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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AI 2차 압수수색…"원가 부풀리기 증거 확보"

검찰이 원가조작 등 방산비리 의혹을 받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26일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 5~6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1차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 결과 나타난 부품가격 부풀리기 혐의의 추가 증거 확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KAI 협력업체 P사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KAI가 용역 서비스를 하거나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고 보상금을 받은 의혹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에는 KAI 서울 사무소와 경남 사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으로 KAI와 협력업체의 납품 관련 문서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에서 KAI의 조직적 원가 부풀리기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혀낼 경우, 경영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성용 전 대표의 개인 비자금 조성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검찰은 지난 14일 첫 압수수색에서 하 대표의 사무실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 대표가 비자금으로 정치권에 연임 로비를 벌였는지와 측근 자녀들의 KAI 입사 경위 등을 살피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검찰은 KAI 측이 군수물자의 결함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하고 계약을 맺어 국고에 손실을 입히고 이익을 얻은 부분 등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항공우주산업체이자 방위산업체로, 1999년 대우중공업·삼성항공산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통합돼 설립됐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최초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정찰용 무인기 송골매 등 군사장비를 개발해왔다. 검찰은 KAI가 수리온과 T-50, FA-50 등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개발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백억대 부당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7-26 16:38:2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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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사태' 신현우 前 옥시 사장 2심서 징역6년 "감형"

다수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등법원 제11형사부(이영진 부장판사)는 26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은 신 전 대표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존 리 전 옥시 대표와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중간 도매상인 이모 CDI 대표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체에 흡입될 수 있는 화학제품을 만들 때는 유해성을 보다 엄격히 살펴야 소비자 건강을 보호할 수 있으니 안이한 태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은 원심과 같다"면서도 "존 리 전 대표의 경우 거짓된 '살균 99.9%'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표시를 알았거나 보고받지 못했다고 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피고인들이 유해성에 대한 생각 없이 가족과 주위 사람에 (제품을) 나눠줬다"며 "일부 피고인은 자신의 딸이 사망한 참담한 결과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적극 노력해 92%의 피해자와 합의한 점, 일부 피고인이 1심 때부터 자기 범행을 뉘우친 정상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밖에도 김모 전 옥시 연구소장에겐 징역 6년, 조모 씨에게는 징역 5년, 최모 선임연구원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판매한 오모 전 버터플라이어펙트 대표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옥시 제품을 만든 정모 한빛화학 대표에겐 금고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판결 직후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최재홍 변호사는 검찰의 초기 수사 미흡을 비판하고 검찰의 상고와 조속한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강찬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 대표도 지난 옥시의 미흡한 피해구제 노력에 분통을 터뜨렸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정부가 접수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는 5657명이고 사망자는 1212명인 점을 들어 이날 감형을 비판했다. 이들은 법원이 판단한 '92% 합의'에 대해 "정부에 1·2차 접수된 1·2단계 피해자 기준"이라며 "이 가운데 20%만 실질적인 피해자로 인정된 결과를 검찰이 그대로 받아 2심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됐다. 이들은 해당 제품에 '인체 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2017-07-26 16:33:1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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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러시아, 체코에서 3주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대표팀은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이 2017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 사격, 볼링 부문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9, 은9, 동8로 종합 3위에 랭크됐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8회 초 2사 1, 2루 대타로 등장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시즌 24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팀은 이날 8-0 대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진출 24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강등된 황재균이 복귀 첫 경기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전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에서 뛰던 미드필더 송진형이 친정팀인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약 9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가 오는 29~30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다. 최다빈, 박소연, 김나연, 차준환, 김진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태권도의 날을 기념하는 2017 태권도세계평화축제가 오는 9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내달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인 예빛섬에서 현역 선수들이 참가하는 3대3 이벤트대회 'WKBL 3X3 토너먼트 트리플 잼'을 개최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베어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선수단은 이날 특별 유니폼을 입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보우덴, 오재일의 팬 사인회를 연다. ▲박세리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이 오는 8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버트 크리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백혈병을 이겨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한 재러드 라일(호주)이 혈액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와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애덤 피티(영국)가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50m 예선에서 26초10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준결승에선 예선 기록을 0.15초 앞당긴 25초95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 하루 두 차례나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 대회 여자 선수 통산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공격수 조나탄이 2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전체 선수 중 세 차례 라운드 MVP에 오른 것은 조나탄이 처음이다.

