 수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재벌타파라는 프레임 하에 증거재판에 어긋나는 재판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전직 삼성임원 등 5명의 7차 공판 기일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팀의 공소장을 두고 "색안경을 끼고 보면 무섭다는 걸 느꼈다. 더욱 증거재판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검이 주장하는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생명 금융지주전환 계획 등이 이뤄졌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특검측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생명을 금융지주로 전환했으며, 이를 위해 청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이 과정에서 금융위원회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지시로 특혜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삼성-금융위-경제수석실이 서로 이메일로 삼성생명 지주사전환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은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 삼성측은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은 경영효율화와 순환출자 해소 등을 위한 작업일 뿐 이 부회장의 경영권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측은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이기 때문에 금융위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측은 또 "특검은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삼성 지주사 전환을 청와대에 보고 한 것을 두고 '청탕아니냐'는 식의 논리를 펼친다"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다. 어떻게 삼성의 청탁이라는 논리가 성립되느냐. 특검의 추측과 억측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17-04-26 21:09:53 김성현 기자
사드 전격배치…대선 후보 확연한 입장차

주한미군이 26일 새벽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전격 배치한 것에 대해 대선 후보들은 확연한 입장차를 내비쳤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주민 반대를 무시하고 장비부터 반입한 것은 사드 배치가 국민 합의는커녕 기본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이뤄진다는 것"이라면서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드 배치가 얼마나 진척되든지 간에 차기 정부에서 사드는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일방적 사드 기습배치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강원도 춘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배치는 한미 합의에 의해 이행되어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정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는 한미 정부 간 합의에 따라 국내법 절차를 준수하고 일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환경영향평가 실시도 하기 전에 한밤중 기습배치라니 유감"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선대위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드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전력 방어무기"라고 재차 강조하며 "더 이상 반대하거나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날 보라매공원 선거운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래전부터 대통령 선거 전에 배치되는 것이 국론 분열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참 잘된 결정"이라면서 "이제는 정치권에서 더 이상 딴소리가 안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04-26 18:28:3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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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권, 새 검찰]中. 대선후보들 '검찰개혁' 한 목소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검찰개혁 여론을 수용한 주요 대통령 선거 후보 5명은 한 목소리로 '검찰개혁' 공약을 내놨다. 그 방법에 있어서는 각양각색이다. 후보들의 검찰 개혁의 골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찰·경찰의 수사권·기소권 조정, 인사권 개혁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개혁방안을 내놓은 후보들은 첨예한 의견차를 보이기도 한다. 다만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축소하고 견제수단을 만들겠다는 대주제에는 모두가 찬성하는 모습이다. ◆공수처 설치 우선 검찰의 자체 정화 능력이 한계가 있는 만큼 제3의 기관인 '공수처'를 설립해 검찰 비리를 감시해야 한다는 공약이 제시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 "공수처를 설립해 검찰을 견제하고, 검찰의 잘못에 대해 추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응당 기소할 것을 기소하지 않거나 사건을 조작해서 기소권을 남용할 경우의 견제 수단"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수처 설립과 함께 유죄판결 고위공직자는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공수처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검찰 권력 감시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앞선 후보들과 뜻을 같이 했다. 공수처 설립이 또 다른 권력기관을 만드는 일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수처는 새 검찰청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그것도 결국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금검찰과 무슨 차이가 있나"며 공수처 설립에 반대했다. 검찰 내부 역량을 통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경찰을 검찰과 동등한 기관으로 키우면 서로 견제하며 공수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공수처 책임자는 국회가 복수로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되 국회가 특별검사 발동을 의결하면 공수처는 직무가 정지되도록 감시·견제 장치를 두겠다는 보안책을 내놓기도했다. ◆경찰에 수사권·기소권 법조계의 회의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다섯 후보들은 수사권 또는 기소권을 경찰에 넘긴다는 정책을 내놨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검찰의 권력을 분산해 '검찰 독재'를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문 후보는 일반수사권을 경찰에 이양하고 검찰의 수족이 아닌 자치경찰제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소권을 행사하고 추가적인 '보충 수사권'을 갖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홍 후보는 경찰에 수사권과 영장청구권을 부여해 사실상 검찰과 동등한 기관으로 만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경찰의 수사능력도 매우 뛰어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상호감시체제를 위해 (경찰과 검찰을) 동등한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검찰과 경찰 간의 수사권을 조정해 검찰 권한을 통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 후보의 경우는 검찰의 고유 권한인 기소권을 경찰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수사에 있어서는 검찰과 경찰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의 '수사청'을 설치해 기소와 관계없이 수사에만 집중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줄 경우 오히려 경찰 조직이 검찰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심 후보는 적극적인 수사권 이양보다는 특정범죄에 대해서만 경찰에게 수사권을 이양한다는 제한적 수사권 조정 방안을 내놨다. 대선 후보들은 강도 높은 검찰 내부 개혁도 공언했다. 홍 후보는 검찰총장의 내부 승진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검찰총장을 내부에서 승진시키니 총장이 되려고 권력에 아부하고 눈치를 본다"며 검찰총장의 외부인사 영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검사장급을 줄이는 등 검찰 직급을 대폭 손보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권력형' 사건의 경우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도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의 경우는 지난 2012년에도 검찰이 법무부 인사에 앉지 못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적이 있다. 심 후보는 지방검찰청장을 주민직선제로 뽑고 소속 검사들의 인사권을 갖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검사의 재임용 자체를 금지해 '청와대 편법 파견' 등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04-26 17:00:52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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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 아이스하키, 파죽의 3연승…사상 첫 1부리그 승격 눈앞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꿈의 무대' 세계선수권 톱 디비전(1부) 승격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3차전에서 헝가리에 3-1(0-0 1-1 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과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 등 총 6개국이 출전했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 팀은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강등된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중 유일하게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은 승점 9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오스트리아(승점 6)와 카자흐스탄(승점 5)이 2,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폴란드(승점 4)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남은 경기는 오는 28일 오스트리아전과 29일 우크라이나전이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정규시간 승리(승점 3) 또는 연장전 승리(승점 2)에 상관 없이 단 한 번의 승리만 거두면 사상 최초로 내년 세계선수권 톱 디비전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0-1로 뒤진 2피리어드에서 김기성-상욱 형제의 합작 골로 동점을 만든 뒤 3피리어드에서 신상훈-상우 형제가 차례로 역전 골 및 쐐기 골을 터트렸다. 골리 맷 달튼은 22세이브로 3경기 연속 '선방 쇼'를 이어가며 뒷문을 지켰다. 한국은 1차전에서 폴란드를 4-2로 꺽은 뒤, 2차전에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헝가리마저 제압하고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목전에 뒀다. 한편 한국은 28일 오후 2시 30분 오스트리아와 4차전을 치른 뒤, 29일 오후 2시 30분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인 우크라이나와 최종 5차전을 벌인다.