2017-07-26 16:01:3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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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김영하와 함께하는 시네마톡 전석 매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김영하와 함께하는 시네마톡 전석 매진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수상에 빛나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김영하 소설가와 함께하는 시네마톡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런던에서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토니'가 예기치 못한 한 통의 편지로 첫사랑 '베로니카'와 재회한 후, 자신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과거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개봉 소식과 함께 김영하 소설가와 함께하는 시네마톡이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으로 매진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제18회 전주영화제를 시작으로 CGV아트하우스 스크린문학전 2017에 이어 김영하 소설가와 함께하는 시네마톡까지 개봉 전 상영회마다 매진을 기록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8월 7일 시네마톡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김영하 소설가는 이미 원작을 극찬하고, 추천 도서로 손꼽은 바 있어 책과 영화를 아우르는 심도 깊은 이야기들로 관객들과 특별한 소통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시네마톡을 예매한 모든 관객들에게는 스페셜 노트가, 시네마톡 진행 중 질문을 해준 10명의 관객에게는 원작 도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선물로 증정된다.

2017-07-26 16:01: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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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 본회의 불참 의원 '경고'·'사과'…의원 '거수기' 논란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결국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자당(自黨) 의원 26명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이들에 대한 당 대표 차원의 '서면 경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정책' 실현을 위한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였음에도 정족수 150명을 확보하지 못해 표결 지연 사태가 벌어진 데에 대한 조치다. 민주당 지도부는 26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불참 의원들의 불참 경위 조사 내용을 보고받고, "'당 대표가 엄중한 서면경고를 한다', '해당 의원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는 내용을 최고위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원내 지도부에서 실책이란 부분에 대해서 인정했고, 엄격히 8월 2일까지 나가지 말라고 했어야 했는데, 여야 4당이 합의됐으니 정족수 문제가 없다는 상황 판단이 미숙했다는 것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표가 (오늘 최고위에서) 재차 사과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회기 중 해외 출장과 관련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의원의 국외 활동 관리) 절차는 있는데 거의 유명무실하게 작동됐다"며 "앞으로 국외 활동 계획서의 승인심사를 수석부대표, 기획부대표, 정책부대표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심사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추경안 통과를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는 추경안에 대해 한 시간 가량 찬반 토론을 벌였고, 토론 직후 자유한국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는 의결정족수인 150명에서 4명 모자란 146명만 남게 돼 정세균 국회의장의 투표 개시 선언 이후 한 시간 정도 표결이 지연됐다.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 31명이 본회의장에 돌아오면서 추경안에 대한 표결이 성사됐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이 '집안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비판의 '화살'은 결국 당시 귀국하지 못한 해외 출국 의원들에게 돌아갔다. 민주당 소속 본회의 불참 의원은 강훈식, 강창일, 금태섭, 기동민, 김영호, 박병석, 박용진, 서형수, 송영길, 신창현, 심기준, 안규백, 안민석, 우상호, 위성곤, 이석현, 이용득, 이원욱, 이종걸, 이철희, 전해철, 전현희, 정춘숙, 진영, 홍의락, 황희 의원 등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민주당 지도부가 본회의 전날부터 해외 출국 의원들을 불러들이는데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 중에 곧바로 들어올 수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당시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8월 2일 본회의 전망까지 나오던 상황이었는데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은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당 정치과 당청 관계라는 것이 과연 지금과 같은 소속 의원들의 '무조건적인 동의', 그리고 이를 어길시 가해지는 압박 등의 모습이 맞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사실 당시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갑작스런 '말 바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본회의 표결이 진행되지 않은 실제 이유가 불참 의원들이 아님에도 그에 대한 책임을 과하게 부과할 경우 자칫 '거수기' 정당·의원 등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IMG::20170726000158.jpg::C::480::지난 22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가 모자라 투표가 종료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뒤 여야간 합의로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시 본회의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7-07-26 15:56:3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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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vs영화] 같은 듯 다른 '덩케르크'vs'군함도'