2017-04-26 16:41: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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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3] 文 "내가 안보 대통령" 安 "문화·기술 대통령은 나"

유력 대선 후보들이 26일 국방과 미래 먹거리를 주제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보수 후보로부터 연일 공격받는 안보 문제의 적임자임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웠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안보 정권 창출'을 약속했다. 예비역 장성 등 45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길"이라며 "근래 들어 강력한 국방과 국가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갈수록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색깔론을 벗어나 진짜 안보를 만들겠다는 다짐도 했다. 문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선거 때만 되면 안보 장사를 하는 보수세력과는 차원이 다른 분들"이라며 "오늘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이제 더 이상 색깔론, 가짜 안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국민들께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서서 진짜안보, 진짜국방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기도 포천에서 '2017 통합 화력 격멸 훈련'을 참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유세에 대해 "평화를 지키는 안보에 머물지 않고,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거듭나겠다는 튼튼한 안보 의지 행보"라며 "북핵과 미사일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기존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는 같은날 강원도 춘천시 애니메이션-로봇 박물관을 찾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안 후보는 박물관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금 대선 후보들 정책을 보면 국가 위주, 단기정책 위주 정책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된다"며 "저는 현장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제대로 방향 잡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단기간의 성과 위주"라고 분석한 뒤 "창업하는 데 돈을 대 주는 쪽으로 급급하다보니 성공확률을 높이거나 실패 시 재도전 기회를 주거나 하는 것을 등한시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창업하는 데 돈 주는 금융정책 대신, 기업 생존확률을 높이고 재도전 기회를 주는 산업정책으로 나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면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문학에 대한 나름대로 가진 지식의 축적과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 기반이 있어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켓몬과 슈퍼마리오를 보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보다는 콘텐츠 경쟁력, 급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사용자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쌓이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기존 정책을 지적했다.

2017-04-26 16:41:42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