[영화vs영화] 같은 듯 다른 '덩케르크'vs'군함도' '덩케르크'VS'군함도' 믿고 보는 감독의 신작이다.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삼았다. 최악의 상황에서의 탈출기를 그렸다. 실화를 소재로 했다. 지금 한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덩케르크과 군함도의 닮은꼴이다. 스토리와 연출 면에서는 해당 감독만의 개성만 다를 뿐이다. '덩케르크'는 지난 25일 하루만 14만 147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20일) 이후 누적관객수는 165만 5083명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26일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개봉으로 이번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 순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함도'는 이날 오전 8시 37분을 기준으로 예매율 70%를 달리는 등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 이미 예비 관객만 40만명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영화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다. ◆'덩케르크'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스크린 위에 실현시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 내놓은 신작은 전쟁영화 '덩케르크'다. '덩케르크'는 1940년 제2차세계대전 당시 아르덴 고원을 넘어온 독일군에 의해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명의 영국군과 프랑스 연합군을 탈출시킨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 기적적인 탈출임은 사실이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진 모습은 '기적'이라는 희망적인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고립된 해안가를 탈출하기까지의 극한의 상황과 마지막까지 싸우려했던 연합군의 의지,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국가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전쟁영화이지만, 가끔씩 하늘에서 적군의 미사일이 떨어질 때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고요하다. 시끄러운 총성과 선혈이 낭자하는 전투씬 대신 고립된 40만여 명의 군인들의 안쓰러운 뒷모습과 묵직한 한숨 소리가 스크린을 메운다. 잔인한 장면이 하나도 없지만, 극한 상황에서 오고가는 군인들의 짧은 대사들은 총알보다 더 깊게 심장에 꽂힌다. '덩케르크'는 연출과 편집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마스터피스이며 생생한 사실감과 심장을 쥐고 흔드는 듯한 김장감, 강렬한 서스펜스와 끝에 가서는 가슴 뜨거운 감동까지 안겨 모든 면에서 훌륭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는 보는 내내 관객은 전장 한 가운데 놓여있는 듯한 현장감에 감탄할 것이다. 놀란 감독은 리얼리즘을 극대화하기 위해 1300여 명의 배우를 출연시켰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해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로 촤령했다. 톰 하디, 케네스 브래너, 킬리언 머피와 신인배우 핀 화이트헤드, 해리 스타일스 등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친다. 육·해·공을 번갈아가며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해낸 놀란 감독의 연출과 함께 경이로운 영화음악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군함도 '베테랑' 과 '베를린'으로 국내 관객에게 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초호화 배우 캐스팅과 거대한 스케일로 제작 단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해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이야기를 재창조해 파워풀한 이야기가 스크린 위에 펼쳐놓는다. '군함도'에는 취직을 시켜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딸 소희(김수안)와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황정민). 경성에서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주먹 대장 최칠성(소지섭),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사연을 안고 군함도로 오게 된 말년(이정현), 그리고 광복군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송중기)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등장해 관객의 공감을 불러모은다. '덩케르크'가 해안가에 고립된 40만명의 연합군을 구출해낸 민간인들과 연합군, 그리고 이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국가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군함도'는 수많은 조선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무영과 어떻게든 살고 싶었던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렸다는 점이 살짝 다르다. '군함도'는 역사적 비극을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렬한 삶의 의지로 군함도를 탈출하려고 했던 조선인들의 열망을 담았다. 특히 탈출이 진행되기 전 이뤄진 대규모 폭격장면과 본격적인 탈출 장면은 아비규환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거기에 한껏 고조된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몰입을 더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군함도도 작품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감독은 실제 군함도와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기 위해 역사적 시료와 고증을 토대로 군함도 내·외부를 제작했다. 실제 사이즈의 2/3 크기로 재현한 세트장은 영화의 리얼리티와 볼거리, 완성도에 정점을 찍는다. 묵직한 스토리와 전에 없던 스케일은 관객에게 영화적인 체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7-26 15:08: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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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룹 승격까지 단 2승…'주장' 김연경 "꼭 이기고 돌아오겠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상하이)이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선이 열리는 체코 오스타라바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3주간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8승 1패(승점25), 1위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독일(8승1패·승점23)과 준결승은 오는 29일 치러지며, 여기서 승리하면 30일 폴란드-체코전 승자와 최종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결승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 여자배구는 2그룹에서 1그룹으로 승격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1주차 경기에서 준결승 상대 독일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한 바 있다. 주장 김연경은 한 차례 맞붙었던 독일과 첫 경기에 대해 "그래도 한 번 붙어봐서 알고 있다. 그 부분이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독일을 꺾고 결승에서 폴란드와 맞붙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은 폴란드와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연경은 "폴란드는 우승 후보 중 하나"라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두 번 다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예선은 예선일 뿐 결선은 다르다. 다른 경기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그룹 승격을 눈앞에 둔 대표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시차'다. 매주 장소를 바꿔가며 치르는 그랑프리에서 한국은 1주차 불가리아, 2주차 폴란드, 3주차 수원에서 총 9경기를 치렀다. 유럽에서 2주, 한국에서 1주를 보낸 뒤 다시 유럽으로 향하는 만큼 부담도 크다. 김연경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시차 적응을 빨리 해야한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쌓였다"고 말했다. 힘이 되는 것은 바로 팬들의 성원이다. 3주차 경기가 열렸던 수원체육관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만원 관중(5000석)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마지막 수원에서 경기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어 가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1그룹 승격을 위해 단 2경기만 남겨둔 만큼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힘든 일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남은 2경기를 통해 앞으로 여자 배구가 어떻게 되는지가 달라질 것"이라며 "준결승, 결승 모두 꼭 우승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7-07-26 14:24:2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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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 앱에서 '동해' 단독표기 이끌어낸 건국대 학생 화제

세계지도 앱에서 '동해' 단독표기 이끌어낸 건국대 학생 화제 스마트폰 세계지도 앱에서 일본해 단독표기를 동해로 바로잡은 건국대 재학생이 화제다. 26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 2학년 홍효진(여·22) 씨는 지난 6월 '앱스 카티지'가 개발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오프라인 세계지도 HD' 앱에서 일본해 단독표기를 발견, 업체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녀는 "'일본해 표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라며 이의를 제기했고, 동해 단독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티지사는 "우리 앱에 대한 평가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당신이 지적한 내용을 숙고했으며 조만간 앱의 지도를 업데이트하겠다"는 답변을 보내고 그로부터 며칠 뒤 '동해' 단독 표기로 바꿨다. '오프라인 세계지도 HD'는 3D 지도뿐만 아니라 위성, 실시간 경로 확인 등 장소 및 위치 정보와 함께 각국 수도와 통화, 언어, 인구수 등 기본 국가 정보를 제공한다. 홍 씨는 지난달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가 진행한 '제10기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에 뽑혀 교육을 받은 이후 한 달 동안 전 세계 교과서, 백과사전, 웹사이트, 스마트폰 앱을 대상으로 한국 영토와 관련한 왜곡 자료를 찾아 바로잡는 활동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앱 가운데 '앱스 카티지'가 개발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앱의 오류 시정도 이뤄졌다. 홍 씨는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 내년부터 역사를 복수 전공할 계획을 갖고 있던 중 반크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오류가 바로 잡히니 자신감도 생기고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나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에 관한 오류를 고치려는 노력이 시민단체 위주로만 이뤄져 안타깝다"며 "일본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일본해와 다케시마 등을 알리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도 역사 왜곡을 바로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07-26 13:26:47 송병형 기자